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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바뀌는 건 영화제의 상황만이 아니다. 출품되는 작품의 주제나 면면도 크고 작은 변화가 있기 마련이다. 월드 시네마 부문을 담당한 박가언 프로그래머는 올해야말로 코로나 이후 영화 내적으로 일어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결산의 장이라고 표현했다. “유럽의 경우 올해 상황이 괜찮았다. 명확한 제작기준과 가이드라인으로 통제된 환경에서 꾸준히 촬영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중남미권은 제작이 확연히 축소된 양상이다. 결과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제작 편수의 차이를 실감한 한 해였다.” 이미 만들어진 영화의 개봉일시를 조정하는 단계였던 2020년과 달리 올해야말로 코로나 이후의 영화들에 대해 본격적인 변화가 증명된 자리라는 설명이다. 그 결과 영화는 코로나로 인해 단순히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면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 중이다. 늘 그렇듯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그 흐름과 경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작년에 축소 상영했던 어려움을 딛고 점차 정상화 되
BIFF #2호 [인터뷰] 발굴과 소개, 영화에 스며들기 위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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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과 상상> Wheel of Fortune and Fantasy
하마구치 류스케/일본/2021년/122분/갈라 프레젠테이션
<아사코> <해피 아워>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올해 3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우연과 상상>으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고, 7월에 열린 칸국제영화제에서 <드라이브 마이 카>로 각본상을 수상했다. 권위 있는 국제영화제 두곳에서 서로 다른 영화로 연이어 큰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젊은 거장이 된 하마구치 류스케는 <우연과 상상>에서 자신이 러닝타임이 긴 영화만 만드는 감독이 아님을 보여준다.
영화는 우연이라는 키워드를 공유하는 세편의 단편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친구와 연인의 관계로 얽히는 세 남녀의 이야기다. 모델 메이코는 절친한 스타일리스트 츠구미와 이야기를 나누다, 츠구미가 최근 사랑에 빠진 남자가 자신의 옛 남자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놀라운 흡인력을 지닌
BIFF #2호 [프리뷰]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우연과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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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는 상대적으로 화제작의 극영화들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만큼 영화제와 잘 어울리는 부문도 없다. 세상을 말하는 입이나 날카로운 시선으로 지금, 여기의 목소리들을 담아내기 때문이다. 주제적인 측면뿐 만이 아니다. 새로운 언어를 고민하고 치열하고 도전하는 미학적인 성취도 돋보인다. 만약 당신이 영화제만의 분위기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반드시 다큐멘터리에 주목해야 한다. 다큐멘터리 부문을 맡을 강소원 프로그래머는 “올해만큼 다채롭고 풍성하고 도전적인 한 해도 없었다”고 말한다. 본래 위기 상황일수록 빛을 발하는 게 다큐멘터리의 속성이다. 코로나 한 가운데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다큐멘터리들의 면면을 소개한다.
-올해 다큐멘터리는 한층 풍성해진 만큼 크고 작은 변화들이 보인다.
=우선 여성감독들의 영화가 많아졌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수준도 올라갔다고 생각된다. 비단 올해만의 특징은 아니고 몇 해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BIFF #2호 [인터뷰] 위기일수록 빛을 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제다운 모험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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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레임드> Unframed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한국/2021년/130분/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언프레임드>는 이제훈 배우가 김유경 대표, 양경모 감독과 함께 설립한 제작사 하드컷 제작의 왓챠 오리지널 프로젝트다.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 네 명의 배우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단편 영화 4편을 묶었다. 관통하는 주제를 공유하는 여타 옴니버스 단편과 달리 <언프레임드>는 연출자의 개성과 비전을 최대한 살려 각기 다른 색깔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박정민 감독의 <반장선거>는 초등학교 반장선거를 둘러싼 에피소드를 다룬다. 두 파벌이 대립하는 가운데 조용하고 소심한 남학생 한 명이 부정선거에 연루되면서 묘한 상황이 벌어진다. 범죄영화처럼 흥미진진한 전개 뒤로 아이들의 세계에 대한 서늘한 진실을 포착한다.
최희서 감독의 <반디>는 엄마와 함께 사는 소녀 반디의 일상을 가만히 관찰한다. 아버지 없
BIFF #2호 [프리뷰]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 감독, '언프레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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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점점 이기적으로 변하지만 새벽이에게선 따뜻함이 묻어났다.” 배우 정호연의 말대로 새벽이 마음의 문을 열었기 때문일까. <오징어 게임>의 수많은 캐릭터 중에서도 새터민 새벽은 유난히 더 들여다보고 싶은 인물이었다. 독립심이 강한 반면 긴박한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 줄 아는 새벽은, 모델인 그가 오디션을 위해 뉴욕 패션 위크를 포기하고 귀국할 만큼 매력적이었다. 모델로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온 지 올해로 11년차. “다시 신인이 된 심정으로” 촬영에 임한 정호연은 80개국에서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성공적인 배우 데뷔전을 치렀다.
