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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와 마녀>의 개봉을 앞두고 <지브리의 천재들>을 읽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설립자인 스즈키 도시오가 쓴 이 책은 지난 3월 국내 출간된 바 있다. 책의 부제는 ‘전 세계 1억 명의 마니아를 탄생시킨 스튜디오 지브리의 성공 비결’이지만,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이 책의 원류가 된 <땀투성이의 지브리사>라는 제목에 더 마음이 가게 된다.
특히 지브리 신화의 출발점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제작 과정의 일화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다. 당시에도 미야자키 하야오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드는 애니메이션 감독이었지만 완벽주의자인 그를 감당할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톱 크래프트라는 회사의 스탭들과 작업을 하게 되었으나, “아침 9시부터 새벽 3~4시까지 책상 앞에 앉아, 가져온 도시락을 젓가락으로 이등분해서 아침과 저녁에 절반씩 먹”고 그 이외에는 오직 일만 하는 감독과 함께 작업하는 데 지친 톱 크래프트의 스탭들이 &l
[장영엽 편집장] 영화를 소유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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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드디어 <아야와 마녀>가 개봉했다. <아야와 마녀>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발굴하고 스즈키 도시오가 제작을, 미야자키 고로가 연출을 맡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6년 만의 신작이다. 영화의 원작인 동화 <이어위그와 마녀>의 톡톡 튀는 매력은 2014년 제작 중단을 선언했던 스튜디오 지브리에 다시금 작동하는 원동력이 됐다.
‘동료 마녀 12명을 완전히 따돌리면 아이를 찾으러 오겠다’는 수수께끼 같은 편지와 함께 성 모어발트의 집에 맡겨진 아야. 10살이 된 어느 날, 아야는 갑자기 찾아온 마법사 벨라와 맨드레이크를 따라 미스터리한 저택에 발을 들이게 된다. 마법의 힘으로 가득한 집에서 생활하며 아야는 벨라를 돕는 조건으로 마법을 배우기로 하는데 벨라는 도통 마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심술이 난 아야는 말하는 사역마 고양이 토마스를 포섭해 벨라를 골탕 먹일 작전을 짠다.
대놓고 사람들을 조종하겠다고 선언하며 짓궂은 장난을 치는 아야는 영락없는 심
지브리가 '아야와 마녀'를 만든 이유는 OOO 때문? 감독, 프로듀서에게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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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한 학교, 그 속에 스며든 미스터리한 이야기들. ‘여고괴담’의 전설이 다시 시작된다. 은희(김서형)는 고교 시절의 기억을 잃은 채로 모교에 교감으로 부임한다. 은희가 부임한 학교의 학생인 하영(김현수)은 한 사건의 피해자임에도 문제아로 몰린다. 홀린 듯 들어간 학교의 폐쇄된 화장실에서 하영은 귀신 소리를 듣고, 뜻밖에도 그 곳에서 교감인 은희와 마주친다. 두 사람은 같은 상처를 지녔음을 깨달음과 동시에 학교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이 ‘화장실의 존재’와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과거의 진실과 죽음의 공포가 두 사람을 엄습한다.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는 <여고괴담5: 동반자살> 이후 12년 만의 후속작이다.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돼 화제가 됐다. <여고괴담4: 목소리>에 출연했던 김서형이 이번 영화에선 극한의 공포를 어떻게 연기해낼지, 더불어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열연한 김현수와 배우로서
폐쇄된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의 정체는? <여고괴담> 6편 최초 스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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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제영화제들이 미얀마 영화인의 석방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 11개 국제영화제는 8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섹션에 미얀마 작품으로는 처음 초청되었던 영화 <개와 정승 사이>의 프로듀서 마 아앵이 지난 6월 5일 정오에 집을 나선 이후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현재까지도 그녀의 소식을 알 수 없는 가운데, 미얀마 영화인이 처한 이와 같은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 아앵 프로듀서의 신속한 석방을 촉구하고 미얀마 행정당국에 마 아앵 프로듀서의 안전과 시민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한다며 “미얀마 시민들에게 가해지는 모든 폭력을 멈출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라고 전했다. 한국의 국제영화제들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어려움 속에서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얀마 영화인들에게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전한
국내 11개 국제영화제, ‘미얀마 영화인 석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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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플레이스 2>의 개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실체가 요원한 괴생명체의 공격 속에서 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에서 아버지(존 크래신스키)가 희생을 감내했지만, 에블린(에밀리 블런트)가족에게 생존은 여전히 쉽지 않은 문제다. 갓 태어난 막내도 함께 돌봐야 하는 에블린은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 밖으로 나서는데, 이들은 과연 고요함으로 가득한 세상 속을 무리 없이 걸어나갈 수 있을까.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5월 28일 북미에서 개봉한 뒤로 팬데믹 이전과 유사한 수준의 성적을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이 기세를 한국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씨네21> 기자들이 시사회에서 먼저 영화를 관람하고 왔다. 스포일러를 최대한 자제한, <씨네21> 기자들의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시사 첫 반응을 전한다.
