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힙합, 뮤지컬, 팝페라 등 어떤 분야를 대중적으로 풀어내고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는 역할을 했지만, 해당 분야에 관한 어떤 오해를 만들 수 있다는 논란이 있었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여자들의 캣파이트를 조장하는 연출로 비판받았다. 앞선 사례들에도 불구하고 <스우파>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나.
=부작용이 있을지라도 지금은 이게 필요한 시기다, 아무도 선택하지 않는다면 나는 괜찮으니까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효원이(립제이)하고만 하려고 했는데 동생들도 오케이해서 함께 나가게 됐다. 내가 가르친 애들과 언제 이렇게까지 활동할 수 있을까, 이게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같이해보자는 마음도 있었다. 인간적인 부분과 댄서로서 현실적인 고민이 섞인 상태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창구였다.
-경연 후반부로 갈수록 크루마다 춤에 대해 다른 철학을 보여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가령 YGX는 “동작에 대한 의미 부여보다는 그저 댄싱
'스트릿 우먼 파이터' '일장춘몽'의 모니카를 만나다 - ‘진짜 모니카 거’를 당당하게
-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서 모니카가 이끄는 프라우드먼은 획일화된 계급사회에서 소멸되는 인간성을, 고깃덩어리로 취급받아서는 안되는 여성의 주체성을 움직임으로 보여줬다. 제시의 신곡 안무를 짜는 미션에서는 가수가 아닌 댄서들의 안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의상과 컨셉을 고안하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다. “할 말이 많아서 댄서가 되었다”는 모니카에게 춤은 그가 사회에서 느끼는 문제와 그에 대해 자신이 내고자 하는 목소리를 전하는 예술이자 매체이자 도구다. 때문에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합당하며 대중의 사랑까지 받게 된 모니카는 <스우파>이후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셀러브리티가 됐다. 새로운 유형의 연예인이 탄생하리라는 세간의 추측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다양한 브랜드 광고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모니카는 최근의 행보를 아티스트로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토대로 삼고 있다. 4년
'스트릿 우먼 파이터' '일장춘몽'의 모니카를 만나다 - 춤이라는 말
-
<시 읽는 시간>에서 시와 함께 삶의 쉼표를 그렸던 이수정 감독이 영화 <재춘언니>로 돌아왔다. <재춘언니>는 2007년 콜트콜텍에서 부당 해고를 당한 임재춘씨를 중심으로 13년간 이어져온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30년간 일해온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가 날아든 그날, 몇달 만에 끝날 줄 알았던 투쟁은 장장 4464일간 이어졌다. 남 앞에 나서길 좋아하지 않던 임재춘씨는 연극 <햄릿>을 올리고, 밴드 공연을 하고,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며 지난한 시간을 단단히 버텼다. <깔깔깔 희망버스> 때부터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온 이수정 감독은, 이번에도 마지막까지 물러서지 않는 콜트콜텍 해고 노동자들의 당찬 걸음을 집요하게 기록했다.
- 콜트콜텍 해고 노동자들에 대해 알게 된 건 언제였나.
= 2010년 무렵 프로듀서로서 다른 감독과 극영화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당시 영화의 배경이 기타 폐공장이었다.
'재춘언니' 이수정 감독 "연대는, 여성적인 공동체가 형성되는 것"
-
지금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 망루에는 사람이 있다. 4월1일이면 고공농성 300일을 맞는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명재형 동원택시분회장이다.
