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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 채 고등학생 민(티라돈 수파펀핀요)이 된‘나’.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신은 100일 안에 민을 자살에 이르게한 사람을 찾으라는 미션을 주고 사라진다. 민의 일상은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고등학생의 삶이었다. 퉁명스러운 형을 제외한다면 가족과 학교생활에서 민이 자살한 이유를 찾기는 어려워 보였다. 같은 학교 우등생 파이(츠쁘랑 아리꾼)에게 첫눈에 반하고 행복을 느끼며 일상을 살아가던 민 앞에 신은 다시 나타나 미션을 일깨워준다. 민은 형이 자신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아내고 가족사진에서 자신의 모습이 모두 지워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형이 은폐한 자신의 유서를 찾아내는데, 그 유서에는 더 큰 비밀이 숨겨져 있다.
모리 에토의 베스트셀러 소설 <컬러풀>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컬러풀>은 이미 동명의 애니메이션으로 영화화된 바 있다. 애니메이션이 중학생 아이의 일상을 담담히 따라간다면, 이 영화는 스릴러와 청춘드
<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 모리 에토의 베스트셀러 소설 <컬러풀>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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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루코(기시이 유키노)는 손이 예쁜 남자 마모루(나리타 료)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테루코는 마모루의 연락이 오면 항상 달려나갈 준비를 하고 있지만, 마모루는 가끔씩 연락을 할 뿐이다. 그 후 테루코와 마모루는 밤을 함께 보내고, 연인처럼 지낸다. 테루코의 사랑은 더 깊어지고 맹목적인 것이 되어서, 회사에서 해고된 뒤에도 마모루와 함께 시간을 더 보낼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한다. 그런 테루코의 헌신적인 사랑이 점점 더 부담스럽게 느껴진 마모루는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을 끊는다. 그 후 몇 개월이 지난 어느 날 마모루에게서 다시 연락이 온다. 테루코는 기쁜 마음으로 달려나가지만, 마모루의 옆자리에는 스미레라는 여자가 앉아 있다. 시원스럽고 덜렁거리는 성격, 테루코와는 너무 다른 여자다. 스미레는 마모루에게 관심이 없다. 스미레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쓰는 마모루의 모습이 테루코 눈에 들어온다.
여성의 삶과 내면을 그려온 작가 가쿠타 미쓰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가쿠타 미
<사랑이 뭘까> 여성의 삶과 내면을 그려온 작가 가쿠타 미쓰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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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싸우자 집 밖으로 나온 8살 루크는 총알이 박힌 채 끔찍하게 죽임을 당한 이들의 모습을 목격한다. 유혈이 낭자한 총기사고 현장에서 벗어나려던 그는 자신을 다니엘이라 소개하는 환상 속 친구와 마주한다. 이들은 금세 친해지지만, 다니엘은 점차 본성을 드러내며 루크를 조종하려 든다. 결국 루크는 마음속에 다니엘을 봉인해버린채 성인이 되지만 여전히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고통받는다. 스스로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 속에서 루크(마일스 로빈스)는 잠재워둔 상상의 친구 다니엘(패트릭 슈워제네거)을 불러낸다. 우연히 만난 캐시(사샤 레인)에게 호감을 보이는 루크를 위해 캐시가 좋아하는 책의 구절을 알려주고, 자신의 몸에 시험문제 풀이법을 적어와 루크를 도와주는 등 다니엘은 오랜만에 재회한 루크에게 즐거운 시간만 선물하는 듯하다. 하지만 이 상상의 친구는 조금씩 사악한 면모를 드러내고, 루크의 의지는 무시한 채 그의 일상을 침범하려 든다. 그리고 루크를 파괴한 뒤 그의 몸을 지배하려는 의사를
<다니엘 이즌 리얼> 현재 눈앞의 모든 상황이 우연이 아님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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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더 터닝> 나 혼자 쓰기엔 너무 큰 저택이야
[정훈이 만화] <더 터닝> 나 혼자 쓰기엔 너무 큰 저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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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가 말하길 바야흐로 천하가 어지러워졌으니 아무래도 학문할 여가가 없을 듯하다고 했다. 이 말에, <채근담>에 나오는 말을 육세의의 <청유학안>에서 재인용해 답을 한다. “천하는 저절로 어지러워졌지만, 내 마음은 내 스스로 다잡는다. 사람은 세상에 난리가 나면 스스로 세상에 아무런 뜻이 없다고 말하면서, 혹은 할 일이 없음에 비분강개하면서 아무런 일도 하지 않거나 혹은 미친 척하면서 시를 짓고 술을 마시는 것을 즐기는데, 이는 모두가 중용을 행하는 방도가 아니다.”
