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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 수혁(배수빈)은 그의 아내 이영(차수연)과 함께 한적한 도시의 시골 마을에 부임한다. 수혁과 이영 부부는 서로를 아끼고 전원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들에게는 남들에게 말 못할 비밀이 하나 있다. 마을에 사는 학부형 해균(정해균)이 우연히 부부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이상한 일들이 연달아 벌어진다. 어느 날, 수혁과 이영 부부가 의문의 화재 사고로 사망하고, 형사 형구(조진웅)가 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마을에 등장한다. 마을 사람들을 수사하다가 그는 하루아침에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상황에 빠진다.
<사라진 시간>은 이상한 에너지가 가득한 영화다. 수혁과 이영 부부의 사연으로 시작된 서사는 영화가 시작된 후 한참 뒤에 등장하는 주인공 형구로 이동해 전개된다. 이 영화는 미스터리 장르의 외양을 띠고있지만, 형구의 삶이 갑자기 사라진 원인을 찾는 데는 큰 관심이 없다. 오히려 카메라는 형구가 잃어버린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
'사라진 시간' 많은 영화에서 배우로 활동해온 정진영의 첫 장편 연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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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마법이 존재하던 시대, 마법을 익히기 어려웠던 사람들은 점점 편리한 기술문명을 택하고 마법을 사용하는 이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이안(톰 홀랜드)과 발리(크리스 프랫) 형제는 16살이 된 기념으로 아버지가 남긴 마법 지팡이와 한장의 메모를 전달받는다. 메모를 따라 주문을 외우면 돌아가신 아버지와 하루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마법 사용에 미숙했던 나머지 발리와 이안은 아버지의 반쪽만 소환하고, 남은 반쪽을 마저 불러오기 위해 두 형제는 마법의 세계로 여정을 떠난다.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작품이다. 마법 세계라는 설정은 익숙하지만 하반신만 존재하는 아버지, 고대 마법을 전부 외우는 ‘덕후’ 발리, 부딪쳐가며 마법을 배우는 이안의 여정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주어진 퀘스트를 착실하게 수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롤플레잉 게임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두 형제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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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부 창단 3년을 맞은 백송고에 경사가 난다. 졸업반 정호(곽동연) 가 프로 지명을 받은 것. 학교 복도에는 20년 만에 탄생한 여자 고교야구 투수 수인(이주영)의 기사가 담긴 액자가 내려가고 정호의 프로 입단 소식이 실린 기사가 걸린다. 얼떨떨한 표정의 정호 뒤로 프로 지명을 받기는커녕 계속 야구를 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한 수인이 학교를 빠져나온다. 수인이 향한 곳은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프로팀 선발 테스트 기회를 주는 제도인 트라이아웃의 접수처. 수인은 반신반의하는 직원에게 당당히 자신이 야구선수라 말한다. 여자 야구선수가 생소한 이들은 수인을 어색하고 불편하게 바라보지만 수인만은 자신에게 프로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딸이 운동을 포기하고 자신이 근무하는 공장에서 일을 배우기 원하는 엄마 해숙(염혜란), 딸을 응원하나 자기 앞가림하기도 버거운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생 아빠 귀남(송영규)은 수인이 꿈을 향해 가는 길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학교에서도 수인
'야구소녀' 꿈꾸는 인물의 진심어린 분투를 차분히 따라가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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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간 지 오래되었다. 최근 부분적으로 ‘봉쇄’ 가 풀리긴 했지만, 도서관에서 평화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아쉬운 상황일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인지라, 답답한 기분이 들 때면 비슷한 처지에 놓인 이들을 하나둘 떠올리곤 한다. 그러니까 도서관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말이다. 대부분 내 주변 사람들이지만, 그중에는 우연히 만난 사람도 있고, 먼 친척도 있고, 학창 시절 잠시 어울렸던 친구들도 있었다. 나는 지금은 연락하지 않는 이들의 얼굴을 드문드문 떠올리며, 그들은 과연 잘 지내고 있는지, 이 시국에 답답하지는 않을지 궁금해했다. 그러다가 아주 자연스럽게 <마틸다>를 떠올렸다. 마치 소꿉친구를 기억해내듯. 나는 어린 시절 이 영화를 딱 한번 봤다. 비디오가 있던 시절이었다. 집을 혼자 볼 나이는 되었던 것 같다. 부모님은 내게 <마틸다> 비디오를 건네며, 잠시 어딜 다녀올 테니 이걸 보고 있으라고 말
