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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콘텐츠의 매력을 누구보다 잘 살릴, 믿고 보는 연출자 윤성호 감독이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에 합류했다. “지난 1월 말에 연락을 받고 다른 분 섭외에 실패해서 나에게까지 기회가 왔구나 싶었다. (웃음) 그러잖아도 단편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던 참이라 흔쾌히 참여했다.” 시작은 쉬웠지만 여정은 만만치 않았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도 작업한 경험이 적지 않은지라 주어진 시간이 짧은 건 문제될 게 없었다. 윤성호 감독이 욕심 많은,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게 도리어 함정이었다. “평행 세계라는 컨셉을 들었을 때 자신 있었다. 예전부터 준비해오던 아이템이 있었는데 평행 우주를 무대로 한 로맨틱 코미디다. 한번 꽂히면 끝까지 공부하는 성격이라 몇년 전에 세계관에 대한 방대한 자료조사를 했다. 그걸 이번 기회에 풀어낼 수 있겠구나 싶었다.” <미지의세계 시즌투에피원>은 평행 세계간의 소통이 가능해진 시대, 다른 차원에 사는 자신의 배우자와 사랑에 빠진 희극인의 난처한
'미지의세계 시즌투에피원' 윤성호 감독: 재미에 장르를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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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진정한 의미에서 OTT 매체와 시네마의 속성을 맞붙여 각자의 실험을 추진한 프로젝트로 기억될 수 있지 않을까. 2017년 JTBC에서 방송된 <전체관람가>에 참여한 이명세, 배종, 정윤철, 임필성, 이경미, 이원석, 봉만대, 창감독, 양익준, 오멸 등 영화감독 10인이 12분 내외의 단편영화를 TV를 통해 상영했다면, 이번에는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신작을 공개한다. <전체관람가+: 숏버스터>를 통해 곽경택 감독의 <스쿨카스트>, 김곡·김선 감독의 <지뢰>, 윤성호 감독의 <미지의세계 시즌투에피원>, 홍석재 감독의 <평행관측은 6살부터>, 김초희 감독의 <우라까이 하루끼>, 류덕환 감독의 <불침번>, 조현철·이태안 감독의 <부스럭>, 주동민 감독의 등 총 8편의 단편영화와 제작기가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언택트, 뉴노멀 등 동시대 이슈를 직접 소재로 녹여냈고 다큐멘터리,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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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켓팅’(피 터지는 티켓 예매 전쟁) 중인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보며 진정한 영화제 시즌의 귀환을 실감하는 중이다. 사진은 2008년 전주국제영화제 풍경.
[ARCHIVE] 매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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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디>
감독 일리야 나이슐러│넷플릭스, 시리즈온, 웨이브
액션 카메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할 무렵, 처음부터 끝까지 1인칭 시점으로만 이뤄진 영화 <하드코어 헨리>를 내놓아 이목을 끈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의 두 번째 본격 액션영화다. 서사는 <존 윅>과 비슷하고 간단하다. 신원을 숨기고 살던 전직 FBI 요원 허치(밥 오든커크)가 러시아 마피아와 엮이면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전투에 나선다.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에서 삼류 변호사로 분했고 같은 캐릭터로 스핀오프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던 밥 오든커크가 액션 히어로로 나선 것부터 놀랍다.
