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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절에 다녀왔다. 법당 천장에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등 수십개가 가득 매달려 있었다. 나는 그것을 ‘기도’로 이해했다.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말이다. 아마 다양한 마음들이 있었을 것이다. 시험에 합격하게 해달라거나, 승진을 바라는 현실적인 마음들도 있었을 것이고, 피로한 하루하루를 제발 위로해 달라는 애원도 있었을 것이다. 어쨌든 그 마음들은 부처님 앞에 평등하게 매달려 있었다. 뭐 하나 더 크고 작은 것 없이 나란히 똑같이.
새삼 그 말이 이해됐다. 신 앞에서는 누구든 평등하다는 이야기 말이다. 그 앞에서는 부자와 가난한 자, 많이 배운 자와 적게 배운 자, 못난 자와 잘난 자의 구분이 없다고들 하지 않는가. 만일 신을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그 사람이 어떤 자격을 갖추고 있든 간에 모두와 똑같이 기다리고 인내해야 한다. 하긴, 그렇지 않았다면 종교가 어떻게 이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었겠는가. 너와 내가 다르지 않고, 이 세상의
[강화길의 영화-다른 이야기] 뱀과 용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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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거 내가 써봤는데 진짜 대박이야.’
직접 써보고 추천하는 것이 요즘 홍보의 대세인 것 같다. 소위 ‘내돈내산’이라는 것인데 사용기를 가장한 홍보가 넘쳐나는 세상에 그나마 다른 사용자의 경험이 좀더 신뢰가 가기 때문이다(물론 이런 형식의 정보도 업체에 의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이런 사용기를 올리는 사람들은 빠르게 새로운 것들을 도입하고 사용해보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 새로운 것을 잘 시도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겁내기보다는 일단 시도해보는 그 용감함이 부럽다. 그래서 가끔은 용기를 내볼 때가 있다. 물론 그 결과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나에게는 아직 더 많은 실패를 감당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그래야 성공의 경험도 늘어 나겠지.
하지만 내게도 멋진 성공 사례가 있다. 그것은 바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청소 도구인 ‘손을 대지 않고도 물을 짜낼 수 있는 밀대걸레’다. 가볍고 걸레의 면적이 충분히 넓으면서 물을 적당히 머금어서 먼지를 잘 흡착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내돈내산 바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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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초반부에 사토코(아오이 유우)는 남편 유사쿠(다카하시 잇세이)에게 말한다. “당신은 언제나 나보다 멀리 보고 있어요.” 예사로운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꽤나 인상적인 부름이다. 이야기 내부의 단서들로 이 말의 표면적인 의미를 유추해보는 건 어렵지 않다. 유사쿠는 사토코보다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눈앞에 보이는 세계 바깥을 향해 시선을 둔다. ‘코즈모폴리턴’을 자처하는 사업가인 그는 만주에서 일본군의 생체실험 일지와 기록 필름을 목격했으며, 그 거대한 전쟁범죄의 증거가 담긴 필름을 밀반입한 뒤 미국으로 떠나 폭로할 계획을 세운다.
영화 절반이 지나갈 동안, 정확히 말하면 영화가 끝나는 순간에 도달할 때까지 사토코는 유사쿠의 심리적 궤적에 대해, ‘자신보다 멀리’ 보는 그의 시선이 정확히 무엇을 바라보고 있었는지 파악하지 못한다. 이런 미묘한 시선의 불일치는 영화가 진행되면서, 필름에 새겨진 영상을 본 사토코가 급격한 심리적 변화와 결단을 감행해 유사쿠의 계획에 적극적으로
'스파이의 아내'는 어떻게 밀도 있는 실내극을 완성해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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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당신의 사월>을 만든 주현숙 감독은 사회적 참사로 구획 지어진 객관의 역사로부터 혼자 숨죽여 울던 사람들의 가장 개인적인 시선을 발굴해낸다. 사고 당일 쓰러져가던 배를 바라보던 어느 교사, 수험생 시절에 교실에서 소식을 들었던 청년, 해역에서 시신을 수습했던 진도 어민, 유가족 곁을 지킨 인권 활동가, 장시간 시위 중인 유가족들을 대접한 카페 사장 등 세월호 참사에 얽힌 거리와 각도가 제각각인 보통의 초상들이 등장해 비밀스러운 슬픔을 고백한다.
