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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즈 앤 판처 최종장 제3화>는 2012년부터 일본에서 방영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걸즈 앤 판처> 시리즈의 세 번째 극장판이다. 여고생들이 전차를 운영하며 ‘전차도’라 불리는 스포츠 시합을 벌인다는 설정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20년 만에 부활한 동계 무한궤도배에서 1회전 승리를 거둔 우승 후보들이 맞붙었다. 때문에 전편보다 훨씬 강력한 전차 액션을 선보인다. 주인공 니시즈미 미호가 속한 오아라이 여고팀은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2회전에서 치하탄 고교와 맞선다. 어두운 밤,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정글을 배경으로 케이조쿠 고교, 세인트 글로리아나 여고 등 8개 학교가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걸즈 앤 판처 최종장 제3화>의 인상적인 점 역시 CG다. 전차의 크기, 무게, 종류에 따라 다른 움직임을 구현한 모션 디자인으로 영화의 리얼리티가 배가된다. 또한 경기에 따라 배경 설정이 달라지기 때문에 마치 맵이 바뀌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이다. 학
[리뷰] 시리즈의 세 번째 극장판 '걸즈 앤 판처 최종장 제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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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커튼 틈 사이로 링이야오(장정의)를 보고 첫눈에 반한 뤼친양(굴초소)은 그녀에게 손편지를 건네며 수줍은 고백을 한다. 이후 커플이 된 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아쉽게도 떨어지고 만다. 뤼친양은 일을 하러 저우산으로 가고, 링이야오는 대학교가 있는 난징으로 간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으로 연결된 이들에게도 시련은 찾아온다. 비 오는 날 뤼친양이 사고를 당하면서 이들은 서로의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 뤼친양이 난징에서 공사 감독관 일을 구하면서 이들은 함께 살기로 한다.
<청춘적니>는 사랑에 청춘을 다 바친 한 커플의 10년간의 여정을 담아낸 영화다. 수미상관의 구성을 지닌 영화는 3650이란 숫자를 카운트하며 시작한다. 그리고 1일부터 차근차근 커플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화면에 표기된 숫자는 뤼친양의 시점으로 그가 링이야오에게 첫눈에 사랑에 빠진 날로부터 카운트업된다. 굴초소는 시간이 지날수록 앳된 얼굴에서 햇볕에 그을린 얼굴로 변화하는 뤼친양을 완벽하게
[리뷰] 사랑에 청춘을 다 바친 한 커플의 10년간의 여정 '청춘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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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를 이름으로 물려받은 마우리치오 구치(애덤 드라이버)를 파티에서 만난 파트리치아(레이디 가가)는 그의 외모와 마음씨 때문이 아니라 이름만으로 그의 가치를 알아봤다. 명품 가방의 가치를 알아차리는 과정처럼 느껴지는 두 사람의 만남은 이내 사랑으로 발전한다. 연인을 반대하는 아버지 로돌포 구치(제러미 아이언스)에 반기를 든 마우리치오는 가문을 떠나 파트리치아와 결혼하고, 부부는 잠시 둘만의 힘으로 홀로 서려고 노력하지만 시간이 흘러 점점 가문이 쌓아올린 명성과 부를 편취하려 든다. 도전 끝에 성공한 창업주와 이를 곁에서 지켜보고 자란 2세와 달리 유약한 손자 세대인 마우리치오는 주도면밀한 아내에게 휘둘리다 곧 그녀를 미워하기 시작한다.
