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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배급사별 시장점유율은 CJ, 시네마서비스, 브에나비스타, 컬럼비아, UIP, 워너, 폭스 순.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실에서 낸 ‘2000년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7편을 배급해 서울관객 554만6천여명을 동원했고, 시네마서비스는 25편을 배급해 419만2천여명을 불러모은 걸로 집계됐다.표배급사 편수 서울관객 수(명) 점유율CJ엔터테인먼트 17 5,546,602 20.5%시네마서비스 25 4,192,424 15.5%브에나비스타 29 3,097,356 11.4%컬럼비아 24 3,039,972 11.2%UIP 14 1,870,958 6.9%워너브러더스 10 1,476,700 5.5%20세기폭스 11 1,325,327 4.9%신도필름 6 854,764 3.2%튜브엔터테인먼트 8 758,868 2.8%한맥영화 7 456,300 1.7%패스21 2 117,799 0.4%필름뱅크 3 33,796 0.1%기타 149 4,292,746 15.9%총계 305 2
2000년 배급사별 시장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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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 vs 한국영화, 흥행전선엔 낙관과 비관 교차올해 한국영화가 지난 몇년간의 호황을 유지할 수 있을까? 최근 <번지점프를 하다>가 입소문을 타고 후반흥행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지만 배급사, 극장 관계자들 사이에선 올해 한국영화가 고전하리라는 예상이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일단 눈에 띄는 현상은 ‘대박’이 없다는 점.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와 <하루>가 서울관객 30만명 선에서 주춤하고 있다. 1999년 <쉬리>, 2000년 <반칙왕>이 설연휴 극장가를 휩쓸며 연초에 힘을 실어준 반면 올해는 비슷한 멜로물들이 엇비슷한 흥행결과를 내놓은 것이다.우려의 근거는 무엇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대한 두려움이다. <글래디에이터>와 <미션임파서블2>말고는 파괴력이 약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설연휴 개봉한 <버티칼 리미트>가 서울관객 100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개봉 3주째인
한국영화, 엇갈리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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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와 이영애가 주연하고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는 <봄날은 간다>(제작 싸이더스)가 24일 서울에서 크랭크인했다. 강릉의 한 방송사를 무대로 사운드 엔지니어인 남자와 연상의 여성 아나운서의 사랑을 그리는 이 영화는 26일부터 삼척, 묵호 등 강원도 일대에서 본격적으로 촬영될 예정이다. 를 통해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살포시 담았던 허진호 감독의 영화답게 인생, 기억, 사랑 등의 주제를 다루게 된다.
<봄날은 간다>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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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호장룡>이 오는 3월3일 전국 5개 극장에서 재개봉된다. 이는 지난 2월13일 발표된 아카데미영화제 노미네이션 결과에서 <와호장룡>이 10개 부문에 오르며 주요 부문 수상이 유력해짐에 따라, 국내 개봉 당시 큰 호응을 얻지 못한 이 작품을 스크린으로 ‘다시 보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아카데미 특수’를 노린 이번 재개봉은 홍콩,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울극장, CGV강변11, 메가박스 멀티플렉스 등 서울 3개관, 대구와 광주에서도 각각 1개관에서 개봉한다. 컬럼비아 트라이스타 코리아는 “2∼3주 상영 예정이지만, 아카데미 수상결과에 따라 더 오래 상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와호장룡> 극장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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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에서 잔혹한 장면으로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한니발>이 개봉 전부터 충무로에도 돌개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애초 3월24일 개봉예정이던 이 작품이 지난 13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수입추천소위원회에서 수입추천불가 판정을 받으며 개봉 시기가 불투명해진 것. 이날 회의에서 7명 위원 전원은 사람의 두뇌를 잘라내 요리해 먹는 장면과 복부를 절개해 창자가 흘러나오는 장면 등을 문제삼아 이 영화에 대해 추천불가 판정을 내렸다. 만약 오는 27일 열리는 재심에서도 불가 판정이 내려질 경우 이 영화는 6개월 뒤에나 다시 수입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충무로에선 재심 때 배급사인 UIP코리아가 화면처리 등의 조치를 약속해 결국 수입추천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설사 그렇게 되더라도 개봉일을 지키기는 어렵다는 예측이 나돌고 있는 상황.<한니발>의 수입추천불가 소식에 가장 민감한 쪽은 극장들이다. 미국에서 워낙 대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당분간 이에 버금가는