택시업계의 사납금제도는 널리 알려진 병폐였다. 사납금은 법인택시기사가 회사에 날마다 내야 하는 돈이었다. 아무리 택시를 몰아도 사납금을 채우지 못하면 택시기사는 오히려 돈을 회사에 갖다줘야 했다. 멀리 가는 손님, 번화가로 가는 손님을 태워야 사납금을 해결할 수 있어 발생하는 골라태우기나 탑승거부, 일하는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이 이동하기 위해 무리하게 운전해서 발생하는 난폭운전 때문에 불친절과 시민불안의 원흉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사납금제도는 2020년에 법적으로 완전 폐지되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이 개정되어 법인택시기사도 수입을 전부 회사에 내고 일정한 급여를 받는 전액관리제(완전월급제)가 도입되었다.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이하택시발전법)도 개정되었다. 제11조의2를 신설해 택시기사의 근로시간을 주 40시간 이상으로 정했다. 이
[정소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잊지 말아야 할 싸움
-
-
극심한 가뭄이 말라붙게 하는 것은 땅만이 아니다. 비가 내리지 않은 지 324일째가 되어가는 호주 키와라 지방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연방경찰 소속인 에런(에릭 바나)이 그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20년 만에 고향을 찾는다. 장례식의 주인공은 에런의 오랜 친구인 루크(샘 콜렛). 루크의 부모가 에런에게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달라고 부탁해오자 에런은 홀로 조사에 나선다. 그런 에런을 향해 마을 사람들은 대놓고 부정적인 시선을 던진다. 왜냐하면 에런 역시 20년 전 동네 친구 엘리의 죽음에 연루됐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에런은 루크의 죽음을 파헤쳐가며, 동시에 과거 자신이 제대로 수습하지 못했던 일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
<드라이>는 과거의 죄책감에서 자유롭지 못한 한 남자의 시선으로 한 마을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영화다. 2016년 출간된 제인 하퍼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며, 원작자가 창조한 가상의 마을 ‘키와라’에 대한 묘사와
[리뷰] 극심한 가뭄이 말라붙게 하는 것은 땅만이 아니다 '드라이'
-
포틀랜드 전쟁 참전용사 토니(테리 스톤)는 클럽 사장의 손자를 구한 것을 계기로 일자리를 얻는다. 클럽 문지기 일에 충실하던 토니는 마약 사업에 손을 뻗고 기지를 발휘해 순식간에 손님들을 끌어모은다. 그의 뛰어난 사업 수완을 눈여겨본 마약 판매상 팻(크레이그 페어브래스)이 동업을 제안하고, 욕심이 생긴 토니는 더 큰 판에 뛰어든다. 클럽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두 조직간의 대립이 불거지기 시작한다.<라이즈 오브 더 풋솔져: 오리진스>는 <라이즈 오브 더 풋솔져>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다. 시리즈의 처음으로 거슬러 올라가 사건의 중심이 되는 인물 토니 터거의 과거를 조명한다. 영화는 1995년 영국 레텐던 지역에서 3명의 마약상이 죽임을 당한 ‘에식스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때에 1980~90년대 클럽과 마약 산업이 번성하던 영국의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 영국의 지역성과 갱스터들의 날것의 느낌이 비교적 잘 드러나 있고, 영국 축구선수 출신
[리뷰] 클럽과 마약 산업이 번성하던 혼란스러운 그 시절 영국 '라이즈 오브 더 풋솔져: 오리진스'
-
스페인 마드리드, 사진작가 야니스(페넬로페 크루스)는 법의학 인류학자 아르투로(이스라엘 엘레할데)를 만난다. 야니스는 아르투로의 도움으로 자신의 고향에 있는 집단 무덤의 유해를 발굴하고 싶어 한다. 그곳엔 야니스의 증조부를 포함하여 스페인 내전 당시 희생당한 이들이 암매장되어 있다. 시간이 흘러 아르투로와의 사이에서 아기를 갖게 된 야니스는 병원에서 홀로 출산을 준비하다 10대 임신부 아나(밀레나 스밋)를 알게 된다.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정서적 유대감을 바탕으로 우정을 나누는데, 출산 후 자연스레 연락이 끊긴다. 어느 날, 자신과 아나의 딸이 뒤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된 야니스는 이 사실을 모르는 아나와 우연히 마주치고,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끌어들인다.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22번째 장편영화 <패러렐 마더스>는 두 싱글맘의 ‘뒤바뀐 아이’ 멜로드라마와 스페인의 역사적 트라우마를 감독 특유의 역동성과 색채로 유려하게 엮어낸다. 두 여성을 중심으로 탄생과 죽음
[리뷰] 어제와 오늘, 너와 나를 잇는 죽음의 집단 기억 '패러렐 마더스'
-
김은희 작가의 역작, 드라마 <시그널>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일본 드라마가 극장판으로 확장돼 나왔다. 원작에서 이제훈과 조진웅의 역할에 해당하는 장기 미제 사건팀 사에구사 켄토 경장(사카구치 겐타로)과 오야마 타케시 경사(기타무라 가즈키)는 한동안 연락이 닿지 않다가 사에구사 경장이 있는 2021년에 벌어진 고위 인사를 대상으로 한 테러 사건을 계기로 다시 무전기로 소통한다. 자신이 머무는 2009년에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은 오야마 경사는 사에구사 경장과 함께 사건 사이의 연결점을 추적한다.