<계속된다-미등록 이주 노동자 기록되다>(2004)에서 이주 노동자들의 현실을 직시하고 <가난뱅이의 역습>(2012)에서 소외된 청춘의 희망을 살피는 등 언제나 낮은 자리에 카메라를 위치시켰던 다큐멘터리스트 주현숙 감독. 세월호 7주기를 앞둔 어느 날, 그를 만나 여전한 슬픔의 자리를 더듬어보았다.
-<당신의 사월>은 지금은 해체된 4.16연대 미디어위원회의 4
'당신의 사월' 주현숙 감독 - 위계 없는 공동의 슬픔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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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현장과 상업영화 현장 사이를 오갔던 이수정 감독이 잔잔한 한편의 시 같은 다큐멘터리로 돌아왔다. <시 읽는 시간>은 보통의 다섯 사람들을 통해 빠르게 흘러가는 현대사회에서 쉼표를 찍고 시를 읽으며 호흡을 가다듬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고찰하는 다큐멘터리다.
이수정 감독은 기실 충무로에서 오랫동안 거론됐던 인물이다. 대학 시절 영화운동을 통해 한국 사회와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고, 후에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공부하면서 <미술관 옆 동물원>의 제작실장 역할을 했다. 그는 또한 밝은 눈으로 강형철 감독의 <과속스캔들>의 초기 기획 개발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한국영화사에서 하나의 사건으로 꼽히는 이정하 영화평론가의 절필 사건을 아내 입장에서 가까이 지켜본 인물이기도 하다.
-그동안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다큐 작업을 많이 해왔는데, <시 읽는 시간>은 어떻게 탄생했나.
=20대 중후반에 민족영화연구소에서 영화운동을 하면서 독립다큐멘터
'시 읽는 시간' 이수정 감독 - 시처럼 이야기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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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의 역할을 직관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같은 장면을 두고 음악이 없는 버전과 있는 버전을 비교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같은 장면에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곡을 조합함으로써 해석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체감케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바다에서 수영을 한다’는 똑같은 행위를 눈으로 보고 있어도 단조 선율이 빠르고 짧게 진행되는 걸 들으면 위협이 다가옴을 예상하는 반면 잔잔한 피아노의 아르페지오를 들으면 안심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우리는 관객에게 의도된 감정을 제시하고 스토리를 예고하는 일을 영화음악의 존재 이유라 알고 있었다. 작곡가별로 조성, 편곡, 테마의 활용법에 있어 차이가 있을지언정 이 역할에서 벗어나는 영화음악은 잘 없으며, 오히려 더 적확하게 기능하기 위해 음악을 쪼개고 쪼개는 게 요즘의 추세다. 짧은 단위의 곡이 점점 많아져 이제는 마흔 트랙 이상이 담긴 음반도 등장하고 있으니까.
<미나리>의 O.S.
[Music] 숨 쉬듯 아름답게 - <미나리> O.S.T 에밀 모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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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곳>엔 소설가 창석(연우진)이 카페에서 만난 미영(이지은), 편집자 유진(윤혜리), 사진가 성하(김상호), 바텐더 주은(이주영)과 나눈 이야기가 차분히 담겨 있다. “이전 작업에서 다음 작업이 시작되는 것 같다”는 김종관 감독의 말대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감독의 전작이 자연스레 연상된다. 두 사람의 대화란 점에서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이, 죽음과 상실 등의 주제를 다룬 면에서 <밤을 걷다> <달이 지는 밤>이 떠오른다. 하지만 창석을 중심으로 에피소드들을 연결하고, 쌓인 이야기들이 창석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주목하는 <아무도 없는 곳>은, 김종관 감독의 전작과 분명한 차이를 지닌 작품이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를 통해 소개됐던 <아무도 없는 곳>이, 극중 배경과 같은 이른 봄을 맞아 관객과 마주할 채비를 마쳤다. ‘대화’란 틀 속에서 꾸준히 시도하고 모험하며
[인터뷰] '아무도 없는 곳' 김종관 감독 - 그 공간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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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창석(연우진)은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지 못한다. 그의 걸음이 닿는 곳마다, 자기 이야기를 묵혀둔 사람들이 있다. 약속된 재회와 우연한 발견으로 각각 창석을 마주한 세 여자와 한 남자는 한 모금에 한마디씩 속사정을 풀어놓는다. 캐묻거나 반문하지 않는 창석의 태도가 이들의 입을 열고, 그들에게 자극받은 창석도 어딘가에 짐을 내려놓고 싶어진다.
