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밴드 스팍스 형제가 레오스 카락스에게 제안한 영화 <아네트>에서 음악과 공연은 오직 스크린이라는 기계 장치에 담기기 위해 존재하는 질료다. 그 속에서 배우들은 카메라가 돌아가는 시간만큼만 노래하고, 갓난아이 아네트는 인형술사가 조종하는 마리오네트가 되어 미숙한 부모 헨리(아담 드라이버)와 안(마리옹 꼬띠아르)의 품에 안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아네트>로 초대받은 레오스 카락스는 3회째 방문하는 영화제가 한결 편안해보였다. 기자간담회와 GV, 마스터클래스까지 모두 마친뒤 여유를 찾은 그와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첫 뮤지컬 영화 <아네트>의 세부를 가로지르는 동안 레오스 카락스는 언제나처럼 초기 영화의 존재론을 숭배하는 영화 근본주의자였고, 감정과 본능에 충실한 야생의 감독이었다. <소년 소녀를 만나다> <나쁜 피> <퐁네프의 연인들> <폴라 X> <홀리 모터스>
BIFF #7호 [인터뷰] 레오스 카락스가 만든 노래하는 인형들의 세계
-
데이빗(클레인 크로포드)은 아내 니키(세피데 모아피)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둘은 합의하에 별거한 사이고, 그동안 각자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도 인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평소 이러한 상태가 만족스럽지 않았던 데이빗은 권총을 만지작거리며 화를 삭이려 하지만 쉽지 않다. 그는 아내가 아이들을 마음대로 만나지 못하게 하는 게 제일 불만이다. 데이빗은 최선을 다해 좋은 아빠가 되려 노력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점점 아빠의 농담에 잘 웃어주지 않고, 사춘기인 큰딸은 이 모든 게 아빠의 잘못이라고 소리친다. 답답한 데이빗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니키와 대화를 시도하는데, 그때 아내의 새 남자 친구가 이들을 향해 걸어온다.
<킬링 오브 투 러버스>는 흔들리는 연인의 모습을 통해 결혼 혹은 사랑의 불완전성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감독은 인간관계에 있어 올바른 모델을 제시하거나, 한 인물의 행동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다만 처음이라 모든 것이
[리뷰] '킬링 오브 투 러버스' 결혼 혹은 사랑의 불완전성에 대해
-
그의 이름은 안토니오 르블랑(저스틴 전). 동양인의 얼굴에 서양인의 이름을 가진 그는 자기소개를 할 때마다 같은 질문을 받는다. 어디서 왔냐는 물음에 안토니오는 말한다. 자신이 한국에서 태어나 3살에 미국으로 입양되었음을.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찾은 자리에서도 이런 일은 반복된다. 그럼에도 그가 웃으며 대화를 이어나가는 이유는 오직 가족 때문이다. 그에게는 사랑하는 아내 캐시(알리시아 비칸데르)와 딸 제시(시드니 코왈스키), 그리고 곧 태어날 아이가 있다. 이들과의 행복도 잠시, 안토니오는 억울한 상황에 휘말려 강제추방 위기에 처한다. 이를 받아들이기 힘든 안토니오는 자꾸만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환상을 본다. 그 희미한 영상 속, 한복을 입은 여자와 아이가 푸른 호수에 잠겨 있다.
<푸른 호수>는 곡진한 드라마로서 메시지를 분명히 한다. 인물이 빠진 혼란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되 은유적인 이미지로 끊임없이 재구성하려는 노력 또한 엿보인다. 감정적으로 과잉되는 순간이 올 때
[리뷰] '푸른 호수' 동양 얼굴에 서양 이름, 감정의 과잉과 가혹한 현실
-
회사에서 해고당한 세 친구 파코(안토니오 데 라 토레 마틴), 안드라데(라울 아레발로), 라몬(체마 델 바르코)은 모종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파코의 집에 모인다. 계획 실행에 앞서 안드라데의 차가 고장이 나 견인차를 기다리는 동안 세 사람은 파코의 집에 머무르게 된다. 각자 고민에 빠져 있던 세 사람은 조심스레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다. 안드라데는 아침 식사를 위해 들른 식당에서 오래전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를 만나 싱숭생숭한 마음이고, 파코는 얼마 전부터 의심하던 아내의 외도 상대를 알게 되어 격분한다. 조용히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라몬 또한 충격적인 비밀을 털어놓는다.