“호연아, 지금 이게 무슨 일이야?” <오징어 게임>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라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다. 미녀 역의 주령 언니가 전화해서 묻더라.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고. (웃음) ‘<오징어 게임> 버스’에 잘 올라탄 것 같아 감사하다.
오디션 회사
'오징어 게임' 정호연…다시 신인이 된 심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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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10월 5일. 개막식 리허설이 한창인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과 남포동에서 열린 전야 상영회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개막식이 열리는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방역 작업도 꼼꼼히.
개막식이 열리는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기술 점검도 철저히.
개막식 전날 밤. 점검 또 점검.
화제작 폴 버호벤의 를 비롯해 상영작들의 포스터가 세워진 영화의전당 앞 거리.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 상영회가 10월 5일 오후 6시 부산 중구 대영극장 롯데시네마에서 열렸다. 전야 상영회 사회는 2020년 미스코리아 선 류서빈(왼쪽)과 영화감독이자 배우 남연우(오른쪽)이 맡았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 커뮤니티비프 명예운영위원장으로 위촉된 최진봉 중구청장,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왼쪽부터)이 전야 상영회에 참석했다.
전야 상영회 무대를 꾸민 정미조와 박주원 밴드의 공연.
BIFF #1호 [화보] D-1,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전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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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땅이 꽤 넓어요.” 박선영 프로그래머는 일본과 서아시아, 동남아시아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영화를 담당하고 있다. 중화권 영화와 인도영화를 포함하고 있으니, 담당 권역의 땅 크기와 인구수는 확실히 압도적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올해 박선영 프로그래머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두가지 특별전을 도맡아 진행했다. 여성감독이 만든 최고의 아시아영화를 선정해 소개하는 ‘원더우먼스 무비’와 21세기 중국영화의 특징을 살피는 ‘중국영화, 새로운 목소리’까지, 아시아영화의 과거, 현재, 미래의 지형도를 그리는 데 힘을 쏟았다. 원석의 영화들을 한편이라도 더 소개하고자 애쓰는 모습에선 아시아영화(인)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났다.
-코로나19로 아시아 출장길이 다 막히면서 업무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겼겠다.
=사람들을 만날 수 없게 된 게 가장 아쉽다. 만나서 영화 얘기도 하고, 신작 소식도 듣고, APM(아시아프로젝트마켓)에 끌어오기도 하고, ACF(아시아영화펀드)에 지원하라 얘기도 하고
BIFF #1호 [인터뷰] 코로나19도 막을 수 없는 아시아영화의 생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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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언 프로그래머 추천작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Captain Volkonogov Escaped/나타샤 메르쿨로바, 알렉세이 추포브/2021년/127분/월드 시네마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많은 영화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러시아 영화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한 해였다.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는 부부가 공동연출한 영화로 두 번째 공동 연출작인 <모두를 놀라게 한 남자>가 부산국제영화제 플래시 포워드에 초청된 바 있다. 이번 영화는 이야기가 강한 추격 스릴러물이다. 장르 영화 팬들도 좋아할 만한 빠른 전개와 속도감이 돋보이는 가운데 섬세한 심리 묘사도 놓치지 않는다.
디저티드/Deserted/카드리 크뢰우사르/2021년/92분/월드 시네마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상한 <디저티드>는 그야말로 논쟁적이면서도 깊은 울림을 남기는 영화다. 중동에서 피랍된 스웨덴 사진작가와 팔레스타인 납치범의 위험한 러브 스토리를 따라가는데 익숙한 드라
BIFF #1호 [기획]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이 진심으로 추천한 영화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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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을 둘러싼 수많은 캐릭터의 기본 배경을 정리했다. 각 인물이 속한 가문에 따라서 입장 차이가 분명하게 나뉘며 1부에서 그리 비중이 크지 않거나 이야기 전개상 많은 설명을 할 수 없는 인물은 제외했다. 이들 캐릭터의 배경만 충분히 숙지하고 봐도 헷갈리지는 않을 것이다.
폴 아트레이데스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하는 폴 아트레이데스는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레토 공작의 아들이자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자신의 이름에 걸맞은 책임감을 느끼며, 훌륭한 교관, 스승들과 함께 전투 기술 연마는 물론, 학문을 게을리하지 않고 살아간다. 성년을 앞둔 폴은 새로운 삶을 위해 칼라단 행성을 떠나 아라키스로 향해야 하는데 밤낮으로 신비로운 여성에 대한 환영에 시달리고 있다. 그가 미래에 놓인 운명에 맞서는 모습을 보면 마치 메시아의 탄생을 보고 있는 듯하다. 시시각각 찾아오는 죽음에 대한 불안감과 억압받는 프레멘을 구원할 존재가 자신이라는 걸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주요 인물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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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키스–칼라단–기에디 프라임
항성 전체가 사막으로 이뤄져 있지만 우주에서 유일하게 스파이스가 생산되는 아라키스 행성,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사는 칼라단 행성, 하코넨 가문이 사는 기에디 프라임 등 3개 행성이 <듄>의 주요 무대다.
