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매트릭스: 리저렉션>(이하 <리저렉션>)을 보았다. 3편 이후 18년 만에 정식 후속작을 자처하며 돌아온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라나 워쇼스키가 감독을 맡고 키아누 리브스와 캐리앤 모스가 주연으로 컴백하는 등 여러모로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어째선지 주역 3인방 중 둘만 참여했는데, 모피어스 역할을 맡았던 로런스 피시번이 함께하지 않은 이유가 조금 궁금하다.
네 번째 <매트릭스> 영화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별로 기쁘지 않았다. 3부작이 워낙 완벽했기에 더 나올 이야기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매트릭스> 3부작은 완벽하게 닫힌 메시아 서사이고, 두번 죽은 메시아는 다시 살아나면 안되는 법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매트릭스> 영화가 나온다는데 챙겨보지 않을 수야 없지. 큰 원고 하나를 마무리하자마자 VOD 서비스를 결제하고 곧장 <리저렉션>을 감상했다. 1편의 부실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이미 아는 맛
-
몇 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지닌 애도와 위로의 힘이 꽤 고맙게 느껴졌다.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패러렐 마더스>는 주인공 야니스(페넬로페 크루스)가 고향의 집단 무덤을 발굴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마침내 발굴에 성공하는 것으로 끝나는 영화다. 그 과정 중간에 자리한 ‘뒤바뀐 아이’ 클리셰는 알모도바르식 서스펜스를 위한 장르적 장치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인상을 풍긴다. 그럼에도 알모도바르는 기어이 (집단 무덤 발굴 서사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아이가 바뀐 야니스와 아나(밀레나 스밋)의 관계를 쌓아나간다. 영화는 두 어머니가 아기를 갖게 된 사연을 의도적으로 축약한 뒤 두 어머니를 마주치게 만든다. 예컨대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야니스와 아르투로(이스라엘 엘레할데)가 은막을 닮은 하얀 커튼이 나부끼는 방에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꿈결처럼 지나가면, 어느새 야니스는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가 되어 병실에 있다. 그곳에서 야니스는 어린 임신부
'패러렐 마더스'가 죽음을 잊지 않았음을 드러내는 방식
-
‘인플루언서’라는 호칭은 참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호칭을 피해갈 수 없는 당사자로 살고 있다. 팔로워 규모가 작은 편이라 그중에서도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라는 세부 장르로 분류되고, 출판계로 한정하면 ‘마이크로’는 뗄 수 있다. 잘 알려져 있듯 소셜 미디어를 종횡무진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주로 하는 일은 자신의 외양이나 취향, 라이프스타일 등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말 그대로 ‘영향을 주는’(influence) 일이다. 나는 그중 책과 신념,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맡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영향을 주려고 작정하고 영상을 만들거나 글을 올리는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됐다.
그러다보니 가끔은 내가 좋아하는 걸 당신도 좋아하면 좋겠다는 영업의 목표가 생길 때가 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영업 방법 중 하나를 오늘 공개하려고 한다. 그것은 바로 ‘하지 말라고 하지 않기’다. 말 그대로 뭘 하지 말라고 하는 대신, 그냥 다른 옵션을 제시하는 것이다.
뇌는 부정의 개념을 이해하
[김겨울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슬금슬금 영업법
-
책을 좋아하는 30살의 서점 직원 글로리아(스테파니아 토르토렐라)는 교양과 친절을 두루 갖추었지만, 연애에서만큼은 영 젬병이다. 그러던 어느 날, 밤마다 울려 퍼지는 윗집 커플의 신음 소리를 참다못해 새집으로 이사온 그녀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느낄 수 있는 기기묘묘한 존재, 다름 아닌 유령과 사랑을 나누며 난생처음 성적 즐거움을 만끽한다. 글로리아와 동침한 이의 정체는 얼마 전 죽은 남자 집주인 단테(페데리코 게라)의 유령으로, 우여곡절 끝에 단테 유령과의 야릇한 연애를 시작한 글로리아는 동료 샌드라(네난 펠레누어)도 놀랄 만큼 활기 넘치는 모습으로 변한다. 그러나 설렘의 시간도 잠시, 예기치 않은 일들이 연속해서 일어나면서 글로리아는 사랑의 힘으로도 해결하기 힘든 문제를 마주한다.