<신문기자>
감독 후지이 미치히토│넷플릭스
배우 심은경이 출연해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영화 <신문기자>의 넷플릭스 시리즈 확장판이다. 영화가 아베 정권의 사학 비리만 다루고 있다면 시리즈는 해당 비리뿐 아니라 민간인 사찰과 사회문제에 무관심한 젊
[홈시네마]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의 두 번째 본격 액션영화 '노바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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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파일럿 방송을 대성공시킨 뒤 정규 편성된 티빙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서울체크인>의 재미는 다소 불균질하다. 지루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효리는 대중의 관심을 자신에게 끌어와 집중시키는 데 타고난 재능을 지녔다. 제주도에 사는 그가 서울을 방문해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 나누고 밥과 술을 먹고 남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과정이 인기 리얼리티쇼일 수 있는 것은 이효리가 계속 궁금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다만 ‘제주도 효리’와 ‘서울 효리’의 대비가 방송 안에서 일상과 비일상, 소박함과 화려함이라는 구도로 강조될 때마다 즐거움은 오히려 반감된다. “어느새 제주도 여자가 됐다”라는 농담과 “서울 여자 같다”라는 칭찬에는 무의식중의 위계가 드러난다. 그러나 이 불균질한 쇼에는 놀라울 만큼 마음을 움직이는 순간 역시 존재한다.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게 연예인 걱정’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효리는 이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신과 동료들의 불안과 외로움을 툭툭 꺼내놓는다
[홈시네마] 서울이 아니라 어디라도 이효리라면 '서울체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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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배우 조정석이 <파일럿>(제작 쇼트케이크, 무비락)에 캐스팅되었다. <가장 보통의 연애> 김한결 감독의 신작인 <파일럿>은 잘나가던 파일럿에서 한순간 실직자가 된 정우(조정석)가 뜻밖의 신분 세탁으로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
22년 만에 리메이크되는 <동감>(제작 고고스튜디오·제공 바이포엠 스튜디오)에 배우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여진구는 95학번 기계공학과 복학생 용, 조이현은 21학번 사회학과 학생 무늬 역에 낙점되었다. 김혜윤은 용의 첫사랑 한솔, 나인우는 무늬의 친구 영지, 배인혁은 용의 친구 은성을 연기한다. <동감>은 5월 크랭크인한다.
박서준, 이지은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가제, 제작 옥토버시네마·배급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이 지난 4월13일 크랭크업했다. <드림&
'파일럿'의 조정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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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아카이빙 기관인 알렉산드로 도브젠코 국립센터가 국제영상자료원연맹을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도움을 호소하는 서신을 한국영상자료원에 보내왔다. 키이우에 위치한 알렉산드로 도브젠코 국립센터는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부분적이라도 아카이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연대의 뜻을 같이하며, 국제사회의 노력에 함께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알렉산드로 도브젠코 국립센터, 국제사회에 지지와 도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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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올해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정주리 감독이 연출하고 배두나가 출연한 <다음 소희>가 초청받은 비평가주간은 칸국제영화제의 사이드바 섹션으로 전세계의 재능 있는 신인감독의 작품을 소개하고 발굴해왔다. 올해는 장편 7편과 단편 10편 그리고 특별상영 7편(장편 4편, 단편 3편) 등 총 24편이 상영된다.
허문영 집행위원장,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심사위원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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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4편이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는 경쟁부문에 선정됐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일어난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인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그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인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렸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이 출연했다.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 <헌트>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는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헤어질 결심' '브로커' 등 한국영화 4편 칸국제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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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4월19일 발표한 ‘3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2022년 1~3월 전체 누적 매출액은 11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389억원)가 증가했다. 관객수 역시 같은 기간 대비 44.5%(363만명)가 늘었다.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올해 1월부터 3월 사이 19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분기 관객수 1위에 올랐다. 2위는 한국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133만명), 3위는 <더 배트맨>(88만명)이다. 다만, 개학으로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는 3월 한달 동안 관객수는 다시 줄었다. 3월 총관객수는 2월보다 14.6%(48만명) 감소한 279만명에 그쳤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늘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 성적표와 비교하면 반의반 수준이다. 2019년 1분기 매출액은 올
1분기 매출액 전년 대비 52% 증가… “한국영화 기획단계부터 멈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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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는 트위터의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입니다. <씨네21>은 2022년부터 트위터 코리아와 함께 매주 목요일 밤 11시부터 자정까지 1시간 동안 영화와 시리즈를 주제로 대화를 나눕니다. 스페이스는 실시간 방송이 끝난 뒤에도 다시 듣기가 가능합니다.
