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파르(니콜라스 뒤보셸)는 파리의 플라워버거 선상 식당에서 노래하는 가수다. 매력적인 음색으로 사랑을 노래하는 그는 과거의 상처로 더이상 사랑을 믿지 않는다. 어느 날 밤, 가스파르는 센강 근처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인어(마릴린 리마)를 발견한다. 인어를 데리고 병원에 가보지만 도리어 인어의 노래에 홀린 의사가 쓰러지고 만다.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온 가스파르는 물을 채운 욕조에 인어를 눕히고 정성껏 돌본다. 인어는 가스파르에게 자신의 이름은 룰라이며, 앞으로 해가 두번 뜨기 전에 물로 돌아가지 못하면 죽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가스파르가 외출한 사이 이웃집의 의심 많은 로시(로시 데 팔마)가 그의 집에 들어가 룰라를 만나고, 이후 갑작스러운 화재 사고가 발생한다.
<파리의 인어>는 가수 가스파르와 인어 룰라의 애틋한 사랑을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사랑을 노래하지만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와, 노래로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인어의 아름다우면서도 치명적인
'파리의 인어' 가수 가스파르와 인어 룰라의 애틋한 사랑을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영화
-
바다 마을을 청소하던 꼬마 패럿피시 알리(원에스더)는 산호초 사이에서 의문투성이 먹물을 발견한다. 고작 한 방울이지만, 얼룩 제거제 한통을 다 써야만 지워지는 이 검은 액체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알리. 시장인 찰스(정의한)에게 관련 사실을 보고하지만 “괜한 걱정거리 만들지 말고 네 할 일인 청소나 잘해라”라는 핀잔만 듣는다. 바다 전설 속 붉은 괴물이 먹물을 만들어냈을 수도 있다고 가정한 알리는 척척박사 복어 파이(허예은), 호기심 많은 꼬마 해마 핑키(손선영)와 함께 모험을 결심한다. 하지만 호기롭게 출발한 이들의 여정은 시작부터 꼬인다. 일촉즉발의 순간 등장한 곰치 루피(최정윤) 덕에 위기를 모면하고, 이를 계기로 붉은 괴물을 찾아나서는 4총사의 모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고 피쉬!>는 여름방학 시즌 어린이 관객을 타깃으로 한 여타 애니메이션이 가진 미덕을 잇는 ‘착한’ 작품이다. 의견 차이로 다투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치기도 하지만 결국 ‘함께’한
'고 피쉬!' 붉은 괴물을 찾아나서는 4총사의 모험
-
1960년, 중국 등반대는 에베레스트 정복에 도전한다. 그 중심에 주장인 방오주(오경)가 있다. 이들의 여정은 눈사태로 제동이 걸리고 추락의 위기를 맞이한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방오주는 카메라 대신 동료인 송림(장역)의 목숨을 구한다. 등반대는 에베레스트 최정상을 정복했지만, 물리적 기록이 없었기에 세계는 이들의 여정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로부터 15년 뒤, 중국은 에베레스트에 오를 등반대를 모집한다. 그 소식을 듣고 흩어져 있던 등반대원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인다. 여기에 방오주의 연인이자 기상학자인 서영(장쯔이)이 합류하며 중국 등반대는 다시 한번 에베레스트 최정상을 향한 여정을 꿈꾸기 시작한다.
<에베레스트>는 생사를 오가는 등반대에 딜레마적 상황을 제시한다. 국가보다 동료를 중요시했던 방오주는 이제 경험과 과학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이러한 갈등은 영화 속 커플들에게서도 발견된다. 방오주와 서영 커플 외에도 영화는 이국량(정백연)과 흑목단(곡니차인)을 연인으로
'에베레스트' 생사를 오가는 등반대에 딜레마적 상황을 제시하는 영화
-
“이게 다 영화 때문이야.” 어느 날 오랜 친구 사이인 마티아스(가브리엘 달메이다 프레이타스)와 막심(자비에 돌란)의 관계가 흔들린다. 둘은 친구 동생의 영화 수업 과제를 도와주다 연기를 하게 되는데, 그때 키스신을 찍다 나눈 진짜 키스가 둘의 관계를 서먹하게 만든다. 그러나 둘은 자신들이 처음 느낀 이 감정에 집중할 수 없다. 왜냐하면 막심이 이제 곧 호주로의 출국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막심은 출국 준비를 하는 와중에 마티아스와의 관계도 정리하고 싶다. 그러나 오히려 더 흔들리는 것은 마티아스인 것처럼 보이는데, 그로인해 마티아스는 막심에게 큰 실수를 하기까지 한다. 이들의 우정은 회복될 수 있을까. 아니면 이건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기 전에 겪는 성장통인 것일까.
독보적인 스타일로 전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자비에 돌란. 그는 그의 여덟 번째 작품에서 오랜만에 주연까지 맡으며 청춘의 흔들림을 제대로 표현해낸다.
