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어송라이터 박종현의 1인 프로젝트 ‘생각의 여름’이 영화 <생각의 여름>에 팀명을 도용당하고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일에 유감을 표했다. 지난해 5월22일, 박종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생각’과 ‘여름’ 두 단어를 조사로 엮은 하나의 낯선 조어를 작품과 생계를 위한 ‘상표’로 사용해온 나로서는 숨 막히는 경험이 아닐 수 없었다”라는 심경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생각의 여름’은 가수공연업 외(제41류)의 부문에서 ‘상표출연공고’가 되어 있지만 영화 및 영화 굿즈와 관련된 문구류와는 무관한 업종/업태이기 때문에 프로젝트 팀명을 도용당한 게 상표법에 걸리지는 않는다. 당시 글을 올릴 때도 소유권 분쟁을 만들기 위함이 아니며, 그럴 수도 없다는 점을 확실히 밝혔다. 그리고 지난해 6월6일, <생각의 여름>을 연출한 김종재 감독이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영화의 내용이 ‘생각의 여름’이란 제목에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몇년 전 우연히 알게 된 싱
싱어송라이터 박종현, 자신의 팀명과 같은 영화 <생각의 여름>에 유감 표명
-
10월은 <씨네21> 기자들에게 출장의 시즌이다. 짐을 두둑이 챙겨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부산 센텀시티와 숙소가 있는 해운대를 오가다보면 어느새 10월도 절반이 지나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올가을엔 출장이 하나 더 늘었다. 이주현, 송경원, 김소미 기자가 부산 출장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자마자 김현수, 임수연 기자가 강릉국제영화제 데일리 마감을 위해 강릉으로 떠났다. 부산과 강릉 모두 바다를 지척에 두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마침 강원도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이번호 표지- 이시이 유야 감독이 강릉을 배경으로 한국, 일본 배우들과 함께 촬영한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이다- 가 데일리 시즌의 정취를 그대로 전해주고 있는 것 같다. 종종 출장지에서 일하다보면 바다를 눈앞에 두고도 백사장 한번 걸어볼 여유가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하지만 일상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기자들이 전해오는 영화와 사람에 관한 리포트엔 언제나 오직 그 장소이기 때문에
[장영엽 편집장] 영화의 발견
-
조명진 강릉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의 말을 빌리자면, 강릉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램은 “관객의 지적 열정”을 충족시켜주는 다양한 상영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와 문학’ 섹션은 단지 문학 원작의 작품을 골라 틀지 않는다. 문학과 영화의 본질적인 차이를 탐구하고 두 영역을 넘나들었던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실험적 면모를 분석한다. ‘마스터즈 & 뉴커머즈’ 섹션 역시 예상 가능한 이름의 회고전으로 구성되지 않는다. 전통적인 영화제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시대에 가장 시네필다운 영화제를 고민하는 강릉의 프로그램은 20년 동안 프랑스에 살면서 프랑스 국립 예술사원과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했던 조명진 프로그래머가 책임지고 있다. 올해 강릉국제영화제가 선택한 116편의 상영작이 어떻게 선정되었는지 들었다.
- 원래 ‘강릉국제문학영화제’로 시작하려던 영화제인 만큼 ‘영화와 문학’ 섹션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 실제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그 명칭을
GIFF #1 [인터뷰] 강릉국제영화제 조명진 프로그래머
-
이번 강릉국제영화제의 슬로건은 ‘TURN THE PAGE!’이다. 더 이상 과거에 연연하거나 혹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움츠러들지 말고 삶의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다짐이자 기원을 담았다. 팬데믹으로 인한 영화제의 변화는 물론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이미 진행 중이었던 영화 산업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은 말이다. 하지만 강릉국제영화제는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신생 영화제이기 때문에 보다 새로운 시도도 과감하게, 지키고 싶은 정체성은 고집 있게 밀고 나갈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 영화제의 콘텐츠를 책임지는 자리에 위촉된 김홍준 예술감독은 누구보다 영화제 초기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만드는데 적합한 인물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충무로국제영화제, 충무로뮤지컬영화제의 기반을 닦았던 그는 강릉국제영화제의 출범도 함께 하게 됐다. 김홍준 예술감독에게 프로그램 전체의 어드바이저 역할은 물론 강릉의 여러 문화 관계자들은 만나며 강릉국제영화제의 색깔을 고민한 시간에 대해 들었다.
