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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가 <테넷>처럼 자꾸 돌고 돌죠?” 2년 전 크리스토퍼 놀란 덕후들의 영화 만들기를 그린 <어둔 밤>으로 데뷔한 심찬양 감독이 음악영화로 돌아왔다. 그는 주연배우이자 음악감독 홍이삭과의 오랜 인연에서 비롯된, <다시 만난 날들> 제작기의 복잡한 타임라인을 설명하며 <테넷>을 소환했다. 지원(장하은)을 보기 위해 과거의 공간을 찾은 태일(홍이삭)이 중학생 밴드 디스토리어를 만나 음악으로서 각기 다른 시간을 표현하고 중첩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니 <다시 만난 날들>은 과연 시간의 마술사 놀란 감독의 팬이 만든 작품답다. 이 영화엔 “사람들이 무언가에 빠져 있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며 스스로를 “덕후들의 덕후”라 칭한 심찬양 감독만의 감성 또한 담뿍 묻어 있다. 당연하게도, 그와의 인터뷰에서 그 자신이 누구보다 영화와 음악에 깊이 빠져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덕후로서 <테넷>은
'다시 만난 날들' 심찬양 감독 - 음악에 대한 진심을 솔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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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머리털 정리를 스스로 하고 있다. 그 시작은 이랬다. 더운 날씨에 머리를 더 짧게 자르면 시원하지 않을까 싶어서 반삭발을 결심했는데, 머리를 아주 짧게 자르는 일이라면 굳이 전문가의 손에 맡기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전기이발기를 알아보고 주문했다. 덕분에 ‘바리깡’은 프랑스의 제조 회사 이름인 바리캉에서 유래한 이름이고, 사람이 쓰는 전기이발기와 애견용 이발기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아무튼 새 이발기를 머리털에 갖다 대기 전에 그래도 기술을 배워두는 게 좋겠지 싶어 동영상을 검색했다. 검색어 ‘셀프 이발’을 입력하니 꽤 많은 영상이 떴다. 세상에 스스로 머리털을 자르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았단 말인가. 과연 속담처럼 제 머리를 못(안) 깎는 건 스님뿐이구나. 다양한 자가 이발 영상을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어쩌면 기술보다 필요한 건 용기였는지도 모른다.
미용실과 관련해서 뼈아픈 기억이 하나 있다. 몇년 전 생일을 앞두고 단골 미용실을 찾았는데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동은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물은 셀프, 이발도 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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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떠오르는 발리우드 스타 수샨트 싱 라즈풋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올해 나이 34살, 그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팬들은 이제 막 스타의 반열에 오른 그가 왜 우울했을까 의문을 품었고, 발리우드의 족벌주의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인도에서 가장 가난한 비하르주에서 다섯 남매 중 막내 외동아들로 태어난 수샨트 싱 라즈풋은 어린 시절 천체물리학에 관심 많은 독서광이었다. 그가 고교생일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이후 가족은 델리
로 터전을 옮겼다. 그곳에서 고교 시절을 마친 소년은 물리 경시 대회에 입상해 기계공학 전공으로 대학에 진학할 기회를 얻었으나 가족의 바람이었을 뿐, 소년은 기계공학엔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공군이나 우주 비행사가 되길 원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꿈이 있었으니, 발리우드 스타가 되는 것이었다. 소년은 샤룩 칸을 동경했다.
그는 <둠2>에서 백댄서로 참여한 뒤, 발리우드 진출을 작심하고 학업을 접고 뭄바이로 향했다. 2008년 T
[델리] 배우 수샨트 싱 라즈풋의 자살과 관련된 발리우드 족벌주의와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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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빛 피부, 보라색 입술의 남자가 탐정 사무소 창가에 앉은 비둘기 무리에 시선을 둔다. 굶주림 끝에 비둘기라도 먹어볼 셈으로 뜰채를 휘젓다가 도심 비둘기의 세균과 바이러스가 옮을까 주저하던 그는 문득 현실 자각 타임을 맞는다. 그는 좀비다. 사람이던 시절의 기억을 잃고 야산에 숨어 지내던 좀비가 우연히 살인 사건을 목격하고 죽은 이의 신분을 빌려 탐정 김무영(최진혁)으로 생의 2막을 시작하는 이야기. KBS2 예능 드라마 <좀비탐정>이다.
