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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츠비(티모시 샬라메)와 애슐리(엘르 패닝)는 대학에서 함께 신문을 제작하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애슐리는 곧 새 영화를 발표할 롤란 폴라드 감독(리브 슈라이버)의 인터뷰를 맡게 되었고, 인터뷰가 끝난 후 근사한 데이트를 할 계획으로 두 사람은 함께 뉴욕으로 향한다. 인터뷰 도중 롤란 폴라드 감독은 애슐리에게 자신의 신작을 보여주겠다는 제안을 하는데 관람 도중 자신의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뛰쳐나간다. 당황한 애슐리는 그의 동료 테드(주드 로)와 함께 감독을 찾으러 나선다. 애슐리를 기다리던 개츠비는 영화를 촬영하던 친구와 우연히 마주치고, 갑작스레 그의 작품에 출연하게 된다.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각자의 이유로 뉴욕에 당도한 인물들의 서사를 다룬 작품이다.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뉴욕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조명한다. 그 속에서 인물들은 달뜬 얼굴로 배우들을 만나며 파티를 오가고, 또 자신이 마주한 현실로 인해 고민하고 방황
'레이니 데이 인 뉴욕' 각자의 이유로 뉴욕에 당도한 인물들의 서사를 다룬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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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아름다운 미국 여성 제니퍼(마틸다 안나 잉그리드 루츠)는 사냥을 핑계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프랑스 남성 리처드(케빈 얀센스)와 불륜에 빠진다. 가족과 문명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헬기가 필요한 모로코의 사막 한가운데의 저택에서 두 사람은 미래에 대한 계획 없이 서로의 외적인 매력만 탐닉한다. 그러던 중 리처드가 사냥에 나설 친구들을 모아놓고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리처드의 친구 스탠(빈센트 콜롬보)에게 제니퍼가 강간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제니퍼는 리처드의 또 다른 친구 드미트리(기욤 부셰드)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눈빛을 보내지만 외면당하고, 돌아온 리처드에게도 싸늘한 대우를 받는다. 제니퍼만 없으면 강간을 없던 일로 할 수있다고 착각한 리처드는 급기야 그녀를 높은 벼랑에서 밀어버린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제니퍼는 악에 받쳐 리처드 무리에게 복수를 감행하고, 이들도 제니퍼를 죽이는 데 혈안이 된다. 종래에는 사건에 엮인 네 사람이 서로를 사냥하기 위해 총과 칼을 겨누는
'리벤지' 강간당한 여성이 핏빛 복수를 벌이는 스릴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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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의 <You Belong with Me> 공연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을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한다. “세상에, 틴에이지영화에서 바로 튀어나온 것 같네!” 실제로 테일러 스위프트는 하이틴 스타였고, 노래의 내용도 그랬다. “네 여자친구는 치어리더고 나는 관중석에 있어. 나는 항상 네 곁에 있는데, 왜 너는 모르니. 너는 내 거야!”(<You Belong with Me>) 그 귀여운 노래를 듣던 4분 남짓한 순간, 나는 완벽한 틴에이지영화 한편을 본 느낌을 받았고, 이후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와 공연 영상을 종종 찾아보곤 했다. 하지만 팬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었다. 내가 그녀의 노래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건, 그로부터 꽤 많은 시간이 지난 후였다. 그러니까 내 이름을 건 작품을 발표하고, 그에 대한 평가를 받는 일에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던 즈음부터.
어느 날 그녀가 이렇게 노래하는 걸 들었다. “사람들은 내 머리가 비었다고 말해. 파티도 너무 많
[강화길의 영화-다른 이야기] 나의 틴에이지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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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고양이와 할아버지' 타마야, 할아버지는 대나무를 아주 싫어한단다.