우루과이의 남녀 감독 마우로 사르세르와 마르셀라 마타가 공동 연출을 맡은 <고스팅 글로리아>는 유령과 사랑에 빠진 서점 직원의 ‘웃픈’ 연애담을 그린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리뷰] 귀여운 상상과 익숙한 엔딩 '고스팅 글로리아'
-
-
“많은 이들이 우리 곁에서 일어난 일을 글로 엮는 데 참여했다. 처음부터 직접 눈으로 보고 말씀을 전파한 사람들이 우리에게 전해준 사실 그대로를 엮은 것이다.” 부활절 시즌에 맞춰 신약 성경에 담긴 핵심적인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낸 영화가 개봉한다. <그리스도 디 오리진>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등을 위시한 기존 기독교 소재 영화들이 서양에서 영어 대사로 제작된 것과 달리 실제 예수의 탄생지로 알려진 이스라엘 갈릴리 고지 남부의 나사렛을 중심으로 로케이션을 정했다. 불가리아, 요르단, 팔레스타인 3개국이 제작에 참여해 주요 촬영지로 등장하며, 대사 역시 예수가 실제 사용한 원어(아랍어, 히브리어)로 채워넣었다. 로마 시대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성모 마리아로부터 예수가 태어나고, 12제자를 만나 그들과 함께 사역을 떠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의 모습에 위기를 느낀 로마가 그에게 십자가 처형을 내리고, 예수가 3일 만에 부활하기까지 신약의
[리뷰] 수업 시간에 틀어주는 ‘예수의 생애 ’교양 비디오, '그리스도 디 오리진'
-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2년 겨울 서부전선. 모스크바 상공에 있는 파일럿 니콜라이(표트르 표도로프)는 독일군 전투기 틈에서 혹독한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급박한 상황 가운데 탑승한 항공기가 독일군의 폭격으로 불시착하고, 그는 진격해오는 독일군의 총알을 피하던 중 큰 폭발에 휩싸여 쓰러진다. 니콜라이가 전사했다고 생각한 쇼타는 그를 강가에 띄워 보낸다. 얼마 후 깨어난 니콜라이는 외딴숲에 홀로 남아 언제 맞닥뜨릴지 모를 전쟁의 위협과 혹한의 고통을 견뎌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전쟁으로 생이별을 해야 했던 연인 올가(안나 페스코바)가 기다리고 있는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는 마음을 다잡으며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기 시작한다.
<파일럿: 배틀 포 서바이벌>은 전쟁의 역사를 배경으로 삼지만 당대의 구체적인 상황을 묘사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전쟁터에 홀로 남겨진 인물이 그야말로 생존을 위해 마주하는 고통과 고독을 따라가는 편이다. 언제 급습할지 모를 적군과 야생동물의
[리뷰] 안전한 만큼 낯익은 길만 골라가는 경우 '파일럿: 배틀 포 서바이벌'
-
대구에 사는 정말임 여사(김영옥)는 누구에게도 말발이 뒤지지 않는 정정한 할머니다. 베개 밑에 식칼을 두고 잘 정도로 ‘옛날 사람’인 그는 외아들 종욱(김영민)과 며느리 유진(김혜나)의 염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혼자서도 잘 지낸다. 하지만 자신감도 잠시, 종욱이 대구에 오기로 한 날 계단에서 발을 헛디딘 말임은 골절상을 입는다. 이 일로 말임은 갑자기 섬망 증세를 보이고, 그런 어머니가 걱정된 종욱은 요양보호사 미선(박성연)에게 말임을 돌보게 한다. 하지만 말임은 능청스럽고 살가운 미선이 어딘가 못마땅하다. 돈을 들여가며 집에 사람을 들여야 하는 상황이 불편한 말임은 자꾸만 미선을 내쫓으려 한다.
