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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증국상 / 출연 주동우, 이양천새, 팡인, 황각 / 수입 더세컨드웨이브 / 배급 영화특별시SMC / 개봉 7월 9일
올해 제39회 홍콩영화금상장을 휩쓴 <소년적니>가 <소년시절의 너>라는 제목으로 7월 극장가를 찾는다.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만든 증국상 감독의 두 번째 영화로 중국에서 개봉 5일 만에 1400억원이 넘는 흥행 수익을 기록하고 금상장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등 8개 부문을 독식했다. 영화는 2011년 소도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앞두고 투신자살한 여학생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한다.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대학 진학에 목숨거는 10대 첸니엔(주동우)은 친구의 죽음 이후 학교폭력의 새 타깃이 되고, 길거리 삶을 살아온 또래 소년 베이(이양천새)는 첸니엔을 지키기 위해 그의 주변을 맴돈다. 적나라한 학교폭력 묘사로 중국 교육계의 현실을 고발하는 동시에 서로를 향한 두 인물의 절절한 감정을 교차시키는 <소년시
'소년시절의 너',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만든 증국상 감독의 두 번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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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잡지 만들기 힘들죠?”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코로나19 이후 극장에서 개봉하는 신작 영화가 많지 않은데 80, 90페이지 정도의 영화 기사를 주간 단위로 생산하는 것이 녹록지 않겠다는 취지의 물음이다. 답변하자면 절반은 그렇고, 절반은 그렇지 않다. 힘든 부분은, 시시각각으로 영화 개봉 일정이 변경된다는 점이다. 인터뷰와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기사 작성까지 끝낸 영화의 개봉이 마감일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연기돼 잡지에 수록될 콘텐츠를 시급하게 변경해야 하는 상황은 주간지의 호흡으로 만들어오던 <씨네21>에 때때로 속보성 매체의 순발력을 요구한다. 반면 영화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영화의 의미 또한 확장되고 있는 시기에 영화 주간지를 만든다는 건 시류에 민감한 기자들에게 꽤 흥미진진한 도전과제로 다가오기도 한다. 눈 밝은 독자라면 최근 <씨네21>에 분석 기사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이는 혼란의 시기에 영화산업의 방향성을
[장영엽 편집장] 재난보다 무서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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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의 슬로건은 ‘다시, 평화’이다. 김형석 프로그래머는‘다시, 평화’라는 슬로건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지었는데 지금은 그 의미가 새롭게 확장된 것 같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열린 공간에서 축제를 즐기는 것 자체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소소한 일상은 소중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조심스레 준비한 영화제 기간에 잠시나마 소중한 일상의 평화를 다시 회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처음이라 정신없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김형석·최은영 프로그래머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을 신설하며 영화제 정체성 확립과 외연 확장에 힘을 주었다. 강원도 평창에서 몇년간 산 사람처럼 지역에 대한 애정이
뚝뚝 흘러넘쳤던 두 프로그래머와 코로나19 시대의 영화제와 평창국제평화영화제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매일 코로나19 상황과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 상황을 주시할 것 같다.
김형석 지금은 남북 문제보다 코로나19가 더 큰 문제다.
최은영 1회 때도 남북 관계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②] 김형석·최은영 평창국제평화영화제 프로그래머 - 공간의 특수성까지 고려한 프로그램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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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6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강원도 평창 일대에서 열린다.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이어받은 강원도 최초의 국제영화제’가 지금까지 평창국제평화영화제를 소개하는 말이었다면, 2회를 맞은 올해는 지역밀착형 국제영화제로서 프로그램이 내실 있게 정리되고 확장된 느낌이다. 멀티플렉스 중심의 운집형 영화제에서 벗어나, 평창 곳곳의 문화공간을 대안 상영관으로 마련해 휴식과 치유와 영화감상이 한번에 가능하도록 했다. 전주국제영화제와 무주산골영화제 등 앞서 열린 영화제들이 온라인 상영과 온오프라인 분산 개최 등을 선택한 반면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오프라인 영화제 개최를 선택했다. 김형석, 최은영 프로그래머에게 오프라인 개최 결정과 새로운 시도에 대해 들었다. 인터뷰 기사에 앞서 올해 영화제에서 놓치기 아까운 추천작들도 소개한다.