김현수 기자
소리 내면 죽는다, 는 설정을
집을 벗어나, 한층 웅장하게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시사 첫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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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든 것에 귀신이 있다고 믿습니다. 죽은 사람의 영혼뿐만 아니라 집안에, 숲, 산, 나무, 논밭에도 전부 귀신이 있다고 믿습니다." 지난 6월 4일, <랑종>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태국어로 ‘무당’을 의미하는 제목의 <랑종>은 태국의 한 무당 가문에게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담은 영화다. ‘<곡성>의 나홍진 감독 제작’, ‘<셔터>의 반종 피산타나쿤 감독 연출’, 이들이 전하는 ‘태국의 샤머니즘에 관한 이야기’.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몇 가지 키워드만으로 <랑종>은 관객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오는 7월, 영화가 개봉하기만을 기다리는 관객들을 위해 미리 알고 보면 좋을 <랑종>의 3가지 관람 포인트를 소개한다.
극한의 공포를 선사하는 두 감독의 만남
나홍진 감독과 반종 피산타나쿤 감독이 합을 맞춘다는 소식만으로 <랑종>은 제작 초기 단계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기생충> <
“모든 것에 귀신이 존재한다”, 나홍진 감독이 제작한 <랑종>의 세 가지 관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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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공부하던 중 회화의 한계를 느끼고 베이징영화학교에 입학한 주순 감독은 데뷔작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에서 보색을 활용한 과감한 조명과 서정성 짙은 촬영으로 감각적인 안목을 선보인다. 저력 있는 신진감독들이 영화계와 TV, OTT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출 중인 중국영화계의 현재 속에서 주순 감독은 성장 그리고 범죄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조합해 자신만의 여성영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많은 감독들에게 첫 영화는 의미가 남다르다. 가족을 잃은 소녀의 깊은 상실감과 복수 그리고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주제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13살 언저리의 위험하고도 감수성 예민한 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늘 써보고 싶었다. 범죄영화에 대한 열망도 있어서 평범한 소년, 소녀들이 어쩌다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지 그 과정도 궁금했다. 이를 통해 근본적으로 인간성에 대해 질문하고 싶었다.
-어른들의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10대 청소년의 풍경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성장영화로서 추구한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 주순 감독, 어른이 되는 과정의 연약함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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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희 감독의 <드라이브>(가제)가 6월1일 촬영에 돌입했다. 엠픽처스가 제작하고 메리크리스마스가 배급하는 <드라이브>에는 박주현, 김여진, 김도윤, 정웅인이 출연한다. 영화는 자동차 트렁크에 갇힌 채 유튜브 방송으로 거액을 벌어야만 살아나갈 수 있는 인기 스트리머 한유나의 탈출극을 그린다. 한유나 역에는 드라마 <인간수업> <마우스> <좀비탐정> 등에 출연했으며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TV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박주현이 캐스팅됐다. <드라이브>는 그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한유나를 유일하게 믿고 도와주는 형사 박정숙은 드라마 <빈센조>의 김여진이, 한유나와 함께 사건에 휘말리는 기획사 대표 최PD는 <곡성> <반도>의 신스틸러 김도윤이 연기한다. 한유나의 야심을 빌미로 은밀한 거래에 나서는 나진수 국장은 영화 <슈팅걸스>의 정웅인이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드라이브
'인간수업' 박주현, 유튜버로 변신? 영화 '드라이브' 촬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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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이 16살. 자신을 “궁금한 것이 많은 소녀”라고 소개한 배우 등은희는 요즘 중국에서 반응이 심상찮은 샛별이다. 영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11살에 데뷔해 이와이 슌지 감독의 멜로 <라스트 레터>(2018), 코미디 형사물 <당인가탐안>(2020), 판타지 무협 드라마 <천성지로>(2020)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그는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2019)을 통해 주연배우로서 한 걸음 더 성장했다. 엄마의 죽음 이후 사적 복수를 결심하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 친구들에게 따돌림받는 소녀 자허를 연기한 등은희는 “만화 캐릭터를 즐겨 그리고”, “엑소 백현에 열광한다”는 그 나이다운 활기찬 답변으로 작중 인물의 쓸쓸함과 괴로움을 맑게 씻어냈다.
-엄마를 죽인 소년 유레이가 석방되자 그에게 접근하는 소녀 자허를 연기했다. 또래에게 따돌림을 당하며 오로지 복수에만 집중하는 10대 소녀의 심리를 어떻게 이해했나.
=자허는 참 고집 센 영혼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 배우 등은희, 무심한 듯 강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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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은 엄마를 죽인 소년범에게 복수하려는 한 소녀의 이야기로, 미성년의 치열한 성장담과 동시대 중국을 살아가는 소시민의 일상사를 엿볼 수 있는 독립영화다. 지난해 제22회 서울국제영화제가 주순 감독에게 감독상을, 제23회 상하이국제영화제가 배우 등은희에게 신인여우상을 안겼다. 누구에게나 한번쯤 아로새겨진 열병의 계절, 그 여름 한철 동안 난생처음 느끼는 감정에 취해 배회하는 소녀의 모습이 영화가 끝난 뒤에도 잔상으로 남아 일렁인다. 데뷔작을 만든 주순 감독, 떠오르는 신인배우 등은희의 인터뷰와 함께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에 담긴 사춘기 시절의 방황과 서정을 전한다.
