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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가 진화하고 관객의 관람 행태가 변모함에 따라 영화제 프로그램도 확장되고 있다. 특히 정한석 프로그래머가 담당하는 한국영화 파트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신설된 시리즈 화제작 섹션 ‘온 스크린’ 상영 편수가 7편(한국 작품 기준)으로 늘어났고, ‘한국영화의 오늘’은 ‘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을 신설했다. 동시에 신인 감독 및 독립영화를 발굴하고 영화팬 및 국내외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데 중요한 지분을 차지했던 ‘한국영화의 오늘–비전’과 ‘뉴 커런츠’ 부문은 보다 다양한 재능과 가능성에 기회의 문을 열었다. 일부 작품은 개막 전부터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는 등 영화제가 수행하는 소개의 역할도 이미 시작됐다. 영화제의 전통적인 가치와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이중의 고민을 놓치지 않으며 상영작 한편 한편을 엄선해 완성된 한국영화 라인업을 살펴보았다.
-올해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이 신설됐다.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는 한국 상업영화라는 특징 외에 앞으로 이 섹션에
#BIFF 1호 [인터뷰]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영화는 한계가 있을 때 살아날 길을 반드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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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객이 기다리고 있는 이름난 영화, 혹은 1%의 관객이 좋아해 줄 신선한 영화. 서승희 프로그래머는 두 분류의 영화를 최대한 균형 있게 선정하려 한다. 세계 영화의 주류라 할 수 있는 서남유럽, 중유럽 프로그래머로서의 책무를 잊지 않되 한 명의 시네필로서 소수의 영화 팬들까지 살뜰히 챙기기 위한 노력이다. 상영작을 설명하며 연신 내뱉는 “이 영화를 정말 사랑합니다”란 고백만큼이나 그의 안목에 신뢰감을 주는 말은 없을 것 같다. 덕분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월드 영화 목록 역시 누구도 실망하게 하지 않을 예정이다.
- 월드 영화를 선정하며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은?
= 담당하고 있는 서유럽, 중유럽이 워낙 영화 강국이고 영화제에서 인기 있다 보니 꼭 틀어야 하는 영화들을 먼저 선정하는 편이다. 물론 프로그래머의 주관도 필수다. 올해엔 알랭 기로디의 <노바디즈 히어로>나 알베르트 세라의 <퍼시픽션> 등이 있다. 또 소수의 시네필을 위한 영화도 놓치지 않으려
#BIFF 1호 [인터뷰] 서승희 월드 프로그래머, “내가 사랑하는 영화들을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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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 매년 1천만 명이 넘는 한국 관광객이 방문했던 지역. 다른 대륙에 비해 경제 성장률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자본이 신규 수익원으로 주목하고 있는 시장. 한국과 밀접하면서 무궁한 잠재성으로 주목받는 동남아시아는 영화 산업 역시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른바 아세안 10개국(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브루나이)으로도 통칭되는 동남아시아권 영화를 담당하는 박성호 프로그래머 역시 이 권역을 “한 세대 뒤를 바라보는” 시네필이 특히 주목한다고 설명한다.
-아직 동남아시아 영화가 생소한 관객도 있다. 하지만 막상 접하면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대중적인 작품이 많다.
=평균 제작비는 1~2억 원 정도로 한국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그에 비해 퀄리티가 높다. 태국 쪽은 일본 영화나 드라마, 필리핀 쪽은 유럽이나 남미권과 비슷한 톤 앤드 매너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봤을 때 진입장
#BIFF 1호 [인터뷰] 박성호 아시아 프로그래머, “한국과 동남아시아가 공유하는 동시대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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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주목받지 못했던 국가의 빛나는 작품들이 많다.” 박선영 아시아 프로그래머는 중화권과 인도, 중앙아시아 지역의 영화를 담당하고 있다. 작년 21세기 중국영화의 특징을 살피는 ‘중국영화, 새로운 목소리’ 특별전을 진행한 후 올해는 인도와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지역의 영화들에 좀 더 힘을 쏟았다. 박선영 프로그래머가 엄선해온 작품 면면을 살펴보면 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작품들 최대한 다양하게 소개하겠다는 의지로 찾아온 보석 같은 작품들로 즐비하다. 발굴과 탐색, 그리고 새로운 만남이라는 의미에서 진정 영화제이기에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경험들이 스크린의 바다에서 당신을 기다린다.
