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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일제강점기 경성. 조선총독부에 새로 부임한 경호대장 카이토(박해수)는 항일조직 흑색단의 스파이 ‘유령’이 조선총독부에 잠식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총독부 통신과 감독관 무라야마 쥰지(설경구),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 담당 박차경(이하늬), 정무총감 직속 비서 유리코(박소담), 암호 해독 담당 천은호 계장(서현우), 통신과 직원 백호(김동희). 그의 임무는 이 다섯 용의자로부터 유령을 찾아내는 것. 첩자의 정체를 의심하고 추리하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담아내기 위해 이해영 감독은 이들을 호텔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 몰아넣었다. 누구도 쉽게 빠져나갈 수 없는 공간적 폐쇄성은 다양한 캐릭터간의 긴장을 팽팽하게 고조시키고, 해방을 꿈꾸는 유령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격추시킨다. 벼랑 끝에 선 서양식 호텔은 화려한 위용을 자랑하지만 6인의 경계와 사투, 불신과 추궁으로 완전한 대비를 이룬다. 김보묵 미술감독, 함현주 의상감독, 김현정 분장감독, 허명행 무술감독과 함께 &l
[기획] ‘유령’ 미술·의상·분장·무술감독이 말하는 제작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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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의 의상
조희란 의상감독은 현지인의 의상을 제작하기 위해 다양하게 자료조사를 했다. “아프가니스탄 사진 작가들의 사진집을 주로 참고해 패턴, 자수 등 디테일을 추가했다. 팬데믹이라 원단과 소품 등은 주로 직구했고, 이태원의 이슬람 매장을 통해 구매대행을 했다. 카심은 페르한(긴 셔츠 형태에 바지와 세트로 입는 아프가니스탄 전통복)을 입히되 캐릭터 티셔츠 같은 것들을 믹스매치했다. 캐릭터가 밝아서 너무 가벼워 보일까봐 옷의 컬러엔 무게감을 줬다. 아프가니스탄은 계급별로 의상이 다르다. 가령 상층 계급은 주로 흰색의 옷을 입고 터번도 은사, 금사가 섞인 실크를 쓴다. 탈레반도 마찬가지라 지도자들은 흰색 옷을, 군인과 같은 낮은 계급은 어두운 색 옷을 입어 그에 맞춰 의상을 제작했다.”(조희란 의상감독)
자살 폭탄 테러 신
아프가니스탄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 교섭단은 시장에서 자살 테러범과 마주한다. “특수효과팀, 무술팀, CG팀, 촬영팀, 미술팀이 전부 참
[기획] ‘교섭’ 스탭들이 말하는 제작 비하인드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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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이 탈레반에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소식을 접한 교섭 전문 외교관 재호(황정민)가 급히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 현지 경험이 오래된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과 합류한다. 인질 구출을 위한 작전이 현실적으로 구현될 수 있었던 데에는 <교섭> 제작진의 공이 컸다. <제보자>에서 임순례 감독과 합을 맞췄던 문영화 프로듀서는 요르단 로케이션 촬영이 가능하도록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였고 <리틀 포레스트>의 이승훈 촬영감독, 조희란 의상감독도 작품에 합류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 <백두산>, 드라마 <수리남>의 김병한 미술감독은 현지와 국내 세트의 문양 하나까지 세심하게 조성했다. 문영화 프로듀서, 이승훈 촬영감독, 김병한 미술감독, 조희란 의상감독,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의 파슈토어 및 현지 문화·의상 자문을 담당한 파헤르씨에게 <교섭>의 제작 비하인드를 들었다.
