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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스(앤디 샘버그)는 결혼식 참석차 캘리포니아 남부의 휴양도시 팜 스프링스의 리조트에 머물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 화창한 날씨, 신나는 음악, 맛난 음식과 시원한 맥주까지 풍요로운 시간을 보내는 나일스에겐 사실 남모를 비밀이 있다. ‘오늘’을 셀 수 없이 반복해서 겪어왔다는 것.
타임루프 세계관에 갇혀 똑같은 하루를 무한 반복 중인 나일스는 오늘이 지나면 모든 것이 리셋된다는 점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거나 난데없는 깽판을 부리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의문의 남성 로이(J. K. 시먼스)가 나일스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고, 신부 탈라(커밀라 멘데스)의 언니 세라(크리스틴 밀리오티)가 나일스와 마찬가지로 타임루프 세계관에 갇히게 된다.
신인감독 맥스 바르바코우의 첫 장편 극영화 <팜 스프링스>는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영원히 반복되는 오늘을 살게 된 두 남녀의 달콤씁쓸한 고군분투를 그려낸 SF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타임루프를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리뷰] '팜 스프링스' 영원히 반복되는 오늘을 살게 된 두 남녀의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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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감독인 아름(박강아름)은 낮에는 보조 요리사로 일하고 밤에는 글을 쓰는 남편 성만(정성만)과 함께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프랑스 유학길에 오른다. 미래에 대한 뚜렷한 계획이 있었던 아름과 달리 가벼운 마음으로 동행했던 성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얼마 없다는 것을 깨닫고 금세 지친다. 이에 아름은 주말에만 하루에 한 테이블의 예약 손님을 받는, ‘집에서 하는 식당’을 열자는 아이디어를 내 성만을 도우려 노력한다. 그러나 기쁨은 잠깐, 유학 생활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현실적인 문제가 부부의 감정을 건드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딸 보리가 태어난다.
감독 본인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박강아름 결혼하다>는 감독이 품어왔던 결혼에 관한 생각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 다큐멘터리다. 주로 서로가 서로를 찍는 홈비디오 방식으로 진행되는 영화는 가난한 유학생 부부이자 새내기 부모의 삶을 아무런 필터 없이 보여준다. 출산이 여성의 몸에 미치는 영향이나 아내의 커리어를 위해 가
[리뷰] '박강아름 결혼하다' 결혼에 관한 생각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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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상우는 졸업을 앞두고 취업전선에 뛰어든다. 학교에 마련된 실습 기계들의 압도적인 무게감에 짓눌려 애초 잘못 들어온 학교라고 생각했던 상우는 기업체 현장 견학을 다니면서 이른바 ‘버튼맨’이라 불리는, 기술직 중에서도 그나마 편하고 안전해 보이는 직무에 종사하기를 은근히 바란다. 또 직접 선로를 걸어다니며 유지 보수를 하는 사람과 달리 탈것에 실려 편히 이동하는 사람을 보면서 자연스레 비정규직과 정규직을 구분하게 되고, 자신도 비정규직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정규직에 다다를 수도 있겠다는 체념 섞인 전망을 담담히 말하기도 한다.
<언더그라운드>는 표제가 말해주는 바와 같이 지하철이라는 일상적 모습을 가능하게 하는 비가시적 공간 속 노동자들의 ‘근로’를 특별한 설명 없이 묵묵히 보여준다. 운행을 마치고 열차가 들어오면 노동자들은 바퀴를 떼어내고 부속품은 분리해 보수한다. 선로 정비는 열차가 다니지 않는 새벽에만 가능하기에 야간 근무
[리뷰] '언더그라운드' 지하철이라는 공간 속 노동자들의 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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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천만 배우’ 황정민의 대표작들과 그 유명한 ‘밥상’ 수상 소감 영상이 스크린에 등장한다. 이곳은 그의 신작 <냉혈한>의 제작발표회 현장이다.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뒤풀이까지 마친 정민(황정민)은 매니저의 에스코트를 물린 채 홀로 집으로 돌아가던 중 동네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세명의 청년을 마주친다. 정민은 다짜고짜 무례한 행동을 일삼는 그들과 실랑이를 벌이는데, 문제는 그들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한 납치사건의 범인들이라는 것이다.