키스, 호주, 영화보다 중요한 것은 ‘마티아스와 막심’ 자기
'마티아스와 막심' 독보적인 스타일로 전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자비에 돌란의 여덟 번째 작품
-
-
도쿄에 살고 있는 CF감독 스나다(가호)는 일과 인간관계 모두에서 권태를 느끼고 있다. 남편과의 사이는 미지근하고, 직장에선 지루한 감정싸움이 반복되며, 건강하지 못한 관계가 지속된다. 열정도 잃고 여유도 사라진 스나다는 말 그대로 ‘번아웃’ 상태다. 스나다의 친구 기요우라(심은경)가 그런 스나다를 이끌고 갑작스러운 여행을 시작하며 영화 <블루 아워>의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들의 목적지는 스나다의 고향인 이바라키현으로, 그곳은 스나다의 표현에 의하면 ‘촌구석’에 가까운 시골이다. 자신의 고향을 좋아하지 않는 스나다는 썩 유쾌하지만은 않은 마음으로 이바라키에 도착한다. 아이처럼 밝고 명랑한 기요우라가 이바라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이, 스나다는 엄마, 아빠, 할머니 등의 가족을 차례로 만나며 잊었던 과거와 묵혀뒀던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를 만들고 싶어 하는 기요우라는 스나다에게 빌린 비디오카메라로 두 사람의 여행의 순간을 조금씩 기록한다. 웃음과 눈물과
'블루 아워' 하코타 유코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
[정훈이 만화] '반도' 목에 난 상처가?
[정훈이 만화] '반도' 목에 난 상처가?
-
<스위트홈>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스튜디오N / 넷플릭스 공개 예정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으로 스타덤에 오른 송강이 괴물과 맞서는 고등학생으로 변신한다. 함께 출연하는 고민시는 송강과 <좋아하면 울리는>에 출연했던 배우로, 2016년 웹드라마 <72초드라마> 시즌3를 통해 데뷔했고 영화 <마녀>에서 비중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규영은 2016년 딩고 스토리의 웹예능 <여자들은 왜 화를 내는 걸까>로 데뷔했으며, 역시 <스위트홈>에 출연한다. <대학내일> 표지 모델로 데뷔해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신인배우 고윤정도 <스위트홈>에 출연한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바탕으로 하는 <스위트홈>은 스튜디오 드래곤과 스튜디오N이 공동제작하고, <미스터 선샤인>의 이응복 감독이
[스페셜④] 신인배우의 활약이 기대되는 작품들
-
요즘 기대주들은 전부 온라인에 있다? 웹드라마·웹예능으로 10대층의 인기를 끌어모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대작에 출연하는 등 미디어 플랫폼의 지각변동과 함께 신인들의 등용문도 새로워졌다. 하이틴 성장물을 중심으로 저마다 풋풋하고 도발적인 에너지들을 뿜어내는 10명의 신인들을 모아봤다. 곧 영화와 TV드라마에서도 주연으로 모습을 드러낼 무서운 루키들이다.
송강 (1994년생)
2019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2019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2017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넷플릭스의 <좋아하면 울리는>은 송강을 향한 해외 시장의 열렬한 반응을 선물처럼 안겼다. 지난해 8월 22일 시즌1 공개 후 송강의 SNS 팔로워는 4배 이상으로 치솟았고, 그가 연기한 모델 출신의 인기남 선오는 웹툰보다 월등해진 존재감으로 혜영(정가람)의 입지를 위협했다. 송강과 <좋아하면 울리는>의 조합은 보다 새롭고
[스페셜③] 10인의 스타와 기대주들
-
제작사 플레이리스트의 웹드라마는 신인배우들의 등용문으로 불린다. 러닝타임 10분 내외에 고등학생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웹드라마 <에이틴>을 통해 데뷔한 배우 김동희는 최근 영화 <너와 나의 계절>에 캐스팅되면서 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로 성장했다. <에이틴>의 주인공 도하나 역을 맡은 배우 신예은은 ‘10대들의 전지현’이라고 불리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 4억8천만건을 돌파한 <에이틴>을 제작한 박태원 플레이리스트 대표는 “플레이리스트의 작품을 통해 배우들의 SNS 팔로워가 폭발적으로 느는 게 보인다”라면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데뷔한 배우들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설명했다. 신인배우였던 김동희와 신예은의 매력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본 박태원 플레이리스트 대표와 나눈 대화를 전한다.