[강화길의 영화-다른 이야기] 도서관에는 모비 딕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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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을의 장례식장에서 일군의 마을 남자들이 농약 막걸리를 마시고 갑자기 토악질을 하기 시작한다. 서울에서 변호사로 성공한 장녀 정인(신혜선)은 엄마 화자(배종옥)가 용의자로 몰리자 급히 귀향해 진실 추적에 나선다. 범죄스릴러와 법정물, 진한 모녀 드라마로 장르가 변주를 거듭할 동안 <결백>을 꼼꼼히 채우는 건 베테랑 배우들의 선명하고 정교한 연기력이다. 배우의 얼굴에 바짝 붙어서 숨소리마저 담아내는 듯한 절도 있는 촬영은 이번 영화로 첫 번째 장편 상업영화 데뷔를 알린 유일승 촬영감독의 손에서 나왔다. “사람이 중요하다. 카메라가 너무 눈에 띄도록 하지 말자.” 절제된 촬영은 허투루 겸손한 까닭이 아닌 배우들에 대한 믿음에서 기인했다. “카메라를 흔들거나 망원렌즈를 사용하는 등 배우의 감정을 받쳐줄 수 있는 촬영 방법”도 있지만 그는 “도입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표준렌즈를 활용해 카메라가 인물을 왜곡시키지 않고 최대한 깨끗하게 전달하는” 편을 택했다. 사실성에 대한 유
'결백' 유일승 촬영감독 - 있는 그대로의 정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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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맥스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인기작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삭제했다
HBO 맥스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인종차별적 묘사가 현재 워너미디어가 지향하는 가치에 위배되고, 어떤 설명이나 비판 없이 리스트에 올려두는 것이 무책임한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3월부터 연기된 홍콩 국제영화제가 8월 오프라인 개최를 확정했다
앨버트 리 집행위원장은 “홍콩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조금씩 돌아가고 있다”며 “영화제 준비를 계속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홍콩국제영화제 는 8월 18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되며 선정작 리스트는 7월 28일 공개한다.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블랙 발라드를 대표하는 라이오넬 리치의 곡들을 사용해 뮤지컬영화를 제작한다
1983년에 발표된 그의 히트곡 이 영화의 가제로 선택됐으며, 그 밖의 히트곡들 또한 영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브루스 에스코위츠, 다나 브루네티 등
HBO 맥스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인기작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삭제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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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픽쳐스
설경구, 유준상, 진경, 염혜란, 허성태 가 영화 <소년들>에 출연한다. 정지영 감독의 신작 <소년들>은 강도치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의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 이야기다. 설경구가 수사반장 황준철 역을 맡았다. 1999년 전북 완주군에서 발생한 삼례 나라슈퍼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메가박스
메가박스가 돌비 레버러토리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안에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점에 국내 최초로 돌비 시네마를 개관한다. 돌비 시네마는 ‘돌비비전’과 ‘돌비애트모스’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영화관으로 전세계 15개국에서 250개관이 운영되고 있다.
비단길
<인간수업>의 배우 김동희가 고 유재하와 고 김현식에 대한 음악영화 <너와 나의 계절>에 합류한다. 유재하역 을 맡은 송중기가 하차하면서 이 역을 김동희가 맡게 됐다. 김현식 역은 진선규가 연기한다. <걸캅스>를 연출한 정다원 감독의 신작이다.
