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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프랜차이즈의 9번째 영화이며,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 가지 이유로 2년을 기다려 개봉하는 신작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트레일러는 시리즈와 팬들에게 바치는 러브레터가 분명하다. 예고편을 알리는 피아노 선율이 들려오면 팬들의 마음은 풀어져버린다. <분노의 질주: 더 세븐>에 삽입되어 많은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던, 고 폴 워커에게 바치는 노래 <See You Again>의 도입부가 멜로디로 들려오며 “나는 이제 아버지가 되었다”고 말하는 도미닉(빈 디젤)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스피드와 아드레날린으로 달려온 과거를 뒤로하고 한적한 농장에 보금자리를 꾸린 도미닉과 레티(미셸 로드리게스)는 어린 아들 브라이언과 단란한 삶을 살고 있다. 이런 도미닉과 레티를 다시금 거친 세상으로 불러내는 계기는 도미닉의 동생 제이콥(존 시나)의 등장이다. 예고편에 따르면 제이콥은 “위대한 도둑이자 암살자이며 뛰어난 드라이버”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분노의 질주> 프랜차이즈의 9번째 영화 개봉 앞두고 감독과 출연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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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보다 37일 앞선 출발이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아홉 번째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5월 19일 전세계 최초로 국내 극장가에 걸린다. 이번 작품에서도 주인공 도미닉(빈 디젤)은 가족으로 인해 위험을 무릅쓰며 극강의 액션을 선보인다. 도미닉의 숨겨진 친동생 제이콥(존 시나)이 전세계가 위기에 처할 수 있는 위험한 계획을 갖고 도미닉과 대적하기 시작한다. 이에 맞서는 도미닉은 오랫동안 합을 맞춰온 패밀리를 불러 모아 지상과 상공을 가리지 않는 작전을 펼친다.
패밀리 중 가장 반가운 얼굴은 돌아온 한(성 강)이다. <패스트&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에서 사망한 한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멀쩡히 살아 돌아와 도미닉의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제작진의 귀환 역시 반갑다. 시리즈 중 총 4편을 연출했던 저스틴 린 감독이 이번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책임졌다. 지난 4월 11일 LA에서 화상으로 저스틴 린 감독을 만난 안현진 LA 통신원
[스페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아홉 번째 영화 개봉 앞두고 돌아보는 시리즈의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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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오랜 시간 알던 분들과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육아와 아동에 관한 영상 콘텐츠인데, 참여하는 분들은 아동교육과 부모교육, 그리고 오디오 콘텐츠 제작에는 오랜 경험이 있는 전문가이지만 영상 콘텐츠 제작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다(나를 포함해서). 그래서 우리의 회의는 많은 시간 콘텐츠 내용에 대한 토의와 영상 제작에 대한 초보자들의 공부와 설레발로 채워지고 있다. 이를테면 ‘카메라를 뭐를 써야 할까요?’ ‘저도 잘 모르는데 인터넷으로 검색해볼까요?’ ‘아 이렇게 봐서는 잘 모르겠네요’의 연속인 것이다. 그러면서 교육 관련 주제에 대한 이야기는 또 너무 진지해지고. 아무튼 그런 상황인데, 그 와중에 오디오 녹음과 편집, 후반작업 경험이 있는 내가 오디오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회의 중에 제작 공간의 소음 문제와 음성 수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칵테일파티 효과’를 설명하게 되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칵테일파티 효과’는 수많은 소리가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우리가 미숙했던 날들의 열에 하나만 기억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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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몰라요>를 보다가 신기한 체험을 했다. 화창한 교실 안, 소녀들은 마치 소꿉놀이를 하듯 귀여운 동작으로 입술 위에 틴트를 바르고 있다. 뒤이어 그 입술에서는 상상할 수 없이 잔인한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화창한 교실 가득 폭언이 채워진다. 그 말들은 너무 자연스레 흘러나와서 충격적이다. 중요한 건 다음 장면이다. 아이들이 공터에서 보드를 타고 있다. 자유롭고 유려하게. 카메라도 그들과 함께 보드를 타듯 공터 위를 미끄러지며 이곳의 풍경을 담는다. 유명 휴대폰 광고를 연상시키는 이 아름다운 장면은 아름다울 수 없는 맥락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문제적이다.
