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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녀>
제작 한립물산주식회사 / 감독 김기영 / 상영시간 120분 / 제작연도 1972년
김기영 감독은 1960년작 <하녀>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서구영화의 문법과 장르 관습들을 자신의 것으로 다시 창안했고, 영리한 연출과 제작의 효율성이 빛을 발하며 상업적 성공과 미학적 성취가 동시에 창출됐다. 그의 아홉 번째 극영화 <하녀>가 전체 32편의 필모그래피를 통틀어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유다. 연출자로서의 김기영은 타고난 천재성과 부족한 제작 기반에서 비롯된 작가주의적 태도를 기본적인 덕목으로 체화하고 있었지만, 동시에 프로듀서이기도 했던 그는 대중적 흥행성을 영화 제작의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하녀> 이후 특유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도 예의 그 독창성을 여러 장르들과 접합해본 김기영은 1960년대의 흥행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자 1970년대 초입 다시 중산층 부부와 식모 사이에 벌어진 기이한 이야기를 꺼내든다. 제작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하녀'와 '화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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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암살자들>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로부터 예술영화 불인정을 통보받자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암살자들>의 공동 배급사인 더쿱과 왓챠, 제공사인 kth는 6월7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암살자들>의 예술영화 불인정 사유를 영진위에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지난 5월 17일, 영화의 공동 배급사 더쿱과 왓챠, 제공사인 kth는 영진위 예술영화인정 심사에서 <암살자들>의 예술영화 불인정을 통보받고 6월 1일, 재심사를 신청해 둔 상태다. <암살자들>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두 여성에게 피살당한 사건을 재구성한 다큐멘터리다. 라이언 화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공개돼 주목받았다.
영진위 예술영화인정소위원회의 예술영화 심사 기준은 ▲작품의 영화 미학적 가치가 뛰어난 국내외 작가영화 ▲소재,
김정남 암살사건 다룬 다큐, 예술영화 불인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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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관심 있던 책의 광고를 읽다 호기심이 푸시시 식어버렸다. 필립 짐바르도의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을 가져와 인간의 가학성에 대한 주장의 근거를 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필립 짐바르도가 1971년 행했던 이 실험은 평범한 스탠퍼드대학교 학생들이 무작위로 감옥의 간수와 죄수 역할이 주어지자, 역할에 충실하다 못해 간수들은 가학적인 폭력을 가하고 죄수들은 폭동을 일으켰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환경만 주어지면 누구든지 악마로 변할 수 있다는 주장의 단골 근거로 쓰인다. 더 나아가서는 인간 본성의 악한 면을 드러내는 실험으로도 지겹게 출현한다.
문제는 이 실험 곳곳에 거짓말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윤리적인 이유로 재현할 수도 없는 이 실험은- 여기서부터 이미 ‘동일한 조건하에서 재현이 가능해야 한다’는 심리학 실험 검토 원칙의 열외가 되어버린다- 사실 알려진 것과는 다른 실험이었다.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휴먼카인드>에서 이 부분을 밝히고 있다. 실험
[김겨울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연구 결과를 연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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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한 화제작 <낫아웃>은 고교 야구 유망주인 광호(정재광)의 여정을 그린다. 광호는 야구를 계속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짜 휘발유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그곳에서 수현(송이재)을 만난다. 야구 하나만 바라보고 달리는 광호와 달리 수현은 언제나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상황을 관망하고, 결정적인 순간 광호가 선을 넘지 않도록 돕는다. “수현이 참 어른스러운 친구라 생각했는데 연기하면서 어깨에 짐이 많을 뿐, 아직 19살 아이라는 걸 실감했다.”
송이재는 비어 있던 수현의 전사를 꼼꼼히 써넣으며 관객으로 하여금 보이지 않는 수현의 이야기까지 더 들여다보고 싶게 만든다. 무용을 전공한 뒤 2017년 <SNL코리아9>의 크루로 연기를 시작한 송이재는 드라마 <퍼퓸> <웰컴2라이프>에 출연하며 차츰 영역을 넓혀왔다. 독립영화를 찍고 싶어 회사에 오디션을 잡아달라고 직접 요청했다는 그는, 그렇게 <낫아웃&g
[WHO ARE YOU] '낫아웃', 송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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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예능 대부’ 이경규…“코미디는 내 직업, 영화는 내 꿈”> 에서 이어집니다.
<복수혈전>의 이경규, 그 이후의 이경규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가장 정상에 있을 때 늘 새로운 걸 도전했더라. 자주 자랑하셨듯이(웃음) 오랜 무명 끝에 90년대 초 어떤 설문조사에서 ‘결혼하고 싶은 남자 1위’도 하지 않았나. 그리고 바로 <복수혈전>의 제작과 연출과 주연을 맡았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이경규가 간다-양심 냉장고’ 편으로 또 다른 정점에 올랐을 땐 김밥전문점 체인 사업을 시작했다. <복수혈전>을 만들 때는 어떤 마음이었나.
