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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끔 스크린 속의 에너지가 전신을 흔드는 영화를 만나게 된다. 오랜만에 그 느낌을 안겨준 작품이 바로 뮤지컬영화 <인 더 하이츠>다. 출연자 대부분이 신인이나 시어터 출신 배우들로 구성된 이 작품은 뉴욕 맨해튼의 워싱턴하이츠를 무대로 삼아 여기에 라틴음악과 에너지가 충만한 퍼포먼스를 더해 보는 사람들을 들썩이게 만든다.
팬데믹으로 1년 이상 개봉이 연기됐던 <인 더 하이츠>가 마침내 지난 6월 9일 트라이베카페스티벌 개막작으로 뉴욕시 5개 보로(맨해튼, 퀸스, 브루클린, 브롱크스, 스테이튼 아일랜드)에서 모두 상영됐다. 개막작으로 이례적이긴 하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야외극장에서 소개됐다. 6월 11일부터는 미국 전역의 극장과 스트리밍 플랫폼 HBO Max를 통해 동시에 공개됐다.
이제는 뮤지컬 <해밀턴>으로 더 유명해진 린마누엘 미란다가 작사와 작곡을 담당하고, 퀴아라 알레그리아 휴즈가 극본을 담당한 <인 더 하이츠>는 미란다를
[뉴욕] '인 더 하이츠' 뉴요커의 뉴욕을 뮤지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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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제목, 그 과일향 캐러멜이 맞다. “동명의 간식처럼 연애 또한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새콤하고 달콤한데 금방 입속에서 사라져서 또 다음을 기다리게 된다.” <새콤달콤>을 만든 이계벽 감독은 사랑을 하는 와중에도 “자꾸만 새로운 것을 찾는 신비로운 상황”을 맞는 인물들을 생각하며 영화의 제목을 붙였다고 한다.
<새콤달콤>은 관계의 코스 요리마냥 단계별로 진화하는 영화다. 애피타이저는 인천의 종합병원에서 펼쳐지는 몽글몽글한 러브 스토리다. 이제 막 피어오르는 한 커플의 애정전선이 포근한 감성으로 그려진다. 남자가 서울의 대기업으로 파견을 떠나며 영화의 온도는 급격히 달라진다. 정규직이 간절한 혁(장기용)과 3교대로 근무하는 간호사 다은(채수빈) 사이는 서울과 인천만큼 슬슬 벌어진다.
현실적인 권태기가 영화의 메인 요리로 등장할 때쯤 혁의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코믹하면서도 판타스틱한 상황이 고명처럼 얹힌다. 야근할 때마다 모든 조명은 굉음을 내며 꺼지고
'새콤달콤' 세 배우와의 만남…일과 연애 사이, 현실과 영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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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의 귀여운 매력이 있다.” <메이드 인 루프탑>의 하늘과 자신의 공통점을 꼽으며 이홍내가 씩 웃는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악역 지청신을 맡았을 때와 달리, 어깨에 힘을 빼고 대화를 이어가는 그에게서 전과 다른 여유가 느껴진다. 배우 이홍내가 연기한 하늘은 남자 친구 정민(강정우)에 대한 애정을 투명하게 드러낸다. 특유의 사랑스러움 외에도 취준생으로서 불안정한 현실을 버티는 하늘을 보며 이홍내는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경찰, 보디가드, 근위대 부대장 등 강렬한 역할을 주로 맡아온 이홍내는 자신에게서 하늘이 잘 연상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용기 내 김조광수 감독을 찾아갔다. 김조광수 감독은 그에게서 하늘과 같은 “소년미”를 발견했고, 이홍내의 바람대로 <메이드 인 루프탑>은 그의 첫 주연작이 되었다.