김혜리 @imagolog 약속된 시간에 저희를 만나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다룰 신작은 4월7일 극장 개봉했고 곧 왓챠에서 보실 수 있는 <나의 집은 어디인가>입니다. 올해 오스카에서 국제장편영화, 장편애니메이션, 장편다큐멘터리 후보에 올랐어요. 세 부문에서 동시 후보 지명을 받은 작품은 처음이라 그래요. 이 영화는 모든 면에서 마이너한 작품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굉장히 소중하고 드문 필름이라 할 수 있죠. 주인공 아민은 아프간 난민이자 성소수자란 이중의 주변성을 감당하며 성인이 된 인물입니다. 이 영화는 두겹의 어려움을 극복한 커밍아웃 스토리기도 해요.
김혜리 @imagolog 뜨겁고 정치
[트위터 스페이스] 김혜리의 랑데부: 요나스 포헤르 라스무센 감독의 '나의 집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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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는 트위터의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입니다. ‘다혜리의 작업실’은 매주 수요일 혹은 금요일 밤 11시 다양한 분야에서 글을 쓰는 작가들을 초대해 그들의 작품 세계와 글쓰기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듣는 코너입니다. 스페이스는 실시간 방송이 끝난 뒤에도 다시 듣기가 가능합니다.
이다혜 @d_alicante 씨네21과 트위터 코리아가 함께하는 ‘다혜리의 작업실’은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중인 작가님들을 모시고 작품 세계와 창작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듣는 코너입니다. 두 번째 게스트는 웹툰 <유부녀 킬러>의 YOON, 검둥 작가님입니다. YOON 작가님이 스토리를, 검둥 작가님이 그림을 담당하십니다. <유부녀 킬러>는 육아휴직을 마치고 킬러로 복귀한 유보나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인데요, 보나는 <쿵푸 허슬> 캐릭터들처럼 일상에 숨어 있는 고수로 느껴져요.
YOON @wstoryoon <유부녀 킬러> 기획서에 쓴 문장으로 이 캐릭터를
[트위터 스페이스] 다혜리의 작업실: '유부녀 킬러' YOON, 검둥 작가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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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을 열어보니 2019년이 마지막 전주국제영화제 출장으로 기록되어 있다. 우습게도 영화제 기념사진은 죄다 음식 사진, 먹는 사진이다. (적어도 <씨네21> 기자들 사이에선) 잃어버렸던 입맛도 전주에 가면 되살아난다는 얘기가 그저 농담이 아니다. 올해는 김소미, 조현나 기자가 전주국제영화제 취재를 전담하게 되었다. 프로그래머들 인터뷰를 진행한 조현나 기자는 전주에서 꼭 봐야 할 프로그래머 ‘추천작’ 리스트뿐만 아니라 전주에서 꼭 맛봐야 할 ‘추천 맛집’ 리스트까지 받았다고 하는데, 그 리스트를 아직 내게 공유해주지 않고 있다.
아무튼, 전주국제영화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년간은 축제로서의 영화제를 만끽할 수 없었지만, 올해는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가 얼마나 북적일지 사뭇 기대된다. 4월18일부터 마스크 착용 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된 데 이어 25일부터는 극장 관련 방역 조치가 풀린다. 이제는 극장에서 팝콘을 먹을 수 있고,
[이주현 편집장] 뭐 볼지 몰라도, 일단 전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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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영화란 무엇인가. 극장영화는 어디로 가는가. 혹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까. 지난주(<씨네21> 1351호) 김호영 교수가 영화관이라는 공간의 역사를, 정찬철 교수가 뉴미디어의 등장에 따라 극장이 어떻게 자기 변신을 해왔는지를 탐색하는 글을 실었다. 이어서 이번에는 이선주 교수가 ‘21세기 한국의 시네필과 영화관의 (비)장소성’에 대한 심도 깊은 사유의 글을 보내왔다. 대중잡지 독자들에게 쉽지 않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꾸준히 이 간극을 좁혀나가는 것이 영화 주간지로서 <씨네21>의 존재 이유 중 하나라고 믿는다. 답이 아닌 가능성으로, 우리의 질문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프롤로그: 영화관에 들어가며
최근 새로운 공간으로 이주하며 재개관한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내가 아는 한 가장 매혹적인 트레일러 영상을 상영하는 영화관이다. 영상은 <러시아 방주>로 시작하여 <연연풍진> <미지의 여인에게서 온 편지> <
21세기 한국의 시네필과 영화관의 (비)장소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