스페인 감독 폴로 메나르게스의 장편 데뷔작 <더 플랜>은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은밀한 비밀과 설전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영국의 블랙코미디영화 <더 파티>를 떠올리게 한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던 <더 파티>와 마찬가지로 <더 플랜> 또한 궁지에 몰린
[리뷰] '더 플랜' 궁지에 몰린 인물들의 은밀한 비밀과 설전
-
-
2018년 10월, 첫 운행을 시작한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는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택시 등 기존의 운송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있던 소비자들은 이를 대체하는 타다에 열광했고, 타다는 출시 9개월 만에 100만명의 이용자 수를 확보하며 급격히 성장했다. 그러나 택시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며 타다는 뜨거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고 2019년 10월, 타다 운영사 VCNC의 박재욱 대표와 모회사 쏘카의 이재웅 대표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기에 이른다. 2020년 2월, 1심 무죄판결을 받은 날 VCNC 직원들은 안도하지만 그로부터 2주 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일명 ‘타다금지법’이 통과되는 광경을 목격한다.
권명국 감독의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은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의 운영사 VCNC의 성장과 위기, 좌절과 재도약의 시간을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영화다. 첨예한 논란과 법적 공방 끝에 마침내 서비스 종료에 이른 뒤, 새
[리뷰]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 타다의 성장과 위기, 좌절과 재도약
-
린디(케이트 베킨세일)는 어린 시절부터 타인의 나쁜 행동을 보면 분노를 통제하지 못하고 공격하기 일쑤였다. 이러한 이유로 린디의 부모는 그녀를 병원에 입원시킨다. 그렇게 린디는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채 병원에 갇힌다. 린디의 진단명은 간헐적 폭발 장애. 일생을 격리된 채로 살 뻔한 린디에게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한다. 덕분에 다시 찾은 린디의 일상. 하지만 그는 여전히 혼자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나간 소개팅에서 린디는 저스틴(자이 코트니)을 만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며칠 뒤, 저스틴이 누군가에게 살해된다.
<졸트>는 남자 친구의 죽음으로 잠시나마 누그러졌던 분노가 다시 폭발한 주인공이 범인을 찾아 복수하는 액션영화다. 린디의 분노는 그녀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을 부여한다. 린디의 능력만 놓고 보면 타고난 히어로에 가깝다. 극도로 클로즈업해 담아낸 린디의 눈의 동공이 바뀌면 그녀의 분노는 폭발한다. 그는 상대를 단순히 제압하는 것을 넘어서 죽이려고 든다
[리뷰] '졸트' 분노와 복수의 액션영화
-
1989년 1월 8일 일본은 ‘쇼와’에서 ‘헤이세이’로 연호를 바꾼다. 그날 렌이 태어난다. 시간은 흘러 2001년이 되고 중학생이 된 렌은 한 불꽃 축제에서 아오이를 만난다. 둘은 연인이 된다. 기쁨도 잠시, 아오이는 어느 날 갑자기 이사를 간다. 렌은 주소를 알아내어 그녀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가정 폭력을 당해 안대를 찬 아오이를 만나고 이들은 함께 도망친다. 하지만 아오이의 부모는 경찰을 대동하여 이들을 찾았고 그렇게 둘은 다시 이별한다. 2009년 성인이 된 렌(스다 마사키)과 아오이(고마쓰 나나)는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다시 마주친다.