그리고 나는 이 순간에 이르러 즉각적인 메스꺼움과 멀미를 느꼈다. 흔히 멀미는 서로 다른 감각 사이의 괴리 때문에 발생한다고 한다. 배를 탔을 때 시야는 평온한데 몸은 마구 흔들리는 상황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영화적인 멀미도 가능할까? 괴롭힘이 난무하는 잔인한 교실과 평화롭고 한적한 공터. 우리는 아무런 통증 없
'어른들은 몰라요' 억지로 채운 결핍이 남긴 파국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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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여 악녀가 되라>를 찍으며 올림픽대교를 계속 보여주려고 많이 노력했다”라는 후문을 들었다. 이건 어느 정도까지 진지한 말이었을까. 농담처럼 김기영의 계단이 올림픽대교로, 고유한 영화적 장소가 범용한 도시의 이미지로 대치되는 상상을 떠올렸다.
김기영의 기계 도시
윤여정 배우가 이뤄낸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이라는 이례적인 사건과 김기영 감독을 언급한 인상적인 수상 소감(“이 상을 제 첫 영화의 감독인 김기영 감독님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아주 천재적인 분이셨고 제 데뷔작을 함께했습니다. 살아 계셨다면 아주 기뻐하셨을 거예요”)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마지막으로 협업한 결과물인 <천사여 악녀가 되라>(<죽어도 좋은 경험>)가 재조명되는 일은 요원해 보인다. 개봉되지 않은 채로 남겨져 있다가 김기영 감독의 사후에 비디오테이프로만 공개된 미개봉 유작이라는 전후 사정을 들먹이는 건 쉬운 일이다. 하지만 <천사여 악녀가 되라>가 김기영의 필모그래
'천사여 악녀가 되라'의 올림픽대교가 의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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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까운 사람은 종종 말한다. 내가 장국영에게 너무 후하다고 말이다. 그러면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좀 그런 것 같다고 대답하다가, 0.1초 만에 태도를 바꾼다. 아니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후하다니? 장국영은 감히 내가 후하게 평가할 사람이 아니야. 장국영은 슈퍼스타야. 미남 배우와 아이돌의 상징이라고. 그런 슈퍼스타는 세상에 다시 나올 수 없어. 모든 것에 완벽했어. 타고난 재능과 분위기를 갖고 있었다고. 그런 얼굴은 다시 나타나지 않을 거야. 진짜 완벽한 스타라고!
이어 나는 만일 그가 살아 있었다면 보게 됐을지 모르는 가상의 필모그래피를 떠들어대기 시작한다. 아마 젊은 시절보다 더 풍부했겠지. 뭔들 못했을까. 장국영인데! 그래서 더 안타까워한다. 조금만 버텼더라면, 무난하게 시간을 보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보지 않았다면 나의 이런 주책맞은 마음을 만천하에 공개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물론 은연중에 이야기한 적은 많은
[강화길의 영화-다른 이야기] 슈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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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2001년도에 개봉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았던 영화 <달마야 놀자>의 현장 사진을 꺼내보았다.
그 해 8월의 한여름 더위가 맹위를 떨치던 김해의 은하사에는 대처에서 모인 각양각색의 중생들로 붐비고 있었다. 촬영중에 배우들과의 간단한 인터뷰를 겸한 공양 시간에 먹었던 슴슴한 비빔밥은 내가 맛 본 유일한 절밥이라 지금도 기억이 새롭다.
지금은 근사한 영화를 많이 만든 이준익 감독이 두 번째로 제작한 <달마야 놀자>는 그야말로 작품성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은 영화로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우연히 산속 암자에 몸을 숨기게 된 조폭들과 스님들의 대결을 유쾌하게 그려냈는데 코미디 영화도 작품성이 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영화이다.
조폭들을 기꺼이 거두어주고 그들에게 값진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큰스님의 한없는 자비가 우리에게 웃음 뒤의 감동을 준 게 아닌가싶다.
