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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도 막을 수 없는 뜨거운 영화제의 열기다.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쏟아지던 장대비도 레드카펫 행사가 시작되자 기적처럼 사그라들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강릉국제영화제가 강릉아트센터에서 10월 22일 개막했다. “첫해보다 더 튼튼하고 강릉 시민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영화제를 만들었다”는 김홍준 예술감독의 말대로 영화제는 3회 만에 강릉만의 색깔을 확인할 수 있는 페스티벌로 자리 잡고 있다.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영화계 인사들과 스타들이 레드카펫 행사에 함께 해 축제의 서막을 함께 했다. 116편의 작품이 상영되는 강릉국제영화제는 31일까지 열흘 간 열린다.
류승룡은 매너남! <장르만 로맨스>의 류승룡, 오나라(왼쪽부터)가 사이좋게 레드카펫에 입장했다. 서로 으르렁대는 이혼 부부를 연기한 <장르만 로맨스>와는 달리 오나라의 드레스가 비에 젖지 않도록 도와주는 류승룡의 섬세한 모습이 영화제에 온기를 더했다.
올해 개막식 오프닝 호
GIFF #2호 [화보] 강릉의 뜨거운 ‘Friday Night’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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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도 막을 수 없는 뜨거운 영화제의 열기다.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쏟아지던 장대비도 레드카펫 행사가 시작되자 기적처럼 사그라들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강릉국제영화제가 강릉아트센터에서 10월 22일 개막했다. “첫해보다 더 튼튼하고 강릉 시민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영화제를 만들었다”는 김홍준 예술감독의 말대로 영화제는 3회 만에 강릉만의 색깔을 확인할 수 있는 페스티벌로 자리 잡고 있다.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영화계 인사들과 스타들이 레드카펫 행사에 함께 해 축제의 서막을 함께 했다. 116편의 작품이 상영되는 강릉국제영화제는 31일까지 열흘 간 열린다.
이 조합 실화인가요? <더 킹>의 조인성, 정우성(왼쪽부터)이 강릉에서 다시 조우했다. 영화로 이어진 인연이 시간이 흐른 뒤 레드카펫에서 재회하는 것은 영화제이기에 가능한 짜릿한 순간일테다.
올해 레드카펫의 깜짝 이벤트였다. 두 배우를 보기 위해 레드카펫을 기다린 팬들도 이들이 함께
GIFF #2호 [화보] 강릉의 뜨거운 ‘Friday Night’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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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릉국제영화제의 개막작 <스트로베리 맨션>은 정부가 인류의 꿈을 컨트롤한다는 독특한 세계관의 설정 위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VHS 테이프로 대표되는 아날로그적인 추억의 기계 장치들이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SF 영화로, 관객을 마치 1980년대 비디오숍이 유행하던 시기 어디쯤으로 던져 놓는다. 꿈과 기억에 관한 소재와 기계 장치의 등장만으로 미셸 공드리 감독의 작품과의 연관성을 포착할 수도 있고 기괴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오가는 어드벤처 영화라는 점에서 테리 길리엄 감독 세계의 색채를 떠올릴 수도 있다. 익숙한 레퍼런스에 함몰되는 영화는 아니다. 영화를 만드는 제작과정에서도 특정한 형태나 기술의 발전된 상태를 지우고 낡고 오래된 과거의 기술을 떠올리게 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어 감독이 추구하는 거대한 미학적 세계의 틀이 보다 뚜렷하게 다가온다. 볼티모어 출신의 앨버트 버니 감독은 동료이자 배우인 켄터커 오들리와 공동 연출을 했는데 두 사람의 협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아쉽
GIFF #2호 [인터뷰] VHS를 추억하는 세대를 위한 사랑과 자유의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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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드> Souad
에이텐 아민/이집트/2021년/102분/인: 사이트
19살 소녀 수아드에겐 두개의 세계가 존재한다. 하나는 이집트 소도시의 삶이다. 수아드는 보수적인 집안의 얌전한 딸로 살아가며 학생으로서 시험 성적을 걱정한다. 다른 하나는 SNS 속의 삶이다. 수아드는 한껏 멋을 부린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때론 감성에 젖어 눈물 셀카를 올리기도 한다. 그녀의 SNS는 현실의 삶보다 좀더 자유로워 보인다. 어느 날, 두 세계가 충돌하며 수아드는 옥상에서 자살한다. <수아드>는 SNS에 푹 빠진 한 소녀가 자살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영화는 수아드의 시점으로 시작하고 그녀가 죽은 시점부터 동생인 라밥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자살한 수아드를 보고 신의 뜻이라며 빠르게 체념하는 가족과 달리 라밥은 그녀의 죽음에 의문을 품는다. 라밥은 수아드의 유품인 스마트폰을 통해 SNS로 사귄 남자 친구 아메드를 알게 되고 그를 만나러 간다. 라밥
GIFF #2호 [프리뷰] 에이텐 아민 감독, '수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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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The Day is Over
기 루이/중국/2020년/109분/기프 신작전
지앙은 깊은 산골 마을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12살 소녀다. 체육 시간, 홀로 교실에 남아 있던 지앙은 남의 가방을 뒤지다 발각된다. 마침 한 친구가 50위안을 잃어버렸다고 제보하자 모두가 지앙을 도둑으로 몰아세운다. 하지만 지앙의 속사정은 따로 있다. 누군가 지앙을 좋아한다며 다소 부담스러운 내용의 쪽지를 남겼던 것. 단지 글씨체의 주인을 찾으려 했을 뿐이지만, 자신을 둘러싼 친구들 앞에서 지앙은 이를 사실대로 말하지 못한다. 속앓이를 하던 지앙은 결국 몇년째 연락이 닿지 않는 아빠를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아빠가 있다는 도시로 가기 위해 돈을 모으려는 지앙의 여정에 두명의 친구가 동참한다.
