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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2시, 기다렸지만 그녀는 오지 않았다. 그러나 다시 한번만. <토요일 오후 2시> 이후 3년 만에 충무로를 찾은 이승연이 <미워도
다시 한번 2000>에 출연한다. 이승연은 잡지사 기자로 유부남인 이경영과 사랑에 빠진다. 이후 그의 결혼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녀의 뱃속엔
아이가 자라고 있다. 68년작 <미워도 다시 한번>의 리메이크판인 <…2000>은 정소영 감독이 68년에 이어 다시 메가폰을 잡고, 드라마
작가 김수현씨가 시나리오를 집필했다고.
이승연,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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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트래볼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샤론 스톤이 청소년들의 흡연을 부추기고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사내용은 10살에서 19살까지의 뉴잉글랜드 시골학교 학생들에게 제일 좋아하는 배우가 누군지 묻고, 그들의 흡연습관과흡연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것. 뉴햄프셔 다트마우스 칼리지의 심리학자 제니퍼 티클은 이와 더불어 1990년대 중반 만들어진 영화에 나오는영화배우들의 스크린상의 흡연실태도 조사했다. 그 결과, 영화 속에서 자주 담배를 피우는 배우를 가장 좋아하는 배우로 꼽은 학생들은 그렇지않은 학생들보다 훨씬 더 흡연에 대해 우호적이고 흡연자가 될 가능성 또한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비난의 화살을 맞은 배우는 <펄프 픽션><페이스 오프>의 존 트래볼타, <바스켓볼 다이어리> <로미오와 줄리엣>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카지노> <디아볼릭>의 샤론 스톤.담배피우는 모습을 자주 보인 죄(?)로 틴에이저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
담배 권하는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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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사랑하는 이웃집 처자 샌드라 불럭의 뒤늦은 고백하나, 최근 그녀는 처음으로 러브신을 찍었던
영화 <아마존의 불꽃>(1990)에 대해 “쓰레기”라고 비난하며 자신의 누드연기 경험담을 최근 <아나노바>에 들려줬다. “그 영화, 본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에요”, 11년 전 <아마존의 불꽃>을 찍을 때 그녀는 감독과 말다툼을 한 끝에 울음을 터뜨리며 촬영장을 도망쳐나왔다.
“그때 저는 일찌감치 깨달았어요. 사람의 몸은 아름답다는 걸 말이에요. 단, 누군가와 정말로 편안하게 함께 있을 때 말이죠.” 크리스 오도넬과
<러브 앤 워>(1996)의 러브신을 찍을 때는 가슴에 테이프를 붙였다면서, “부끄러웠던 것 같아요. 엄청 낄낄댔죠. 왜 그랬나 몰라요”라며
다소 쑥스럼이 담긴 멘트를 남겼다. 36살의 불럭은 새 영화 <미스 에이전트>에서 테러리스트를 잡기 위해 미인대회에 참가하는 FBI 요원으로
나온다.
“내가 왜 그랬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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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이 준비중인 새 영화 <오원 장승업>(가제)의 장승업 역으로 최민식이 캐스팅되었다. “조선 말 화가 장승업의 객관적인 평가보다 그 작가의 내부를 찾아들어가 정신적 세계를 드러내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밝힌 <오원 장승업>은 임 감독에게 늦깎이 그림공부까지 마다하지 않게 만든 작품. 한 예술가의 내면을 탐구하는 작품이어서 ‘장승업 역을 누가 맡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 또한 만만치 않았다. 하루는 태흥영화사 이태원 사장과 임권택 감독이 장승업 역을 두고 “서로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을 이야기해보자”고 했고, 두 사람의 입에선 동시에 “최민식”이라는 말이 튀어나왔다고. 출연제의를 받은 최민식은 “연기자로서 임 감독님 같은 거장과 일할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이라며 흔쾌히 장승업 역을 받아들였다. “장승업의 생김새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지만 수염이 듬성듬성 나고 썩 잘난 얼굴이 아니고, 눈동자가 유난히 노랗다고 전해진다.