배우 연우진은 “다시 무언가를 쓸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작가를 연기하기 위해 시나리오의 여백을 탐색했다. 넉넉한 대화 상대가 되기 위해 빈틈을 넓힌 그는 김종관 감독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고민을 반추해가며 영화 속으로 들어갔다.
-창석은 미영(이지은), 유진(윤혜리), 성하(김상호), 주은(이주영)을 차례로 만난다. 실제 촬영 중 첫 대화 상대는 누구였나.
=영화의 순서대로 이지은 배우와 첫 촬영을 했다. 대본 리딩을 하면서 이지은 배우와 처음 만났는데, 리딩 때 임팩트가
[인터뷰] '아무도 없는 곳' 연우진 - 여백을 연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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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명의 사람, 다섯번의 대화. 소설가 창석(연우진)은 매번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상대의 말에 집중한다. 7년 만에 서울에 돌아온 창석은 새로운 소설을 준비 중이다. 정체가 묘연한 미영(이지은), 편집자 후배 유진(윤혜리), 아픈 아내를 돌보는 사진가 성하(김상호), 기억을 잃은 바텐더 주은(이주영) 등 연이은 만남 속에서 창석은 그들의 삶을 전해 듣는다. 사람들의 이야기는 따뜻한 위안이 되기도, 때론 창작의 기반이 되어 창석의 변화를 이끈다.
<아무도 없는 곳>은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조제> 등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의 신작이다. 제약된 시공간 속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촘촘히 쌓아가는 감독의 스타일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더 테이블>에서 운철을 연기한 배우 연우진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창석으로 분해 오가는 말 사이를 유유히 가로지른다. 표지 촬영 현장에서 만난 김종관 감독과 연우진 배우는 오랜 동료
[인터뷰] '아무도 없는 곳' 김종관 감독, 배우 연우진 - 당신의 삶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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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충분히 흡수되었으니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면 된다.” 대본집에 적어놓았다는 한줄의 메모만 봐도, 연기를 넘어 삶을 대하는 임성미 배우의 태도가 읽힌다. 그가 연기한 <파이터>의 진아는 탈북민 출신으로 복싱 선수의 꿈을 차근히 키워가는 인물이다. 젊은 탈북민 여성에게 가해지는 편견에 진아는 한치의 물러남 없이 맞선다. 링 안팎으로 흔들리는 진아의 호흡을 집요하게 잡아낸 임성미는 2020년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파이터>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배우 임성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서 ‘흉터 친구’ 역으로 장편 데뷔했다. 장재현 감독의 <12번째 보조사제>, 이옥섭·구교환 감독의 <연애다큐> 등을 거쳐 올해 연기 14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스스로를 아직 신인이라고 겸손하게 칭한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척하면서 잘하고”(봉준호), “숨 쉬듯 편안하게 연기하는 허파 큰 배우”(
[액트리스] '파이터' 임성미 - 거짓말하고 싶지 않으니 열심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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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변희수님이 세상을 떠났다. 트랜스젠더인 변희수 하사는 군 복무 중 성확정 수술을 받았고, 계속 복무를 희망했으나 심신장애를 이유로 강제 전역되었다. 변 하사는 이 강제 전역의 부당성을 다투는 행정소송 첫 기일을 앞두고 있었다. 그 전주에는 김기홍님의 부고가 있었다. 그는 커밍아웃한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였다. 음악 교사였고,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었다. 성소수자 가시화를 위해 노력했다. 다음달 4월 26일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구 동성애자인권연대)의 청소년 활동가였던 육우당님의 18주기다. 그가 세상에 살아 있었던 시간과 그가 세상을 떠난 시간이 같아지는 날이다.