리더 기완(김재범)의 주도로 숲속 외딴집에 정민을 비롯한 인질을 가둔 그들은 정민에게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다. 정민은 아직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진짜인지 아니면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의 ‘몰래 카메라’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데, 그런 그에게 한 인질범이 얼굴에 펀치를 날리면서 이런 말을 한다. “이거 진짜야.”
<인질>은 황정민이 ‘진짜’ 황정민을 연기한다는 현실과 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도발적인 설정
[리뷰] '인질' 현실과 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도발적인 장르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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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요트 레이싱: 편견의 파도를 넘다>
감독 알렉스 홈즈 / 왓챠
부모의 이혼, 새아버지로부터 가정 폭력을 겪은 트레이시는 학교를 그만두고 집을 떠난다. 렌털 요트의 유일한 여성 선원이 된 그는 바다를 누비며 광활한 자유를 경험한다. 항해를 마친 트레이시는 오직 여성 선원으로 구성된 팀을 꾸려 남성들만 항해가 가능하다는 편견에 맞서려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다. ‘메이든호’의 선원들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며 다른 요트들을 조금씩 앞지르기 시작한다. 스스로 의심하고 불안해하면서도 항해를 멈추지 않는 메이든호의 여정은 결과보다 과정의 의미를 일깨운다.
<우리는 영원히 어리지 않다>
감독 보니 코헨 / 넷플릭스
미국 국가대표 체조 선수들에게 수십년간 성폭행을 저질러온 의사 래리 내서, 그를 폭로한 체조 유망주 매기 니콜스 그리고 다른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자신의 한계에 건강하게 도전하도록 하는 대신 코치들은 선수들을 겁박해 성과를 얻
영화 '그녀들의 요트 레이싱: 편견의 파도를 넘다', 편견에 맞선 메이든호의 여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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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의 리듬을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전 생애를 낭비한다.’ 내 책상 앞에는 하재연 시인의 <4월 이야기>의 한 구절이 붙어 있다. 이해를 바랄 만큼 내면이 복잡한 편도 아니고, 그저 전 생애를 낭비한다는 대목이 괜히 사무쳐서 붙였다. 시에는 겨울에 만나 한여름에 관해 이야기하다 봄에 헤어지는 이들이 있고, 이제 정말 안녕이라고, 작별의 시기를 알리는 ‘4월의 눈’이 내린다. tvN 드라마 <너는 나의 봄>에도 늦은 봄눈이 내렸다. 강다정(서현진)과 주영도(김동욱).
마주 앉은 두 사람은 다른 목련보다 일찍 한겨울에 만개하는 ‘미친 목련’에 관해 이야기하고 ‘미친 봄눈’이 펑펑 내리는 날, 접어뒀던 마음을 펼친다. 이르게 설레는 마음엔 잘못이 없고, 봄눈은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미친 짓을 핑계 삼기 좋다.