설경구, 유준상, 진경, 염혜란, 허성태가 영화 '소년들'에 출연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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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내수 진작을 이유로 헬스장·영화관 소비쿠폰을 발급하는 등 방역과 배치되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논란이다. 방역당국조차 밀폐지역의 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이와 상반된 신호를 주고 있어서다. (중략) 감염병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같은 정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6월 10일자 ‘코로나 퍼지는데 할인쿠폰 뿌리는 정부, 헷갈리는 국민들’ 중)
목·금·토·일 합쳐 48만5978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이 움직였다. 지난 6월 4일 시작된 영화 입장료 6천원 할인 행사(영화표 6천원 할인권 133만장을 지원하는 ‘극장에서 다시, 봄’ 캠페인)와 신작 개봉은 관객이 극장을 다시 찾게 하는 데 효과가 상당했다. 할인권 적용 첫날인 6월 4일 극장을 찾은 관객은 8만명, 6월 6일에는 10만명을 끌어모았다. 평일 하루 관객수 8만명, 주말 하루 관객수 10만명을
[김성훈의 뉴스타래] 지금은 방역을 좀더 철저하게 해 극장은 안전하다는 신뢰를 쌓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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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의 작가 J. K. 롤링의 트랜스젠더 혐오 발언에 오랫동안 해리 포터를 연기한 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반기를 들었다. 사건은 미국의 사회적기업 ‘데벡스’가 지난 5월 28일 ‘월경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평등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만들기’라는 사설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J. K. 롤링이 6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월경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언급하며 “이들을 지칭하는 단어가 있는 걸로 아는데. 누가 좀 알려줘요. 유자? 의자? 여주?”식의 조롱성 발언을 남겼다. 롤링은 해당 칼럼이 여성(Women)이라는 표현을 검열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취했으나 이후 트랜스젠더, 논바이너리(남성, 여성의 이분법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사람) 등 월경과 관계없이 여성이거나 여성이 아닌 사람들을 배제하지 말라는 트위터 내부의 비판이 빠르게 거세졌다.
이에 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자신이 오랫동안 후원한 성소수자의 자살예방단체 ‘더 트레버 프로젝트’ 에 에세이를 게재
J. K. 롤링의 트랜스젠더 혐오 발언 논란… 대니얼 래드클리프, 에마 왓슨 등 잇따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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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미쟝센단편영화제(이하 미쟝센영화제)의 개최 방식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쟝센영화제는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폐막식과 경쟁작 57편을 비롯한 모든 영화 프로그램을 온라인 방송을 통해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전주국제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등 국내 여러 영화제들은 정상적인 개최와 사회적 거리두기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온라인 상영 방식을 절충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중이다. 미쟝센영화제 역시 이러한 흐름의 일환으로 전면 온라인 상영을 발표했지만 한국단편영화배급사네트워크(이하 단편영화네트워크)가 이번 결정 과정이 일방적이었다며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단편영화네트워크는 성명서를 통해 배급사와 상의 없이 감독 개인에게 온라인 상영 동의 여부를 물은 미쟝센영화제의 진행 과정을 문제 삼았다. “미쟝센측은 온라인 상영에 동의하지 않을 시 선정을 취소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영화제에 한번이라도 더 상영되고자 하는 창작자들의 바람을 악용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
한국단편영화배급사네트워크, 미쟝센단편영화제의 온라인 무료 상영 결정에 이의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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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 감독 홍원찬 / 출연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여름