좀비가 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바이러스를 옮기는 꺼림칙한 존재로 비둘기와 처지가 다르지 않고, 한번 죽은 좀비들이 다시 맞아 죽는 영화를 보며 인간의 잔인함에 몸서리친다. 대인기피증이 그래서 생겼다. 살아남으려면 인간과 비슷해져야 한다고 판단한 그는 야산에서 지내는 1년간 특훈을 거쳤다. 폐쇄된 마을회관 체육시설의 러닝머신에 올라 느릿한 발걸음을 고쳤고, 발음을 교정해 랩을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탐정 사무소에 머물게 된
'좀비탐정', 생식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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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이정현)는 지나치게 완벽해 거의 인간 같아 보이지 않았던 남편 만길(김성오)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의심해 흥신소 소장 닥터 장(양동근)에게 뒷조사를 의뢰한다. 조사 결과를 보니 만길은 다른 여자들과 바람을 피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희의 목숨을 노리고 있고, 더 알고 봤더니 지구를 정복하러 온 외계인 언브레이커블 집단의 일원이다. 소희는 어쩌다 만난 고등학교 동창 세라(서영희), 양선(이미도)과 반격에 나선다. 하지만 이름값 하는 남편은 죽여도, 죽여도 죽지 않는다.
신정원 스타일이란 무엇인가?
신정원 감독의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쌈마이 영화다. 처음부터 대놓고 유치하려고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유치하다고 지적하는 건 비난이나 욕이 되지 못한다. <점쟁이들>이 나왔던 2012년 이후 신정원의 신작을 기다렸던 관객도 ‘웰메이드’ 어쩌고를 기대했던 건 아니다. 그런데 신정원의 영화에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건 뭔가? 유치함은 아니다. 유치해도 되지만 꼭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이 재미있는 코미디영화 그 이상이 되지 못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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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에도 잘 변화하며 흔들리고 따라가며 흘러가고 눈에 보이고 만져지듯이 결 따라 흐르도록 하늘하늘하게. 그것이 내가 추구하는 향기로운 삶.”(전소민 에세이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 중에서) 배우 전소민은 그의 에세이 글귀와 같이 비교적 작은 규모의 멜로영화 <나의 이름> 현장도 즐겁게 임했다. 행인을 통솔할 스탭이 없으면 없는 대로, 사람들 속에 끼어들어 부대끼며 연기했고, 그림 그리는 연기가 필요하면 화방을 찾아 할 수 있는 한 연습을 했다.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고정 출연하면서 세간에 “예능이 적성에 딱 맞다”는 칭찬을 듣고, 국민MC 유재석에게 ‘전소바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가 아닌가. 그런 전소민은 큰 병으로 인해 삶의 보폭을 바꿔나가는 <나의 이름> 속 리애의 태도에 끌렸다. 엄청난 부를 가지고 미술관 부관장으로 일하는 리애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모든 것에 초연한 태도로 생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고민하는 여
'나의 이름' 전소민 - 다시, 시작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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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는 직장에는 하루에도 몇번씩 PC방과 노래방 업주들이 팀을 짜서 찾아온다. 코로나19로 영업이 금지된 이후부터다. 그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죽음을 생각하다 아이들의 얼굴을 보며 버틴다고 말한다. 그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한 가지밖에 없다. “죄송합니다. 제게는 아무 권한이 없습니다.” 관료제는 그렇게도 도망칠 구멍을 잘도 만들어주었다. 나의 시간은 그들의 고통과 무관하게 재깍재깍 잘도 흘러간다. 그런데 그 고통을 마주한 채 이렇게 별 탈 없이 살아도 정말 괜찮은 걸까? 그렇게 무관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은 죽음을 맞이해야 마땅한 것이 아닐까? 그래서 키에슬로프스키의 영화에 대해 글을 쓴다.