마우리치오를 향한 총성으로 시작한 <하우스 오브 구찌>는 젊은 날의 마우리치오와 파트리치아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요란하게 그린 뒤 1990년대 구치 가문의 기업 승계 문제를 짚는다. <올 더 머니>로 한 차례 노탐에
[리뷰] 장인정신이 퇴색하고 물신주의와 환상만 남았을 때 '하우스 오브 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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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이야기는 계속해서 반복되어야 한다고 믿는다.”(스티븐 스필버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번째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1957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동명의 뮤지컬이 원작이다. 1961년 처음 영화화되어 아카데미 10개 부문을 석권, 이미 전설이 된 영화는 스필버그의 손에 의해 새 생명을 얻었다. 스토리는 거의 동일하다. 1950년대 뉴욕의 변두리 어퍼 웨스트 사이드를 배경으로 백인 하층민 위주의 제트파와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출신의 샤크파가 대립하는 가운데 제트파의 일원 토니(앤설 엘고트)와 샤크파 리더의 동생 마리아(레이첼 지글러)가 사랑에 빠진다. 뮤지컬에서는 다소 낯선 앤설 엘고트와 신예 레이첼 지글러의 캐스팅이 신선함을 더하는 가운데 촬영감독 야누시 카민스키, LA 필하모닉 상임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등 스탭의 면면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의 큰 틀은 변함없
[리뷰] 스티븐 스필버그의 첫 번째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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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 비올레타(안나마리아 바르토로메이)는 할머니와 같이 산다. 부모의 손길을 원하는 비올레타는 엄마를 오매불망 기다린다. 하지만 엄마 한나(이자벨 위페르)는 집에 붙어 있질 않는다. 그녀는 사진작가로 이들과 따로 살고 있으며 가끔 들를 뿐이다. 어느 날 한나는 비올레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집이라기보다는 스튜디오에 가까운 공간에서 엄마와 딸은 사진 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사진을 찍는 도중에 예술적 영감을 받은 한나는 비올레타에게 사진 모델을 제안한다. 비올레타는 엄마와 함께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제안을 수락한다. 죽음과 관련된 오브제를 활용해 에로틱한 컨셉의 사진을 찍는 한나는 비올레타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기 시작한다.
<비올레타>는 딸 한나가 사진작가인 엄마의 모델이 되면서 겪는 심리적 갈등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의 놀라운 점은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이다. 감독 에바 이오네스코는 자신의 어머니이자 사진작가인 이리나 이오
[리뷰] 사진작가와 모델로 바뀐 모녀의 관계성 '비올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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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내연기관의 가속 쾌감만으로 내달리는 영화가 도착했다. <특송>은 자동차 추격을 액션의 소재로 이용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야기의 전면에 내세워 강조한다.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여성 드라이버가 주인공인 영화도 드물다. 은밀한 배송 거래 전문 드라이버인 은하(박소담)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배송 사고를 내지 않고 의뢰인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목적지로 ‘특송’해주고 돈을 받는다. 은하가 소속된 백강산업의 백 사장(김의성)은 매번 뛰어난 배송 실력을 보여주는 은하를 꽤나 만족해하는 눈치다. 하지만 빼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은하도 위험에 빠지고 만다. 웬만하면 수락하지 않는 위험한 특별 배달 의뢰를 맡은 은하는 일이 틀어져버린 현장에서 홀로 길을 잃은 어린 서원(정현준)과 만나게 된다. 서원은 아주 중요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범죄 조직에 쫓기게 되는데, 은하는 위험에 처한 서원을 외면하지 못하고 배송 원칙을 어긴 채 고의로 ‘배송 사고’를 저지르게 된다.
배우
[리뷰] 박소담,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드라이버가 되다 '특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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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으로 레드 카펫에 오르지는 못했으나 명감독들의 스크린에는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초대받은 배우 레아 세두는 지난해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 네편의 출연작(<프랑스> <프렌치 디스패치> <더 스토리 오브 마이 와이프> <디셉션>)을 선보였다. 그중 무려 세편(<프랑스> <프렌치 디스패치> <더 스토리 오브 마이 와이프>)이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주연을 맡은 작품 또한 세편(<프랑스> <더 스토리 오브 마이 와이프> <디셉션>)이다. 작품성의 우열을 두고는 견해가 갈리겠지만 ‘레아 세두의 영화’로 남을 한편을 꼽기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레아 세두가 양극의 이미지를 앞뒤 양옆으로 조립해 타이틀 롤로 군림한, 브루노 뒤몽 감독의 신작 <프랑스>다.