[정훈이 만화] '고양이와 할아버지' 타마야, 할아버지는 대나무를 아주 싫어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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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는 이미 아내가 있었다. 열여섯의 나이에 열아홉이었던 그와 결혼한 해리엇은 성공한 상인의 딸이었으며, 그의 동생의 친구였다. 그의 집안 역시 몹시 부유했으며 그는 여동생 넷이 있는 외아들로 자라났다. 심지어 똑똑해서 그는 12살이던 해에 이튼에 진학해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다. 그의 부모에게 그는 “창조주 같은 존재”였다. 여동생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무신론자였던 그는 학교에서 의도적인 도발을 감행해 예상대로 퇴학당하자 아버지에게 매년 상당액의 용돈을 받는 협상을 이끌어냈다. 이즈음 그는 해리엇과 결혼했다. 어머니가 자신의 편으로 넘어오지 않자, 여동생의 남편감이 어머니와 불륜관계라는 아무 근거도 없는 편지를 어머니에게 쓰기도 했다. 가족들은 그의 난폭함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속한 집단의 남자들은 “여성들을 공유하는 생활을 추구했다. 그리고 그가 보기에 여동생들은 그런 생활을 꾸리기 위한 자연스러운 후보였다.” 그의 가족은 이제 딸들을 맏아들로부터 보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지식인의 두 얼굴>, 지성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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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의 시간>은 노란색 신호등이, <남산의 부장들>은 초록색 신호등이 깜빡거린다. 지난 3월 런칭한 ‘키노라이츠’는 독일어로 영화를 뜻하는 ‘키노’와 신호등인 ‘라이츠’를 합친 말로, 영화를 보고 추천하고 싶으면 초록색 신호등을, 그렇지 않으면 빨간색 신호등을 켜는 영화 추천 사이트이다. 그렇게 달린 신호등이 66% 이상이면 초록색 신호등이, 33% 이상 66% 미만이면 노란색 신호등이, 33% 미만이면 빨간색 신호등이 영화 포스터에 달린다. 1만7천여명의 일반 회원과 800여명의 인증 회원(영화 평점의 조작과 왜곡을 막기 위해 일정한 검증 절차를 거친 회원.- 편집자)이 매일 이곳에 들러 자신이 본 영화를 추천하고, 자신과 취향이 비슷한 다른 회원들이 남긴 리뷰를 읽는다. 극장 개봉작, 넷플릭스, 왓챠 등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네이버 같은 포털사이트 등 온·오프라인에서 공개되는 영화들에 대한 평점과 리뷰 그리고 상영 정보를 이곳에서 한눈에 확인할
양준영 키노라이츠 대표 - 영화 덕후들이 신호등을 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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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질문
<인간수업> 넷플릭스: 4월 29일
학업 성취도가 우수하지만 반 아이들과 어울리지는 못하는 18살 소년 지수(김동희)는 부모없이 혼자 살고 있다. 이런 사정은 아이들 눈높이에서 행동하고 배려하려 애쓰는 담임선생(박혁권)도 알지 못한다. 지수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필요한 학원비, 생활비 등을 감당하려면 꽤 많은 돈이 필요한데, 그런 이유로 그는 그 좋은 머리를 해서는 안되는 일에 쓴다. 스마트폰을 통해 조건만남 브로커 일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이들을 연결시켜주는 일에 뛰어든 것이다. 그의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성매매 여성 중에는 같은 반 학생이자 학교의 일진인 민희(정다빈)도 포함돼 있다. 그는 100일을 앞둔 남자친구 기태(남윤수)에게 줄 선물을 포함해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성매매를 시작한 가출 청소년이다. 우연히 지수가 어떻게 돈을 버는지 비밀을 알게 된 같은 반 학생 규리(박주현)는 지수를 협박해 자신도 끼워줄 것을 요구하며, 자신과
[이주의 스트리밍] '인간 수업' '익스트랙션' '캐스트: 인싸전성시대' '내 남자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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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우드의 별, 배우 이르판 칸이 별세했다
2018년부터 신경내분비종양 진단을 받고 투병한 배우 이르판 칸이 지난 4월 28일 뭄바이의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1988년 데뷔한 이르판 칸은 <슬럼독 밀리어네어> <라이프 오브 파이> <쥬라기 월드> 등에서 활약했다.
미국 조지아주, 텍사스주가 극장 재개를 허가했다
미국 조지아주가 4월 27일, 텍사스주가 5월 1일부터 영화관, 소매점, 레스토랑 등 일부 시설을 재가동한다. 차례로 극장 운영을 승인한 남부와 달리 4월 28일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공식 성명을 통해 극장 재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업계는 AMC를 비롯한 멀티플렉스 체인들이 대체로 7월부터 본격적인 재가동에 들어갈 것이라 내다봤다.
전자음악 듀오 다프트 펑크가 이탈리아 호러의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 영화의 스코어를 맡는다
4월 27일 이탈리아의 일간지 <라 리퍼블리카>에 따르면,
발리우드의 별, 배우 이르판 칸이 별세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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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가 물적분할을 통해 상영관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아가면서 핵심 자산 중 하나인 ‘씨네Q 신도림점’에 눈길이 쏠린다. (중략) NEW는 6월 1일을 기일로 상영관 사업부문‘씨네Q’의 물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공시를 통해 씨네Q의 지분매각이나 자산유동화의 가능성을 공식화했다.(<더벨> 4월 27일 “NEW, ‘씨네Q 매각’ 신도림 상영관 변수되나” 중)
기업분할 방식 중 하나인 물적분할은 회사를 가로로 쪼개는 방식이다. 특정 사업만 따로 분할해 파는 게 통째로 매각하는 것보다 수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NEW는 “영화투자배급사업과 영화관사업 각각의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의 기동성을 확보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고, 매각 관련한 사항은 논의한 바 없다”며 “코로나19 상황이지만 씨네Q는 프리미엄 관람 환경을 갖추고 있고 지역 친화적인 핵심 거점에 한하여 소수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관람 문화를 선도하여 개별 극장 운영을 정상화하는 데 최우선
[김성훈의 뉴스타래] 21대 국회가 열리면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의 더욱 적극적인 공중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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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4월 24일 NEW의 영화관사업부 씨네Q가 전주영화의거리점을 신규 오픈했다. 총 850석으로 전주 최대 규모의 멀티플렉스이며, 10개관 중 7개관(리저브관, 스위트관)에 누워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리클라이너 시트가 갖춰져 있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행사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18 40주년 기념행사를 대폭 축소함에 따라 5월 6일부터 13일까지 5·18 관련 영상물 13편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상영한다. 상영작은 극영화 6편, 다큐멘터리 6편, 댄스 필름 1편이다.