<실: 인연의 시작>은 닿을 듯 말 듯 계속 스치는 한 인연을 헤이세이 시대의 맥락 안에서 바라본 멜로영화다. 영화는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 가수인 나카지마 미유키의 대표곡 <실>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날실과 씨실이 직조되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비유한 이 노래의 가사는 영화에서 인물들의 손으로 시각화된다. 클로즈업
[리뷰] '실: 인연의 시작' 닿을 듯 말 듯 계속 스치는 인연을 담은 멜로영화
-
그에게는 우리 시대 진보의 파수꾼이란 수식어가 늘 따라붙었다. 고 노회찬 의원의 3주기를 맞아 한국 진보정치와 노동운동에 한획을 긋고 떠난 그의 행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가 개봉한다. <노회찬6411>은 노동자로서의 삶과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구분 짓지 않고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했던 노회찬 의원의 일대기를 다룬다.
그가 남긴 방송 출연, 인터뷰 영상 등의 기록물과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화 운동을 시작한 고등학교 시절부터 노동운동에 뛰어든 대학교 시절, 긴 수배와 수감 시절을 거쳐 진보정당 설립을 추진하고 국회의원으로서 정치 활동을 이어나갔던 그의 행적을 되짚는다. 생전에 노 의원은 사적인 기록을 남기지도 않았고 공적인 자리에서조차 개인 신변에 관해 이야기하는 성격이 아니었던 까닭에 그의 내밀한 영역을 들여다볼 자료는 충분치 않다. 평생 취미로 즐겨왔던 첼로를 켜는 일상적인 모습조차 영상으로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그
[리뷰] '노회찬6411' 우리 시대 진보의 파수꾼, 노회찬의 다큐멘터리
-
만성 숙취인 줄 알았는데 벌써 임신 10주째다. 29살 게임 회사 개발자인 미래(최성은)는 예기치 않은 임신으로 인해 무척 당황스럽다. 산부인과에 가도, 임신부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도, 남자 친구인 윤호(서영주)에게 임신 사실을 털어놓아도, 상견례를 가도 어느 누구도 자신의 혼란감을 속시원하게 해소해주지 못한다. 출산은커녕 결혼도 하지 않은 미래가 자신에게 갑작스럽게 닥친 현실을 받아들이는 동안 출산 예정일은 점점 다가온다.
<십개월의 미래>는 준비되지 않은 임신 때문에 신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운 여성의 심리를 세세하게 그려낸다. 임신과 결혼 때문에 가정과 사회에서 언제, 어떻게 사라지고 정체될지 모른다는 공포심은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감정이다. 영화는 미래가 겪는 외로움과 불안감을 단순히 내면적인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남성 중심의 한국 사회와 떼어놓고 설명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미래가 다니는 게임 회사 사장이 “항상 함께
[리뷰] '십개월의 미래' 예기치 않은 임신이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
-
저널리스트 에디 브룩(톰 하디)과 외계 생명체 심비오트의 좌충우돌 공생 관계가 시작됐다. 전편 <베놈>에서 악덕 생명공학 기업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비리를 파헤치던 에디는 직장도 잃고 연인 앤(미셸 윌리엄스)과의 관계도 이어가지 못한다. 베놈은 에디의 안정적인 일상생활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오직 신선한 뇌를 섭취하길 갈망하지만 에디와의 공생 계약으로 인해 인간을 해하지 못하고 대신 살아 있는 닭을 잡아먹는다. 사실 베놈은 착한 영웅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지만 그렇다고 나쁜 짓을 저지르지도 않는 애매모호한 캐릭터로 묘사됐기에 전편 <베놈>의 매력이 반감된다는 혹평에 시달렸었다.
속편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슈퍼히어로영화의 완성도와 직결되는 빌런의 존재감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한 결과다. ‘빌런 히어로’라는 독창적인 정체성을 지닌 베놈 대신 보다 강력하고 끔찍한 뉴페이스를 등장시킨다. 전편의 쿠키 영상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연쇄살인마 클리터스 캐
[리뷰]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에디 브룩과 심비오트의 좌충우돌 공생 관계
-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상영작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는 낯선 감각과 유머로 관객을 당황케 만드는 영화다. 주인공은 경제적 상황이 좋지 못한 젊은 부부 영태(박송열)와 정희(원향라). 상황은 심각하나 상황에 반응하는 인물들의 태도가 지나치게 도덕적이어서 영화는 종종 웃픈 코미디가 된다. 영화에서 부부로 출연하는 박송열과 원향라는 실제로 부부다. 박송열은 이 영화의 감독이며, 배우인 원향라는 박송열 감독과 함께 영화의 각본, 제작, 촬영, 편집 등에 참여했다. 인디펜던트 그 자체인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영화를 이야기하는 자리엔 반드시 박송열과 원향라, 두 사람이 필요했다. 미래가 너무도 궁금한 부부 영화 제작단을 만났다.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됐다는 연락받았을 때 기분은 어땠나.