<너는 나의 봄>은 대사가 많고 대부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말의 합이 맞는 사람끼리 빠르게 주고받는 대화의 리듬으로
tvN 드라마 '너는 나의 봄', 너의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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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와 조진웅,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선정
배우 엄정화와 조진웅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에 선정됐다. 올해의 배우상은 뉴 커런츠와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상영되는 한국 장편 독립영화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남녀 배우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수상자에겐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고, 10월 15일 예정된 영화제 폐막식에서 두 심사위원이 직접 시상한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윤제균 감독, CJ ENM이 제작하는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가제) 연출
CJ ENM이 K팝 보이밴드를 다룬 영화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가제)를 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생충> 이후 높아진 한국 창작자에 대한 관심과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K팝을 연결해 유능한 한국 창작자의 해외 진출을 돕고, K콘텐츠의 가치를 드높이고자 기획되었다
엄정화와 조진웅,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선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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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제천영화제)가 ‘BE JOYFUL’이라는 다짐과 함께 8월 12일 오후 7시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정성화와 황승언이 맡았다. 이번 제천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에 참여한 박흥식 감독과 김수안 배우의 인사에 이어 이상천 조직위원장이 영화제 개막을 선언했다. 그는 “코로나19를 이기지 못하고 영화제를 축소해 개최하게 되었지만 음악과 영화가 함께하는 제천영화제의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영화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서 제1대 짐페이스로 선정된 배우 엄정화의 필모그래피를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었다. 짐페이스는 영화와 음악 분야에서 영향력을 선보인 인물을 선정해 영화제 기간 동안 작품과 전시 등으로 재조명하는 부문으로 올해 신설되었다. 엄정화 배우는 직접 무대에 올라 “제천이 고향이라 너무 뜻깊다”며 소감을 전했다. “어릴 때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며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하는 꿈을 키웠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 8월은 음악영화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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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이 놀라웠다면 앞으로 20년은 공상 과학이나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메타버스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2020년 10월, 그래픽카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인간의 아바타와 AI가 공존하는 가상현실 공간 메타버스가 인류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가상현실 세계에 접속해 도시를 건설하고 지인들과 교류하고 콘서트와 이벤트를 위해 모이는 것이 일상이 될 거라는 그의 말은 혁신적이었지만 피부에 와닿지는 않았다.
그로부터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지금, 메타버스는 다가올 미래가 아니라 상당 부분 현실이 된 것처럼 느껴진다. 적지 않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의 출근을 권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말에는 현실 세계의 아이돌과 가상 세계의 아바타로 나뉘어 활동하는 걸그룹(에스파)이 등장했다. 돌아오는 광복절에 메타버스 게임 <마인크래프트>에서 독립운동 이벤트를 연다는 인천시의 사례나 메타버스 내에 캠퍼스를 개설하는 여
[장영엽 편집장] 영화는 메타버스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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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컨덕터: 매린 올솝> THE CONDUCTOR
베르나데트 베겐슈타인 / 미국 / 90분 / 2021년 /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국제경쟁
“그들이 지휘하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건 섭리를 거스르는 행위다.” 세계적인 지휘자 유리 테미르카노프가 여성 지휘자들에 대해, 그것도 2013년에 던진 한마디는 충격적이라기보다 지루하다. 여성이 지휘대에 서는 것을 음으로 양으로 금해온 클래식계의 고질병을 재연하는 동시에 그럼에도 자기 영역을 개척 중인 후배들의 존재를 부정하는, 그야말로 ‘섭리를 거스르는’ 언행이었기 때문이다.
<더 컨덕터: 매린 올솝>은 여성 최초로 미국 대형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된 매린 올솝이 어떻게 그런 과거의 망령들과 싸우며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갔는지 탐구한다. 올솝이 “고통을 기회로 여기려 했다”고, “해내고 있다는 사실을 매일 상기한다”고 말할 때 관객은 세상에 맞서 꿈을 짊어지는 방법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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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추천작] 베르나데트 베겐슈타인 감독, '더 컨덕터: 매린 올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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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라는 이름의 노래> A Song Called Hate
안나 힐더 / 아이슬란드 / 90분 / 2020년 / 세계 음악영화의 풍경
전쟁과 분열로 얼룩진 유럽이 음악적 교류를 통해 화합하기를 기원하며 탄생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이 대회는 한국에서는 낯설지만 유럽에서만큼은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큰 행사다. 매해 전년도 우승자의 출신지를 개최국으로 삼는 전통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특징이다. 그렇게 선정된 2019년의 지역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아이슬란드 대표로 선발된 밴드 하타리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억압에 저항하는 의미로 보이콧을 고려하지만 이내 계획을 바꿔 다른 방식의 반격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긴다. 징 박힌 가죽 패션으로 일관하는 밴드의 비주얼보다도 강렬한 것은 목표로 한 일을 다한 그들이 백스테이지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이다.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이 있을 때 용기는 불안을 덜고 실체가 된다.