-올해 초 <씨네21>과 인터뷰에서 “어릴 때 보던 잡지에 내가 나온다니”라며 감격했는데, 반년 만에 표지를 찍게 됐다. 감회
‘메이드 인 루프탑’ 이홍내, 김조광수 감독을 먼저 찾아간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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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8일 공개되는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이하 <지구망>)는 대학의 국제기숙사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30분 내외로 풀어낸 시트콤이다. 총 12화 중 새로운 캐릭터와 설정을 설명하는 1화를 잘 넘기고 나면, 어느새 캐릭터들에게 정이 들어 금세 다음 화를 찾게 되는 작품이다.
<지구망>은 청춘시트콤 대가와 홈시트콤 대가의 만남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청춘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논스톱> 시리즈의 권익준 PD가 기획·개발하고, 집 안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담은 <하이킥> 시리즈의 조연출이자 <감자별 2013QR3>을 연출한 김정식 PD가 촬영을 책임지면서 ‘청춘들의 집’인 기숙사가 주요 무대가 되었다. 국제기숙사 조교이자 기숙사 내 유일한 한국인인 세완을 필두로 여러 국적의 학생들이 뒤섞여 기숙사에서 살아간다. 기숙사에 막 들어온 한국계 미국인 제이미(신현승)는 훈훈한 외모로 기숙사생
박세완, 신현승, 최영재, 한현민이 말하는 넷플릭스 시트콤 '지구망'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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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의 탄생 과정과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들이 흥미진진하게 소개되는 <지브리의 천재들>이란 책이 최근 국내에도 출판됐다. 책은 지브리 탄생의 주축이 된 두명의 천재, 타카하타 이사오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지만 가만히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또 한명의 천재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책의 저자이자 현재 스튜디오 지브리를 맡고 있는 살림꾼,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다. 스즈키 도시오는 자신의 역할을 “두 천재가 잘 움직이게 만드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그가 걸어온 길이 곧 지브리의 역사이자 일본 애니메이션의 한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야와 마녀> 개봉을 앞두고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와의 국내 단독 인터뷰를 전한다.
-스튜디오 지브리가 6년 만에 제작한 신작이다. 어떻게 애니메이션화를 결정했나.
=도쿠마 서점의 아동서적 편집자가 매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내게 아동서적 신간을 보내준다. 나는 불성실해
'아야와 마녀'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 “작품은 혁신적으로, 사업은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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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우진의 첫 주연작이자 <마녀> <안시성> <명량> <설국열차> 등을 편집한 베테랑 편집감독 출신 김창주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발신제한>이 6월23일 개봉한다. 극중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는 평범한 출근길에 자신이 운전하고 있는 차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는 전화를 받는다. 휴대전화 너머의 협박범은 운전석에서 일어날 경우 폭탄이 터진다고 경고를 하는데, 단순히 보이스피싱이라고 볼 수 없는 상황들이 연이어 벌어진다.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가 불러온 파장을 담은 스릴러 <발시제한>, 시사회를 통해 오랜만에 개봉하는 한국 스릴러 영화를 본 <씨네21> 기자들의 첫반응을 전한다.
김성훈 기자
<더 테러 라이브>나 <끝까지 간다>처럼 <발신제한> 또한 궁지에 빠진 주인공이 문제를 긴박하게 해결하는 데서 발생하는 긴장감을 동력 삼아 전개되는 도심 추격 스릴러다
#카체이싱 #해운대 #조우진 영화 '발신제한' 시사 첫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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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완성되기 전에는 지브리 내에서도 걱정이 많았지만 결과물을 보고 나선 대부분 호의적이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도 재밌다고 해주셨다.” 지브리 역사상 첫 3D CG로 제작된 <아야와 마녀>는 지브리의 부활, 그리고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가능성과 숙제를 동시에 안긴 이번 작품의 핵심에 대해 이렇게 정리했다. “2D, 3D 어떤 걸로 만들건 모두 지브리의 작품이다. 시대에 따라 바뀌겠지만 언제 어떤 형태라도 지브리의 정신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코쿠리코 언덕에서> 이후 <아야와 마녀>로 오랜만에 돌아왔다.