이 영화의 제목은 배경인 국가의 이름이자 주인공의 이름이다. 영화는 지체 없이 제목을 띄운 뒤 기자 프랑스 드
[리뷰] 위선에 빠진 인물을 위악적으로 몰아붙이는 신랄함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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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들리 스콧의 20년 프로젝트였던 이유
<하우스 오브 구찌>의 서사는 구조적으로 볼 때 승계와 전복, 몰락의 서사가 어우러진 왕가의 대서사시와 닮았다. 어이없게 어리석은 일이 벌어져 모든 것이 망가진다는 점까지도 그렇다. 실로 구치가는 패션계의 왕조라 할 만했고, 상류사회의 전유물이었던 명품 패션이 글로벌 자본주의 시장의 먹잇감이 되는 시대적 역동 속에서 함께 절멸했다. 구치의 행보는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 스포르차 가문처럼 스스로를 위대하다고 믿었으나 결국 장인 정신을 져버리고 만 자기 배반의 역사이기도 하다. 각본가인 로베르토 벤티베그나는 이를 하나의 아이러니로 일축한다. “자신들이 하고 있는 행위가 스스로 일궈놓은 것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그저 서로를 비난한다.” 이미 많이 가진 자들의 싸움이 대개 이러한 모양새라지만, 구치 일원들은 자신들이 부호인 동시에 예술가이기도 하다는 마음 저편의 믿음 때문에 한결 더 복잡하게 불행해졌다.
'하우스 오브 구찌'를 향한 사소한 세 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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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구찌>는 구찌 브랜드의 세계적 명망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가족 갈등과 탈세, 무리한 라이선스 확장 사업이 동반되던 1970년대 후반 무렵에서 출발한다. 창립자 구치오 구치의 두 아들 알도(알 파치노)와 로돌프(제러미 아이언스)가 경영권을 나눠 가진 상황. 알도의 아들 파올로(자레드 레토)는 디자이너가 되려 하지만 주변으로부터 재능을 인정받지 못하고, 로돌프의 아들 마우리치오(애덤 드라이버)는 패션 제국을 물려받는 일보다 법률 공부에 관심을 쏟는다. 구치가를 물들인 야망과 죽음의 서사는 마우리치오가 운송 회사의 딸 파트리치아 레지아니(레이디 가가)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남몰래 싹을 틔운다. 로돌프의 반대에도 결혼을 감행한 이후 파트리치아는 알도와 공조해 마우리치오가 구치 가문의 리더가 되게끔 인도하지만 훗날 마우리치오는 외도와 함께 이혼을 요구한다. 구치가에서 배제된 파트리치아를 잠식한 것은 갖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없애버리겠다는 파괴심이었다.
#토스
키워드로 보는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와 실화 사이의 복잡다단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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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사라 게이 포든의 책 <하우스 오브 구찌: 살인, 광기, 화려함, 그리고 탐욕의 충격적 스토리>(이하 <하우스 오브 구찌>)가 출간된 직후, 리들리 스콧과 그의 아내인 지안니나 스콧이 운영하는 제작사 스콧 프리는 재빨리 판권을 사들였다. 3대를 거듭한 구치 가문의 요란하고 아이러니한 흥망성쇠를 읽은 리들리 스콧은 영화 전체를 지배할 비장한 욕망과 시각적 구조를 차근차근 건축해나가기 시작한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나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에 이은 2020년대 리들리 스콧의 두 번째 영화로 <하우스 오브 구찌>가 모습을 드러냈다.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브랜드의 명성이 요동칠 동안 가문의 역사에 커다란 말뚝을 박은 단 하나의 사건은 청부 살인의 피해자가 된 마우리치오 구치의 죽음이다. 그리고 그 뒤엔 구치의 영원한 외부자이자 불명예의 아이콘으로 남을 파트리치아 레지아니가 있다. 사랑과 야심이 탐욕과 복수로, 나아가 살인으
'하우스 오브 구찌'가 보여주는 구치가 살인 사건의 전말과 럭셔리 패션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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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단일한 존재로 묶어 논할 수 있을까. 여성 작가, 여성 서사, 여성 감독을 비롯, ‘여성’을 떼면 자동으로 남성들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에 속한 듯 가정되는 표현들이 있다. 문제는 ‘여성’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개별적 특성이 간과되며, 성별만으로 구획지을 수 있는 공통적 특색이 있다는 믿음을 소수자 혹은 약자 집단에 부여하는 일이 수시로 벌어진다는 데 있다. 보편적 인간으로서의 결정, 삶, 선택이 아닌 여성적인 특성이 존재한다는 환상을. 수전 손택과 에밀리 브론테는 여성이라는 공통점 말고는 비슷한 면을 찾기 힘들다.