박경목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인 <말임씨를 부탁해>는 여러모로 익숙한 방식의 가족 드라마다. 영화는 고령화사회에 당면한 부양과 보험 등 실질적인 문제를 짚는 한편, 미선을 통해 가족의 색다른 존재 방식도 선보인다. 집에 설치된 홈 카메라,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다단계 의료기
[리뷰] '말임씨를 부탁해' 신파의 눈물보다 능청스러운 웃음이 약이 될 때
-
30대 여성 춘희(강진아)는 마늘 까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나간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뒤 친척 집에서 눈치를 보며 자랐던 춘희에겐 남들과의 떠들썩한 소통이나 교류보다는 혼자 지내는 느릿하고 고요한 일상이 익숙하다. 그녀의 유일한 목표는 한푼 두푼 돈을 모아 다한증 수술을 하는 것. 그러던 어느 날 춘희는 벼락을 맞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나는데, 그날 이후 춘희 앞에 난데없이 1998년의 어린 춘희(박혜진)가 나타난다. 고통스럽고 슬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어린 자신과의 조우에 춘희는 혼란을 느끼고, 이를 털어놓기 위해 가입한 모임에서 말을 더듬는 남자 주황(홍상표)을 만난다. 춘희와 주황은 작은 추억들을 쌓아나간다.
“춘희야, 태어나길 잘했어.” 묘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문장을 제목으로 삼은 이 영화는 극이 끝나갈 때 즈음에서야 비로소 제목의 진의와 무게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눅진한 온기를 지녔다. 최근 몇년간 주목받았던 젊은 한국 여성감독들의 독립영화의 소재와
[리뷰] '태어나길 잘했어' 나를 지키기, 어쩌면 제일 어려운 일
-
재기(조민상)는 사고로 장애를 얻는다. 휠체어 없이는 거동도 어렵지만, 걸음을 뗄 수 있다는 이유로 5급이라는 경증 장애 등급을 판정받았다. 때문에 재기는 실제 자신이 처한 상황에 비해 국가로부터 얻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이 많지 않다. 재기는 희망을 잃고 주저앉는 대신 어떻게든 일자리를 구해 독립적으로 살아가고자 노력한다. 때마침 병원 병실에서 만났던 장애인 병호(임호준)가 재기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기 시작한다. 병호의 소개로 취업 자리를 얻은 재기는 장애등급을 다시 판정받기 위해 변호사를 만나 소송을 준비한다. 소송을 위해 대출까지 받아야 했으나 재기는 병호가 마련해준 기회를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 한편 병호는 일자리를 잃은 재기의 누나에게 새로운 일거리를 제안한다.
<복지식당>은 정재익 감독의 경험이 담긴 수필을 읽은 서태수 감독이, 정재익 감독에게 영화화를 제안해 제작된 작품이다. 영화는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된 재기를 통해 장애인들이 놓인 복지 혜택의 사각
[리뷰] 힙겹게 전진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복지식당'
-
<신비한 동물사전>이 <해리 포터> 시리즈 스핀오프의 시작을 알린 후, 2편 격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등장한 데 이어 세 번째 작품이 나왔다. 총 5부작으로 구성된 프랜차이즈도 절반을 넘긴 셈이다.
해리 포터가 세상에 등장하기 70여년 전인 1926년 뉴욕을 배경으로 한 <신비한 동물사전>은 주인공이자 호그와트에서 쓰인 교재 ‘신비한 동물사전’의 저자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와 ‘하얀 눈이 달린 검은 바람’의 형체를 띤 채 무분별한 물리력을 행사하는 옵스큐러스를 품은 옵스큐리어 크레덴스(에즈라 밀러), 그리고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 갤버트 그린델왈드(마스 미켈센)를 무난히 소개했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는 덤블도어 교수(주드 로)를 포함한 뉴트의 동료들이 벌인 활약으로 감옥에 갇혔던 그린델왈드가 탈옥한 뒤 파리로 가 세력을 확장하고, 죽은 줄 알았던 크레덴스가 재등장해 가족을 찾는 일
[리뷰] 말 그대로 ‘위험한 시대 위험한 인물’에 관한 이야기,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
박형식에게서 이렇게 깨끗한 순애보의 얼굴을 본 적이 있었던가. 디즈니+에서 4부작 뮤직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달고 선보이는 <사운드트랙 #1>은 그간 배우 박형식이 언제나 타입 캐스팅 저편에서 의외의 필모그래피로 저벅저벅 행군해왔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체감시킨다. 짝사랑 중인 오랜 친구 옆에서 늘 반 박자 느리게 동행하는 포토그래퍼 한선우는 멜로드라마의 판타지와 노스탤지어를 부르는 배우 본연의 매력을 극대화한 결과물이다.