- 강릉국제
GIFF #1 [인터뷰] 강릉국제영화제 김홍준 예술감독
-
-
올해로 3회를 맞이한 강릉국제영화제는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움츠러들지 말고 삶의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다짐이자 기원을 담은 ‘Turn the page’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미래의 극장과 영화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새로운 장의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이사장을 맡은 그는 영화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오프라인, 즉 대면의 장에 있음을 강조한다. 관객과 시민, 영화인들이 직접 극장을 찾아 영화를 함께 관람하고 담론의 장을 만들어 나가는 ‘영화제’의 매력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그이기에 더 많은 고민을 안고 영화제 안팎의 살림을 챙기고 있다. 영화제 개막식을 하루 앞둔 10월 21일, 그를 만나 강릉과 영화, 극장과 영화제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에 관해 물었다.
-최근 강릉에는 곳곳에 카페 거리, 수제 맥주 브루어리 등 젊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들이 생겨나기 자리잡기 시작했다.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강릉의 지역색과 영화제라는 행사가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
GIFF #1 [인터뷰] 강릉국제영화제 김동호 이사장
-
<유기 동물 보호소> Sheltered
사스키아 귀벨스 / 네덜란드 / 2020년 / 74분 / 강릉 틴즈
네덜란드의 한 동물 보호소에서 고양이가 죽어가고 있다. 수의사는 고양이의 체온이 너무 낮아 위독하다고, 더이상 아무런 조치를 할 수없다고 진단한다. 고양이의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보호소 직원은 고양이 곁에서 마지막 순간을 같이한다. 그것이 지금 할수 있는 전부다. 한 생명이 떠나면 또 다른 생명이 동물 보호소를 채운다. 삶과 죽음이 교차 하며 만들어내는 묘한 기운이 동물 보호소에 넘실댄다.
<유기 동물 보호소>는 유기된 동물 들과 이들을 돌보는 보호소 직원들의 일상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개들이 있는 케이지 유리 벽면에 특징과 보호소에 온 이유 등이 적혀 있다. 개의 공격 성향 때문이거나 주인의 학대로 이곳에 오기도 한다. 이들은 이곳에서 재훈 련을 통해 다시 인간과의 공존을 꿈꾼다. 훈련 과정이 끝나면 보호소 직원들은 정든 동물
GIFF #3호 [프리뷰] 사스키아 귀벨스 감독, '유기 동물 보호소'
-
<앨리스의 하늘 아래> Skies of Lebanon
클로에 마즐로 / 프랑스 / 2020년 / 90분 / 기프 신작전
스위스 출신의 앨리스는 새 삶을 꾸리기 위해 레바논 베이루트로 향한다. 이곳에서 천체물 리학자 조셉을 만나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고, 가정을 이루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언제나 열정과 환대만이 가득할 것 같았던 이땅에서 내전이 발발하고, 위협적인 공기로 가득한 도시를 떠나지 못한 채 앨리스와 식구들은 불안한 나날을 이어간다.
클로에 마즐로의 첫 장편영화인 <앨리스의 하늘 아래>는 앨리 스가 조셉에게 쓰는 편지를 읽는 회고조의 내레이션으로 이야기가 전달된다. 영화는 이방 인이 경험한 레바논 내전을 그린다. 극중 대부 분의 인물들은 레바논인이지만 영화의 시선은 알바 로르워처가 연기한, 아직 이곳의 온기를 긍정하는 순수한 여성 앨리스를 따라가기 때문이다. 동시에 영화는 실사 이미지와 비현 실적인 소품을 겹쳐두며 연극적인 무드를
GIFF #3호 [프리뷰] 클로에 마즐로 감독, '앨리스의 하늘 아래'
-
<총을 든 자들> Men with Guns
존 세일즈 / 미국, 멕시코 / 1997년 / 129분 / 존 세일즈 전
라틴아메리카의 한 국가, 노년의 의사 움베르 토는 은퇴 후 휴가를 맞이할 참이다. 오래전 정부가 시행한 의료진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해 의대생들을 교육했었던 그는 당시 제자들의 근황이 궁금하다. 마침 여유를 갖게 된 그는 홀로 운전대를 잡고 자신이 가르쳤던 7명의 제자를 찾아가는 길에 오른다. 자신의 업적에 나름대로 자부심을 품고 있던 그는 이 여정을 통해 평생의 신념을 뒤엎는 애달픈 비극과 마주하게 된다.