평가절하되는 소수를 보다 가시화하기 위해 구분하는 표지를 붙이는 일과 그들의 작업을 정당한 평가의 대상으로 삼는 일은 구분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은 종종 어려움을 겪는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학문에서 학자의 중립적인 입장이라는 것은 ‘실제로는 백인 남성의 위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결과”(캐서린 그랜트의 머리글에서 인용)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창작
아직 갈 길이 멀다, <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없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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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1년이 지나갔다. 새해는 묵은 먼지(라고 쓰고 ‘바이러스’라 읽는다)를 탈탈 털어내고 새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어느 해보다 간절하다. 이럴 때 모든 걸 잠시 잊고 영하 30도, 해발 6000m의 티베트 고지로 떠나 깊고 긴 심호흡을 해보는 건 어떨까.
끝없는 설원 속 봉인되어버린 듯 서서히 흐르는 시간. 두꺼운 파카를 잔뜩 껴입은 두 남자가 꼼짝 않고 잠복근무 중이다. 바로 프랑스 동물사진작가 뱅상 뮈니에와 작가이자 여행가인 실뱅 테송이다. 이들은 때로는 우직한 곰처럼, 때로는 약삭빠른 여우처럼 전략을 짜며 멸종 위기에 처한 눈표범을 하염없이 기다린다. 관객은 이들의 뒤를 쫓으며 야생 야크, 티베트 영양, 팔라스 고양이, 회색 늑대, 티베트 여우, 히말라야 갈색곰 등을 만나는 눈호강도 하고 티베트의 노마드 가족과 친분도 쌓지만, 막상 영화가 끝나갈 때까지 은둔의 여왕이라 알려진 눈표범을 만나게 될진 알 수 없다. 보일 듯 보이지 않고, 나타날 듯 꼬
[파리] 동물 다큐멘터리 '눈표범' 흥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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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의 비극>
감독 조엘 코엔 | Apple TV+
조엘 코엔 감독이 연출한 <맥베스의 비극>이 Apple TV+에서 공개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 <맥베스>가 원작으로, 맥베스(와 레이디 맥베스)의 욕망과 파멸에 관한 이야기. 로만 폴란스키, 구로사와 아키라, 오손 웰스, 저스틴 커젤 등 많은 작가들이 거쳐간 이야기를 왜 다시 소환해야 했나, 라는 물음이 우선적으로 떠오른다. 대신 형식적으로 독특하게 일관된 방법론을 추구하면서 새로운 작가적 면모를 공고히 한다. 흑백 화면과 1.33:1 화면비, 두드러지게 양식적인 톤을 고수하는 대사와 세트, 동선이 돋보인다.
<아네트>
감독 레오스 카락스 | 왓챠
유난히 과작인 감독이 오랜만에 들고 온 이 신작을 아쉽게도 극장에서 놓친 관객이라면 이번 기회를 반겨야 할 것이다. 미국 밴드 스파크스가 작업한 음악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장르라는 점에서도 생경한 매력을 주는 <아네트&g
조엘 코엔 감독의 '맥베스의 비극'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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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분장을 한 어린이들의 연극 공연, 표범 탈을 쓴 사내가 나타나 “너희 중 하나를 저녁 식사로 잡아먹겠다”라며 ‘토끼’ 소년을 골라 동굴로 데려간다. 여기까지는 대본 그대로다. 그러나 약속과 달리 토끼의 노랫소리는 들려오지 않는다. 아이는 사라졌다. 무대는 아수라장이 된다. 부모에겐 지옥이 시작된다. 인도 드라마 <아론녹>의 강렬한 오프닝이다. 무대는 다시 바뀌어 히말라야 인근의 작은 마을 시로나, 딸의 대학 입시에 집중하기 위해 1년간의 휴직을 앞둔 카스투리 경감(라비나 탄돈)은 후임으로 온 앙가드(파람브라타 차테르지)와 사사건건 부딪친다. 이때 프랑스에서 온 여행객 소녀가 강간당한 뒤 살해되어 밀림의 나무에 매달리는 사건이 일어난다. 마을은 19년 전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추정되는 ‘표범 인간’이 돌아왔다며 술렁인다.
작은 공동체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 가장 힘없고 연줄 없는 인물의 죽음, 외부의 압력에 맞서 진실을 좇는 경찰, 뿌리를 캘수록 복잡하게 얽힌
'표범 인간'의 진실, '아론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