선조가 무반이어서 거기서 오는
<오원 장승업>의 장승업 역으로 캐스팅된 최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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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카데미 영화상과 프랑스 세자르상 결과3월 말 뚜껑을 열 오스카 시상식에 앞서 영국과 프랑스가 자국 최대 영화상인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AFTA)과 세자르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4월에 열던 시상식을 오스카 발표 전으로 앞당김으로써 주목도가 부쩍 높아진 BAFTA는 영국 출신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에 작품상을 포함한 5개 부문 트로피를 헌정했다. 특히 <글래디에이터>는 편집, 촬영,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휩쓸어 기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월26일 런던 웨스트 엔드의 오데온 레스터 스퀘어에서 개최된 BAFTA 시상식의 두 번째 승자는 <와호장룡>. 리안의 감독상을 포함해 <와호장룡>은 음악상, 의상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차지해 4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영국영화의 긍지를 세웠던 <빌리 엘리어트>는 최우수 영국영화상을 포함한 3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특히 오스카 노미네이션에서 제외된 아역 배우 제
흥행과 비평, 두마리 토끼를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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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지난 2월27일 정기총회를 열어 새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원혜영 부천시장이 신임 조직위원장이 됐고 전임 프로그래머 김홍준 감독이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으며 영화진흥공사 진흥부장을 역임한 김민웅씨가 사무국장을 맡았다. 이로써 조직위, 집행위, 사무국 체제가 갖춰진 부천영화제는 오는 7월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제5회 영화제를 개최할 예정.
부천영화제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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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1월17일 홍콩 출생. 10살 때 미국 샌프란시스코로이민93년 홍콩 TVB 신수가창대회 2위 96년 미국 U.C. 어바인 입학94년 첫 만다린어 음반 <애취요진현재>로 데뷔96년 소니뮤직과 전속계약 2000년 영어음반 , 만다린어음반 발매.<와호장룡> 오리지널사운드트랙에 주제가 부름아시아의 팝 디바, 대만의 머라이어 캐리. 가수 코코 리(26)를 따라다니는수식어들이다. 코코 리는 안정된 가창력, 리듬앤블루스와 댄스, 발라드를 아우르는 경쾌한 팝으로 아시아권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만출신의 아이돌 스타. 소니뮤직 전속으로 영어음반, 올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와호장룡>의 주제가 등으로 미국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도이목을 끌고 있다. 유명 패션 브랜드 샤넬의 아시아 지역 이미지걸이기도 한 코코 리는, 국내에서 열린 샤넬 패션쇼를 위한 간단한 쇼케이스와패션잡지 촬영을 위해 지난 2월23일부터 28일까지 한국을 다녀갔다.지금은 소니가
휴식같은,친구같은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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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JSA>가 지난 2월9일 종영한 뒤 최총 통계가 나왔다. 개봉 154일간 이 영화를 본 관객은 서울 250만9320명, 전국 579만5820명으로 <쉬리>의 기록을 깨고 역대 최고흥행작으로 남게 됐다. 이 밖에 <공동경비구역 JSA>가 세운 기록은 다음과 같다.
한국영화로서 최대 예매기록/ 5만장
주말관객 최고기록/ 서울 21만5천명
최단기간 서울관객 100만돌파/ 15일
최단기간 서울관객 200만돌파/ 47일
9주 연속 주말관객동원 1위/ 9월9일부터 11월4일
한국영화로서 최고 수출가/ 일본 200만달러
<공동경비구역 JSA>, 579만여명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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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영화제, 3월7일부터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려아트선재센터에서 3월7일부터 11일까지 멕시코영화제가 열린다. 주한 멕시코대사관과 함께 준비하는 이번 영화제에선 최근 제작된 멕시코영화 11편을 상영할 예정. 11편 가운데 장편극영화는 <마력> <연> <죽음의 향기> <마지막 의식> <레온의 모험> 등 5편. 루이스 카를로스 카르레라의 <마력>은 산세바스찬영화제에서 촬영상을 받은 작품이며 마리사 시스타츠의 <연>은 산후안영화제 라틴아메리카 픽션부문 장편영화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카르타헤나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가브리엘 레테스의 <죽음의 향기>, 멕시코영화제 평론가상을 받은 오스카르 우르루팅 라소의 <마지막 의식>, 엘윈 네우메이르의 <레온의 모험> 등 이번에 소개될 작품들은 멕시코영화의 현재를 보여줄 영화들이다. <벽> <하늘을 향한 기나긴 길> <장단&
멕시코의 향기,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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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노출에 대한 집착을 버리자!” 최근 열린 영화인회의 포럼에서 등급분류소위원회 위원 중 한 사람인 영화평론가 전찬일씨가 ‘등급위가 음모노출에 지나치게 경직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등급위가 음모노출을 허용하면 다른 심의기준들마저 모두 무너질 듯한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다”며 음모노출만 없으면 아무런 이의제기없이 등급을 받지만 1초라도 음모가 나오면 여지없이 등급보류판정을 내리는 등급위 관행을 비판했다. 실제로 <섹슈얼 이노센스> <로망스> <봉자> 등이 이런 문제로 심의에 어려움을 겪었고 <둘 하나 섹스> <돈오> 등이 등급보류판정을 받았다. 결국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지만 <공동경비구역 JSA>도 벌거벗은 시체의 음모노출 장면을 흐리게 처리해야 했으며 <박하사탕>은 물고문받는 남자의 음모부분을 가리느라 안개효과를 동원했다. 음란묘사와 거리가 먼 영화라도 음모를 보이는 부
음모노출을 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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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고 “아, 이 사람 <바보 같은 사랑>의 배종옥 남편이잖아”
할 것이다. 한번은 <바보 같은 사랑>으로 얼굴이 알려진 이 배우에게 음식점 주인이 반갑게 인사를 청해왔다. “아이구, 잘 봤습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말이 “LG가 말이죠…”. 남들이 운동선수로 착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클럽 버터플라이>의 배우 김영호의 얼굴은 그가 살아온 여러 ‘장르’의 시간들이 모자이크된 ‘다면체’다. 때로는 만능 스포츠맨, 때로는 무명 가수, 때로는 삭발하고 암자를 찾던 구도자였다.