연루의 세계
익히 알려져 있듯이,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세 가지 색 삼부작’은 프랑스 국기에 표현된 프랑스 대혁명의 세 가지 가치, ‘자유’, ‘평등’, ‘박애’에 대한 영화다. 하지만 키에슬로프스키는 그 가치를 이상화하기보다는 그 실현을 가로막는 조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베로니카의 이중생활>과 ‘세 가지 색 삼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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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받은 사람만이 요괴를 불러낼 수 있다. 다섯 번째 극장판인 <극장판 요괴워치: 포에버 프렌즈>는 서민(정혜원)이 사랑하는 엄마를 사악한 요괴인 옥마녀에게 잃으면서 시작된다. 옥마녀에게 누나를 잃은 고귀한과 요괴를 볼 줄 아는 소녀 천송이(박리나)가 서민 앞에 나타난다. 친구가 된 세 사람은 요괴를 불러낼 수 있는 도구인 요괴워치를 손에 넣고, 깜냥이, 접시부기, 터줏동자 등 요괴워치로 불러낸 요괴들과 함께 가족을 되살리기 위해 먼 길을 나선다. 요마계 세상에 모인 온갖 요괴들 덕분에 전편에 비해 이야기의 규모가 화려해졌고, 세 친구가 요괴들과 싸우는 액션 신은 박진감이 넘친다. 소중한 엄마와 누나를 찾아나서는 서민과 고귀한의 여정은 애잔하고 서정적으로 묘사돼 귀여운 요괴들이 요란하게 등장했던 전작과 여러모로 상반된 분위기다.
'극장판 요괴워치: 포에버 프렌즈' 엄마와 누나를 찾아나서는 서민과 고귀한의 여정을 담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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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을 앓고 있는 미술관 부관장 서리애(전소민)는 거리의 화가 모철우(최정원)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본다. 리애는 철우를 강제로 자신의 별장으로 데려와 그림 스무점을 그리면 대가로 1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하는데, 철우를 이른바 ‘대작 화가’로 기용해 완성된 그림 위에 리애 자신의 이름을 서명할 계획이다. 그림을 위해 함께 별장 생활을 시작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이끌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리애에겐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보인다. <나의 이름>은 1990년대 충무로에서 활동했던 허동우 감독의 15년 만의 감독 복귀작이자 가수 유엔 출신 배우 최정원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활력 넘치는 캐릭터로 사랑받아왔던 전소민의 멜로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전형적인 신파 드라마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나의 이름' 1990년대 충무로에서 활동했던 허동우 감독의 15년 만의 감독 복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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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카세트테이프를 매개로 영혼과의 보디 체인지가 일어난다. 판타지와 멜로의 결합에 능한 일본영화의 한 갈래를 충실히 따르는 <안녕까지 30분>은 그 전형성을 너그러이 받아들인다면 제법 아련하게 다가올 로맨스영화다. 사람들과의 교류를 꺼리는 취업준비생 소타(기타무라 다쿠미)는 카세트테이프의 한면이 모두 재생되는 30분 동안, 1년 전 죽은 인기 밴드의 보컬 아키(아라타 마켄유)에게 자기 몸을 내어주는 대사건을 겪는다. 아키는 소타의 몸을 빌려 자신의 죽음으로 해체된 밴드 멤버들의 상처를 돌보고, 소타는 덩달아 음악의 세계로 진입하며 새로운 꿈을 좇는다. 반복 재생할수록 테이프가 점점 늘어나게 되는 것처럼 두 사람의 영혼 교환도 영원할 리 없는 것이 서사의 위기를 불러낸다. 밴드 음악을 직접 소화하는 청춘 스타들의 생기만큼은 확실한 작품이다.
'안녕까지 30분' 밴드 음악을 직접 소화하는 청춘 스타들의 생기를 담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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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트리트 유명 브랜드 몬다는 H&M과 자라 같은 영국 기업이다. 몬다를 이끄는 CEO 리처드 맥크리디(스티브 쿠건)는 패션 리테일 업계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다빈치처럼 협상하고 모네처럼 머니를 갖고 노는 남자라 불린다. 동시에 그는 자본주의의 추악한 얼굴을 상징하는 ‘욕심쟁이 회장님’이다. 영화는 리처드 맥크리디의 자서전을 준비하는 닉이 그의 주변 사람들을 인터뷰한다는 설정을 뼈대로, 대처와 레이건식의 자본주의 경제 덕분에 승승장구할 수 있던 리처드의 과거와 그리스 섬을 통째로 빌린 초호화 생일파티가 열리는 현재 시점을 교차한다.