렉터 박사와의 해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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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닷가에 살아요. 밤이 오면 그 속으로, 파도도 잠잠한 깊은 그곳으로 뛰어들어 닻을 내리죠. 내가 머물 곳은 바로 여기. 이곳이 내 집이죠.”( 중에서 ‘The Anchor Song’)
사이렌이 있다면, 비욕의 모습과 목소리를 지녔을 것이다. 은회색 하늘과 바다와 대지의 딸. 뱃사람의 넋을 빼앗는 영묘한 자태와 음성의 사이렌. 비욕의 매력은 이처럼 비현실적이다. 동서양이 교차하는 얼굴에 요정처럼 작은 체구, 예민하면서 격렬하고 청아하면서 새된 목소리, 낯설고 신비로운 섬 아이슬란드에서 나고 자란 배경, 생후 일곱달부터 노래하고 열한살에 데뷔한 경이로운 이력까지, 비욕이 ‘미스 디퍼런트’로 불리는 이유를 알아차리기란 어렵지 않다. 비욕이 신화가 되고 전설이 된 것은, 그녀가 치른 혹독한 유명세 때문이기도 하다. 비욕이 만삭의 배를 드러낸 채 노래하는 모습을 본 연로한 시청자가 심장마비를 일으키고, 그녀가 동료 뮤지션 트리키와 사귄다는 사실에 충격받은 광팬이 수제 폭탄을 배달한
폭파시켜야겠어요, 내 안의 광기를, <어둠 속의 댄서> 비욕 Bj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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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 입장권 환급가능 시간 확대 등 영화관람 표준약관 승인영화상영 20분 전까지 예매를 취소하거나 영화상영이 2회 이상 중단될 경우 관객은 입장권 요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2월21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이남기)는 “입장권의 환급가능 시간을 관객에게 더 유리하게끔 확대적용하고 극장쪽의 부주의로 영화상영이 지체 또는 중단되는 경우에도 관객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영화관람 표준약관을 승인했다.이번에 마련된 표준약관은 영화시작 30분 전까지만 환불을 허용하고 상영이 불가능할 경우에만 요금의 2배를 환불해주는 현행 약관을 상당부분 수정했다. 이에 따르면 관객은 20분 전에 예매를 취소할 경우 전액을, 상영 직전에라도 50%의 요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또한 상영이 10분 이상 또는 2회 이상 중단되거나 예정시간보다 30분 이상 늦어지면 요금의 전액을, 30분 이상 또는 3회 이상 중단되거나 1시간 이상 늦어지는 경우에 2배의 요금을 관객은 요구할 수 있다. 전
필름 2번 끊기면 100%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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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년작으로 추정되는 찰리 채플린의 미공개 필름이 발견되었다. 미국 아칸소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인 프랭크 셰이더가 발견한 이 400개의 릴은 70시간이 넘는 분량으로 채플린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몇 가지 유명한 코믹동작에 대한 구상단계가 점진적으로 담겨져 있다. 셰이더 교수에 따르면 “채플린은 좀더 코미디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호흡, 길이 등 여러 가지 실험을 했다. 일종의 스크린 테스트과정이다. 이 필름을 보면 채플린이 어떤 과정을 통해 그 놀라운 연기를 창조해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채플린의 큰형 시드가 1921년에 만든 영화 <왕, 여왕, 조커>(King, Queen, Jocker)도 함께 발견되었다. 이 필름들은 런던에 있는 영국 국립영화텔레비전아카이브와 영국영화연구소에서 복원되고 있다.
찰리 채플린 미공개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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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노나 라이더와 애덤 샌들러가 프랭크 카프라의 1936년작 〈디즈씨 도시로 가다>(Mr. Deeds Goes to Town)의 리메이크작에 출연한다. 1937년 프랭크 카프라에게 오스카 감독상을 선사하기도 했던 이 작품은 게리 쿠퍼와 진 아서가 주연했다. 리메이크작에서 애덤 샌들러는 죽은 삼촌으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시골청년 디즈로, 위노나 라이더는 그 청년에 대한 진실을 캐다 사랑에 빠지는 도시의 신문기자 베이브로 출연한다.