무엇이든 빠르게 흡수하고 적응하는 미성년의 특권은 절망 앞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자기 몫의 불행에 어느새 체념한 것처럼 자허(등은희)의 얼굴은 늘 딱딱하게 굳어 있다. 평범했던 삶은 3년 전 자허의 엄마가 살해당한 후 주저앉았다. 레슬링 선수였던 자허의 아빠는 생계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뜨겁고도 차가운, 성장의 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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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으로 작업을 할 때 언젠가부터 눈을 찡그린다는 걸 느꼈다. 건조감도 자주 느꼈다. 설마 하고 안과에 가봤다. 무뚝뚝한 전문의 선생님이 내 눈에 이런저런 검사를 했다. 선생님은 커다란 사진을 한장 모니터에 띄우더니 진지하게 설명을 시작했다. 혈관, 신경, 내가 모르고 있던 눈의 구조. 무슨 얘기를 하려고 이렇게 서론이 긴가 하던 차에 선생님이 중간 결론에 다다랐다. 오지은씨는, 녹내장이, 아닙니다. (간 떨어질 뻔했네!) 그리고 녹내장의 증상과 위험, 조기 발견의 어려움에 대해 추가 설명을 한 후, 어쩔 수 없다는 느낌으로 슬쩍 말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노안이 온 겁니다. 가까운 곳이 잘 안 보이기 시작하고 눈이 건조하다… 뭐 전형적인 증상이고요.”
나는 놀라지 않았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 난 항상 조숙한 편이었다. 2차 성징이 빨리 왔으니 노화도 빨리 올 수 있지 않겠는가. 사람의 노화는 만 26살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미국 듀크대학교, UCLA, 영국의 킹
[오지은의 마음이 하는 일] 인간계 아줌마는 오늘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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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는 SF 작가들을 MBTI…, 아니, MICE라는 네 가지 척도로 분류해보곤 한다. MICE는 <엔더의 게임>으로 유명한 오슨 스콧 카드의 작법서에 등장하는 개념인데, 인물에 집중하는 기성 소설과 달리 장르 소설은 세계(Milieu), 착상(Idea), 인물(Character), 사건(Event) 등 네 가지 요소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오슨 스콧 카드에 따르면 SF 소설은 MICE 네 가지 요소 중 하나를 이야기의 중심에 놓는다. 다시 말해 SF는 어떤 인물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세계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특정한 사건이나 기막힌 아이디어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세계와 착상, 인물과 사건 중 무엇에 더 큰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작품과 작가의 성향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요컨대 심너울의 작품은 착상에 집중하는 편이다. 곽재식은 사건에, 천선란은 인물에 집중한다. 김초엽은 인물과 착상에, 배명훈은 사건과 세계에, 문목하는 인물과 사건에 집중하며,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에우로파의 여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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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가 오는 7월 1일부터 영화관람요금 정책을 변경한다. 성인 2D 일반영화 기준 주중 1만 3천원, 주말 1만 4천원으로 기존보다 1천원 인상된다. 지난해 12월 인상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롯데시네마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영화산업의 장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함’이라고 관람료 인상의 이유를 설명했다. 대신 영화관 운영 시간과 고객 편의 등을 고려해 영화관람 시간대를 기존 3개(조조/일반/프라임)에서 2개(조조/일반)로 개편하고, 조조 범위를 ‘10시 전’에서 ‘12시 전’으로 확대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체 극장 관객 수는 전년 대비 73.7%,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3% 감소했다. 코로나19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신작 개봉은 미뤄지고,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도 감소하는 악순환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시네마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1600 억원, 올해 1분기에만 400억 원에 달한다. 롯데시네마 관계자
롯데시네마, 7월 1일부터 영화관람요금 1천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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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장커 감독은 전작 <산하고인>(2015)에서 멜로드라마 형식을 빌려 중국 인민들이 급격한 산업화를 겪으며 자본주의에 잠식되어가는 과정을 한 여성의 일생(1999년부터 2025년까지)을 통해 비판적으로 다뤘다. 이번 영화 <강호아녀>(2018)에서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감독의 아내이자 뮤즈인 자오타오를 내세워 현대 중국 사회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멜로드라마 형식에 더해 갱스터 또는 필름누아르 형식을 차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감독은 왜 다시 과거(2001년)에서 영화를 시작하는 것일까? 이는 <강호아녀>가 감독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로 만들어진 것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독의 전작들이 겹치기 때문이다. 특히 <임소요>(2001)와 <스틸 라이프>(2006)의 그림자를 지워버릴 수 없다. 두 영화의 주인공은 비슷한 머리 모양과 의상을 입고 재등장한다.
장르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차용한 지아장커의 '강호아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