<김일성의 아이들>
김덕영┃한국┃2020년┃84분┃다큐멘터리┃평양시네마
<김일성의 아이들>에서 ‘김일성의
[평창국제평화영화제①] 제2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6월 18일부터 23일까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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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에 있는 카카오페이지 본사에 들어서자, 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캐릭터 패널과 대형 라이언 인형이 손님을 반겼다. 로비 화면에는 웹소설 <달빛조각사>의 O.S.T이자 박보검, 고윤정이 출연한 <내가 많이 사랑해요>의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있었다. 이 풍경은 카카오페이지의 최근 행보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웹툰·웹소설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에 가까웠던 카카오페이지는 수년 전부터 그들이 보유한 IP를 타 매체와 연결하고 투자까지 하는 방향으로 회사의 성격을 완전히 전환했다. 누적 조회수 3억6천만회를 돌파한 <이태원 클라쓰>나 인기에 힘입어 게임으로도 출시된 웹소설 <달빛조각사> 같은 슈퍼 IP는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별도의 TV광고나 뮤직비디오까지 제작했다. <승리호>는 아예 영화 시나리오 단계에서 투자 및 웹툰 제작을 결정한 프로젝트다. 이처럼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온 카카오페이지는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 '승리호', BTS 다루듯 마케팅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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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도> 제작 서라벌영화공사 / 감독 김기영 / 상영시간 90분 / 제작연도 1955년
한국영화사에서 1950년대는, 전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1960년대의 황금기를 향해 성장해간 도약과 부흥의 시기로 서술된다. 사극과 멜로드라마를 대표 장르로 내세운 한국영화가 대중오락의 왕좌를 차지하던 그때, 관객은 영화관으로 집결해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일상의 고단함을 씻어냈다. 한편 한국영화의 1950년대는 영화 스타일적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시기로 인식된다. 어떤 내용을 영화에 담을 것인가의 문제, 즉 내러티브나 주제론적 고민만큼이나 어떻게 영화를 만들 것인가 하는 연출상의 방법론이 뚜렷하게 부각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때 한국영화는 해방 이전 직접 영향을 받았던 일본영화의 스타일이 잔존했던 동시에 오랫동안 이상적인 영화 모델로 상정해온 할리우드영화, 그리고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으로 대표되는 유럽영화의 사조까지 여러 양식과 문법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중이었다.
신상옥, 유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1955년작 '양산도'가 모색하는 김기영의 영화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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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대한 내 최초의 기억은 <라이온 킹>이다. 그날 영화를 보기 전에 엄마는 매표소 직원에게 어떤 부탁을 했다. 늦게 와서 앞부분을 놓쳤으니, 다음 상영시간까지 기다렸다가 그 부분만 보고 나오면 안되냐는 것이었다. 마음씨 좋은 그 직원은 흔쾌히 허락해줬고(그때는 이런 일이 은근 많았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우리는 약속대로 앞부분만 본 뒤 나왔다. 고백하자면 내가 정말 싫어하는 일이었다. 지금은 스트리밍, 다운로드 서비스 덕분에 내가 원하는 시간에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었지만, 어린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당연히) 내가 상영시간에 맞춰야 했다. 조금이라도 텔레비전을 늦게 트는 바람에 만화영화 앞부분을 놓치면 그다음 날까지 내내 기분이 안 좋았다. 그건 내가 놓친 부분을 영원히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절망’ 때문이기도 했지만, 사실은 앞부분을 놓치는 바람에 그 회를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는 ‘분노’ 탓이 더 컸다. 그런데 엄마, 앞부분을 나중에 보라니
[강화길의 영화-다른 이야기] 최초의 그리고 최후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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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들로 점령당한 세상, 당황한 준우(유아인)에게 누군가가 레이저로 인사를 건넨다. “안녕.” 상대의 안녕을 묻는 것도 신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빈(박신혜)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준우와 함께 생존을 도모한다. 지금까지 배우 박신혜는 대체로 당당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들을 연기해왔다. 그 풋풋한 에너지 위로 박신혜는 <#살아있다> 속 유빈의 묘한 눈빛을 얹는다. 힘없는 표정, 현실에 순응하는 유빈은 전에 본 적 없는 배우 박신혜의 새로운 도전이었다. 드라마 <시지프스>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낸 박신혜 배우의 이야기를 지면에 옮겼다.