-올해는 중국영화의 편수가 확실히 줄어들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부산뿐 아니라 전 세계 영화제에서 중국영화가 적어진 게 사실이다. 정치적인 영향도 있을 것이고 출품작의 완성도에도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는 걸로 보인다. 올해 부산에 출품된 작품 편수 자체는 작년과
#BIFF 1호 [인터뷰] 박선영 아시아 프로그래머, “지금이 아니면 다시 볼 수 없는 영화와 만나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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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신 월드 프로그래머는 3년 만의 정상 개최를 밝힌 올해 영화제를 두고 여러모로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전과 같이 영화제의 각종 부대 행사들을 재개하고 2년 동안 폐지했던 미드나잇 패션 섹션을 부활시켰기 때문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신작을 소개하는 ‘<아바타: 물의 길>의 모든 것‘ 기획전도 새롭게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영화인과 관객, 그리고 영화가 모이는 만남의 장을 더욱 다채롭게 준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박도신 프로그래머에게 대화를 청했다.
-3년 만의 정상 개최를 알렸다. 개·폐막식을 포함한 행사들도 원래대로 진행하고 극장 좌석도 100% 오픈하는 터라 영화제의 풍경이 예년과 확연히 달라지겠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방역 정책이 계속 바뀌어서 변동 사항이 많았다. 올해는 그런 일들이 없어 상대적으로 준비하기 수월했다. 가장 의미 있는 건 감독, 배우, 스태프 등의 게스트들과 관객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다시
#BIFF 1호 [인터뷰] 박도신 월드 프로그래머, “영화와 관객의 만남을 새롭게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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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및 유럽권 영화의 선정을 담당하는 박가언 월드 프로그래머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를 상영작들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우울한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작품들이 대체로 어둡다”고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혐오와 인종차별 등의 이슈를 현실적으로 반영한 영화들을 꼼꼼하게 짚어 소개해주었다. 박가언 프로그래머는 “영미권 작품들에 비해 생소할 순 있겠지만 오직 영화제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는 중남미 지역, 유럽 국가의 영화에도 많은 관심을 주시길 바란다”며 대화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한 나라도 있고 전쟁으로 인해 유럽 쪽 상황도 좋지 않았다. 작품 수급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작년보다 올해가 좀 더 힘들었던 것 같긴 하다. 2020년도엔 팬데믹으로 인해 세상이 멈추다시피 했고. 주요 영화제들이 축소 운영하거나 취소되다 보니 프로듀서들이 상황을 지켜보며 작품을 회수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그 영화들의 공개 시기가 전부 밀려
#BIFF 1호 [인터뷰] 박가언 월드 프로그래머, “영화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작품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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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경찰 지지의 한여름 모험> The Adventures of Gigi the Law
알레산드로 코모딘/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2022년/103분/월드 시네마
10월9일/20:00/CGV센텀시티 5관
10월10일/19:00/영화의전당 중극장