박송열 내심 기대는 했지만 정말 초청됐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뻤다. 옆에 있던 향라씨는 눈물을 보였다.
BIFF #7호 [인터뷰] “이 영화의 주인공은 오직 우리 둘뿐이어서”
-
“해운대까지 안 가도 영화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영화제 한다고 매년 말만 들었는데 집 근처에서 국제영화제 행사 한다고 하니까 신기하네요.” ‘영화제’라고 하면 드는 고정관념이 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건 당연하지만 지역주민들에게는 왠지 어렵고 멀고 딱딱하고 엄숙할 것만 같은, 누군가의 축제처럼 느껴지기도 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본디 영화제는 사람들이 편하게 모이고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두의 축제여야 한다. 이를 위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전통과 변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첫 발을 디뎠다. 동네방네비프가 그 주인공이다. 동네방네 비프는 영화를 통한 축제, 일상에 스며드는 영화를 위해 기획된 부산국제영화제의 야심찬 프로젝트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장이 점차 축소되어 가는 지금, 관객과 영화가 온전히 만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자 부산시 14개 구·군마다 스크린을 설치하여 지역주민과 영화의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협력체를 지향
BIFF #7호 [기획] 동네방네 피어나는 시민들의 영화 축제
-
“거듭 말씀드리지만 그는 영화를 가르칠 수 있다는 개념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허문영 집행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역사상 여러 의미로 전대미문의 마스터클래스였다. 영화를 결코 ‘클래스’에서 배운 적 없는 감독, ‘마스터’의 칭호를 그다지 달갑지 않아 하는 이 감독의 이름은 프랑스 영화의 울창한 외딴 섬, 레오스 카락스. 그의 요청대로 이번 행사는 관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꾸려졌다. 비기를 훔치기 위해 객석을 찾은 감독, 배우, 영화과 학생들을 비롯해 영화팬들로 가득 찬 극장은 긴장과 흥분으로 자주 술렁였다. 올해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아네트>로 영화제를 찾은 레오스 카락스는 <소년 소녀를 만나다> <나쁜 피> <퐁네프의 연인들> <폴라 X> <홀리 모터스>까지 단 6편의 작품만으로 세계 관객에게 대체 불가능한 영화적 체험을 각인시킨 진귀한 영혼의 소유자다. 10월 10일 오후 KNN 시
BIFF #6호 [기획] 레오스 카락스의 고집, “영화와 관객이 만날 장소는 극장뿐”
-
<세이레>는 태어난 지 21일(세이레)이 채 되지 않은 아기의 아빠 우진(서현우)이 과거의 연인 세영(류아벨)의 부고를 듣고 장례식장에 다녀온 후 불길한 일들을 겪는 이야기다. 금기를 깬 주인공이 불안과 공포를 마주하는 이야기 혹은 나쁜 생각을 품었던 남자의 죄의식과 악몽에 관한 영화라고도 할 수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고 듣고 믿고 행하는 한국적 미신의 요소를 공포의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종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를 공부한 박강 감독의 첫 장편영화 <세이레>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에 초청받았다. 탄생과 죽음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많다는 박강 감독을 만났다.
-최초의 이야기는 어떻게 구상했나. 모티브가 된 것이 있다면.
=과거의 경험인데, 지인이 아이가 막 태어나 장례식에 가지 못하게 됐다며 상주에게 죄송하다고 대신 전해달라고 했다. 그 말을 상주에게 전했더니 상주는 아이가 태어난 것을 축하한다고
BIFF #6호 [인터뷰] '세이레' 박강 감독, “공포영화가 아니라 공포심에 관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