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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우 제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두 번째 영화제를 치르게 됐다. 축제의 규모를 키우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조성우 집행위원장은 한국경쟁 섹션과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는 ‘짐페이스’를 신설하고 경쟁부문의 상금을 상향 조정하는 등 보다 많은 영화인, 관객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영화제를 기획했다.
‘음악영화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바탕으로 더욱 엄격한 심사 기준을 적용한 이번 제천영화제에서는 25개국 총 11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예년과 같이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개막을 앞두고 영화제 준비에 여념이 없는 조성우 집행위원장을 만나 음악과 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제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재임했다. 다시 집행위원장 자리를 맡게 된 이유가 있다면.
=제천영화제 사무국이 제천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운영진에 변동이 생겼고, 경험 있는 집행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제천시의 요청도
조성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 음악영화 제작지원 규모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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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 TINA
댄 린제이, T.J 마틴 / 미국 / 119분 / 2020년 / 개막작
티나 터너의 삶을 압축한 다큐멘터리에 붙은 <티나>라는 제목은 어쩐지 심심하게 들린다. 마이크를 쥐면 감전되듯 터지는 허스키한 음색, 리듬에 맞춰 촉수처럼 흔들리는 몸짓, 흥을 주체 못하듯 객석으로 뻗치는 야성적인 머리칼까지 온통 비범한 그에게 좀더 걸맞은 문구는 없었을까. 아쉬움에 질문을 던져봤지만 <티나>는 곱씹을수록 필연적인 타이틀이다. 이 영화는 1939년 목화 소작농의 딸로 태어난 애나 메이 불록이 음악적 파트너이자 훗날 남편이 된 한 남자를 만나 티나 터너가 되고, 그와의 결별로 이름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지만 끝내 티나라는 정체성을 지켜내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초반은 티나 터너와 아이크 터너의 관계에 집중한다. 아이크의 등장이 티나의 커리어에 터닝 포인트가 되었지만 그 영향력은 폭력을 동반한 채 티나를 코너로 몬다. 이를 이슈 삼아 떠들기 좋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추천작] 댄 린제이, T.J 마틴 감독 - '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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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는 1991년 남북 유엔 동시 가입 이전, 아프리카 대륙에서 외교 총력전을 벌이던 시절을 배경으로 한다. 아프리카는 가장 많은 유엔 가입 투표권을 가진 곳이었고,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1987년 한국 정부는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외교관들을 파견한다. 이전부터 누적됐던 독재 정권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는 소말리아 내전으로 이어지고, 남북은 모가디슈 탈출이라는 공동 목표하에 오로지 생존을 위해 뭉치게 된다.
모로코에서 촬영한 압도적인 카 체이싱 시퀀스를 비롯해 엔터테이닝 요소만으로도 <모가디슈>를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지금도 끝나지 않은 소말리아 내전부터 대아프리카 수교의 역사까지, 영화에는 외교·역사·군사 측면에서 뜯어볼 만한 요소가 많다. 그리고 당시 국제 정세에 대한 배경지식이 많을수록 <모가디슈>가 장면 하나, 소품 하나도 허투루 만든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김동석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교수, 심용환 역사N교
외교·역사·군사 전문가들이 본 '모가디슈'②…“아프리카의 역사가 남북 관계에 시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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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참석자 소개
김동석 어릴 때 <남북의 창>을 보다가 북한이 아프리카 우간다에 가서 태권도를 가르치는 이야기를 접했다. 그때부터 왠지 아프리카에 호기심이 있었다. 미국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내전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됐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에서 아프리카 지역을 담당한다. 특히 아프리카의 내전, 분쟁, 정치 폭력, 평화, 테러 등 안보 이슈에 관심이 있다.
심용환 역사가. 역사책을 쓰고 역사를 연구한다. 현재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자 성공회대학교 외래교수이다. tvN <어쩌다 어른>, JTBC <말하는 대로>, KBS <역사저널 그날>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MBC <심야괴담회>와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X>, TBS <역사스테이 흔적>에 고정 출연한다. 지난해 <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한국사 365>, 올해 <1페이지 세계사 365> <1페이지 한
외교·역사·군사 전문가들이 본 '모가디슈'①…“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모델, 아프리카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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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넷플릭스에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 3부작이 공개되었다. 1979년에 방영된 최초의 건담, 흔히 ‘퍼스트 건담’이라 부르는 작품의 극장 상영 버전이다. 함께 예정되어 있던 <역습의 샤아>는 어째선지 취소되었지만, 그 후속작이자 올해 개봉한 최신작 <섬광의 하사웨이>는 무사히 공개된 모양이다.
