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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더해가는 지루함과 운동 부족을 해결하고자 결단을 내렸다. 결정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거의 1년 가까운 오랜 고민을 하고도 조금은 충동적인 마음을 먹고서야 지를 수 있었다. 고민은 길었지만 배송은 빨랐고, 난생처음 구매해보는 게임기가 신기하기도 하고 떨리기도 해서 이렇게 저렇게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훌쩍 지나갔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조금 바보 같지만 버튼을 누르고 나서 패드에 진동이 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화면도 너무 선명했다!!
게임기를 조작해서 게임을 시작하는 모든 순간들이 신기하고 놀라웠지만 그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것은 ‘사일런트 모드’의 존재였다. 이 게임 특성상 플레이 중 이동하려면 컨트롤러를 장착한 채로 계속 조깅을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아래층에 소음이 발생할 수 있기에 조깅을 무려 스쿼트로 대체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것이다. 게임의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부작용이 있기는 하지만 이 모드로 플레이한다면 조깅 동작을 할 때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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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옥 월드는 기본적으로 ‘집’을 빼앗는 자와 되찾으려는 자의 싸움이다. 집은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니라 인물들이 지닌 욕망의 궁극으로 그려진다. 이 세계의 입문작인 <아내의 유혹>(SBS)과 최근작인 <펜트하우스>(SBS)가 모두 부동산 투기로 부를 축적한 상류층 집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인 것은 의미심장하다. 지금 김순옥 월드를 향한 뜨거운 반응의 핵심에는, 갈 데까지 간 막장의 재미보다 부동산공화국 한국의 욕망이 더 크게 자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김순옥 월드의 3단 진화
김순옥 월드의 역사는 크게 3기로 구분된다.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MBC), <황후의 품격>(SBS)이 각 시기의 출발점이다. <아내의 유혹>으로 시작된 김순옥 월드 1기가 복수 위주의 이야기라면, <왔다! 장보리> 이후는 기존 복수에 성공의 욕망이 더해지고, <황후의 품격>부터는 그 욕망의 서사가 블록버스
김순옥 월드의 종합판 '펜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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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페촐트가 ‘유령의 영화’를 만든다면, 유령의 역량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유령은 우리에게 정확히 무엇을 돌려주는가. 페촐트의 ‘유령’이 진부한 비평적 수사로 소화되기 전에 그 부분을 질문해보고 싶다.
토킹 픽처 혹은 영화의 훼손과 치유
전후의 베를린을 무대로 삼은 <피닉스>에서 주인공인 유대인 넬리는 얼굴에 큰 화상 자국을 남기고 수용소에서 살아 돌아온다. 영화 초반부에 그녀는 성형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지만, 원래 얼굴을 되찾는 대신 다른 얼굴을 가지게 된다(영화는 넬리가 찍힌 흑백사진을 어렴풋이 제시하지만 그녀의 원래 얼굴은 결코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는다). 넬리는 상처가 아물지 않은 얼굴로 남편 조니를 만나는데, 그는 넬리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녀를 아내와 닮은 낯선 이로 착각한다.
수용소에서 넬리가 죽었다고 생각한 조니는 그녀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눈앞에 나타난 넬리에게 자신의 아내 역할을 요구하고 ‘에스더’라는 이름을 부여한다. 그로부터 넬리는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멜로드라마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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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리호>가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개국에 동시 출항한다. 2092년 황폐화된 지구를 떠난 ‘승리호’는 무중력으로 떠다니는 쓰레기를 그러모아 돈을 버는 우주 청소선이자 다른 우주선이 모은 쓰레기를 빠르게 빼앗아가는 우주 해적선. 이제껏 한국영화계에 없었던 우주 배경 SF영화 <승리호>에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탑승하고 있다. 승리호를 만든 장본인 장 선장(김태리)과 조종사 태호(송중기), 엔진 크루 타이거 박(진선규), 안드로이드 업동이(유해진)는 조성희 감독만의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자유롭게 유영하며 한층 유쾌한 분위기를 더한다.