많은 이들의 마음에 아직도 남아있을 큰 스님의
[ARCHIVE] 20주년 맞은 '달마야 놀자' 다시 보는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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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업에서 나는 쪽글이라는 이름으로 짧은 글을 쓰게 한다. 그 대신 중간고사와 학기말고사를 따로 보지는 않는다. 주로 다음 수업에 다룰 내용들을 미리 생각해보게 하거나, 그날 수업에서 다룬 얘기를 좀더 새겨보는 얘기들을 주제로 낸다. 최근에 ‘54세의 어느 황사 가득한 봄날’을 주제로 냈다. 수업의 주제는 자연현상 중에서 ‘늙어가는 것’이었다. 20대 초반인 학생들이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좀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스스로도 그런 먼 미래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20대 초반인 학생들이 지금 내 나이가 되면 어떻게 될까? 아니 세상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그렇게 질문을 해놓고 나니, 나도 안 해본 생각들을 좀 하게 됐다. 과연 나는 그 시절까지 살아 있기나 할까? 30여년 후, 나도 잘 모르겠다. 나는 그렇게 건강한 스타일이 아니라서, 장담할 수가 없다.
지금 20대는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10대 연구를 몇년간 좀 해
[우석훈의 디스토피아로부터] 54세의 어느 황사 가득한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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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왓치맨> <맨 오브 스틸> <저스티스 리그>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오랜만에 좀비영화로 귀환했다. 데뷔작 <새벽의 저주>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넷플릭스에서 5월 21일 공개되는 <아미 오브 더 데드>는 잭 스나이더 감독이 좀비영화 <새벽의 저주>를 만들고 난 직후 구상한 이야기다. 진화한 좀비들이 출몰한 상황. 스콧(데이브 바티스타)을 중심으로 모인 용병들이 카지노 금고 속 거액을 꺼내오기 위해 좀비들이 점령한 도시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내용이다.
좀비영화에 하이스트 영화의 요소를 은 뒤 물량공세 군중 액션 신으로 혼을 빼놓는 이번 영화에서 잭 스나이더는 촬영감독으로 현장을 누비기도 했다. 일찌감치 <아미 오브 더 데드>의 프리퀄 제작에 돌입한 그를 화상으로 만났다.
-영화의 배경으로 왜 라스베이거스를 선택했나.
=좀비영화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기에 좋은 장르다. 그런 의미에
'아미 오브 더 데드' 잭 스나이더 감독 - 좀비의 진화, 인간에게 위협적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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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1일,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한 공사장 인근에 설치된 임시 천막으로 9명의 스님이 들어간다. 그 문은 자물쇠로 굳게 닫히고, 이제부터 아홉 스님의 90일간의 노숙 수행, 동안거(冬安居)가 시작된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은 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비롯한 아홉 스님의 수행 모습을 내부에서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다.
수행 과정은 비교적 단순해 보이지만 지켜야 하는 규칙이 까다롭다. 하루 중 14시간은 도를 닦아야 하며, 수행 기간 동안 묵언을 유지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외출과 목욕도 금지이며 식사는 하루 한끼로 제한된다. 거기에 더해 가장 치명적인 것은 이러한 규칙을 어길 시 승적을 박탈당한다는 것이다. 한겨울, 영하를 넘나드는 추운 날씨는 스님들의 몸 곳곳을 괴롭히고, 급기야 한 스님이 수행 도중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행은 계속된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에 스님들이 수행을 시
영화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아홉 스님의 수행 모습을 내부에서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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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본태박물관에 전시된 <무한거울방-영혼의 반짝임, 2008> <호박> 등으로 국내 관객에게 잘 알려진 구사마 야요이. 세계 각지에서 전시를 열고 그의 작품을 모으는 컬렉터가 존재하는 등 오랜 시간 유명세와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티스트다.
다큐멘터리 <쿠사마 야요이: 무한의 세계>는 구사마 야요이가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때부터 현재까지 그의 일대기를 다룬다. 동양인 여성 아티스트인 그가 백인 남성 위주의 미술계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잘 알려지지 않은 시기의 사건들도 함께 조명한다.
영화는 구사마 야요이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10살 무렵에서 출발한다. 영화는 유년 시절의 경험이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주목한다. 가령 그의 시그니처인 수많은 점은 어린 시절부터 반복적으로 그려온 요소이며, 빠르고 맹렬한 작업 방식은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했던 어머니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비롯됐다는 사실 등을 말이다.