“살아온 얘기를 다해야 하나요?” 하면서 그가 들려준 이야기. 축구, 태권도, 씨름, 마라톤, 권투, 야구. 어릴 때부터 운동을 했던 그는 청주대 산업공학과 재학중 노래를 시작했고 스무살 무렵 청주 아웃사이더들의 클럽에 끼어들었다. 화가, 스님, 배우 등 그곳에 모여든 가지가지 사람들과 어울리다가 “감정이 풍부하니 배우를 해보라”는 말을 듣고 극단에 들어가 배우가 됐다.
매일 꿈길에서 너를 만났어, <클럽 버터플라이>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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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투자협정 앞두고 영화인들, 스크린쿼터 수호의지 밝혀스크린쿼터 전선에 경계등이 켜졌다. 스크린쿼터문화연대(이하 쿼터연대)는 3월7일부터 있을 예정인 김대중 대통령의 방미기간 중 스크린쿼터 축소, 폐지를 전제로 한 한-미투자협정 체결 움직임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경우에 대비,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2월27일 “2000년도 스크린쿼터 총결산” 기자간담회에서 쿼터연대 이창동 정책위원장은 “상식적으로 그러지 않겠지만, 스크린쿼터를 희생하고 정부가 미국과 협정 체결을 강행할 경우 곧바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투쟁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쿼터연대는 3월5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스크린쿼터는 양국간의 흥정이나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내용의 ‘대통령께 드리는 공개서한’을 낭독하기로 했으며, 이어 투자협정 체결 반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부쪽 입장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처럼 영화인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쿼터, 다시 비상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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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 최근 조그마한 변화가 생겼다. 95년 문을 연 이래 줄곧 원장 자리를맡아왔던 최민 교수가 물러나고 3월부터 심광현 교수가 그 바통을 이어받은 것. 90년대 초반 민중미술계의 날카로운 평론가로 알려지기 시작한그는 문화이론가를 거쳐 요즘 들어선 영화계와 문화시민운동 분야까지 점차 활동 영역을 넓혀오고 있다. 현재 영화인회의 정책위원장,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정책위원,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공동사무처장, 계간 <문화과학> 편집인 등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는 불과 보름전쯤 원장으로 내정돼 이전보다도 훨씬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개교 당시부터 이곳의 핵심업무를 맡아온 그답게 “영상원의 2단계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차분하게 이야기한다.급작스럽게 취임하게 됐다.지난 3년간 영화인회의,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등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실무적인 진행의 책임을 맡아왔는데,
“한국영화 산업화,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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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유통환경개선위원회 3월9일 발족영화인회의 산하에 젊은 영화배급업 관계자들의 모임이 생겼다. 가칭 영상물유통환경개선위원회(이하 영유위)가 올 초부터 물밑 접촉을 갖기 시작해 오는 3월9일 정식으로 발족할 계획이다. 영유위가 관심을 끄는 건 그간 배급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안건을 토론하고 공조체제를 갖춘 일이 드물었기 때문. 개별 극장을 상대로 자사영화를 걸기 위해 경쟁해야 하는 사람들이 협력관계를 만들자고 모였으니 의아해할 만도 하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무엇보다 극장에 대한 교섭력을 키우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안으로 올라 있는 문제 중 하나는 극장부율 조정문제다. 현재 배급사와 극장의 부금결제비율은 외화는 6:4, 한국영화는 5:5다. 배급사가 가져가는 몫이 한국영화보다 외화가 높다. 당장 한국영화도 6:4로 바꾸자고 주장하긴 힘들지만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이다. 영유위에 참가하고 있는 시네마서비스 배급팀 실장 이하영씨는 일단 시급한 것이 “정보교환
배급업자를 물로 보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