<극장판 시그널>은 원작과 일본 드라마에서 확장해 독립된 이야기를 노린다. 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 가스 테러를 모티브로 한 것이 분명해 보이는 가상의 약물 테러 사건을 중심에 두는데, 테러 사건을 저지하는 것보다 권력의 흑막에서 벌어진 사건 뒤처리의 음흉한 비밀을 파헤치는 일이 더욱 중요하게 다뤄진다. 그런 점에서 리메이크와 극장판을 유발한, 무전기로
[리뷰] 드라마와 액션 다 잡으려다 모두 잃었다 '극장판 시그널'
-
1990년 1월22일 노태우, 김영삼, 김종필은 ‘민주자유당’이란 이름으로 3당 합당을 발표한다. 소속 의원들은 3당 합당에 반대하는 한편 3김 체제를 청산하자고 주장한다. 합당으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의원들은 이후 제15대 총선에서 낙선한다. 산으로 강으로 정처 없이 시간을 보내는 이들은 음식점을 차리기로 의기투합하고 97년 3월 ‘하로동선’이란 이름의 고깃집을 개업한다. 다양한 손님들이 찾아오며 가게는 잘 풀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9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이들은 정치 일선으로 복귀를 꾀하며, 가게에는 경백(서진원)만 남게 된다.
<하로동선>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포함한 낙선 의원들이 합심해 1997년 개업한 ‘하로동선’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극중 이름을 달리했지만 서진원 배우가 맡은 경백은 다름 아닌 노무현이다. 영화는 경백의 식당 운영 스타일에서 노무현의 국정 운영 스타일을 엿볼 수 있게 연출한다. 식당은 일종의 대한민국 축소판으로, 가게로 찾아오는
[리뷰] 노무현의 정신보다 백종원의 코치가 시급하다 '하로동선'
-
승현(김동완)은 변변한 거처 없이 스마트폰 수리 업체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고객들이 맡긴 스마트폰에서 이른바 B컷을 찾아내 이를 빌미로 돈을 뜯어내는 생활을 한다. 늦은 밤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의문의 여성이 승현을 방문한다. 그녀는 거액을 제안하며 망가진 스마트폰의 데이터 복구를 요청한다. 승현은 그녀가 꽤 유명했던 배우 민영(전세현)임을 알아차리고 팬심을 바탕으로 제안을 수락한다. 데이터 복구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과 다름없었다. 복구된 데이터에는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 태산(김병옥)이 아내 민영을 학대한 증거가 들어 있었던 것. 민영은 태산의 정적과 내통해 증거를 발표하려 하고, 태산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이를 막으려 한다. 우연히 이 진흙탕 싸움에 휘말린 승현도 이제 안전할 수 없다.
영화는 스마트폰 개인정보 유출같이 사회문제가 됐던 몇몇 사건을 소재로 삼는다. 그렇다고 세태를 고발하는 작품으로 보기는 어렵다. 영화의 시작을 여는 데 ‘B컷’이라는 범죄 요소가 활
[리뷰] 영화는 C컷 'B컷'
-
낯을 가리는 성격 탓에 타인에게 먼저 다가가는 일이 없었던 임재춘씨는 다니던 공장에서 정리해고된 이후 성격이 바뀌기 시작한다. 사람들과 어울리게 된 것이다. 한 회사에서 30년 동안 기타를 만드는 기능공으로 일했던 그는 이제 무대에 서는 배우가 된다. 레이스 원피스를 입고 오필리아로 분한 그의 모습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온다. 늦은 밤까지 대사를 암기하고 동선을 숙지하는 재춘씨는 어째서 실직한 마당에 이런 생활에 뛰어들게 된 것일까.