=(한참 허탈한 듯이 웃더니) 내가 미쳤었다.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했다. 미치지 않고서는…. 그때 들어간 돈이 한 4억원 됐다. 당시 강남에 빌딩을 살 수 있는 돈이다. 그게 다 내가 광고하고 방송해서 번 출연료였다. 홀라당 다 부어넣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만약 그게 성공했다면 난 코
‘예능 대부’ 이경규…“대단한 악역을 한번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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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분은 역대 대통령들을 전부 인터뷰한 사람이었지.” 인터뷰를 앞두고 자료 조사를 하다 새삼스럽게 떠오른 생각이다. 이경규는 툭하면 버럭 소리를 지르고 녹화 시간이 길어지면 짜증을 내는 이미지와, 그럼에도 남녀노소 모두에게 호감을 얻는 코미디언으로서, 대선을 앞둔 정치인을 인터뷰할 수 있는 신뢰감까지 갖춘 드문 방송인이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이경규가 간다’를 통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났고, 김 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방송인으로 꼽혀 따로 식사 자리도 가졌다는 일화가 유명하며(1997년 김 전 대통령이 냈던 문화·역사 에세이 제목도 <이경규에서 스필버그까지>이다), ‘이경규가 간다’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난 데 이어 <느낌표>에서도 VCR로 질문을 던졌고, <힐링캠프-좋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인터뷰했다. 아이디어 회의에 직접 참여하는 성실한
‘예능 대부’ 이경규…“코미디는 내 직업, 영화는 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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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간다. 지난 주말 누적 관객 204만 명을 모은 것. 6월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개봉 이래 19일간 누적 관객수 2,049,923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개봉한 외화 중 최단 흥행 속도다. 현재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소울>의 최종 관객수인 2,047,884명을 넘으며 2021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으며, 2021년 최고 흥행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207만명까지 단 5만여 명만 남겨 둔 상황이다. 차주 중 박스오피스 1위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루엘라>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등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 신작이 개봉한 가운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흥행이 이어지며 극장가에 활기를 불러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200만 돌파... 코로나19 이후 외화 중 최단 흥행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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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감정이나 언어의 다양한 의미를 해석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이하 <무브 투 헤븐>)에서 탕준상이 연기한 주인공 그루는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자신의 세계에 침입한 삼촌 상구(이제훈)에게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세상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만 같은 소년 그루는 아빠가 가르쳐주고 물려준 도덕률을 충실히 따르며 세상에서 소외받은 이들의 유품을 정리하는 일을 하며 산다.
자칫 기능적으로 흘러갈 수도,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낼 수도 있는 경계선에 놓인 캐릭터지만 탕준상의 진심이 담긴 연기는 시청자들을 오열하게 만들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데뷔한 뒤 영화 <영주> <나랏말싸미>,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에서 앳된 얼굴로 등장해 차곡차곡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그를 만났다.
-<무브 투 헤븐>의 그루는 세상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배우 탕준상, 진심을 다해 귀를 기울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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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단의 두목 빈(랴오판)과 애인 차오(자오타오)는 쇠락해가는 광산 도시 다퉁에서 도박장을 운영, 관리하며 살고 있다. 조직원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으며 권력을 누리던 것도 잠시, 빈의 자금줄이었던 얼융 형님이 피습을 당해 세상을 떠나자 빈의 자리도 위태로워진다. 지아장커 감독은 이 단순한 폭력 조직 커플의 이야기 안에 중국의 세태와 감독 자신의 작품 세계를 반추하듯 담아낸다.
중국어 제목 ‘강호아녀’는 강호라는 세계에 던져진 애증 관계의 남녀를 뜻한다. 이 영화의 진짜 이야기는 돈도 권력도 잃어가는 조직 보스가 얽힌 사건, 사고가 아니라 그를 대신해 죄를 뒤집어쓰고 옥살이를 하고 나와 온갖 산전수전을 겪는 차오의 여정이라 할 수 있다.
지아장커 감독은 소박하지만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여성 차오를 통해 도시 문명을 잠식해가는 자본과 기술의 폭력 속에서 차오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를 탐구한다. 위태로운 남자들이 발붙이고 사는, 홍콩영화를 보며 학습하는 것으로만
[리뷰] '강호아녀' 도박장을 운영하는 폭력 조직 커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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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인터넷을 통해 거래한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황당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 한 사람은 2초 만에 체포당할 멍청한 행동이라고 말하는 반면, 다른 한 사람은 방법을 제시한다. 이는 국가가 법을 통해 개인의 행동을 규제하는 것이 불필요한 억압이라고 생각하는 로스(닉 로빈슨)다. 그는 비상한 두뇌를 활용하여 마침내 비트코인을 통해 마약과 같은 불법 물품들을 거래할 수 있는 다크 웹사이트 ‘실크로드’를 만들고 순식간에 막대한 부를 얻는다.
한편 약물을 오남용한 전력이 있는 형사 릭(제이슨 클라크)은 수사 과정 중 우연히 실크로드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 그의 행동도 어딘지 모르게 수상쩍다. 릭은 장애를 앓는 딸의 양육비로 거액이 필요한 상태. 그는 공식적인 수사 대신 직접 사이트에 접속해 운영자 로스에게 대화를 걸기 시작하고, 그러는 사이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실크로드를 향한 수사가 진행된다.