<그리드>는 톱숍을 비롯한 유명 의류 브랜드를 소유한 필립 그린 회장이 멕시코에서 열었던 실제 파티를 모티브로 한다. 디자이너와 개발도상국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기업의 이득을 위해 수천개의 일자리를 없애며 기업을 확장하는 패스트 패션 업계의 민낯을 하나씩 들추며 풍자한다. 서민들이 주로 입는 SPA 브랜드가 정작 가난한 노
'그리드' 유명 의류 브랜드를 소유한 필립 그린 회장이 멕시코에서 열었던 실제 파티를 모티브로 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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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마피아로 알려진 ‘알폰소 카포네’는 탈세 혐의로 감옥살이를 하는 과정에서 걸린 신경매독으로 불행한 말년을 보낸다. 영화는 48살에 사망한 카포네의 마지막 1년을 담는다. 플로리다 자택에서 정부의 감시를 받으며 살고 있는 카포네(톰 하디)에겐 이젠 내려가는 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 생계를 위해 집 안의 값비싼 물건들을 정리해야 하는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카포네는 자주 헛것을 보고, 자신을 보살펴주는 가족들에겐 신경질적으로 대하기 시작한다. 그런 그에겐 두 가지 비밀이 있다. 첫째는 숨겨진 아들이 있다는 것이다. 둘째로 카포네에겐 어딘가 묻어놓은 돈다발이 있는데, 동료 조니(맷 딜런)에게만 털어놓은 그 사실이 카포네를 감시하던 FBI 요원의 귀에 들어가면서 수사망이 좁혀든다. 카포네의 망상이 심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누군가가 그의 모든 행동들이 전략적인 것일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상황은 혼란스러워진다.
데뷔작 <크로니클>(201
<폰조>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최연소 감독'이란 타이틀을 가진 조시 트랭크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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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엔지니어 사라(에바 그린)는 유럽우주국 ‘프록시마’ 프로젝트의 대원으로 선발된다. 평생의 소원이었던 우주 비행을 앞두고 있는 사라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어린 딸 스텔라(젤리 불랑르멜)다. 엄마의 부재를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는 스텔라는 사라의 바람과 달리 마음의 상처를 입고, 두 모녀는 점차 어긋나게 된다. 사라는 가슴 한구석에 딸에 대한 애틋함을 품은 채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으로 거처를 옮기며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다. 일에서도, 가정에서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는 와중에 사라가 지구를 떠나야 하는 시간이 점점 가까워져 온다.
주인공 사라의 고통은 ‘거리’에서 비롯된다. 지구를 떠나 머나먼 거리의 우주로 향하는 꿈을 이루기 위한 혹독한 준비 과정, 그리고 딸 스텔라와의 마음의 거리를 조절하기 위한 여러 노력이 사라가 견뎌내야 하는 거리의 무게다. <프록시마 프로젝트>는 우주영화지만 우주의 화려한 풍경으로 가득 찬 영화는 아니다. 영화는 웅장한 볼거리의 자리
'프록시마 프로젝트' 배우 에바 그린의 강인한 존재감이 돋보이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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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경찰서 강력팀 경장인 병수(곽도원)는 절친한 친구의 보증을 잘못 서줬다가 은행 대출금을 받지 못해 집이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그 돈을 갚느라 10년간 신혼여행도 가지 못한 병수는 우여곡절 끝에 가족과 함께 필리핀으로 인생 첫 해외여행을 떠난다. 즐거운 여행의 한때도 잠시, 병수는 범죄 조직 킬러 패트릭(김희원)의 범죄에 휘말려 살인 용의자가 되고,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고향 후배이자 현지 가이드인 만철(김대명)과 함께 수사에 나선다. 사건을 해결하고 말겠다는 형사로서의 마음은 저만치 앞서 있지만 의사소통도 쉽지 않고 몸도 따라주지 않는다. 여기에 보증을 서준 죽마고우 용배(김상호)까지 등장하면서 수사는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국제수사>는 <들리나요?> <보통사람> 등을 연출한 김봉한 감독의 신작이다. 필리핀의 자연경관으로 눈이 즐겁고 그 밖에도 카지노, 투계장 등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곽도원,
<국제수사> '들리나요?' '보통사람' 등을 연출한 김봉한 감독의 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