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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재일 한국인 건축가 고 이타미 준의 작품 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영화 <이타미 준의 바다>를 통해 2만3천여명의 국내 관객에게 ‘건축 영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던 정다운, 김종신 감독이 이번엔 도시로 그 시선을 확장했다.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위대한 계약’을 통해 만들어진 파주출판도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따뜻한 시선으로 산책하듯 둘러보는 영화다. 건축 전문 영화영상제작사 ‘기린그림’을 운영하고 있는 두 감독은, 2008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파주출판도시 관련 인터뷰 영상을 작업하면서 이 도시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그 후 실제로 이곳에서 아이들과 자주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영화까지 찍게 된 건 명필름의 이은 대표로부터 도시 기획 30주년 영상 제작을 제안받은 것이 계기다. 정다운 감독은 이를 두고 “운명 같다”고 표현했다.
- 파주를 담고자 했던 계기가 궁금하다.
정다운 파주출판단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정다운, 김종신 감독 "유토피아의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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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아니, 까놓고 말해 트위터 세상에는 SF와 관련해 수개월마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논쟁이 존재한다. 개인적으로는 이것들을 뭉뚱그려 ‘한국 SF소설계의 3대 폭탄 버튼’이라 부르는데, 왜냐하면 특정 키워드가 등장할 때마다 업계의 모든 팬과 작가들이 번쩍하고 워프해 단시간에 와르르 폭탄을 쏟아놓고 홀연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들의 싸움은 마치 발할라의 전사들과 같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싸움을 몇번이고 반복 중이라는 뜻이다.
사건은 대개 언론으로부터 촉발된다. 특정 기사에 등장한 표현이 누군가의 마음속 버튼을 누르면, 이내 소셜 미디어 한켠에 그 기사를 인용한 비판 글이 올라오고, 누군가 그 글에 추가로 비판을 덧붙이거나 혹은 비판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금세 분노의 파도가 들불처럼 한차례 타임라인을 휩쓸고 지나가는 것이다.
요즘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졌지만, 과거 가장 자주 눌러졌던 폭탄 버튼의 이름은 ‘불모지’였다. ‘SF의 불모지 한국에서 탄생한 불세출의 신예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소셜 미디어를 떠도는 한국 SF소설 3대 폭탄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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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에덴을 상상하는 한 인간을 추방하려는 영화의 연약한 안간힘을 지켜본 것 같다.
숀 베이커 감독의 <레드 로켓>을 재고하는 길은 마이키(사이먼 렉스)의 경로를 그려보는 일이다. 시작은 그의 귀환이다. (스스로 말하길) 잘나가는 포르노 스타였던 그는 오랫동안 보지 않았던 부인 렉시(브리 엘로드)와 장모 릴(브렌다 데이스)의 집으로 방금 막 되돌아왔다. 숀 베이커의 영화는 이따금 다른 곳에 있던 인물(들)이 새로운 곳에 도착하면서 서사의 물꼬를 트곤 했다. <탠저린>에서 라즈믹의 처갓집 식구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찾아오듯,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젠시가 퓨처랜드 모텔로 방을 잡아 들어오듯, 도착을 통해 하나의 갈래가 그어진다. 물론 이 도착은 정착이 아닌 기착이라 늘 잠정적이고 일시적이다. 이는 (숀 베이커가 자주 그려온) 홈리스의 삶에 있어 불가피한 상태이기도 할 터이다. <레드 로켓>의 초반부에서 마이키 또한 텍사스에 도착한다.
'레드 로켓'에서 '야생성' 혹은 '야만성'을 처리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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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평론가의 프런트 라인]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홍상수의 영화에 관해 쓰면서 이런 경고 문구를 넣어야 하나 고민하게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도 영화관의 관객이 백지상태의 얼얼함을 느껴봤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믿기 어렵겠지만, <소설가의 영화>는 홍상수의 영화에서 미처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끝을 맺는 반전(反轉) 영화다. 이때 반전이란 서사의 비밀을 뒤늦게 노출하는 방식에 관한 것일 리는 없다. 반전은 영화의 구조에서 온다고 정리할 수 있지만, 여기에는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 영화는 구조 자체가 두드러지기보다 마지막에 이르러 구조를 상상하게 만든다. 그것은 퇴로가 보이지 않는 영화라는 구조다. 반전은 구조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구조가 곧 반전이다. 구조를 만든 것은 두번의 크레딧이다. 크레딧은 잠깐의 사이를 두고 두번 이어진다. 크레딧이 두번 혹은 그 이상 흐른대도 이상한 건 아니다. 옴니버스영화의 경우 개별 영화가 끝날 때마다 크레딧이 흐른다.