<신세계>(2013)의 정청과 이자성은 잊어도 좋다. 황정민과 이정재가 암살자와 그를 쫓는 추격자로 7년 만에 만났다. 타이에서 납치사건이 벌어지고, 마지막 청부살해를 끝낸 암살자 인남(황정민)은 그 납치사건이 자신과 관련된 일임을 알게 된다. 인남은 타이로 가 조력자 유이(박정민)를 만난 뒤 사건을 좇는다. 한편 레이(이정재)는 자신의 형제가 인남에게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복수를 위해 인남을 추격한다. 줄거리를 보면 황정민과 이정재, 에너지가 어마어마한 두 배우가 한국, 타이, 일본 3개국을 넘나들며 지독한 사투를 벌이는 그림을 짐작할 수 있겠다. 인남을 돕는 역할이라는 사실 외에 알려진 게 거의 없는 박정민이 이 영화의 히든카드로 보인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오피스>로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부문에 초청된 홍원찬 감독의 신작이
[Coming soon]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신세계>의 정청과 이자성은 잊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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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백>이 개봉하는 날 극장을 찾았다. 언론시사 일정이 <씨네21> 마감과 겹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6월부터 극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한국 상업영화에 대한 관객의 반응이 궁금했다.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멀티플렉스 극장 로비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지난 6월 4일 시작된 영화 입장료 6천원 할인 행사의 영향 때문일까 짐작했으나, 앞서 개봉한 <침입자>의 경우 할인권을 적용한 좌석 판매율이 10% 남짓이었다는 이번호 기사를 보니(더 자세한 내용은 ‘김성훈의 뉴스타래’에 소개했다) 할인권 사업보다는 한국영화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관객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향하게 한 듯싶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6월 초 개봉작의 성적은 향후 개봉을 준비 중인 영화의 배급 타이밍을 결정할 지표로 작용하리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어렵게 여름 영화시장의 선봉대에 선 한국영화들이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6월 초 개봉작들의 면
[장영엽 편집장] 여성 서사, 경계를 넓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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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떨어지는 인물이 아니었다.” 신혜선은 인터뷰 내내 <결백>은 정인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그가 연기한 정인은 성공하기 위해 엄마와 동생을 집에 둔 채 상경해 잘나가는 변호사가 된 인물이다. 어느 날 엄마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렸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는 정인의 마음은 어땠을까. 때때로 과거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원동력이다. 정인 또한 고향에서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면서 서서히 변화한다. 영화로는 첫 주연을 맡은 신혜선은 “뿌듯한 동시에 관객이 어떻게 볼지 겁도 난다”고 소감을 말했다.
-출연을 결정하는 데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들었다. 당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아버지가 시나리오를 읽고 ‘이걸 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던데.
=아버지가 읽고 재미있으셨나보다. 아버지가 ‘해보라’고 말씀하신 건 처음이었다. 아버지가 재미있게 읽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확신이 들었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정인
<결백> 신혜선 - 안개 같은 인물을 포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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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은 늘 시대의 평균보다 훌쩍 앞선 자리에 있었다. 쉽게 지지 않는 여성 캐릭터가 거의 재현되지 않았을 때부터 그를 거친 여성들은 반짝이는 눈으로 카메라 앞에서 자기 얘기를 했다. <결백>에서 남편의 장례식장에 온 손님들을 농약 막걸리로 죽였다는 혐의를 받는 화자(배종옥) 역시 억울한 사연을 가진 노모 이면에 흥미로운 화두를 담는다. 60대 치매 노인을 연기하기 위해 두 시간 넘는 특수분장을 감행했지만 “외적인 변화는 현상일 뿐이고 전체 스토리로 가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배종옥은 말한다. 그가 전하는, <결백>이 진짜로 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들었다.
-치매 연기는 다른 베테랑 배우들도 많이 고민하며 연기할 만큼 쉽지 않은 것 같더라. 어떤 준비를 했나.
=드라마 <원더풀 마마>에서 치매 걸린 엄마를 연기해 치매에 대한 공부는 그때 했었다. 당시엔 현실을 인식하다가 점차 치매가 진행되는 캐릭터였는데 <결백>의 화자는 현실과 치매
<결백> 배종옥 - 여자, 때때로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