상영정보
8월 15일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추천작] 안나 힐더 감독, '혐오라는 이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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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페이스’와 ‘엄정화’ 중 어느 한쪽이 먼저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처음부터 엄정화씨를 염두에 뒀다. 제천이 고향인 영화인이며 무엇보다 가수와 배우 두 분야에서 독보적인 자기 영역을 갖춘, 보기 드문 인물이다.” 조성우 제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말이다. 제17회 제천영화제는 음악과 영화 분야에서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아티스트를 선정해 그의 업적을 기리는 ‘짐페이스’(JIMFFACE)를 신설했고,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엄정화를 선정했다. 제천영화제는 엄정화의 작품 중 <싱글즈> <오로라 공주> <호로비츠를 위하여> <베스트셀러> <댄싱퀸> <미쓰 와이프> 총 6편을 상영하고 관객이 엄정화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짐프 라이브 토크-짐페이스’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엄정화를 보다 다채롭게 조명하기 위해 엄정화를 주제로 한 특별 전시도 영화제 기간 준비되어 있다.
1993년 영화 <바람부는 날이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짐페이스’ 엄정화…영화든 음악이든 좋아해서 잘하고 싶고, 그렇기에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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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번의 아메리칸 유토피아> David Byrne’s American Utopia
스파이크 리 / 미국 / 106분 / 2020년 /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얼마 전 막을 내린 제74회 칸국제영화제의 야외 해변 극장에서 <화양연화> <아멜리에>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등과 함께 상영된 공연 실황 한편이 있다. 심사위원장이었던 스파이크 리 감독이 카메라에 담은 2019년의 브로드웨이 쇼 <데이비드 번의 아메리칸 유토피아>다. 록 밴드 토킹 헤즈의 보컬 데이비드 번의 솔로 앨범 《American Utotpia》에 기반을 두고 꾸린 이 공연은 주크박스 뮤지컬과 단독 콘서트를 넘나드는 구성을 자랑한다. 작가이자 주인공인 데이비드 번의 열창과 뮤지션 겸 연기자들의 퍼포먼스가 네모반듯한 공간을 채우는데, 모든 발언은 데이비드 번 1인이 담당한다.
노래를 타고 전달되는 그의 메시지는 TV로 대표되는 대중문화, 인종 문제를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추천작] 스파이크 리 감독, '데이비드 번의 아메리칸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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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를 떠나며> Leaving Las Vegas
마이크 피기스 / 영국 / 1995년 / 112분 / 올해의 큐레이터
할리우드의 시나리오작가 벤은 중증 알코올중독자다. 가족도, 의사도 그를 포기한 지 오래. 벤은 실컷 술을 마시다 끝을 맞이할 요량으로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그런 그의 앞에 세라가 나타난다. 벤은 매춘부인 세라에게 인간적인 예의를 갖춰 대하고, 세라도 벤에게 술을 끊으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서로의 유일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존 오브라이언의 자전적 소설을 토대로 제작된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는 인물들의 전사를 구태여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인물들의 현재를 보여주며 상대의 파멸까지 끌어안는 심정을 헤아리게 만든다.
음악을 전공하고 밴드로 활동한 바 있는 마이클 피기스 감독은 영화의 사운드 연출과 스코어 작곡까지 담당하고, 키보드와 트럼펫을 직접 연주했다. 스팅이 부른 세곡의 O.S.T는 영화의 나른하고 음울한 정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추천작] 마이크 피기스 감독, '라스베가스를 떠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