마침내, 요르단 입성
<교섭
[기획] ‘교섭’ 스탭들이 말하는 제작 비하인드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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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죽게 한 전투로 돌아가 성공할 때까지 무한히 반복한다는 점에서 정이(김현주)는 확실히 디스토피아에 산다. 복제에 지불하는 비용에 따라 인간이 자기 고유성을 보존하는 정도가 달라진다는 <정이>의 상상력은 전사한 싱글맘 용병의 모친이 혼자 남은 손녀(박소이)를 위해 자기 딸을 무한히 복제할 수 있는 계약서에 서명하게 만든다. 정이 캐릭터에 입각해볼 때 이 영화는 홀로 생계를 건사하는 여성의 노동영화 <풀타임>(2021)의 AI 버전이기도 하다. 죽음의 루프에 갇힌 정이의 전투가 어쩐지 서글픈 건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따져보면 인간 윤정이는 오리지널 AI로 대체할 수 없을 정도로 우월한 용병이지만, 가족의 생존을 위해 사후에도 그야말로 지옥에 처하는 절박한 여성 가장이라는 사실에서 극단적 두 얼굴의 소유자다.
“나보다 액션을 잘하는 배우는 많을 텐데, 왜?” 생애 처음 전사가 될 기회 앞에서 솟구치는 아드레날린을 뒤로하고 스스로 자문했던 배우 대신 ‘
[기획] 필모그래피를 통해 김현주 배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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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과 리액션 속에서 배우는 것들
- <정이>와 달리 드라마 <트롤리>에선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결이 돋보인다. 혜주(김현주)를 자신의 고통을 소리내어 말할 때조차 선하고 연한 면이 도드라지는 인물로 그린 점이 인상적이었다.
= 혜주는 자기한테 가시가 박혀 있는데 그걸 뺄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빼 버리면 죗값을 다 치른 것처럼 홀가분하게 살아갈까봐 스스로 계속 아파하기로 한다. 윤리적으로 민감한 한편 10대 시절의 비극적인 경험으로 인해 자기 목소리를 내는 일에 두려움도 분명 갖고 있다. 그러나 트라우마 이전에 형성된 본연의 모습은 또 다를 거라고 봤다. 원치 않게 힘을 잃어버린 혜주가 원래의 혜주 위에 오랫동안 덮인 그런 그림을 상상했다. <트롤리>는 나의 선택이 의도치 않게 누군가에세 상처를 줄 수도, 전혀 의도하지 않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세상에서 너무 고통받은 한 사람에게 이제는 짐을 조금 내려놓아도 좋다고 말해주는 마음으로
[인터뷰] 인간 김현주와 배우 김현주가 쌓아온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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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액션 장르에 처음 도전한 작품인데 출연 분량 내 액션 비중이 상당히 크다. 쉽지 않은 선택을 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 TV드라마 작업이 주가 되면서 캐릭터에 다양성을 주려고 노력은 했지만 어쩔 수 없는 한계도 있었기에 늘 마음 한편에 갈망이 있었다. 그러다 <지옥>이 끝난 뒤 연상호 감독님의 새 프로젝트 <정이>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액션이 많다는 소리에 우선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다. <정이>를 계기로 가만히 되짚어보면, 말로만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 정작 내면은 폐쇄적인 면도 없지 않았던 것 같다. 잘할 수 있는 것에 안주하려는 마음이 비율적으로 조금 더 컸던 게 아닐까. 좀더 마음을 열었더라면 이런 기회가 일찍 찾아왔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 세간에서 보는 이미지와 달리 배우 본인은 오랫동안 액션에 관심이 있었고 심지어는 잘하는 경우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활약한 양자경의 표현을 빌리면 그동안
[인터뷰] ‘정이’ 김현주, “크나큰 힘을 준 용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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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덕이>(2000), <유리구두>(2002)를 거쳐 <토지>(2004)로 역대 최고 개런티 배우라는 수식을 동반하며 ‘안방’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김현주가 2000년대 들어 처음 주연한 영화 <신석기 블루스>(2004)로 <씨네21>을 찾은 지도 조금 보태 20년이 흘렀다. 그사이 영화계와는 소원했지만, 김현주는 TV드라마에서 장르와 형식을 막론하는 전천후 배우로 자리 잡아 요란한 내색 없이도 인기와 존재감, 시대의 호흡에 부응해왔다. 김현주라는 세 글자의 친밀함 앞에서 불쑥 ‘다른 방식으로 보기’를 제안한 것은 넷플릭스에서 첫 시리즈 연출을 시도한 연상호감독이다. <지옥>(2021)으로 김현주를 OTT 플랫폼에 초대한 그는 신작SF영화 <정이>에서 갑옷을 입고 로봇과 싸우는 전설의 용병에 김현주를대입해 예의 부드러운 선을 지닌 그 얼굴 위로 처절한 쇳소리를 동반한흠집과 핏자국을 낸다. 연상
[기획] 유리구두를 벗고 갑옷을 입은 배우 김현주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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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폐허가 된 지구에서 벗어나 이주한 셸터에서 끊임없이 전쟁이 벌어지고, 사람들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한다.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정이>는 ‘딸이 복제된 엄마를 리셋해서 해방시킨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작품마다 새로운 세계관을 선보이는 연상호 감독의 SF영화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지만 무엇보다 <정이>는 고 강수연 배우가 오랜만에 주연으로 출연한, 그러나 그의 마지막이 된 영화라는 점에 더 주목하게 한다.