<씨네21>은 배우 송중기·김태리·진선규의 인터뷰와 함께 <승리호>의 미공개 스틸컷을 독점 공개한다. 배우들이 감탄한 세트장에 대한 이야기부터, <승리호> 제작 과정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까지 인터뷰에 모두 담았으니 주목해주길 바란다. 조성희 감독이 10년간 가다듬은 SF 세계를 이해
[인터뷰] '승리호' 송중기·김태리·진선규와의 만남과 미공개 스틸컷 독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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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의 한 줄기 희망이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이 개봉 첫주 40만8천여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불러모았다. 지난해 12월 23일 개봉한 영화 <원더 우먼 1984>가 개봉 첫주 30만3천명을 불러모은 것보다 10만여명 많은 관객수다. 최근 극장을 찾은 하루 관객수가 1만명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소울>은 개봉 첫날인 1월 20일 6만여명을 동원했고, 주말인 1월 23일 토요일과 1월 24일 일요일에 13만명, 12만4천명을 각각 불러모았다. 극장을 찾은 하루 관객수가 10만명이 넘은 건,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후 29일만이고, 한 영화가 하루에 13만명을 동원한 건 지난해 11월 8일 이후 76일 만이다. 이것은 극장이 밤9시 이후 영업을 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다(지난해 12월 초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극장은 밤9시 이후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편집자).
<소울>의 선전을
극장가의 구원 투수로 나선 <소울> 개봉 첫 주 4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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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 생선의 시선을 그린 애니메이션 <파닥파닥>의 이대희 감독이 돌아왔다. 이번엔 물이 아닌 불이다. 사람들이 스트레스 해소 음료 ‘스트레스 킬러’를 마시며 살아가는 현대사회. 음료를 과잉 복용한 탓에 불괴물로 변하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40대 평범한 가장인 짱돌은 불괴물을 처치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고 ‘불괴물 잡는 히어로’가 된다. 퇴근길 횟집 수조를 보고 <파닥파닥>을 떠올렸던 이대희 감독은 주말에 아이들을 돌보다 막내딸이 떼쓰는 모습을 보고 <스트레스 제로>를 떠올렸다.
“떼를 쓸 때 아기들은 표정이 순간적으로 바뀌면서 어른이 짓지 않는 표정을 짓는다. 그러고 나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잊어 버리지 않나. 그 순간 불을 확 태워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영감을 받은 이대희 감독은 그 자리에서 스케치북에 크레파스로 불괴물을 그렸다. 이렇게 탄생한 3D애니메이션 <스트레스 제로>는 <뽀로로> <코코몽> 시리즈를 제
<스트레스 제로> 이대희 감독 - 떼 쓰는 아기 보며 ‘불괴물’ 떠올린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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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여파로 극장 관객수가 역대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는 지금, 과연 새로운 영화관이 태어날 수 있을까? 우려와 의문을 뒤로하고 용감하게 또는 무모하게 문을 연 예술영화관이 있다. 1월 13일 서울 연희동에 개관한 라이카시네마다. 1957년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2호를 타고 우주에 간 개 라이카를 기리며 그 이름을 따온 이곳은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독 지하 1층에 자리했다.
다행히 용기가 통했다.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관심과 응원이 모여 벌써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600여명을 돌파했고, 관객도 객석 거리두기를 지키며 자리를 채우고 있다. 이한재 라이카시네마 대표는 “오픈 첫날부터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을 보며 설렜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라이카시네마의 시작은 1월 13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개관 기획전 ‘라이프 라이브 라이크’(Life Live Like)와 함께였다. 기획전의 테마는 비행(飛行)으로, 세개 섹션에 각각 이륙, 비행, 착륙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예술영화관 ‘라이카시네마’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독 지하 1층에 개관… 개관 기획전 ‘라이프 라이브 라이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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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 두 공룡이 합쳤다. 두 회사는 1월 25일 이사회를 각각 열어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합병 비율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1대 1.31로, 카카오M의 보통주 1주당 카카오페이지의 보통주 1.31주가 배정된다(1주당 가액을 표기하는 합병비율은 두 회사의 가치와 발행주수를 반영한 것으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기업가치는 1:0.6으로 책정됐다). 각 매출 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하는 카카오 자회사 간의 합병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병된 법인 이름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결정됐다.