-<#살아있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의 심정이 궁금하다.
=재밌게 금방 읽히는 시나리오였다. 준우에 비해 늦게 등장하는 유빈이가 기다려졌고, 과연 내 역할이 무엇이기에 이 책을 주셨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 시나리오를 읽었다. 다 읽고 나니 최근 작업한 <침묵> <콜> 등에 비해 상
'#살아있다' 박신혜 - 잊을 수 없는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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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좀비라는 외부의 적이 무척 거세고 빠른 데 반해 인물의 내면은 심플하다. 그래서 재미있다. 준우(유아인)는 좀비가 창궐하는 아파트에 고립되자 우선 인스타그램을 열어 ‘#ALONE’부터 남기는 게이머다. 랜선 만남에 익숙한 그가 현실의 재난을 어떻게 돌파할지 염려스럽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적당히 영민하고 또 적당히 미숙한 보통 청년이 온갖 잡기를 쥐어짜내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과정은 그래서 짠내와 웃음이 공존한다. 서로 다른 두 인물의 성향에 기반해 장르적 재미를 쌓아가는 <#살아있다>에서, 배우 유아인은 늘 그래왔듯 독보적인 개성을 뽐낸다.
-그동안 출연작에 비해 상대적으로 혼자 연기하는 구간이 많은 작품이다.
=살아 있는 인간은 아니었지만 블루스크린, 벽, 하늘, 컴퓨터와 합을 맞추긴했다. (웃음) 막상 해보니 배우들과 섬세히 액션-리액션을 맞춰나가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달까. 소리, 풍경에 대한 내 몸의
'#살아있다' 유아인 - 가장 편안한 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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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두절, 식량 부족, 부서진 현관문은 얼마나 더 버텨줄지 모름, 바깥의 좀비 지옥은 진정될 기미가 없음. 할리우드 시나리오작가 맷 네일러의 원작 <얼론>을 한국화한 <#살아있다>는 원인 모를 바이러스로 급격히 좀비가 된 사람들 틈에서 살아남아 아파트에 고립된 두 인물을 그린다. 게이머인 준우(유아인)는 드론 조종에 능숙하고, 유빈(박신혜)은 특유의 꼼꼼한 성정으로 자신만의 요새를 지어놓았다. 영화는 이 당혹스러운 고립과 공포 앞에서 서로의 존재를 깨닫게 된 두 사람이 생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밝고 신선하게 담아낸다. 만연한 좀비 장르가 98분의 짧고 굵은 아파트 활극으로 정제되는 과정에서 작품에 신뢰와 생기를 불어넣은 건 두 젊은 배우의 존재였을 것이란 답이 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나온다. 신인 시절인 중학생 때 서로를 처음 만났던 배우 유아인과 박신혜는 이번 신작에서 디지털기기와 잡학다식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청춘이 재난영화에서 어떻게 굳세고 사랑
'#살아있다' 유아인·박신혜 - 오직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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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네프의 연인들> Les Amants Du Pont-Neuf 감독 레오스 카락스 / 상영시간 125분 / 제작연도 1991년
마르케스의 소설 <콜레라 시대의 사랑>의 마지막 장면에서 강을 향해 뱃머리를 돌리던 선장이 70대 노인에게 언제까지 여행을 계속할 거냐고 묻는다. 선박회사의 회장이기도 한 노인은 평생 흠모해오던 네살 연하의 여인과 단둘이 여행 중이다. 그는 주저 없이 53년 7개월 동안 준비해온 대답을 내놓는다. “우리 목숨이 다할 때까지.”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은 낭만적이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한 소설의 이 마지막 장면을 나름의 방식으로 차용한다. 영화의 끝 무렵 센강에 빠진 알렉스(드니 라방)와 미셸(줄리엣 비노쉬)은 지나가는 배에 구출되는데, 배에는 마치 소설에서 튀어나온 듯한 노부부 둘만이 타고 있다. 강을 따라 모래를 운반하는 일을 하는 부부는 이번이 마지막 여행이라고 말한다. 어디까지 가냐고 묻자 “끝까지”라고 짧게 답한다.