이런 연유로 건담을 꺼내 들긴 했는데, 고삐 풀고 건담 이야기를 해버리면 끝도 없이 덕질 이야기를 늘어놓게 될 것 같다. 요컨대 주인공 아무로가 처음 건담에 타고 자쿠를 쓰러뜨리는 장면은 극장판보다 TV판의 연출이 더 섬세하다거나, 히로인 라라아가 (스포일러)하는 장면에서 극장판 버전의 침묵하는 샤아보다 주먹을 내려치며 소리 지르는 TV판 버전의 샤아를 더 좋아한다거나. 이런 쓰잘데기없는 잡담으로 두 페이지를 여백 없이 꽉 채우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정신 차리자. 여기서 이런 이야기를 해선 안된다. 이런 걸 쓰고 읽어봐야 모두가 불행해질 뿐이다.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우주세기의 악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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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가 나왔다. 평점이 좋을 수 있지만 사실 평론의 언어를 필요로 하는 영화는 아니다. 어쩌면 즐거움 외엔 의미가 없기에 가치 있는 영화다. 그럼에도 굳이, 방구석 키보드워리어가 되어 쓸모없는 의미 부여를 해봤다. 제임스 건 감독도 자기 하고 싶은 거 다 했으니까.
모두가 악당인 세상에서 영웅 (안)되기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창의적으로 죽인다. 참 많이도 죽인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빛과 그림자는 단 두줄로 요약 가능하다. 창의적으로 죽이는 게 영화의 밝은 부분이라면 많이 죽여 지치게 만드는, 혹은 이제 정이 든다 싶으면 캐릭터를 가차 없이 탈락시키는 게 그림자다(물론 그림자에 열광하는 사람, 분명히 있다). 공으로 벽면 치기를 하고 있는 서번트(마이클 루커)가 어디선가 날아온 새를 공으로 맞혀 죽이는 첫 장면부터 제임스 건은 잔인하리만치 투명하게 영화의 목적지를 고백한다. 어떻게 하면 더 과감히, 더 창의적으로, 기발하고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제임스 건이 캐릭터를 사랑(이라고 쓰고 집착이라고 읽는)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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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쯤, 남측 차량에 탄 한신성(김윤석)의 표정을 창밖에서 건조하게 비추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화면이 어두워지더니 크레딧이 오른다. 여기서 끝났으면 하는 생각을 한 것은, '여기서 끝내지 못하는 영화'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그 영화들은 이야기를 여기가 아닌 다른 곳까지 이어가고자 하는 욕망을 참지 못한다. 그리고 이야기가 주인공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말하자면 일상으로 돌아간 주인공의 다음 선택에 생긴 변화를 보여주는 에필로그로 끝을 낸다. 주로 편견으로 가득 찬 인물이 정반대의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시대극의 경우에는 시계를 현재로 돌리기도 한다. 예로 <국제시장>은 황정민을, <택시운전사>는 송강호를 분장까지 시켜가며 영화를 마무리 짓는다.
<모가디슈>의 ‘여기서 끝나는’ 엔딩과, 그렇지 않는 다른 엔딩을 두고 어떤 게 더 좋다, 나쁘다 섣불리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후자의 영화들에서
류승완 감독이 선택한 '모가디슈' 엔딩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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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균 감독이 할리우드 프로듀서 린다 옵스트와 함께 K팝 보이밴드를 다룬 영화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가제)를 만든다.
CJ ENM이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생충> 이후 높아진 한국 창작자에 대한 관심과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K팝을 연결해 유능한 한국 창작자의 해외 진출을 돕고, K콘텐츠의 가치를 드높이고자 기획되었다. CJ ENM은 글로벌 스튜디오와의 협업도 진행할 것이라 언급하며 “CJ가 야심 차게 진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만큼 높은 완성도의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2023년 개봉을 목표로 하는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가제)의 연출은 <국제시장> <해운대>로 ‘쌍천만’을 기록한 윤제균 감독이 맡는다. 윤제균 감독은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해 개봉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윤제균 감독은 8월부터 보이밴드를 연기할 주연 배우
윤제균 감독, <인터스텔라> 프로듀서와 K팝 보이밴드 영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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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는 반전을 기대하게 만드는 감독 M. 나이트 샤말란의 신작 <올드>는 열대 휴양지 리조트에 놀러간 가족들이 찾은 한적한 해변을 무대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해변을 찾은 사람들은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할 새도 없이 급속한 노화를 경험한다. 프레데릭 피터스와 피에르 오스카 레비의 그래픽노블 <샌드캐슬>을 원작으로 한 <올드>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을 개봉을 앞둔 7월 11일 버추얼 인터뷰로 만났다.
-원작인 그래픽노블 <샌드캐슬>을 딸로부터 선물받고 읽게 됐다고 하던데. 어떤 이유에서 영화화를 결심했나.
=맞다. 아버지의 날에 선물로 받았다. 아이들은 나의 감성을 아주 잘 알고 있어서 종종 내게 책을 선물로 준다. 범죄학책일 때도 있고 철학책일 때도 있다. 내가 그래픽노블을 좋아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샌드캐슬>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었다. 캐릭터들에게 닥친 실존주의적 위기를 다루고 있는데 내 흥미와
'올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대담해지기 위해서는 쇼킹해야 하고 불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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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이 분한 태준기 참사관은 위로는 림용수 대사(허준호)를 보좌하고 아래로는 대사관 직원과 그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인물이다. 어느새 한국영화에서 의외성이자 독창성의 상징이 된 구교환은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란 기량 뛰어난 선수들 사이에서도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낸다. 한국측과 몸싸움까지 벌이는 북한 외교관을 다른 배우가 아닌 구교환이 연기하면, 신체적 능력을 이기는 의지와 근성의 드라마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화상으로 만난 구교환 배우와 그가 재현한 태준기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대본을 읽을 때 태준기가 어떻게 다가왔나.