- 전투용병의 이름이 ‘정이’다. 굳이 친근한 이름을 붙인 까닭이 있나.
=정이(김현주)는 영웅, 용병, 엄마 등 여러 시선에서 보여진다. 한 인물의 아이덴티티에 관한 이야기라 처음부터 제목은 인물의 이름이어야 했다. 해방되는 존재이니만큼 원래의 윤정이(김현주)와는 다른 이름이되 단순하고 한국적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외국 사람들도 이 영화를 한국 이름으로 부를
[인터뷰] 넷플릭스 '정이' 연상호 감독, “인간과 AI의 경계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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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
2010년 이창동 감독 <시>로 주목
말년 알츠하이머로 투병
배우 윤정희가 1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향년 78.
1960~70년대 은막의 스타로 크게 사랑받았던 고인은 알츠하이머병을 앓으며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활동을 중단한 지 16년 만인 지난 2010년에 스크린 복귀작인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윤정희는 1944년 부산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성장했다. 대학에 재학 중이던 1966년 합동영화사 주최의 신인배우 공모전에 참가해 1200 대 1의 경쟁을 뚫고 배우로 선발됐다. 김래성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 <청춘극장>(1967)로 데뷔해 그해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스타의 자리에 올랐다. 그후 해마다 30여편이 넘는 영화를 찍으며 문희, 남정임과 함께 1960년대 ‘트로이카’로 불렸다.
영화배우 윤정희 별세…향년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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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새를 자신의 1순위로 둔 19세기 미국인 존 제임스 오듀본의 사랑 방식은 새를 그려 기록하는 것이었다. 조류학자이자 화가로 성장한 그는 탐험가이기도 해서 직접 북미를 떠돌며 새와 서식처를 관찰했고 그것을 실물 크기로 세밀히 묘사해 화폭에 담았다.
<새를 사랑한 화가>는 오듀본이 12년에 걸쳐 완성한 역작이자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도감이라 평가받는 <북미의 새>를 스크린에 펼친다. 다양한 앵글로 찍은 그림에 작품을 설명하는 진중한 내레이션을 얹어 관객이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자가 될 수 있게끔 한다. 오듀본의 화풍과 도감의 역사적·예술적 가치에 대한 전문가의 견해도 더해 이해에 필요한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 영화는 북미 새들의 이동 경로와 겹쳐 오듀본의 주 활동지였던 미시시피강으로도 건너간다. 문화 해설사가 된 내레이션이 강 상류·중류·하류로 이어지는 서사의 흐름에 맞춰 장소 소개와 그곳에서의 오듀본의 생활을 전한다.
[리뷰] ‘새를 사랑한 화가’, 그린 도감이 더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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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삼괴 부부는 집 앞에 버려진 한 아이를 거둬 자식으로 기른다. 아이의 이름은 교봉(견자단). 그는 소림사를 거쳐서 거지 패거리 개방의 우두머리인 방주 직위까지 오른다. 한편 개방의 부방주인 마대원이 첩자에게 살해된다. 교봉은 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누명을 쓰게 된다. 또한 마대원이 남긴 편지에 교봉은 거란족이었다고 적혀 있다. 수많은 형제는 그의 직위를 파면하고 추방시킨다. 집으로 돌아간 교봉은 죽은 부모를 발견한다. 이후에 들른 소림사에서는 죽은 자신의 사부를 발견한다. 이들을 죽였다고 누명을 쓴 교봉은 소림사에서 형제들과 대치하다가 아주(진옥기)라는 여인을 마주친다.