<깔깔깔 희망버스> <나쁜 나라> <시 읽는 시간> 등 독립다큐멘터리를 연출해온 이수정 감독의 신작 <재춘언니>는 동료들과 밴드를 결성해 음악을 연주하고 매일 생활 수기를 쓰는 재춘씨의 예술적이자 정치적인 일상에 동참한 다큐멘터리다. 그는 가장 노릇을 하지 못해 두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거두지 못하면서도, 딸들이 말리는 시위 현장으로 벌써 8년 넘게 발걸음을 옮긴다. 이미 만성이 된 실직 상태에 체념의 정
[리뷰] 부숴버리고 싶은 마음으로 쓰고 연주하는 굳은살의 시간 '재춘언니'
-
신원 미상 변사체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진호(유연석)는 강연차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 법의학자 알리스(올가 쿠릴렌코)에게 도움을 청한다. 알리스의 지문 복원 기술을 통해 변사체의 신원을 파악한 진호는 이 사건이 국제 장기 밀매 조직과 관련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진호가 선배 형사(성지루) 등 동료들과 함께 수사에 나선 사이, 잔인무도한 핵심 조직원(김우형)을 중심으로 전달책(최무성)과 성형외과 의사(이승준) 등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장기 밀매 범죄를 저지른다.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며 친해진 진호와 알리스는 언어의 벽을 뛰어넘는 특별한 감정을 쌓아나간다. 한편, 알리스를 돕는 통역사 미숙(예지원)은 알리스 곁에서 수사 과정을 지켜보며 자신만의 고민에 빠진다.
드니 데르쿠르의 범죄 스릴러 <배니싱: 미제사건>은 장르적 쾌감보다는 프랑스 감독의 눈에 비친 한국의 익숙하고도 낯선 풍경이 흥미롭게 다가오는 영화다. 전달책과 그의 어머니가 살고 있는 오래된 주택에서
[리뷰] 생경한 풍경 위에서 피어나는 로맨스 스릴러 '배니싱: 미제사건'
-
공유될 수 없는 슬픔의 형상은 놀랍도록 얌전하고 고요하다. 그러나 바다 위에 얼어붙은 빙하가 일순 부서져내리는 것처럼, 슬픔 역시 종종 마음 깊은 곳에서 굉음을 내며 우리를 집어삼킨다. <사랑 후의 두 여자>에서 남편을 잃고 그의 외도 사실까지 알게 된 메리(요안나 스찬란)는 그렇게 난폭한 침묵의 시간에 잠겨 있다. 영국계 백인 이슬람교도인 메리는 급사한 남편 아흐메드의 장례를 마친 다음날, 휴대전화 기록을 통해 아흐메드에게 아주 오래된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도버에서는 영국인 메리와 다정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칼레에서는 프랑스인 주느비에브(나탈리 리샤르)와 동거한 것이다. 파키스탄인인 아흐메드의 신앙을 따라 종교를 개종하고 어느덧 “히잡을 쓰지 않은 날보다 쓴 날이 더 많은” 메리의 삶은 이토록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 뒤에도 짐짓 어제와 같이 흘러간다. 메리는 분노하고 기절하는 대신 단정히 몸을 씻고 기도를 올린 다음 여행 가방을 들고 칼레로 떠난다. 14
[리뷰] 불온해서 정확한 어떤 연결에 대하여 '사랑 후의 두 여자'
-
10대 청소년들이 주인공이라면 청명한 기운을 내뿜는 청춘 드라마를 흔히 떠올리지만, <소년비행>은 마약 및 범죄가 등장하는 누아르물이다. 부모에게 마약 운반 수단으로 이용되던 18살 소녀 다정(원지안)은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후 쫓기듯 시골로 내려간다. 다정은 혼자 모든 것을 감내하려는 촌놈 윤탁(윤찬영)에게 그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대마 밭의 존재를 알려주고, 주변 친구들까지 뛰어들며 청소년들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대마를 키우는 위험천만한 일에 발을 담근다. 하지만 10대에게는 아직 어리기에 가능한 순수한 감정이, 어떤 유혹에도 무너지지 않는 선의가 있다. 다정과 윤탁을 연기한 원지안과 윤찬영은 청춘물과 누아르라는 이색적인 조합을 현실화할 수 있는 최적의 캐스팅이다.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지는 스케줄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두 배우는 신중하게 질문을 곱씹으며 차분하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 두 배우 모두 고등학교 시절을 거쳐왔지만 <소년비행>
어둠을 연기하기: '소년비행' 원지안, 윤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