'소설가의 영화'에서 카리스마의 형식으로서 영화를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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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온 세상이 뒤집어졌다. 한반도 종말을 앞두고 아무 의욕도 목표도 없이 살아가던 회사원 유빈(최귀화)은 다음날 아침 꼭 핵폭탄이 터지길 바라며 죽음을 기다린다. 하지만 지구 멸망 직전에도 용변은 처리해야 하는 법. 급하게 들어간 화장실에서 마주친 연주(이시원)를 시작으로 유빈은 다섯 여자와 이래저래 엮이게 된다. 이성으로서 자신의 경쟁력을 시험해보고 싶게 만드는 연주, 유빈에게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명함을 건네는 술집 마담(백주희), 나이트클럽에서 유빈이 첫눈에 반한 경아(김희정), 같은 장소에서 유빈에게 호감을 보이는 유라(장혜원) 그리고 자신의 병에 대해 털어놓는 모임의 오프라인 ‘정모’에서 마주친 어린 시절 첫사랑 수경(박환희) 등 유빈과 엮이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하룻밤 이야기가 전개된다. 우연에 우연을 거듭하며 예상지 못한 사건들을 의도적으로 배치시키고, 묵시록적인 접근보다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도 유흥과 부와 섹스에 관심을 두는 수컷의
[리뷰] 아무리 지구 종말 전날이라도 허술함까지 포용되는 건 아닐텐데 '부기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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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지만 허술한 괴짜 소년 대니(제이미 벨)는 사람들에게 발명품을 선보이지만 번번이 이해받지 못한다. 상위 1% 천재들만 다닌다는 크랜스턴 아카데미에 장학금을 받으며 입학한 대니는 존경하던 과학자의 딸 리즈(루비 로즈)와 룸메이트가 되면서 라이벌이자 친구가 된다.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었던 대니는 새로운 발명에 도전하던 중 우연히 5차원 세계로 통하는 문을 열게 되고, 그곳에 봉인된 수많은 몬스터들이 학교로 넘어온다. 대니와 리즈는 20년 전 5차원 세계로 끌려간 학생이자 일부가 괴물로 변해버린 자칭 나방맨의 도움을 받아 몬스터들을 되돌려보낼 방법을 찾아나선다.
<몬스터 아카데미>는 <빅풋 주니어> <넛잡2> 제작진이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몬스터와 학교라는 조합은 익숙하지만 여전히 통하는 부분이 있다. 다양한 캐릭터와 이색적인 볼거리는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학교를 무대로 하는 모험담은 주인공을 성장시키는 최적의 이야기를 마련하기
[리뷰] 괴물들은 모두 5차원에서 왔더라는 거 '몬스터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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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이태경)은 공로에 비해 늘 낮은 평가를 받고 승진 심사에서도 번번이 누락된 만년 대리다. 순번대로라면 본래 영진이 올랐어야 할 디자인2팀의 과장 자리에 새로 입사한 준설(이한주)이 앉는다. 낙하산이란 꼬리표와 함께 직원들은 은근히 준설을 무시하고, 그럴수록 준설은 열등감에 시달리며 직급을 앞세워 영진을 몰아붙인다. 그럼에도 영진은 묵묵하게 주어진 일에 집중할 뿐이다.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영진과 준설은 어느새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준설이 영진의 디자인을 가져다 자기 것인 양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둘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기 시작한다.