아침 일찍 순찰을 돌던 경찰들의 눈에 수상한 남자가 포착된다. 차를 세워두고 그에게 자초지종을 묻자, 그는 기차 건널목을 건너려는 도중 한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이는 건널목에 스스로 몸을 던진 한 소녀의 시신이었고 그 외에도 같은 방식으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평온하던 시골 마을이 발칵 뒤집히고 경찰들은 마을 주변을 순찰하며 수상한 이들을 탐문한다. 지지는 자꾸만 마을 어귀를 어슬렁거리는 한 청년의 뒤를 조심스레 쫓는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긴박한 수사 상황이 연상되지만 상황은 정반대다. 사건은 아주 느린 호흡으로 진행되며 이는 대부분 느긋하고 여유로운 지지의 태도에서 비롯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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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4호 [프리뷰] 알레산드로 코모딘 감독, ‘시골 경찰 지지의 한여름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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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해부도> De Humani Corporis Fabrica
베레나 파라벨, 루시엔 카스탱-테일러 / 프랑스, 스위스 / 2022년 / 118분 /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선
10월13일/20:00/CGV센텀시티 스타리움관
카메라가 몸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오길 반복한다. 정확히 어디인지조차 불분명한 인체 내부의 선홍빛 내장이 드러나고, 안구와 두개골 그리고 척추가 절개된다. 슬래셔 무비를 떠오르게 하는 이런 묘사는 사실 한 인류학 연구물이다. 자세히 말하자면, 하버드대 감각민족지연구소의 베레나 파라벨, 루시엔-카스탱 테일러가 카메라를 통해서 인류의 여러 모습을 관찰하고, 그 속에 참여하여 찍어낸 결과물이다. 2012년의 <리바이어던>에서 고프로 히어로 카메라로 선상의 어업 현장과 바다 밑을 휘저었던 것에 이어 <인체해부도>에선 초소형 립스틱 카메라로 신체 안팎을 항해하듯 누빈 것이다. 일상에선 쉬이 접할 수 없던 병원 안 인간들의 생활
BIFF #7호 [프리뷰] 베레나 파라벨, 루시엔 카스탱-테일러 감독 감독, ‘인체해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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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인> a Wild Roomer
이정홍 / 한국 / 2022년 / 136분 / 뉴 커런츠
10월13일/19:30/CGV센텀시티 2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뭐가 문제인지 딱히 꼬집어 설명하긴 힘들다. <괴인>은 ‘이상하다’는 인식을 다시 되돌아보게 만드는 영화다. 기홍은 작은 인테리어 공사를 하며 살아가는 목수다. 소소하게 생계를 유지하는덴 무리가 없지만 어딘지 허전한 기분만큼은 어쩔 도리가 없다. 인테리어 공사를 맡겨준 의뢰주는 물론이고 옆집 사람들에게도 괜히 신경이 쓰인다. 기홍은 세 들어 지내는 집의 젊은 주인 내외와 자주 어울리는데, 최근 점점 상황이 꼬여가는 것만 같다. 여느 영화였다면 이상한 일이라고 부르기도 힘든 소소한 사건들이 지워지지 않는 건 주변사람들의 시선과 반응 때문이다. 이상한 건 기홍의 주변일까, 기홍이라는 사람일까. ‘괴인’이라는 제목처럼 누군가에겐 기홍이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기홍의 행동들은 그럴 법한 상식
BIFF #7호 [프리뷰] 이정홍 감독, ‘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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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녀> 20th Century Girl
방우리 / 한국 / 2022년 / 119분 / 스페셜 프리미어
10월12일/11:30/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1999년, 누군가는 세상에 종말이 올 거라 외치던 세기말에 보라(김유정)와 연두(노윤서)는 17살이 됐다. 새로운 고등학교에서 새 교복을 입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누려야할 이 시기에 연두는 심장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그러나 연두는 얼마 전 첫눈에 사랑에 빠진 현진(박정우)에 관해 알고 싶어하고, 그런 연두를 위해 보라가 비밀 작전을 펼친다. 현진의 주변을 맴돌며 그의 취향과 성격을 하나하나 살피고 이를 정리해 연두에게 알려주기로 한 것이다. 어느 날, 현진의 뒤를 쫓던 보라의 눈에 현진의 친구 운호(변우석)가 들어온다. 운호에 대한 감정이 단순한 우정이 아님을 인정할 찰나, 수술을 잘 마친 연두가 귀국한다.