기 루이 감독의 <연못>은 소녀가 일상에서 겪는 상처를 차근차근 좇는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배경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지앙과 친구들의 터전인 산간 지역은 안온하고 평화로운
GIFF #2호 [프리뷰] 기 루이 감독,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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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이 1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시점에 독일에서 특별한 다큐멘터리영화가 개봉했다. 지금보다 성차별과 쇼비니즘이 난무하던 남성 중심 사회의 서독에서 여성 정치인들이 수십년간 의회로 진출해 겪은 투쟁사를 담담하게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Die Unbeugsamen>(굴하지 않는 이들)이다. 메르켈도 시사회에 참석했다.
토르스텐 코너 감독은 성차별적 생각과 쇼비니즘에 물들어 있는 남성들의 시선과 비웃음에 굴하지 않고 의회에서 당당히 목소리를 낸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독일 국민과 전세계인의 신망과 갈채를 받는 여성 총리를 보유한 현재의 독일이 되기까지, 서독 의회에서 무지와 편견에 대항해 눈물겹게 싸워야 했던 여성 정치인의 기록을 94분간 보여준다. 그는 보수당인 독일기독교민주연합(기민련)으로부터 1983년 최초로 의회에 진출한 녹색당 소속 여성의원까지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남성 정치인 사이에서 고군분투했던 여성 정치인의 자료화면과 지금은 백발이
[베를린] 서독 여성 정치인들의 의회 투쟁사 담은 다큐멘터리 'Die Unbeugs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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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네임>은 마음으로 이해해야 하는 구석이 적지 않은 드라마다. 지우(한소희)는 마약 밀매 조직의 일원인 아빠가 수배 중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고등학생이다. 일단 주인공을 사회에서 고립시키려면 공교육과 공권력이 손을 놓아야 하기에 지우의 담임은 무책임하고 냉담하며, 지우 아빠의 피살사건 담당 형사는 제대로 수사조차 하지 않는다. 결국 혼자서 복수할 수밖에 없게 된 지우는 아빠 친구이자 조직 보스인 무진(박희순)을 찾아가고, 남자뿐인 집단에 홀로 던져진 여성에게는 예상대로의 고난이 펼쳐진다. 지우를 향한 성적 위협이 과도하게 구체적으로 그려지는 대목의 불쾌감은 이
작품을 시청할 때 첫 번째 고비다. 다행히 아빠의 유골함 조각이 소임을 다한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나 더욱 강해진 지우는 이름을 바꾸고 경찰 조직에 숨어든다.