<평평남녀>는 <파란입이 달린 얼굴>로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김수정 감독의 신작이다. 젊은 직장인 여성에게 가해지는 가스라이팅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며, 일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영진의 뒤를 차근히 따라가는 오피스물이다. 인물들의 대사나 행동 모두 현실적으로 표현되나 가장 중요한 영진의
[리뷰] 변화를 꾀하는 연대의 힘 '평평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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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코니(크리스틴 벨)와 유명 유튜버를 꿈꾸는 친구 조조(커비 하월바티스트)는 매우 간단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에 사로잡혀 있다. 이들은 멕시코의 공장에 남겨진 할인 쿠폰을 밀수해 온라인에서 주부들에게 되판다. 경제 사정이 녹록지 않은 주부들을 위한 사업이므로 코니는 이것이 범죄가 아니라 차라리 로빈 후드의 일에 가깝다는 정의심마저 느낀다. 갑자기 엄청난 수익을 내게 된 두 친구가 명품과 슈퍼카, 무기 쇼핑으로 쾌락을 즐기는 사이, 마트 손실 방지 전문가 켄(폴 월터 하우저)과 우편 수사관 사이먼(빈스 본)이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다. <쿠폰의 여왕>은 교외의 주부들이 무기력을 타파하고 제도권의 허점을 파고들어 대형 범죄의 주도자가 된다는 설정에서 얼마간 카타르시스를 보장한다. 이들이 자기 삶의 판도를 뒤집어엎는 서사는 속시원한 데가 있지만, 이 범죄가 성립되는 근간에 대한 통찰은 둔감한 편이다. 아웃소싱으로 점철된 자본주의 소비 시장의 원리를 간파한 주인공의 영리함은 자
[리뷰] 공감의 아이콘, 크리스틴 벨의 비상 '쿠폰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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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를 테마로 한 10분 내외의 단편 10개를 묶었다. <서울괴담>은 무서운 이야기에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들로 익숙한 공포의 효과를 노린다. 장롱 무료 나눔을 사건으로 하는 <중고가구>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수상한 사람을 목격하는 <빨간 옷>이 일상적이라면, 죽은 친구를 불러내는 의식을 거행하는 <혼숨>과 영혼결혼식이 열리는 <혼인>은 고전적이다. 주로 푸르스름한 조명과 날카로운 사운드로 공포 무드를 만든 뒤 점프 스케어로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는 데 주력하는 영화는 간혹 CG를 활용해 관객을 다른 식으로 자극하기도 한다. <치충>에서 치통 환자의 입안에서 발견되는 치충과 <얼굴 도둑>에서 스마트폰 액정을 뚫고 나오는 크리처, <층간 소음>에서 무너지는 집 등이 볼거리다.
몬스타엑스의 셔누, 비투비의 이민혁, 우주소녀의 설아와 엑시 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다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스크린
[리뷰] 괴담의 짧은 호흡과 모호한 매력이 살아 있는 '서울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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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들러리와 신부로 재회한 윙(담선언)과 실비아(양시영)는 과거 연인이었다. 고등학생 시절 실비아가 윙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면서 두 소녀는 절친에서 한층 각별한 사이가 된다. 그러나 둘의 관계를 여학교만 다닌 학생들의 해프닝이나 바로잡아야 할 무언가로 여긴 어른들에게 휩쓸리면서 이들은 상처 입은 서로를 살필 겨를도 없이 헤어진다. 그리고 영화는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는 듯 대학생이 되어 조우한 두 사람의 삶까지 지켜보기로 한다. <내가 처음으로 사랑한 소녀>는 첫사랑을 예쁘게 그리는 것보다 부정당하고 확실히 알지 못했던 자기감정을 깨달아가는 과정에 더 관심이 있는 영화다. 대만 청춘 로맨스처럼 청청한 톤으로 시작해 점차 진지해지는 영화는 인간관계가 넓어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나가는 윙의 젊은 날을 자상히 스케치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시간을 투박하게 압축하고 서사적 공백을 음악이 주는 감흥으로 메우려 한 결과 맺음새가 어정쩡해졌지만, 마침내 실
[리뷰] 빗속 키스는 못 잊지 '내가 처음으로 사랑한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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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츠키(고마쓰 나나)와 히토시(미야자와 히오)는 행복한 연애 중이다. 이들은 히토시의 동생 커플, 히이라기(사토 히미)와 유미코(나카하라 나나)와 자주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어느 날 유미코는 보름달이 뜬 때 죽은 이를 한번 더 만날 수 있다는 ‘달빛 그림자 현상’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 현상에 관해 모두가 흥미를 가질 무렵 히토시와 유미코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동시에 연인을 잃은 사츠키와 히이라기는 이별의 아픔 속에 괴로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묘령의 목소리 수집가 레이(우스다 아사미)를 만난 사츠키와 히이라기는 ‘달빛 그림자’의 날이 그들 앞에 다가왔음을 알게 된다.