방우리 감독의 장편 데뷔작 <20세기 소녀>는 보라가 17살이
BIFF #6호 [프리뷰] 방우리 감독, ‘20세기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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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만세> Hail to Hell
임오정/ 한국 / 2022년 / 109분/ 뉴 커런츠
10월09일/16:30/영화의전당 중극장
10월11일/20:00/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10월13일/20:30/롯데시네마 센텀시티 2관
학교폭력과 집단 괴롭힘은 한국독립영화에서 인이 박힌 소재다. <지옥만세>는 이 익숙한 소재에서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있겠냐는 판단이 얼마나 섣부른 편견인지를 증명한다. 발칙한 상상력과 인식의 전환을 통해 이야기가 끝난 자리에서 불씨를 지피는 이 영화는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자살에 실패한 순간부터 걸음을 뗀다. 나미와 선우는 왕따와 폭력에 시달린 끝에 같은 반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간 사이 자살을 시도한다. 상처 입은 영혼들의 어설픈 시도가 수포로 돌아간 뒤, 탈출구 없는 두 소녀의 어두운 감정은 갈피를 잃고 헤매다 예정된 복수의 수순을 밟는다. 이제껏 자신들을 제일 괴롭히다가 전학을 간 동급생 채린을 찾아가 복수를 다짐하는 것이다.
BIFF #4호 [프리뷰] 임오정 감독, ‘지옥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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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별> Star of Ulsan
정기혁 / 한국 / 2022년 / 117분 /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10월10일/09:00/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10월11일/20:00/롯데시네마 센텀시티 10관
10월12일/15:00/CGV센텀시티 6관
10월13일/20:00/CGV센텀시티 4관
열심히 발버둥 칠수록 점점 깊은 수렁으로 잠길 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조선소 용접공으로 일하는 윤화는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아들과 딸을 홀로 키웠다. 윤화의 삶은 그야말로 굳은살 덩어리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남편을 잃은 직장에서 평생을 일했지만 돌아온 건 부당한 정리해고 통보뿐이다. 상심한 윤화는 술로 마음을 달래보지만 자식들은 윤화를 외면한 채 그저 고향을 탈출할 궁리뿐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댁의 친척들이 찾아와 남편이 남긴 문중의 땅을 빼앗아가려 하고, 그 와중에 아들은 비트코인으로 거액을 날린다. 도저히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윤화가 할 수
BIFF #5호 [프리뷰] 정기혁 감독, ‘울산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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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기사> Zwigato
난디타 다스 / 인도 / 2022년 / 104분 / 아시아영화의 창
10월12일/17:00/롯데시네마 센텀시티 2관
배달 앱 ‘지가토’의 라이더로 일하고 있는 마나는 매일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가 배달 한 건을 완료하는 대가로 받는 수입은 15루피에 불과하기 때문에 마나는 필사적으로 오토바이를 몰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나의 삶이 근본적으론 하나도 나아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마나가 지가토에 미친 듯이 몰입하는 것은 그가 부귀영화를 꿈꾸기 때문이 아니다. 그의 집착은 오로지 아픈 어머니와 두 아이를 포함한 자신의 가족을 먹여 살리겠다는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그는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또 다시 오토바이에 몸을 싣는다. 그러나 그의 소박한 소망은 한 고객의 거짓 컴플레인 하나에 너무도 쉽게 무너져 내리고 만다.
칸영화제 초청작이었던 <만토>(2018) 이후 4년 만에 다시
BIFF #5호 [프리뷰] 난디타 다스 감독, ‘배달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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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Small, Slow but Steady
미야케 쇼 / 일본, 프랑스 / 2022년 / 100분 / 일본 영화의 새로운 물결
10월10일/13:00/롯데시네마 센텀시티 5관
10월13일/13:00/롯데시네마 센텀시티 4관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로 세 청춘의 ‘뜨거운 여름’을 그려냈던 미야케 쇼 감독은 신작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에선 프로 복서 케이코의 뜨거운 한때를 조명한다. 케이코(키시이 유키노)의 ‘눈’을 특별히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그녀가 선천적 청각 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코는 입을 여는 대신 손과 눈빛으로 타인과 소통하는 사람이다. 그런 케이코가 역시 손과 눈빛이 중요한 복싱에 소질이 있는 것은 우연히 아닐지도 모른다. 영화는 1년 전 프로 선수가 된 케이코의 2년 차 어느 시점으로부터 시작된다. 케이코는 선수로서 치명적일 수도 있는 장애를 지니고도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생계유지를
BIFF #5호 [프리뷰] 미야케 쇼 감독,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