왜 여자와 남자가 잠복 수사를 할 땐 그냥 평범하게 숨는 대신 굳이 적의 눈을 피하겠다며 길에서 키스하는 척할까? 왜 악인은 위기에 몰
넷플릭스 '마이 네임' - 지켜봐, 내가 어떻게 끝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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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배우가 치킨 파는 경찰에서 곤궁에 처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변신해 웃음을 유발한다. <장르만 로맨스>는 소설가 현(류승룡)이 평범하지 않은 이들과 얽히면서 일도 인생도 꼬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천재 베스트셀러 작가로 꼽혔던 현은 7년째 슬럼프에 빠져 있다. 그런데 그가 신경 써야 하는 주변 사람들도 모두 조마조마한 상황이다. 전 부인 미애(오나라)는 현의 절친 순모(김희원)와 비밀 연애 중이고, 현과 미애의 고등학생 아들 성경(성유빈)은 사춘기를 겪으며 학교 대신 이웃사촌 정원(이유영)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 복잡하고 꼬인 관계들 속에서 괴로워하던 현은 어느 날 젊은 작가 지망생 유진(무진성)이 쓴 습작을 읽은 뒤, 다시 글을 쓰고 싶다는 자극을 받는다. <장르만 로맨스>는 배우 출신 조은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미쟝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단편 <2박3일>과 공동연출한 장편 <오늘, 우리>에 이은 조은지 감독의
[Coming soon] 일도 인생도 꼬이는 웃음 유발 이야기, '장르만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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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영업을 종료한 서울극장의 곽승남 대표가 10월15일 아침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아버지인 고 곽정환 회장이 운영한 합동영화사와 서울극장을 물려받아, 어머니인 원로배우 고은아씨와 함께 운영해왔다. 40년 넘게 종로3가를 지킨 서울극장은 지난 8월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곽승남 대표는 서울극장을 사랑한 관객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8월11일부터 영업 종료일까지 3주간 ‘감사합니다 상영회’를 열고 티켓 값을 받지 않고 영화를 상영하기도 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곽승남 추모] 서울극장 곽승남 대표를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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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 정일우, 김슬기, 백현진
라미란, 정일우, 김슬기, 백현진으로 구성된 <고속도로 가족>이 10월15일 첫 촬영을 시작했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따라 캠핑 같은 노숙 생활을 하는 한 가족과 우연히 그들의 손을 잡게 된 부부가 새로운 가족을 꾸리는 이야기다. 배우 라미란은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중고가구점 사장을 연기한다. 신예 이상문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
쿠팡플레이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가 배우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을 캐스팅하고 10월15일 크랭크인했다. <싱글라이더>(2016)를 만든 이주영 감독의 신작으로,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진영, 김영민, 김동휘, 허동원
심리 스릴러 <크리스마스 캐럴>(가제)이 배우 진영, 김영민, 김동휘, 허동원을 캐스팅했다. 동생의 죽음에 복수하기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고속도로 가족'에서 만난 라미란, 정일우, 김슬기, 백현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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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코로나19 때문에 특히 영화계가 어려움이 컸고 영화발전기금이 거의 고갈 상태에 이르렀다”라며 “내년도 예산안에 공공자금관리기금 예수금으로 800억원을 지원하기 위해서 국회에 관련 내용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수금에 대한 이자를 정부가 지원해주는 것이냐고 묻자 홍 부총리는 즉답을 피했다. 홍 부총리는 또한 올해 말 일몰 예정인 영화상영관 입장권에 대한 부과금과 관련해 “계획대로 일몰시키기엔 영화발전기금 상황이 어려워서 일몰을 일정 기간 연장하고자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갈 위기’ 영화발전기금, 공공자금관리기금 800억원 차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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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가 10월18일 홈페이지를 통해 페스티벌 초이스 초청작 32편을 공개했다. 페스티벌 초이스는 올 한해 화제를 모은 독립영화를 만나는 섹션으로, 장률 감독의 <야나가와>, 양영희 감독의 <수프와 이데올로기>, 오세연 감독의 <성덕>, 유태오 감독의 <로그 인 벨지움>, 이재은·임지선 감독의 <성적표의 김민영> 등이 초청됐다. 서울독립영화제는 11월25일부터 12월3일까지 9일간 개최된다.
서울독립영화제2021 상영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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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OTT 플랫폼 티빙이 독립 출범 1주년을 맞아 ‘TVING CONNECT 2021’ 행사를 개최하고 총 20편의 신작 라인업을 소개했다. 10월22일 공개되는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과 예능 프로그램 <힙합 메디컬 시트콤 이머전시>를 포함해 영화 <해피뉴이어>, 드라마 <해피니스> <어른연습생> <괴이> <욘더> <돼지의 왕> <방과 후 전쟁활동> 등이 이름을 올렸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신작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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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강릉국제영화제가 10월22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37회 선댄스영화제의 화제작인 앨버트 버니, 켄터커 오들리 감독의 독특한 아날로그 SF <스트로베리 맨션>을 개막작으로 내세운 올해 영화제는 총 42개국 116편을 소개한다. 강릉 고유의 지역색과 영화제의 접점을 고민한 ‘영화와 문학’, 영화사의 거장과 차세대 거장을 동시에 조명하는 ‘마스터즈&뉴커머즈’ 등 5개의 메인 섹션과 15개의 서브 섹션으로 대거 확장, 세분화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먼저 프랑스의 대표 작가 조르주 페렉과 각본, 연출작 등 밀접한 관련이 있는 5편의 영화를 소개하며, 칸국제영화제 독립예술영화 섹션인 ‘아시드 칸’(ACID Cannes)과의 프로그램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실험정신과 문제의식이 돋보이는 8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서브 섹션도 꾸렸다. 동시에 미국 독립영화 2세대 감독인 존 세일즈 전, 유럽의 노장 감독 폴 베키알리 전을 비롯, 홍콩 뉴웨이브 관금붕 감독이 재편집한 <완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10월22일부터 열흘간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