-구글을 그만두고 플레이리스트 대표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
=구글 유튜브에 있을 때 플랫폼 차원에서 콘텐츠를 바라봤는데도 제작이란
[스페셜②] 제작사 플레이리스트 박태원 대표 - 배우 인지도보다 캐릭터 중심으로 오디션 본다
-
“그래서 누가 뜰까요?” 영화계에서 늘 촉각을 곤두세우고 의견을 나누는 주제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신인이 라이징 스타로, 라이징 스타가 스타로 성장하며 창출하는 막대한 부가가치를 공유하려면 미리 ‘될 성싶은 떡잎’을 선점해야 하고, <씨네21> 같은 언론사 입장에서는 앞으로 10년, 20년 동안 꾸준히 만나게 될 배우의 시작과 성장 과정을 발견하고 기록한다는 점에서 각별하다. 물론 잠재성을 갖춘 이들이 좋은 작품을 만나 청년기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는 것은 산업 전체의 건강함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그리고 관계자들 사이에서 언급되는 이름들은 대체로 겹친다. 흥미로운 것은, 지난해부터 자주 거론되는 이름 중에 OTT 플랫폼에서 이름을 알린 이들이 부쩍 늘었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관계자들에게 실제 들었던 말들이다. “박보검 그다음 타자는 누가 될까? 난 <좋아하면 울리는>의 송강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차세대 스타 1순위로 꼽는다.” “<에이
[스페셜①] 젊은 재능은 지금 OTT로 몰린다
-
<씨네21>은 연초가 되면 올해 당신이 영화에서 만나게 될 ‘라이징 스타’들을 소개한다(그리고 <씨네21>의 선택은 적중률이 높아 실제 스타로 성장하는 이들이 꽤 많다는 자부심도 기자들이 갖고 있다). 그렇게 재능 있는 뉴페이스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들의 성장이 곧 한국영화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1~2년간 주목해야 할 라이징 스타들이 웹드라마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대표되는 OTT 플랫폼에서 배출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예컨대 <에이틴> <좋아하면 울리는> <인간수업> 같은 작품들이다. 최근 두드러지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산업 관계자들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모든 인터뷰이들은 전제에 공감하며 그 기저에 깔린 구조적 변화를 언급했다. 이번 특집은 뉴웨이브라 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 업계의 새로운 흐름을 먼저 짚은 후 김동희·박주현·송강·신예은으로 대표되는 라이징 스타들의 얼굴을
[스페셜] <씨네21>의 캐스팅 트렌드 분석 특집 - OTT 시대의 신인배우를 말하다 ①~④
-
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푸른빛의 <아카이브 프리즘> 1호가 출간됐다. <아카이브 프리즘>은 폐간된 <영화천국>의 뒤를 잇는 한국영상자료원의 새 기관지다. 김광철·장병원·한선희 편집위원과 함께 필자로 참여한 정민화 정책기획팀 과장은 “필름 아카이브의 성격이 반영된 또 하나의 자료 보존 공간”이라 생각하며 <아카이브 프리즘>을 기획했다. <영화천국> 보다 판형도 키우고 페이지 수도 늘린 원이슈 매거진이다. ‘90년대 영화 전단’을 주제로 잡은 이유는 “한국영상자료원이 수집한 포스터, 전단, 콘티 등 비필름 자료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러한 시각 자료들을 다채롭게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정민화 과장은 프로파간다 출판사의 김광철 대표와 기획부터 출판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했다. “전단으로 주제를 잡은 후 전시도록처럼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대표님과 함께 작업하며 결과물이 잘 나오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정민화 과장과 김광철 대표는
<아카이브 프리즘> 정민화 한국영상자료원 정책기획팀 과장 - 종이 잡지라는 아카이브
-
샘컴퍼니, VAST엔터테인먼트
배우 황정민과 현빈이 영화 <교섭> 촬영을 위해 지난 7월 13일 요르단으로출국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 촬영에 나선 첫 한국영화다. 두 배우와 스탭들은 자가 격리 후 현지 방역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아트시네마 상영관 대관 취소를 결정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서울아트시네마 대관이 적절한지에 관한 문의가 있었고, 해당 사안을 재검토한 후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명필름
배우 장동윤, 염혜란, 진선규, 박철민, 권해효가 애니메이션 <태일이>에 목소리 출연한다. <태일이>는 전태일의 삶을 그리는 작품으로, 전태일 열사 50주기인 올해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한다.
배우 황정민과 현빈이 영화 '교섭' 촬영을 위해 지난 7월 13일 요르단으로 출국했다 外
-
비경쟁 독립영화축제인 인디포럼 2020이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그라이아이: 주둔하는 신> <종이접기 튜토리얼> 등 개막작 두편을 포함해 총 24편(단편 19편, 장편 5편)이 상영된다.
전주국제영화제가 7월 21일부터 전주와 서울에서 장기상영회를 연다
올해 상영작 180편 중에서 175편이 상영된다. 전주 장기상영회는 7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서울 장기상영회는 8월 6일부터 3주 동안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압구정 아트하우스관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상영 정보는 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에서 확인할 것.
제25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시상식이 7월 14일 오전 열렸다
이론비평 ‘영화가 지연함으로써 지키려는 것’을 쓴 김철홍씨가 최우수상을, 이론비평 ‘<파산의 기술記述)>과 <얼굴들>을 중심으로’를 쓴 오진우씨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제25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시상식이 7월 14일 오전 열렸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