<달빛 그림자>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에드먼드 여 감독은 원작 소설의 플롯을 재구성하여 사츠키와 히토시 커플의 화사한 연애담을 영화 전반부에 상당 부분 할애한다. 이 과정에서 원작의 미덕이었던 사츠키의 이별 후 고통에 대한 섬세하고 유려한 묘사는 상대적으로
[리뷰] 일본영화의 무국적성을 잘 드러낸 작품 '달빛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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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형사(박기덕)는 연쇄적으로 여성 피해자들이 발생하는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에서 제주로 신 반장(이한위)이 이끄는 수사팀에 합류한다. 한편 제주에서는 보스(서명찬)를 주축으로 한 야쿠자들이 고려인 갱들과 마약 유통의 이권을 두고 대립 중이다. 야쿠자 내 이인자인 도훈(오종혁)은 보스의 총애를 받으며 조직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고려인 갱들과의 무자비한 결투에 돌입한다. 윤 형사는 시신이 발견된 산책로의 CCTV에서 유력 용의자를 찾아내고, 보스의 딸 유미(배우희)가 낯선 이에게 납치되며, 형사와 갱들은 같은 표적을 향해 내달리다 조우한다.
<늑대들>은 ‘타운 3부작’ 등 사회드라마를 주로 연출해온 전규환 감독의 누아르물이다. 영화는 누아르의 건조한 톤을 유지하고자 하나 이를 전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제주의 황량한 풍경뿐이다. 다수의 캐릭터들은 아쉽게 묘사되어 있다. 윤 형사가 느끼는 감정과 행동의 동기에는 배우 박기덕의 쓸쓸한 표정 외엔 이렇다 할 설명이 없고
[리뷰] 비정함만 갖고 비장미를 완성할 순 없다 '늑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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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충청 지역에서 힘깨나 쓰던 조직폭력배 호성(손현주)은 출소한 지 얼마 안돼 부친상을 당한다. 상중의 슬픈 분위기만큼이나 그의 삶도 지리멸렬하다. 조직을 위한 일이라 여겨 살인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조직의 후배는 복귀를 바라는 호성을 무시하고, 가족은 장례식장에 진을 치고 있는 불량배를 이유로 눈치를 준다. 장례도 무난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장례지도사가 일러주는 절차는 성가시기만 하고, 예비 사위를 포함한 일반 조문객은 장례식장의 험악한 분위기를 피해 일찍 자리를 뜬다. 뜻대로 되는 일이 없는 탓인지 심각한 두통에 시달리던 호성은 돈을 세던 불량배의 모습을 보더니 부의함으로 향한다.
호성이 조직폭력배라는 점과 장례식장에서 으레 목격할 수 있는 우스꽝스러운 광경을 보자면 <봄날>은 생활형 조폭영화의 연장선 같다. 그러나 영화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마치 기록이라도 하겠다는 듯 영화가 나아가는 속도에 비례해 시신을 염하고, 조문객을 맞이하며, 매장하기까지 장례의 모든 절
[리뷰] 충청 조폭은 처음이지?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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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부대 중사 제임스(크리스 파인)는 파열된 무릎의 재활치료에 열중한다. 하지만 치료를 위해 맞았던 주사가 화근이었다. 혈액 검사에서 부적절한 성분들이 검출되며 초라하게 군에서 전역하게 된다. 연금과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자 제임스는 경제적으로 곤란해진다. 그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자신의 상관이었던 마이크(벤 포스터)가 소개해준 일을 하기로 한다. 대표인 러스티(키퍼 서덜랜드)는 그곳을 대통령 직권으로 운영되는 비밀 조직이라고 설명한다. 제임스는 비밀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베를린으로 향한다.
<더 컨트랙터>는 특수부대 출신 제임스가 테러 방지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 스릴러 영화다. 영화에 <존 윅>과 <시카리오> 시리즈 제작진이 참여하여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인다. 크리스 파인은 영화의 리얼함을 위해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고 한다. 맨몸 액션, 총격전, 추격 신 등 다양한 액션을
[리뷰] 할리우드 원톱 액션의 가능성, 크리스 파인 '더 컨트랙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