=2014년 <NHK>에서 방영된 <산적의 딸 로냐>가 있었지만 극장용 장편은 오랜만이다. 원작인 <이어위그와 마녀>를 봤을 때 주인공 아야가 마음에 쏙 들었다. 스테레오타입의 착한 아이가 아니라 사람을 조종해서 본인의 바람을 이루고자 하는, 힘이 있는 아이다. 일본은 점점 노
'아야와 마녀' 미야자키 고로 감독, “지브리엔 보수와 혁신이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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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제작 중단을 선언했던 스튜디오 지브리가 6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발굴하고 스즈키 도시오가 제작을 맡았으며 미야자키 고로가 연출한 <아야와 마녀>는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새로운 도전이다. 스튜디오 지브리 최초의 3D CG애니메이션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차라리 이 작품은 앞으로 지브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어떻게 시대에 맞춰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묻어나는 응답처럼 보인다. 과연 이번에도 지브리의 마법이 관객의 마음을 행복하게 적실 수 있을지, <씨네21>에서 단독 공개하는 마녀의 작업실 콘티 작화와 함께 미스터리한 아야의 집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마법은 어떻게 쓰는 걸까.” 마녀와 함께 살게 된 소녀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묻는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순정만화의 대명사 캔디라면 “꿈을 잃지 않으면 언젠가 이뤄진다”고 답했을 것 같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발견할 줄 아는 곰돌이 푸라면 “매일이 행복하진
스튜디오 지브리의 '아야와 마녀', 변모하는 동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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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투스: 사슴뿔을 가진 소년>
감독 짐 미클 / 넷플릭스
‘대붕괴’로 세상은 파괴되었고 21세기 최고의 미스터리인 ‘하이브리드’가 탄생하는 계기가 됐다. 반인반수의 형태로 태어난 아기들을 사냥하는 인간들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10년 동안 안전하게 살아온 사슴 소년 거스(크리스찬 컨버리)가 세상 밖으로 던져진다. 작가 제프 러미어의 DC 코믹북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제작자 수잔 다우니 부부가 총괄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 사회가 처한 사회적 문제를 되짚어볼 수 있는 감동 포인트가 숨겨져 있다.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감독 도미노 요시유키 / 넷플릭스
시대를 뒤흔든 오리지널 건담 극장판 시리즈 3편과 최종편에 해당하는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1980년대 일본 사회에 신드롬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수많은 문화예술 분야에 영향을 끼친 역작이다. 아직
[HOME CINEMA] '스위트 투스: 사슴뿔을 가진 소년', 세상 밖으로 던져진 사슴 소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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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사범을 잡다 시민을 폭행했다는 누명을 쓰고 파면된 경찰 노휘오(정우)는 이때 생긴 외상 후 격분장애로 정신과에 다닌다. 매일매일 똥 싸는 기계처럼 느껴지고 밥을 먹다가도 눈물이 줄줄 흐른다. 휘오의 옆집에 사는 이민경(오연서)도 같은 병원에 다닌다. 사랑했던 남자는 폭행과 협박으로 민경의 삶을 뒤틀었고 외상 후 스트레스, 강박, 망상 장애를 겪는 민경은 귀 옆에 꽃을 달았다. “미친년 같죠? 그래야 사람들이 저를 피하니까.”
카카오TV <이 구역의 미친 X>는 상극인 두 사람이 부딪치고 연애로 발전하는 코믹 로맨스의 흐름 안에 있지만, 각자의 회복에 필요한 조건을 사랑에 한정하지 않으며 관습적으로 반복하던 상황마다 부연하고 바로잡는다. 오해로 인한 해프닝을 반복하며 인연을 쌓는 공식을 놓고 과연 완전한 오해일 수 있는지, 실제 서로에게 상당한 자극과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임을 짚는 것이 휘오와 민경의 시작점이었다.