=태준기는 타협하지 않고 국가에 충성하며 근성이 있는 캐릭터다. 대사도 많지만 몸으로 표현하는 게 많다. 그전까지 동선으로 어떤 감정을 표현해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배우로서 설렘과 궁금증이 있었다. 일례로 강대진 참사관(조인성)과 맞붙을 때, 체급 차이가 있어서 이를 상쇄하려고 손에 잡히는 온갖 물건을 던진다.
-한신성 대사(김윤석)는 한국에 두고 온
'모가디슈' 배우 구교환, 동선으로 감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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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내 북한 대사관을 이끄는 림용수 대사는 대단한 외교력을 지녔다. 대한민국의 한신성 대사(김윤석)가 애면글면하면서 소말리아 대통령과의 만남을 준비할 때, 림용수는 대통령의 일정을 바꿔 한국을 따돌릴 만큼 소말리아 내에서 외교 수완을 발휘한다. 그 때문에 소말리아 내전으로 가장 변화가 큰 인물이 림용수라는 사실은 특기할 만하다. 그를 연기하는 배우 허준호는 우아한 협상가에서 목숨을 구걸해야 하는 자연인의 낙차를 매끈하게 표현해냈다. 코로나19로 인해 화상으로 만난 허준호 배우에게 <모가디슈>를 보고 궁금했던 질문을 던졌다.
-영화 속 상황이 현실이라고 상상하며 연기에 임하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림용수 대사가 처한 현실은 어떠하다고 상상하면서 접근했나.
=초등학교 때 배웠던 5호담당제를 떠올렸다. 지금도 그럴 수 있겠지만 북은 서로 감시하는 사회였다. 림용수 대사는 북한에서 생활하면서 5호담당제를 경험했고 20년 전 해외에 나와서부터 북한 대사관 안에서 서로를
'모가디슈' 배우 허준호, 위로 20년까지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됐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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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기업 넥슨의 히트작들은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타이틀명이 귀에 익을 정도로 대중적인 파급력이 크다. 1990년대부터 이어져온 <바람의 나라> <일랜시아>를 비롯해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던전 앤 파이터> <마비노기 영웅전> 등이 넥슨의 대표작이다. 자사가 보유한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전개에 모든 기업이 골몰하고 있는 요즘, 넥슨은 그보다 한발 먼저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아직은 베일에 꽁꽁 싸여 있는 넥슨 필름&텔레비전에 대해 많은 질문을 쏟아냈지만 IP 사업팀을 이끄는 권용주 팀장에게서는 어떤 답도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넥슨 또한 IP 확장 사업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걸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넥슨은 오랫동안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게임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다른 회사들보다 IP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데 유리할 것 같다.
=오랜 기간 서비스
권용주 넥슨 IP 사업팀장, IP 생태계 구축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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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IP 유니버스로 향하는 거대한 게임 업계의 흐름 속에서 최근 놀랄 만한 소식을 전해왔다. 7월 16일, 월트디즈니와 액티비전블리자드 스튜디오를 거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전문가, 닉 반 다이크를 수석 부사장 겸 최고 전략 책임자(CSO)로 선임했다. 넥슨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넥슨의 글로벌 전략 수립, IP 관리 및 파트너십 등을 총괄하게 될 닉 반 다이크 수석 부사장은 신설 조직인 ‘넥슨 필름&텔레비전’(Nexon Film and Television) 총괄도 겸임하게 된다. 이는 <던전 앤 파이터> <바람의 나라>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넥슨이 보유한 대표 IP와 넥슨의 유럽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될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신작 개발 등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IP 사업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그동안 넥슨이 주력해온 IP 확장 사업 중 대표적으로 손에 꼽을 성과는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젝트였다. 국내
넥슨, ‘넥슨 필름&텔레비전’이라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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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와 영화사가 손을 잡았다. 스마일게이트와 리얼라이즈픽쳐스의 합작 회사인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의 출범 소식에서 IP 유니버스를 꿈꾸는 업계 전반의 강한 욕망을 읽을 수 있다. <신과 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의 원동연 대표는 오래전부터 프랜차이즈 제작에 대한 갈증이 깊었던 제작자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라는 간판 IP를 앞세워 영화, 드라마, 테마파크 사업 등 세계 시장을 무대로 한 IP 확장 사업에 집중해왔고, 꾸준하고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과연 두 회사는 한국의 디즈니라는 수식어를 획득할 수 있을까. 아직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새로 출범하는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의 백민정 대표이사는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내 드라마, 테마파크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으로, 삼성, LG전자, CJ 오쇼핑 등 여러 기업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했던 경험도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리얼라이즈픽쳐스와 함께 꿈꾸는 거대한
백민정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 대표이사, '크로스파이어'가 해외 IP 시장 개척에 가장 먼저 성공한 비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