영화 '쿠사마 야요이: 무한의 세계' 동양인 여성 아티스트인 구사마 야요이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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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베가(베가 오스틴), 5살 빌리(빌리 오스틴) 자매는 아빠(토마스 세레스타)와 산골에서 캠핑을 즐기는 중이다. 그런데 트레킹 도중 아빠가 실족해 동굴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다리를 다쳐 혼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아빠. 베가와 빌리는 구조를 요청하고자 산길을 되돌아가는데 그만 길을 잃어버리고 만다.
<토토리! 우리 둘만의 여름>엔 주인공을 향한 애정이 가득 깃들어 있다. 다만 영화는 두 어린이를 마냥 귀여워하기를 경계한다. 어른의 시선에서 함부로 주인공을 낮잡아보는 대신 카메라 위치를 아이의 눈높이로 옮겨 그들의 시점을 장착한다. 어린이를 서투른 대상으로 소모하지 않고 그들의 자리에 섰기에 영화는 어린이가 피부로 느끼는 세계를 열 수 있었다.
소녀들은 때로는 어렵게 때로는 순탄하게 곤경을 헤쳐나간다. 천길 낭떠러지 위 출렁다리는 무서워서 피해도 라이터로 손쉽게 불을 때 추위를 피하는 지혜를 발휘한다. 어른이 없는 세상에서 믿고 의지할 존재는 둘뿐. 베가는
영화 '토토리! 우리 둘만의 여름' 어린이를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하여 관객의 마음을 얻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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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진구(김정아)는 세상을 떠난 할머니가 그립다. 다행히 진구 곁엔 만능 고양이 로봇 도라에몽(윤아영)이 있다. 진구는 도라에몽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 할머니와 재회한다. 소년 진구와 만난 할머니는 손자가 장성하여 결혼하는 모습도 보고 싶어 한다. 진구는 할머니의 소원을 이뤄주기로 약속하고, 어른 진구(김혜성)가 결혼식을 올릴 미래로 향한다. 그런데 결혼식 당일 어른 진구가 돌연 자취를 감춰버린다. 소년 진구와 도라에몽은 할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래의 진구를 찾아 나선다.
<도라에몽: 스탠바이미2>는 일본의 SF 만화 <도라에몽>의 두 번째 3D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전작의 이야기를 이어받되 원작 만화의 인기 에피소드 3개를 재구성했다. 전작 못지않게 이번 작품 역시 애틋한 정서를 풍성히 그려내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이전 이야기가 진구와 도라에몽의 교감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따뜻한 가족애와 노스탤지어에 힘을 실었다.
3개의 시간대를
영화 '도라에몽: 스탠바이미2' 일본의 SF 만화 <도라에몽>의 두 번째 3D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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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바디스, 아이다>는 1992년부터 1995년까지 3년간 이어진 보스니아 전쟁을 어느 가족이 벌이는 며칠간의 고투 속에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배경은 보스니아 스레브레니차. 유엔 안전지대로 선언되었으나 세르비아계 군대가 95년 7월에 마을을 불법으로 점령하면서 국제기구의 약속은 손쉽게 무력화된다.
유엔군의 통역관이자 지역 교사인 아이다(야스나 디우리치치)는 세르비아군의 공격을 피해 유엔 캠프로 몰려든 난민들 틈에서 남편과 두 아들을 들여오는 데 어렵사리 성공하지만 주민을 강제로 이송하려는 세르비아군의 음모를 간파하고 가족을 빼돌리기 위해 애쓴다.
동유럽 내전의 복잡한 역사를 단 며칠간의 타임 프레임 안에서 불같이 밀어붙이는 야스밀라 주바니치 감독의 장악력이 빛나는 영화로, 가족을 구하려 시종 동분서주하는 아이다의 뒷모습을 따르는 핸드헬드 카메라와 함께 내전 난민들이 겪는 참혹한 실상을 목도하게 된다. 남성을 중심으로 무고한 시민 8천여명이 학살된 뼈아픈 역사로부터
영화 '쿠오바디스, 아이다' 3년간의 보스니아 전쟁을 어느 가족이 벌이는 고투 속에 압축적으로 담아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