이 목록은 끝이 없다. 기록되지 않은 죽음, 소리내어 이유를 말하지 못했던 이별은 더 많았다.
그리고 이 이별에는 매번 이유가 있었다. 가해가 있었다.
육우당님의 부고 뒤편에는 동성애자 커뮤니티 사이트가 청소년 유해 매체라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강경한 주장이 있었다. 김기홍님의 부고 뒤편에는 성
[정소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지옥에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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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아직도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다. 부활절 기간인 4월 초까지는 이탈리아 거의 모든 지역이 레드 존으로 지정돼 외출이 불가하다. 보통 부활절 기간에는 따스한 봄날의 기운을 느끼며 산으로 들로 나가 피크닉을 하기 마련이다. 집 안에서의 스마트 워킹에 피로감이 쌓인 이들에게 넷플릭스나 이탈리아의 OTT 서비스 스카이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위안이 아닐 수 없다. 영화관에서 볼 수 없어 아쉽지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이탈리아영화들이 있다. 푸피 아바티 감독의 <그녀는 아직 나와 말한다>, 에도아르도 폰티 감독의 <자기 앞의 생>, 로코 리차르둘리 감독의 <마지막 낙원>이 그것이다.
푸피 아바티 감독의 <그녀는 아직 나와 말한다>는 팬데믹 시기에 촬영됐다. 이 영화는 주세페 스가르비 작가의 원작을 배경으로 제작했고, 스카이를 통해 배급된다. 65년 동안 니노는 리나를 사랑해왔으며 그녀가 사라진 지금도 그 사
[로마] 이탈리아도 OTT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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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도 귀신이 무서운 것은 왜일까. 이제 화장실에서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묻는 귀신을 만나면 도톰한 4겹을 달라고 해야겠다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늦은 새벽 갑자기 복도에 켜지는 센서등 때문에 쪼그라드는 심장은 주체할 수가 없다. 지난 1월, 파일럿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심야괴담회>가 정규 편성된 것도 이처럼 공포에 반응하고, 나아가 유튜브나 온라인 게시판에서 무서운 이야기를 즐기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음산한 스튜디오에 둘러앉아 주고받는 괴담의 묘미는 스펙터클이나 치밀한 서사보다도 긴장감 유지와 상상력 자극에서 나온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제보받은 괴담을 들려주는 패널들의 연기와 분위기 장악력이다. ‘스토리텔러’라 불리는 이들의 대사 처리, 시선, 동작, 호흡, 완급 조절에 따라 공포의 강도가 치솟기도 하고 김이 팍 새버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심야괴담회>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귀신이 아닌 심의일 것이다. “
'심야괴담회', 괴담이 알려주는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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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 대원으로 일하는 스티브(앤서니 매키)와 데니스(제이미 도넌)는 연쇄 사망 사건 현장에 파견된다. 끔찍하게 훼손된 시체와 횡설수설하는 생존자 근처에서 ‘싱크로닉’이라는 이름의 약물을 공통적으로 발견한 두 사람은 이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어느 날 데니스의 딸 브리아나(앨리 이어니즈)가 갑작스레 실종되고, 약물의 비밀을 캐던 스티브는 브리아나의 실종이 싱크로닉의 기이한 효능과 관련 있음을 알게 된다. 싱크로닉을 통한 시공간 여행을 반복하면서 여행의 규칙을 하나씩 알게 된 스티브는 마침내 브리아나를 구하기 위한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선다.
영화 <싱크로닉>은 <레졸루션>(2013), <스프링>(2014), <타임루프: 벗어날 수 없는>(2017) 등 미스터리 호러 영화를 꾸준히 연출해온 아론 무어헤드, 저스틴 벤슨 감독 콤비의 신작으로, 이번엔 약물을 통한 시공간 여행이라는 설정을 활용한다. 시간 여행 자체는 SF 스릴러 영화의 흔한 소재
영화 '싱크로닉' <스프링> <타임루프: 벗어날 수 없는> 등을 연출한 아론 무어헤드, 저스틴 벤슨 감독 콤비의 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