2월에는, 3월에는 나아지겠지 믿었다. 3월이 되니 4월 기약이 없고, 4월이 되니 상반기를 포기하게 된다. 코로나19 시대에 어떻게 살면 좋을까. 그나마 ‘하던 대로’도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재택근무와 가정학습을 통해 모두가 알아간다. 세상의 돈은 많은 경우 사람들이 직접 만나야 돌고 도는 것이었다는 것을 끔찍할 정도로 확고하게 알게 된다.
중국의 출판사인 상무인서관에서 40여년을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학문에 관하여>, 나아갈 바를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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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은 관성에 의해 같은 궤도를 맴도는 한 가족의 로드무비다. 아버지의 묘를 이장하기 위해 장녀는 동생들을 하나둘 차에 태우고, 네 자매는 섬으로 가는 배를 탄다. 그들은 그러나 “장남을 데려오라”는 큰아버지의 불호령에 몇번이고 선착장 매표소를 오가게 된다. 미션을 받고 다시 한길에 오른 이들의 이야기는 결코 낯설지 않다. “각각의 자매들에게서 나를 발견했다”는 <이장>의 최이슬 제작실장은 이 로드무비의 크레딧에 한번은 제작부 일원으로, 다른 한번은 ‘매표소 직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네 자매에게 탑승권을 건네는 손이 바로 그의 것. “단역을 모두 캐스팅하기 어려워 스탭들이 십시일반 출연했다”는 전말을 들려준 최이슬 제작실장은 현장에서도 그 손처럼, “프로듀서와 팀원들 사이의 중간자 역할”을 해냈다. 박지은 프로듀서의 부름을 받고 제작회계 역할로 합류한 그는 “위로부터 배우며 아래도 이끌어가겠다”는 마음으로 정산과 계약 진행 서포트를 담당했고 한정된 예산과
<이장> 최이슬 제작실장 - 영화라는 마이 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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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원작을 드라마로
<미스터 메르세데스> 왓챠플레이: 4월 3일
2009년 오하이오 브리지튼, 새벽부터 취업 박람회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이 덮친다. 16명 사망, 부상자는 그 3배. 이중에는 태어난 지 두달 된 갓난아기도 있었다. 당시 담당 형사였던 빌 호지스는 범인을 찾지 못한 채 은퇴한다. 2년 후, 그에게 악의 넘치는 이메일이 한통 날아온다. 경찰로서 나쁜 사람들을 검거하지 못해 그들이 거리를 활개치고 다닌다며, 빌 호지스를 도발하는 내용이다. 스마일 스티커, 스마일 낙서 등 자꾸 빌의 주변에 나타나는 범인의 흔적은 그의 정신을 헤집어놓고 그의 일상을 무너뜨린다. 빌은 “경찰마다 떨쳐내지 못하는 게 있다”며 자신이 꼭 메르세데스 사건을 해결하겠노라 다짐한다.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에둘러가지 않고 범인 브래디의 실체를 초반부터 노출한다. 그가 일하는 전자제품 상점에서 상사에게 수시로 무시당하는 모습이라든지, 어린 시절
[이주의 스트리밍] <미스터 메르세데스> <아이돌 예병대캠프> <종이의 집> 파트4 <닥터 포스터> 시즌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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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코로나19 사태 겪는 영화계 긴급 진단, 영화인 8인 긴급 대담 1>에서 이어집니다.
대담 참석자
안신영 문화체육관광부 영상콘텐츠산업과장
김혜준 영화진흥위원회 공정환경조성센터장
조성진 CJ CGV 전략지원담당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회장
신연식 한국영화감독조합 이사
-정부에 두 가지 질문을 하고 싶다. 하나는, 정부가 9월 15일까지 6개월 동안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4개 업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왜 영화산업은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나.