유한회사 간이역
영화 <간이역>이 김동준, 김재경, 윤유선 등 주연배우들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김정민 감독의 신작 <간이역>은 알츠하이머를 앓는 승현(김동준)과 그가 자신을 영원히 기억해주길 바라는 지아(김재경)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드라마다.
4월 24일 NEW의 영화관사업부 씨네Q가 전주영화의거리점을 신규 오픈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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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와 메가박스가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휴업했던 일부 극장을 재개장한다
CJ CGV는 4월 29일부터 서울 명동·대학로, 대구 수성·월성점 등 36개 지점, 메가박스는 5월 1일부터 킨텍스·평택·경북도청 등 21개 지점 운영을재개한다. 정부지침에 따라 극장 내 방역, 손소독제 비치, 좌석간 거리두기 시행은 지속한다.
4월 28일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 코로나19 지원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 문화예술노동연대 연속 성명의 첫번째 주자로 코로나19 지원방안에 관한 성명서를 냈다. 영화 현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영화계 종사자들을 배제하지 않는 사회안전망과 긴급지원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다.
인디다큐페스티발이 20주년 기념 특별 상영작을 발표했다
지가 베르토프의 <혁명을 기념하며>, 뉴스릴의 <피플스 워>, 노동자뉴스제작단의 <철로 위의 사람들> 등 영화 운동의 일환
인디다큐페스티발이 20주년 기념 특별 상영작을 발표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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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베니스, 베를린 등이 함께하는 온라인영화제 ‘We are one’이 열린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4월 28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We are one’ 트레일러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는 세계 주요 영화제들과 함께 전례없는 ‘We are one’ 영화제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제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미뤄지는 가운데, ‘We are one’ 영화제는 5월 29일부터 6월 7일까지 유튜브를 통해 영화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참여 영화제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 런던국제영화제, 칸국제영화제, 과달라하라국제영화제, 마카오국제영화제, 예루살렘영화제, 뭄바이영화제,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마라케시국제영화제, 뉴욕영화제,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사라예보영화제, 선댄스영화제, 시드니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트라이베카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로 모두 20곳이다. 유튜브 채널은 공유하지만 영화제별로 독립
전세계 20개 영화제가 함께 선보이는 온라인영화제 ‘We are one’ 5월 2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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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경쟁부문 중심의 비공개 영화제로 전환된다. 이미 개최 시점을 한달 정도 연기했던 전주국제영화제는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온라인 형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정상 생활로의 복귀를 위해 진행 중인 국가 차원의 노력에 궤를 같이함과 동시에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전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전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의견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올해 영화제는 세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먼저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등 경쟁 섹션을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되, 각 경쟁부문 심사위원과 초청작 감독·배우·스탭 등 최소의 인원만 참여한다. 같은 기간 제작자와 감독이 허락한 작품에 한해 올해 초청작 중 온라인으로 상영하는 작품들도 있다. 송순진 전주국제영화제 홍보팀장은 “몇편이 그 대상이 될지, 어떤 작품을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을지, 어떤 플랫폼에서 진행할지는 아직 결
온라인에서 만나는 2020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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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레진스튜디오 / 감독 남연우 / 출연 조민수, 김은영 / 배급 트리플픽쳐스 / 개봉 5월 27일
걸크러시 모녀 콤비가 이태원에 떴다. 순덕(김은영)은 이태원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는 가수 블루다. 물과 기름 같은 사이라 따로 떨어져 살던 그의 엄마(조민수)가 갑자기 순덕 앞에 나타나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한다. 막냇동생이 자신의 가겟세와 순덕의 비상금을 몰래 들고 집을 나갔다는 것. 순덕과 엄마는 단 하루 손을 잡고 괘씸한 막내를 잡으러 나선다. <초미의 관심사>는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닌 모녀가 하룻동안 같은 배를 타며 티격태격하는 버디무비다. 엄마를 연기한 조민수와 딸 순덕을 맡은 김은영의 호흡이 서사를 끌고 가는 주요 관전 포인트다.
특히 래퍼 치타로 유명한 김은영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영화는 <분장>(2016)을 연출하고, <챔피언> <팡파레> 등 어려 영화에 출연한 배우 남연우의 두 번째 장편
[Coming Soon] '초미의 관심사' 걸크러시 모녀 콤비가 이태원에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