피해자인데도 오명을 뒤집어쓰는 부당함, 해명도
[HOME CINEMA] '이 구역의 미친 X',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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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퇴장한 블랙 위도우가 돌아온다.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원년 멤버이자 여성 히어로인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일명 ‘블랙 위도우’를 주인공으로 한 첫 단독 영화다.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블랙 위도우는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한다. 주요 갈등으로 등장할 레드룸은 소비에트연방 시절 암살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훈련기관으로, 어린 시절 블랙 위도우가 훈련을 받은 장소다. 전작에서 블랙 위도우의 과거 사연으로 간략하게 등장한 레드룸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인 <블랙 위도우>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4의 첫 영화이자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극장 개봉하는 마블 영화다. <아찔한 십대>(2004)와 <로어>(2012)를 만든 호주 여성감독 케이트 쇼트랜드가 메가폰을
[Coming soon] '블랙 위도우' 여성 히어로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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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박소이, 유다인, 윤현민, 김태훈, 조재윤
<테이스츠 오브 호러> 프로젝트가 10편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배우 이주영, 박소이, 유다인, 윤현민, 김태훈, 조재윤 등 총 21명이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될 웹툰 중 감독들이 작품을 선별해 영상화하는 프로젝트다. 김용균, 임대웅, 안상훈, 윤은경, 채여준 감독이 각각 2편씩 총 10편의 공포 옴니버스 시리즈를 연출할 예정이며 오는 8월 공개된다.
제니퍼 로페즈
제니퍼 로페즈가 넷플릭스의 SF 스릴러 영화 <아틀라스>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인류를 말살하려는 AI 군대에 대항하기 위해, 또 다른 AI와 협력하는 ‘아틀라스’를 연기한다. <램페이지> <샌 안드레아스>를 연출한 브래드 페이턴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지나 로드리게즈
배우 지나 로드리게즈가 자신의 감독 데뷔작으로 복싱선수 라이언 가르시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영화를 연출한다. 지나 로드리게즈는 연출, 제작뿐
'테이스츠 오브 호러' 프로젝트가 10편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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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개봉 영화 제작비 50%까지 보전한다”
극장업계와 유료방송업계가 한국 대작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와 <싱크홀>(감독 김지훈)의 제작비 보전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한국상영관협회(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6월 15일 한국IPTV방송협회(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홈초이스(케이블TV VOD)와 합의해 한국 대작영화 두편이 총제작비 50%를 보전할 때까지 티켓 매출을 가져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도 <모가디슈>와 <싱크홀>을 극장과 동시에 공개하며, EPVOD 매출의 80%까지 정산금으로 배급사에 지급하기로 했다.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 수상작 발표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 국제환경영화 부문 대상에 “환경 문제의 시의적절함과 더불어 국경과 인종과 문화적 장벽을 뛰어넘는 강렬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한” 루이스 볼로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개봉 영화 제작비 50%까지 보전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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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그레타 툰베리>에는 인상적인 대목이 있다. 환경운동을 위한 행진 도중 그레타와 아버지가 끼니를 두고 말다툼을 하는 장면이다.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에 끼니를 거르고 그들에게 돌아가겠다는 그레타와 밥을 챙겨 먹어야 하는 건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아버지의 싸움은 결국 아버지의 승리로 끝이 나지만, ‘왜 그렇게까지’라는 의문을 남긴다.
그에 대한 답은 풀밭에서 그레타가 친구와 나누는 대화에서 찾을 수 있다. 기후 문제가 인류에게 야기할 위기가 임박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온 정신을 쏟아야겠기에, 혹여나 기후 위기를 논하는 회의가 열릴까 싶어 주말 약속조차 잡지 못한다는 그레타의 절박함은 환경운동가로서 그가 얼마만큼 전력을 다하고 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툭하면 연설문을 읽다가 눈물을 흘리는 감정 과잉의 소녀, 구체적인 대안도 없으면서 환경 문제를 운운하는 애송이라며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환경운동에 자신의 모든
[장영엽 편집장] 미래와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