강릉국제영화제의 ‘존 세일즈 전’에서 상영할 작품 중 한편인 <총을 든 자들>은 외연을 근사 하게 꾸미기보다는 서사의 부피를 늘리는 데집중한 결과물처럼 보인다. 이야기는 움베르 토를 중심으로 그가 여정에서 맞닥뜨리는 타인들, 그리고 그들이 목격한 비밀이 폭로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여러 인물과의 연쇄적인 만남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GIFF #4호 [프리뷰] 존 세일즈 감독, '총을 든 자들'
-
<스트로베리 맨션> Strawberry Mansion
앨버트 버니, 켄터커 오들리 / 미국 / 2020년 / 91분 / 개막작, 국제장편경쟁
사람의 꿈에도 세금을 매기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세금 징수원 제임스가 꿈과 현실 사이에서 정체 모를 환상의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SF 어드벤처영화다. 빨간색으로 뒤덮인 방에 갇혀서 치킨 먹는 게 유일한 낙이라 여기는 남자의 꿈을 꾼 제임스는 잠에서 깨자마자 자신의 꿈을 메모리에 기록하고, 무엇에 홀린 듯 패스트푸드점으로 가서 치킨을 사먹는다. 이처럼 국가는 사람의 꿈에도 광고를 내보내고 세금을 부과하는데, 제임스의 직업은 제대로 꿈을 업로드하지 않아 세금이 밀린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세금을 징수하는 일을 한다. 어느 날 그는 오랫동안 ‘꿈세’를 납부하지 않은 벨라라는 여인을 찾아가는데 그녀의 방에 잔뜩 쌓인 VHS테이프를 보고는 아연실색한다. 낡디낡은 비디오 포맷에 기록된 꿈속을 헤매던 그는 벨라의 꿈 기록 속 여인에
GIFF #1 [프리뷰] 앨버트 버니, 켄터커 오들리 감독, '스트로베리 맨션'
-
※ 이 글에는 영화 <로건>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나이 든 슈퍼히어로는 어디로 갈까. 어떤 삶을 살까. 교외의 소박한 집에 머물며 주변의 존경을 받으며 조용한 삶을 살다 죽을까. 아니면 인지도와 인기, 지금까지의 공적을 토대로 정계에 진출하여 정치인이 될까. 아니면 슈퍼히어로 연금이 들어오는 매월 25일을 기다리며 시간을 죽일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고생할까. 그 모든 것의 믹스일까.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 영화는 슈퍼히어로가 슝슝 날아다니는 영화보다 흥행은 안될 것 같다. 시원하고 통쾌하고 빵빵 터져서 집에 오는 길에 개운한 마음으로 “아 재미있었다!” 할 순 없을 테니까.