◆ 아트레이데스 가문
레토 공작이 이끄는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물이 풍부한 칼라단 행성에서 살아가는, 충의와 자비를 대변하는 가문이다. 백성에 대한 의무와 가족에 대한 사랑을 중요시하는 레토 공작 덕분에 평화로운 삶을 살지만 아라키스 행성으로 이주하면서 위기를 맞는다.
◆ 베네 게세리트
예언과 미신을 사용하여 인류의 역사를 조종해온 집단 베네 게세리트는 여러 세대에 걸쳐 빛을 향한 인류의 여정을 수정하고 바로잡는 신비로운 이들이다. 세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결정을 내리는 여성 집단으로 일종의 종교 지도자다운 면모를 지녔다. 베네 게세리트의 다른 모든 구성원들처럼, 폴의 어머니인 레이디 제시카는 강인한 정신력과 목소리
'듄' 관람 전 알아두어야 할 용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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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남동철, 박선영, 박성호), 월드(박도신, 서승희, 박가언), 한국(정한석), 와이드앵글(강소원) 그리고 커뮤니티비프 프로그래머(정미)까지, 부산국제영화제 9인의 프로그래머들이 진심을 담아 추천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 추천작
일본 영화의 힘
스기타 쿄시 감독의 <하루하라상의 리코터>는 일본 독립영화가 여전히 새로운 재능을 배출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작품이다. 사건을 일일이 설명하는 대신 몇 가지 상황들을 제시하는데 시적으로 표현된 울림들이 잔잔하게 퍼져나간다. 가타야마 신조 감독의 <실종>은 짜임새와 깊이를 두루 갖춘 스릴러다. <마더>에서 봉준호 감독의 조감독을 맡았던 가타야마 감독의 내공을 확인할 수 있다. 오픈 시네마에서 만날 수 있는 구사노 쇼고 감독의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은 상업 극영화의 재기발랄함을 확인할 수 있다. 대중 영화적인 재미뿐 아니라 진지한 문제의식도 겸비한 복합적인 매력의
BIFF #1호 [기획]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이 진심으로 추천한 영화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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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장편 극영화 선정을 담당하고 있는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씨네21> 기자 출신에 오랫동안 영화평론가로 활동해왔다.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영화와 신인 감독의 진가를 알아보고 전파해 온 안목은 올해 출품된 약 150여 편의 한국영화 속에서 보배를 가려내는 작업 중에서도 빛났다. 마침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작으로 2년 만에 한국영화인 <행복의 나라로>를 선정했고 배우 4인(이제훈, 박정민, 최희서, 손석구)이 감독 데뷔를 꾀한 영화 <언프레임드>, OTT 작품을 상영하는 신설 섹션 온스크린의 한국 드라마 시리즈들 또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영화의 최신 조류를 만날 수 있는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도 언제나 그렇듯 날카롭고 풍성하다. 한국영화의 질적 도약, 그리고 외연적 확장을 두루 만날 수 있는 자리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약을 아이디어로 돌파해 고도의 형식미를 갖
BIFF #1호 [인터뷰] 정한석 프로그래머, 한국영화의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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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을린 사랑>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를 통해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전쟁과 범죄의 소용돌이를 파고들던 드니 빌뇌브 감독은 최근 우주와 미래로 눈을 돌려 <컨택트>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를 리메이크한 <블레이드 러너 2049> 등을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블레이드 러너 2049>에 이어 이번 영화 <듄>도 소설이 원작이며 이미 한 차례 영화화된 바 있다.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동시에 수상했고 현재까지 2천만부 이상 팔릴 정도로 뛰어난 원작 소설 <듄>의 오리지널리티는 지금까지도 수많은 SF 영화와 드라마, 그래픽노블 등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듄>과 <블레이드 러너 2049> 모두 리메이크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드니 빌뇌브 감독은 선배 거장 감독들이 거쳐온 길을 그대로 되짚어보는 작업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듯하다. 그가 어릴
드니 빌뇌브 감독이 말하는 <듄>의 5가지 ‘영화화’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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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영미 SF 문학의 성서와도 같은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이 영화화됐다. 지난 수십년간 몇 차례에 걸쳐 영상화를 시도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거나 번번이 엎어지는 수모를 겪었던 프로젝트다. 집요할 정도로 <듄>의 영화화에 집착해온 할리우드는 이 거대한 세계관의 영화화에 대한 욕망을 끝내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해내고 말았다. 이를 진두지휘한 인물은 드니 빌뇌브 감독이다. 너무나 방대한 스케일과 복잡한 세계관을 지닌 <듄>은 개봉 전 알아두어야 할 정보가 많은 작품이다.
지난 9월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초청 당시, <씨네21>은 드니 빌뇌브 감독과 화상으로 만나 코로나19 시대에 힘을 잃어가는 극장과 필연적인 관계에 있는 <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호에서는 감독이 꼽은 <듄>의 강력한 매력과 메시지를 전한다. 대서사시의 문을 열기 전에 살펴보면 좋을 용어를 정리하고 캐릭터 사전도 함께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SF의 전설, 체험형 영화로 돌아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