=안신영_ 특별 고용지원업종에서 일부러 영화산업을 배제한다거나 한 것은 아니다. 다만 공연업이나 관광업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더 위기 상황에 취약한 업종이기 때문에 정부가 우선적으로 지원하게 된 것이다. 관광산업은 외부적인 변수에 굉장히 취약한 업종이다 보니 보다
[특집] 코로나19 사태 겪는 영화계 긴급 진단, 영화인 8인 긴급 대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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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영화산업이 멈췄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할리우드도, 중국도, 유럽도, 아시아도 제작을 전면 중단했고, 극장 문을 닫았다. 한국 또한 예외가 아니다. CJ CGV는 지난 3월28일부터 상영관 35개의 문을 닫았다. 이것은 전국 직영 극장 116개 중에서 30%에 해당되는 숫자다. 메가박스는 총 44개 직영점 중에서 10개 지점은 4월 한달동안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위탁점 58개 중에서 상영관 9개가 이미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극장뿐만 아니라 촬영 현장 또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예방과 방역을 철저하게 하는데도 여전히 많은 스탭들이 코로나19의 위험에 노출되어 불안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소 섭외 및 촬영 협조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영화계는 지난 3월 25일 코로나대책영화인연대회의를 만들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냈다. <씨네21>은 영화계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듣고, 정부에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감독
[특집] 코로나19 사태 겪는 영화계 긴급 진단, 영화인 8인 긴급 대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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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몸이 두개라도 모자라 보였다. 매일 아침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방역관리를 점검하며,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뒤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책을 마련하는 일과가 일상이 된 지 3개월여째다. 코로나19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을 만들며 코로나19 이후의 국정을 대비하는 일이 문재인 정부 4년차의 역점 사업이 될 줄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전세계 영화산업이 ‘올 스톱’했고, 극장은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으며, 영화계가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지난 3월 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에게 급하게 만남을 청했다. 올해로 임기 2년차에 접어든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한국 영화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을까. 지난 3월 31일 서계동 문체부 서울 사무실에서 만난 박양우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중소 규모의 영화에 대한 지원 포함 다양한 정책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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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름
MBC, 한국영화감독조합, 웨이브가 함께하는 영화-드라마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SF8’의 캐스팅이 구체화됐다. <인간 증명>(감독 김의석)에 배우 문소리, <만신>(감독 노덕)에 이동휘·이연희, <간호중>(감독 민규동)에 이유영·예수정,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감독 안국진)에 이다윗, <우주인 조안>(감독 이윤정)에 김보라·최성은,<증강 콩깍지>(김독 오기환)에 유이·최시원, <하얀 까마귀>(감독 장철수)에 하니, <블링크>(감독 한가람)에 이시영이 출연한다. 7월 웨이브에 감독판이선공개되며 8월 MBC에 오리지널 버전이 방송된다.
롯데시네마
4월 1일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영화 업계 침체를 극복하고 독립예술 영화를 응원하기 위해 ‘다시 꺼내보고 싶은 한국영화 기획전’을 개최한다. 첫 작품으로 김보라 감독의 <벌새>와 이옥섭 감독의 <메기>
MBC, 한국영화감독조합, 웨이브가 함께하는 영화-드라마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SF8’의 캐스팅이 구체화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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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 전원에게 1천달러(약 123만원)의 생계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중략) 추신수는 “미국에 처음 왔을 때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지만 지금은 야구 덕분에 많은 것을 누리게 됐다. 이제는 돌려줄 때”라고 말했다. - <한겨레> 4월 2일자 ‘추신수, 마이너 선수 191명에 1천달러씩 생계 지원’ 중
4월 1일 기획재정부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영화산업을 위해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한시적으로 영화관람료에 포함된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2월부터 소급하여 감면하기로 했다. 개봉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영화(20편)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단기적 실업 상태에 처한 영화인(400명)들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수당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번 정부 발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근원적인 대책은 아니지만, 숨 넘어가는 산업에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지원 신호를 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
[김성훈의 뉴스타래] 대기업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추신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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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미국영화연구소(AFI)와 ‘AFI 무비클럽’을 론칭했다
AFI 무비클럽은 3월 31일 스티븐 스필버그가 <오즈의 마법사>를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장려하기 위해 집에서 OTT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를 하루에 한편씩 추천한다.
제이슨 킬라 전 훌루 대표가 워너미디어의 새 CEO로 임명됐다
AT&T의 자회사이자 워너브러더스, HBO 등을 소유한 워너미디어가 신임 CEO로 제이슨 킬라를 임명했다. 그는 아마존 상무, 훌루 대표를 역임했고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인 베셀을 창립해 운영한 바 있다.
배우 에이미 애덤스와 제니퍼 가너가‘세이브 위드 스토리’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세이브더칠드런’과 ‘노키드헝그리’의 기금 마련을 위해 활동해온 두 배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세이브 위드 스토리인스타그램(@savewithstories)과 페이스북 계정에 셀러브리티들이 동화를 읽어주는
배우 에이미 애덤스와 제니퍼 가너가 ‘세이브 위드 스토리’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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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 <샤이닝>의 음악을 만든 폴란드 작곡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3월 29일 타계했다. 86살에 고향 크라쿠프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은 트위터를 통해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몹시 슬프다. 그는 역사상 최고의 작곡가 중 한명이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밴드 라디오헤드의 기타리스트이자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에서 음악을 맡았던 조니 그린우드 음악감독도 그를 추모했다. “펜데레츠키는 가장 위대하고, 지독하게 창의적인 작곡가였다. 그러면서도 온화하고 마음씨가 따뜻한 사람이었다. 펜데레츠키를 잃은 건 음악계에 있어 거대한 상실이다. 그의 가족들과 조국 폴란드에 애도를 표한다.”
20세기 가장 진보적인 음악으로 평가받는 펜데레츠키의 음악은 시각적으로 대담한 실험을 했던 영화에서 특히 진가를 발했다. 그의 음악은 윌리엄 프리드킨의 <엑소시스트>(1973),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
<엑소시스트> <샤이닝>의 음악 만든 폴란드 작곡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