[김호영의 네오 클래식] 레오스 카락스의 '퐁네프의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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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인> 제작 자매영화사 / 감독 박남옥 / 상영시간 75분 / 제작연도 1955년
영화감독 박남옥(1923~2017)은 거의 대부분 남성감독의 이름으로 구성되는 한국영화사에서 첫 번째 여성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일제강점기 경북 하양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영화 속 배우들을 동경했고, 문학, 미술, 체육 등 다방면에 재능을 보인 만능 소녀였다. 학창 시절 최승희의 무용 공연을 보러 극장에 갔다가 교칙 위반으로 반성문을 쓰기도 했지만, 경북고녀 대표로 출전한 1938, 39년 전조선육상선수권대회의 투포환 경기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학교의 이름을 날린 적도 있다. 이후 이화여전 가정과에 진학한 그는 문화예술계로의 투신을 모색하다 학교를 그만두고 미술 공부에 전념하기도 한다. 그리고 지인 소개로 일제의 국책영화사인 사단법인 조선영화사의 광희동 촬영소에 들어가 문화영화 제작을 잠시 경험하지만, 곧 대구일일신문사 문화부에 입사해 기자 생활을 하다 해방을 맞는다. 박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최초의 여성감독 박남옥이 연출한 전후 멜로드라마 '미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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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피아니스트 닐스 프람은 친구 베누아 트루몽드와 만드는 단편영화 <Empty>의 음악 작업에 한창이었다. 큰 산은 넘은 상태였고 곡도 어렵지 않게 나왔다. 그런데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나 싶던 그 시점에 사고가 났다. 잠이 덜 깬 상태로 높은 침대에서 내려오다 부상을 당한 것. 그것도 왼손 엄지손가락이 부러지는, 피아니스트에게는 치명적인 사고였다. 하고 있던 모든 작업은 중단됐고 의사는 당분간 피아노를 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절망적인 상황과 강제된 휴식 가운데에서 오히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홉 손가락으로만 연주한 피아노 음반을 만들어보자.’
2012년 발표된 그의 솔로 피아노 앨범 《Screws》는 트랙 리스트에서부터 당시 상황을 짐작게 한다. ‘도’부터 ‘시’를 제목으로 한 7곡이 나란히 담겨 있는 걸 보면 그는 아마도 피아니스트로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그때, 가장 기본이 되는 무언가를 떠올렸으리라. 초
[Music] 아홉 손가락의 피아노 - 닐스 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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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태 감독은 <야구소녀>를 완벽히 수인(이주영)만의 드라마로 만들고 싶었다. 고등학교 3학년이자 유일한 여성 야구부선수인 수인은 최고구속 134km를 던지며 ‘천재 야구소녀’로 불리지만, 곧 글러브를 벗어야 할 위기에 처한다. 여성이란 이유로 프로야구 신인 선수 선발 과정에 참여할 기회도 잡지 못하고, 엄마 해숙(염혜란)은 그만큼 했으면 포기하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새로 부임한 최 코치(이준혁) 역시 처음에는 수인을 곧 야구를 그만둘 아이로만 보다가 서서히 그를 돕기 시작한다. 최윤태 감독은 “자칫 잘못하면 최 코치가 수인을 이끌어준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 고민이 많았다”며 “어떻게 하면 수인이가 가장 주체적으로 보일 수 있을까를 배우 이주영과 함께 고민했다”고 한다. 지난해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의 화제작으로,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야구하는 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된 건가.
=2017년 7월 즈음 운전 중에 아
'야구소녀' 최윤태 감독, “10대부터 50대까지, 시대의 여성상을 보여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