위노나 라이더+애덤 샌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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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싱어가 <엑스맨> 속편을 찍겠다고 발표했다. <엑스맨2>라는 가제가 붙은 이 작품에는 오리지널에 나온 배우들과 더불어 몇몇 새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 “더 크고 더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크랭크인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잡혀 있는 상태. 브라이언 싱어의 또다른 프로젝트 <위험한 마음의 고백>은 현재 파업 때문에 진행이 지연되고 있다.
<엑스맨2>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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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치오 델 토로와 제프리 러시가 월터 살레스 감독의 새 영화 <동정녀의 승천>에서 줄리엣 비노쉬의 상대역으로 캐스팅됐다. 비노쉬가 수녀로 분하는 이 영화는 18세기 이탈리아를 무대로 유혹에 빠지는 수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캐롤린 초아와 데이비드 라셀레스가 제작하는 작품으로 마크 시바스, 데이비드 톰슨, 앤서니 밍겔라가 프로듀서 명단에 올라 있다.
<동정녀의 승천> 캐스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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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의 새 영화 <블랙 호크의 몰락>에 이원 맥그리거가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 호크의 몰락>은 1993년 소말리아 종교분쟁에 미국이 개입했다가 수도 모가디슈에서 미군 병사 18명이 사살되고 거리에 시체가 끌려다닌 사건을 조명하는 작품. 1999년 작가 마크 보덴이 쓴 동명의 논픽션을 바탕으로 한다.
이원 맥그리거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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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즈 파산 구제 신청, 아직도 1/4은 공급 과잉미국의 멀티플렉스업계가 본격적인 체중 감량에 들어갈 조짐이다. 지난 2월15일 멀티플렉스업계의 2인자인 로우즈 시네플렉스(Loews Cineplex)가 파산을 알리면서 구조조정의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로우즈 시네플렉스는 미국에 2965개의 스크린, 캐나다에 856개 스크린을 보유한 대형 극장체인. 1904년 이른바 ‘5센트짜리 극장’(nickelodeon)이라 불리던 단관 극장에서 무성영화를 상영하는 것에서 출발해 96년의 전통을 다져온 미국 최고(最古)의 극장체인이기도 하다. 그간 수익 감소와 지난 1년 새 무려 8천만달러 가까이 늘어난 부채에 허덕여온 로우즈 시네플렉스는, 결국 캐나다의 복합기업 오넥스, 투자회사 퍼시픽 캐피탈 그룹 등 일부 투자업체들에의 매각을 결정하고 파산 구제신청을 냈다. 또한 이에 따라 미국의 365개 극장 중 22개, 캐나다의 114개 극장 중 25개의 문을 닫을 것이며, 앞으로 최소한 50
멀티플렉스, 위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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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 “1000명이 보면 1000명 다 다르게 보는 영화였으면 한다”는 김대승(35) 감독의 말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예언처럼 맞아들어갔다. <번지점프를 하다>는 평단의 엇갈린 평뿐 아니라, 일반관객 사이에서도 싫고 좋음이 분명하게 갈렸다. 어떤 이들은 ‘의도된 동성애 마케팅’이라는 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젊은 여성관객은 이상하다 싶을 만큼 영화 속 사랑에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개봉 첫주 만만치 않은 외화들 때문인지 기대에 못 미쳤던 관객 수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날이 갈수록 떨어지기는커녕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른다섯살의 늦깎이 데뷔감독은 개봉 뒤 보름이 넘은 상태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못한 눈치였다. <하얀전쟁>부터 <노는계집-창>까지 10여년의 충무로 연출부 생활을 거친 김대승 감독은, 손마디 굵고 거친 모습일 거라는 예상과 달리 인터뷰 내내 서당에서 잘 배운 도령마냥 조용하고 수줍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가끔 머뭇
“내가 너무 건방을 떨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