<천룡팔부: 교봉전>은 김용의 무협소설 <천룡팔부>를 원작으로 한 무협 액션 영화다. 무협 장르 특유의 제약 없는 화려한 액션을 <엽문> 시리즈로 액션 스타가 된 견자단이 완성시킨다. 맨몸 격투, 검술, 와이어 액션 그리고 장풍까지 다양한 액션이 등장한다. 특히 취현장의
[리뷰] ‘천룡팔부: 교봉전’, 견자단의 꺾이지 않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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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정기간행물의 인터뷰어 윤서(임선우)는 마트 캐셔와 인터뷰 중이다. 자신이 설계한 질문에 원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자 윤서는 당황한다. 그녀는 집에 돌아와 녹취를 풀고 글을 완성하여 송고한다. 일을 마친 그녀는 배달 앱을 켜고 음식을 고른다. 하지만 음식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는다. 윤서는 예정된 도착 시간을 한참 지나 도착한 배달원 수찬(김명찬)에게 불만을 제기한다. 사과를 요구하는 윤서에게 수찬은 미안한 일 한 적 없다며 재배송하라고 야멸차게 돌아선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듯이 둘은 인터뷰 건으로 다시 만난다.
<, 어른이 되는 나이>는 보호 종료가 되어 자립한 청년 수찬과 까칠한 어른 윤서가 만나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성장영화다. “한번쯤은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잖아요.” 수찬의 대사처럼 영화는 조건 없이 타인을 믿을 수 있는지 관객에게 질문한다. 영화는 그것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하나의 조건이라 말하고 있다. 보호 종료 아
[리뷰] ‘열여덟, 어른이 되는 나이’, 조건 없는 믿음을 베풀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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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툰드라에서 천년 넘게 순록들을 유목하며 순록들의 피와 살로 살아온 예이츠 부족이 있다. 예이츠 부족의 한 가족인 소녀 그리샤(이윤지)와 남동생 꼴랴(김서영), 엄마 슈라(김예은), 아빠 톡챠(강길우)는 하루하루를 고단하지만 단란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원인 모를 병으로 갑작스레 쓰러지고, 연방군 대위 블라디미르(이관목)가 사냥꾼 바자크(송철호)와 함께 이들 부족의 보금자리를 위협해온다. 아빠가 약을 구하러 도시에 간 사이, 그리샤는 태고의 숲을 천년 넘게 홀로 지키고 있다는 전설 속 숲의 주인 붉은 곰(이용녀)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순록 세로데토와 함께 북극성을 따라 길을 떠난다. 몰래 누나를 쫓아온 꼴랴도 그리샤의 여정에 합세하고, 이들 남매는 추위와 역경을 헤치며 머나먼 길에 나선다. 한편 땅의 완전한 소유와 통제를 위해 숲의 주인을 해치려는 블라디미르 또한 붉은 곰을 향해 발길을 재촉한다.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은 시베리아 툰
[리뷰]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 위대하고 뭉클한 전언, 아름다운 설원 풍경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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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신작을 앞둔 감독들이 공개적으로 진행한 ‘지상 최대의 오디션’에서 임순례 감독은 “보석으로 깎이기 전 원석 같다”는 평으로 연극 무대 위의 황정민을 캐스팅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강수 역으로. 감독과 황정민은 이 인연 이후 2023년 영화 <교섭>에서 다시 재회했다. 사진은 2001년 여름 해질녁 대학로에 있던 당시 명필름 사옥 마당에서 촬영한, 거침없이 자유분방한 초짜 영화배우 황정민의 모습이다.
[ARCHIVE] 원석의 황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