<엑스맨> 시리즈는 한편밖에 보지 못했다. 시리즈물이 그렇다. ‘언젠가 각 잡고 시작해야지’ 하는 마음은 분명 있는데 그 마음보다 새 시리즈가 나오는 속도가 빨라서 정신을 차려보면 5편을 내리 봐야 한다. 평행 세계가… 어쨌다고? 그렇게 우물쭈물하던 차에 시리즈를
[오지은의 마음이 하는 일] 아이의 손을 잡고 지뢰밭을 바라보다
-
[김소희 평론가의 프런트 라인]
한때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누군가의 일기처럼 보이고 들린 적이 있다. 이제는 아니다. 일기를 써야 하는 이는 관객이다. 그의 영화는 하루의 파편들이며, 파편은 흔한 감탄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영화가 시작되면 안경을 쓴 상옥(이혜영)이 소파에 앉아 작은 노트에 무언가를 끄적인다. 그 후 아파트 단지의 전경을 보여주는 타이틀 시퀀스가 잠시 등장한 뒤, 이번에는 침대에서 이불을 덮은 채 누워 잠든 상옥의 얼굴이 보인다. 그런데 화면 밖에 앉은 누군가의 손이 상옥이 누운 침대 곁에 가만히 놓인다. 카메라가 천천히 오른쪽으로 패닝하면 상옥의 옆얼굴이 보인다. 상옥은 분명 바로 옆에서 잠들어 있는데 어떻게 상옥이 여기에 앉아 있을 수 있나. 기억하는 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이런 방식으로 인물의 분화를 새기는 트릭을 사용한 적은 없다. 그의 영화가 꿈처럼 분화된 시간을 그릴 때도 숏 내부에서만은 현실적인 조건과 한계를 벗어나지 않았다. 잠시 후 잠든 인물
마주한 얼굴 사이에 놓인, 우리는 모르는 것: '당신얼굴 앞에서' 영화를 성립시키는 얼룩에 관하여
-
<장마>
제작 남아진흥주식회사 / 감독 유현목 / 상영시간 114분 / 제작연도 1979년
유현목은 1956년 개봉한 <교차로>로 감독 데뷔하여 1994년 <말미잘>까지 40여년간 모두 43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했다. 39번째 연출작인 <장마>는 그의 후기 필모그래피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1973년 발표한 윤흥길의 중편소설이 원작이다. <분례기>(1971, 방영웅 원작), <불꽃>(1975, 선우휘 원작) 등 1970년대에도 그는 소설 원작의 문예영화를 연출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원래 과작 감독이기도 했지만, 이 시기는 문예영화를 만들 수 있는 우수영화 제도가 부침을 겪었던 탓에 꾸준한 작업이 쉽지 않았다. 그는 <분례기> 이후 장편 연출이 힘들게 되자 유프로덕션을 설립해 문화영화를 만들며 아마추어 영화인들을 양성하기도 했다. 필모그래피의 연속성으로 보면 1981년에 개봉한 <사람의 아들>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분단영화의 걸작 '장마'
-
<미쓰 퍼플> <푸른 호수>, 차기작 <자모자야>까지. 한국계 미국인 저스틴 전 감독의 영화에는 한국인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손길이 함께했다. 그 주인공은 <접속> <태극기 휘날리며> <동창생> 등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충무로에서 활약해온 신보경 미술감독. 미국 채프먼대학교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지낼 당시 LA에 있는 프로듀서로부터 저스틴 전 감독을 소개받았다는 그는,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할리우드에서 맞이하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영화인들로부터 남다른 자극을 받았다는 그에게 <푸른 호수>를 채운 색과 무늬에 대해 물었다. 낯선 땅에서의 기억을 반추한 신보경 미술감독은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마음만큼은 이어져 있었던 스탭들에게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그가 다시 영화를 사랑하게 만든 시간과 사람들에 대한 대화를 옮긴다.
- <푸른 호수>라는 제목에서부터 프로덕션 디자인의 힌트를 얻었을
<푸른 호수> 신보경 미술감독
-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가 10월21일부터 25일까지 충북 청주에서 열린다. ‘무예의 변주, 액션!’이란 슬로건 아래 총 20개국 66편의 다양한 액션영화를 상영한다. 이중 37편은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Onfifn)에서 만날 수 있다. <쓰릴 미> <명성황후> <그날들>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며 클릭비의 메인 보컬에서 뮤지컬·연극 배우로 거듭난 오종혁이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홍보대사를 맡았다. 평소 액션영화를 좋아한다는 그는 최근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에 출연하며 강인한 이미지를 새롭게 부각시킨 바 있다. 오종혁은 “액션영화 장르와 무술감독, 스탭의 공로에 주목하는 영화제인 만큼, 그 의미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홍보대사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의 홍보대사를 맡았다. 3회밖에 되지 않은 신생 영화제라 책임감이 남다르겠다.
= 아직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서 영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홍보대사 오종혁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