2010년에 아이돌 그룹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해 성인식을 마친 박형식은 드라마 <시리우스>(2013),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2013, 이하 <나인>)의 아역을 맡아 배우로는 처음 눈도장을 찍었다. 청춘 드라마나 학원물에 어울릴 법한 이미지에 반항하듯 53부작 주말연속극 <가족끼리 왜 이래>(2014)로 들어간 그는 아버지로부터 졸지에 ‘불효 소송’을 당한 삼남매의 애환을 나눠가지면서 아이돌의 배우 전향
재미와 야심 사이에서, 오늘도 '놀이' 중: '사운드트랙#1' 박형식
-
2년을 기다려 대면 행사로 복귀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의 화제의 인물은 윌 스미스였다. 이날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스미스는, 장편다큐멘터리 부문의 시상을 진행하던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자신의 부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민머리를 두고 농담한 데 분개해 무대로 올라 그의 따귀를 때렸다. 이 사건으로 윌 스미스의 커리어는 남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쾌거에도 불구하고 재기는커녕 불명예스럽게 수직낙하하는 중이다. 시상식 다음날인 3월28일, 윌 스미스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용납할 수 없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공개 사과문을 올렸고, 4월1일 아카데미 회원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징계위원회를 소집했으며, 미국 배우조합도 윌 스미스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징계 대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윌 스미스 주연의 <패스트 & 루스>의 진행에 제동
[LA]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에 대한 폭행으로 이슈된 윌 스미스
-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감독 박경원 | 왓챠
2020년 리그에서 꼴찌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가 새 시즌을 맞아 리빌딩을 준비한다. 새 감독으로 선임된 베네수엘라 국적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패배에 익숙해진 선수들에게 ‘실패할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말을 하지만, 압박감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선수들은 작은 실패에도 쉽게 움츠러든다. 한화의 혼란스러운 한해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는 숱한 야구영화들처럼 기적을 담고 있지는 않다. 대신 계속해서 넘어지고 부서지면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슬로 호시스>
감독 제임스 호위 | Apple TV+
세상에서 가장 느슨한 첩보팀 ‘슬라우 하우스’. 이곳은 영국 정보보안국 MI5에서 쫓겨난 사람들로 이루어진 단체다. 게리 올드먼이 수장 잭슨 램을 연기한다. 모범적인 첩보 요원과 정반대의 이미지를 지닌 잭슨은, 능력은 있어 보이지만 성질은 괴팍하다. 영국 작
[홈시네마] 한화의 혼란스러운 한해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外
-
4인조 코미디언 걸 그룹 셀럽파이브는 2018년 결성됐다. “하고 싶은 게 생겼다”라는 김신영의 꿈 한마디를 현실로 만든 것은 송은이다. 이후 송은이가 만든 회사에 자리 잡고 부캐릭터 ‘둘째 이모 김다비’로 사랑받은 김신영은 말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내 얘기에 귀 기울여준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다들 ‘뭐 그런 일을 벌이려고 해?’ 그랬는데, (송은이) 선배님은 ‘알겠어’ 하고 두달 뒤 ‘그때 네가 얘기했던 걸 이렇게 할 거야’라고 했어요.”
<셀럽은 회의 중>은 바로 그렇게 결성된 셀럽파이브의 송은이, 김신영, 안영미, 신봉선이 넷플릭스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제안받은 뒤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 모큐멘터리다. 무대는 없다. 이들의 브레인스토밍이 곧 쇼다. 계획이 없으면 불안해하고 틈만 나면 회의를 소집하는 ‘꼰대’ 대표 송은이 앞에서 후배들은 “넷플릭스 사장님도 이렇게 까다롭지 않다”라며 투덜대지만, 막상 판을 깔아주니 신이 나서 온갖 개인기와 에피소드를 척척 풀어놓는
[홈시네마] 42분27초부터 보세요 '셀럽은 회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