IP 비즈니스와 플랫폼 네트워크가 손을 잡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단숨에 콘텐츠 산업의 신흥 강자로 뛰어올랐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웹소설을 중심으로 한 원천 콘텐츠(IP) 사업을 주도하고, 16개의 자회사 및 관계사 네트워크를 구축해 약8500개의 원천 콘텐츠(IP)를 확보한 국내 최대의 IP사다. 카카오M은 배우 매니지먼트사 7개, 드라마, 영화, 공연 제작사, 음악 레이블사 4개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 두 공룡이 합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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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것을 지켜나가는 건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 좀처럼 하기 어려운 일이다. 사람 많고 말 많고 그만큼 탈도 많은 K팝 신으로 고개를 돌리면 문제는 훨씬 복잡해진다. 그룹 하나 만들고 앨범 한장 만드는 데 얼마나 많은 사람의 입김이 돌고 또 욕망이 투영되는지. 그 욕망의 꼭짓점에 놓인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프로듀스 101> 출신 정세운의 존재는 그래서 눈에 띈다. 2017년 첫 EP 《Ever》를 발표한 뒤 차곡차곡 자신의 소리를 쌓아온 정세운이 4년 만에 첫 정규 앨범 《24》를 세상에 내놓았다. 24살이기도, 24시간이기도 한 앨범은 정세운이 스물넷 나이를 통과한 2020년 7월에서 2021년 1월에 걸쳐 두장으로 나뉘어 발매되었다. <Say yes>를 앞세운 Part1이 대중이 알고 있는 그의 모습 가운데 가장 팝하고 소년다운 이미지로 스타트를 끊었다면, Part2는 정세운의 보다 내밀한 부분에 포커스를 맞춘다.
재지한
[Music] 때로는 소년답게, 때로는 로맨틱하게 - 정세운 1st ALBUM 《24》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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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이 왔다. 나는 본래 연말연시에 이벤트를 즐겨 하는 편이다. 원가족과 살 때는 새해가 시작될 때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손을 꼭 잡고 가족파티를 했다. 지금 함께 사는 사람과도 작은 행사를 했다. 지난해 1월 1일에는 아부다비에 있는 모스크에 갔었다. 지지난해에는 동거묘에게 스카프를 묶어주었다. 삼작년에는 동거인의 부모님을 모시고 좋은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고 가족사진을 찍었다.
올해 세밑은 한해의 끝이나 시작이라기보다는 코로나 시대라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의 한가운데 같았다. 이벤트를 하려고 해도 마땅히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었다. 여행을 갈 수도 비동거 가족을 만날 수도 없었다. 눈치가 더 빨라진 고양이들은 이제 가만히 앉아 옷을 입어주지 않는다.
그래서 더, 새해 기분을 내고 싶었다. 세밑 분위기가 날 만한 모든 일을 했다. 꽃을 샀다. 화훼농가돕기 웹사이트에서 산 장미꽃 다섯 송이. 날씨가 너무 추워 배송까지 한참이 걸렸지만 다행히 새해 첫달에 받긴 받았다.