<실크 로드>는 2013년 체포되기까지 약 2년 동안 수억달러
[리뷰] '실크 로드' 마약을 인터넷을 통해 거래한다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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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는 ‘동료 마녀 12명을 따돌리면 아이를 찾으러 오겠다’는 편지와 함께 성 모어발트의 집에 맡겨진다. 아야는 그곳에서 10살이 될 때까지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괴이한 행색의 남녀가 찾아와 아야를 입양하기로 한다. 미스터리한 저택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이 마녀라고 정체를 밝힌 벨라는 아야에게 온갖 허드렛일을 시키기 시작한다. 아야는 두려워하긴커녕 벨라를 돕는 대신 마법을 가르쳐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벨라가 약속을 어기자 아야는 말하는 고양이 토마스와 함께 어른들을 골탕 먹일 계획을 세운다.
스튜디오 지브리가 6년 만에 공백을 깨고 제작한 <아야와 마녀>는 지브리 최초의 3D CG애니메이션이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원작 <이어위그와 마녀>를 각색하고 미야자키 고로가 연출을 맡았다. 지브리의 3D는 관객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엔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다. 그러나 지브리 특유의 섬세한 연출, 따뜻한 표현방식, 감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무엇보
[리뷰] '아야와 마녀' 지브리 최초의 3D CG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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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페드로(알프레도 카스트로)는 칠레의 최남단 티에라델푸에고에 도착한다. 그가 온 이유는 이 섬마을의 지주인 포터의 결혼식 사진을 찍기 위해서다. 하지만 포터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어린 신부 사라만 있다. 페드로는 사라의 독사진을 찍으면서 그녀에게 매혹된다. 그는 포터의 하녀인 아우로라(롤라 루비오)에게 포터 몰래 사라를 데려와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페드로는 사라를 모델로 자신만의 예술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이 일 때문에 페드로는 죽음의 순간을 맞이한다.
<화이트 온 화이트>는 20세기 초에 벌어진 원주민 학살이란 비극적인 역사를 사진가 페드로의 눈으로 담아낸 영화다. 영화 제목은 설원이 펼쳐진 티에라델푸에고 섬에 백인 이주민들이 침략하여 원주민을 학살하고 그 자리 위에 정착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영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페드로의 카메라다. 영화 초반 정사각형의 카메라 프레임 안에 잡힌 섬마을은 아름다운 곳이다.
하지만 시간이
[리뷰] '화이트 온 화이트' 사진가 페드로의 눈으로 담아낸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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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파병 군인 마르쿠스(매즈 미켈슨)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급히 귀국한다. 이유는 아내 엠마가 죽었기 때문이다.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자 엠마는 딸 마틸드(안드레아 하이크 가데버그)와 함께 기차에 몸을 싣는다. 그것이 화근이었다. 이들이 타자마자 열차는 정차된 화물 열차와 충돌한다. 집 안에 덩그러니 부녀만 남게 된다. 이때 통계학자 오토(니콜라이 리 코스)가 이들의 집에 찾아온다. 오토는 기차 안에서 모녀를 우연히 만났었다. 그는 이 사고가 우연이 아니라 계획된 살인사건이라며, 통계학적 가설을 마르쿠스 앞에서 브리핑한다. 이에 동의한 마르쿠스는 복수를 계획한다.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는 통계학자 3인방과 군인 마르쿠스가 열차 사고의 배후를 찾아 복수를 펼치는 액션영화다. 영화는 유혈이 낭자한 통쾌한 복수극처럼 보이지만 실상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우연에 관한 블랙코미디다. 따라서 액션영화로 접근하면 실망이 클 수 있다. 영화에서 액션은 단지 거들 뿐
[리뷰]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통계학자 3인방과 군인 마르쿠스가 펼치는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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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코네티컷주 브루클린 마을, 에드 워렌(패트릭 윌슨)과 로레인 워렌(베라 파미가)은 11살 소년 데이빗(줄리안 힐리아드)의 구마의식을 진행한다. 의식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던 상황에서 데이빗의 누나 데비(사라 캐서린 훅)의 연인인 존슨(로우리 오코너)은 데이빗에게 붙은 악마를 향해 차라리 자신에게 옮겨오라고 외친다. 얼마 뒤 존슨은 악령에 씌인 채 잔인한 살인사건을 일으킨다. 하지만 워렌 부부는 이것이 악마에 빙의되어 일어난 일이라 주장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단서를 모으기 시작한다.
성공작의 속편이 짊어진 고민은 간단하다. 전작의 영향력을 유지하면서도 조금 다른, 새로운 요소를 어떻게 추가할 것인가. 시리즈의 팬들을 만족시키면서도 새로운 관객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요컨대 이어받은 것들과 새로운 아이디어 사이에 균형을 맞출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2010년대 가장 성공한 호러영화 시리즈 중 하나인 <컨저링>의 최신작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는
[리뷰]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저주술사를 물리쳐야 하는 워렌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