[정소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세밑, 많은 것의 한복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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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는 두번 열린다. 3월에 비대면으로, 6월에 관객과 직접 대면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베를린영화제측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자 온라인영화제로 전격 선회했다.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올해 2월 11일부터 21일까지 철저한 방역을 갖춘 오프라인 영화제를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결국 지난해 12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할 뜻을 밝혔다. 기자 시사회나 심사위원단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2월에나 돼야 윤곽이 잡힐 듯하다. 하지만 약간의 온라인 일정은 베를린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럽필름마켓, 월드시네마펀드, 베를리날레코프로덕션 마켓에는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지난 20년 동안 베를린영화제는 디터 코슬릭 집행위원장 시대를 거치면서 사회비판적이며 정치적 영화제라는 꼬리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중 최다 관객을 동원하는 대중영화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열린 제70회 베를린영화제는 1만8천여 영화 관련자들이
[베를린] 베를린국제영화제 3월과 6월 두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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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번역가 오미주(신세경)와 배급사 대표 박매이(이봉련)네 욕실 문에는 샤워하다 살해당하는 <싸이코>의 유명한 장면이 걸려 있다. 낮은 온도의 유머 코드를 공유하는 둘간의 대화는 언제나 ‘척 하면 척’이다. 아니, 척 하면 척 노리스까지 갈 법한 이들은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던 ‘그 양반’이 진심으로 신기하다. 미주는 직업 특성상 총을 많이 접했다던 그 양반에게 “직업이 뭔데요. 뭐, ‘존 윅’이세요?” 물은 적이 있다. 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기선겸(임시완)은 <존 윅>을 인터넷에 검색해서 ‘킬러구나’ 하는 사람이다. 살아온 배경, 관심사가 다른 이들이 엮이는 거야 드라마에선 예삿일이지만 JTBC <런 온>은 마음을 말로 전하는 어려움까지 섬세하게 짚는다.
찰떡처럼 말의 합이 맞는 상대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면 내가 모르는 화제로 눈을 빛내는 사람을 턱을 괴고 바라보는, 그런 시작도 있다. 접점이 없는 이들이 서로 호감을 느끼면 상대의 말을 주의
드라마 '런 온', 대화로부터 싹트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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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고풍스러운 천년 도시 교토의 전경을 훑으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기요미즈데라 사원. 이곳에 수학여행 온 고등학생 탐정 쿠도 신이치가 있다. 그는 이번 여행에서 모리 란과 행복한 추억을 쌓으려고 한다. 행복도 잠시, 그에게 배우 구라치 케이코가 나타난다. 그녀는 신이치에게 미스터리한 암호 해독을 부탁한다. 그날 밤, 케이코의 영화 제작 동료가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전설 속 요괴 ‘텐구’의 소행처럼 꾸며진 범죄 현장에서 새로운 암호가 등장한다. 추리를 펼치려는 그 순간 신이치의 몸에 이상이 오기 시작한다.
<명탐정 코난: 진홍의 수학여행>은 지난 2019년 개봉한 23기 극장판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 이후 스크린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다. 영화는 초등학생 코난이 아닌 본래의 모습인 고등학생 쿠도 신이치의 활약상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영화는 TV판 에피소드 2편인 ‘선홍’편과 ‘연홍’편을 엮어 만들었다. 선홍편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연홍
영화 '명탐정 코난: 진홍의 수학여행' 2019년 개봉한 극장판<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 이후 스크린 귀환을 알리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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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를 소재로 한 영화 중 가장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등장했다. <더 바이블 브릭무비>는 천지창조, 노아의 방주, 바벨탑과 모세의 여정 등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조그만 브릭 장난감으로 재현해 만든 영화다. 그런데 이 영화는 ‘레고무비’가 아니다. 레고는 이름 자체가 저작권이 있는 고유명사라서 허락 없이는 쓸 수 없다. 레고를 가지고 만들어진 영화지만 ‘브릭무비’라 부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한 이 영화는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이 아니다. 놀랍게도 실사영화다. 연출을 맡은 조시 캐럴 감독이 성우 더빙을 제외한 거의 모든 파트를 도맡아 만들었는데 레고 피규어들에 색을 칠하고 의상을 입혀 캐릭터를 만들고 그것들을 축소판 모형 위에 일일이 배치시킨 다음, 다양한 앵글로 찍어 편집하고 음악을 입혔다. 실사라 극중 피규어들은 움직임이 거의 없지만 인물의 감정이 고조될 때는 카메라가 대신 흔들리며 심각한 상황임을 알린다. 어쩔 수 없이 무빙을 표현해야 할 때는 카메라 밖에
영화 '더 바이블 브릭무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브릭무비' 성서를 소재로 한 영화 중 가장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