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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K. J. 아파)는 대학교 입학을 앞둔 상태다. 그는 대학에 다니면서 가수의 꿈을 펼치려고 한다. 가족들은 입학 선물로 새 기타를 장만해 제레미에게 건넨다. 제레미는 새로운 기타를 둘러메고 대학에 입성한다. 신입생 환영회에서 밴드 ‘크라이’의 메인 보컬 장 뤽(네이선 파슨스)을 만난 제레미는 그에게 가수로 성공하는 비결을 물어본다. 돌아온 대답은 노래에 담긴 메시지가 중요하다는 것. 공연을 보던 중에 멜리사(브릿 로버트슨)에게 첫눈에 반한 제레미는 그녀를 위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아이 스틸 빌리브>는 가혹한 운명 앞에 놓인 인연을 통해 믿음, 사랑 그리고 기적을 이야기하는 로맨스영화다.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CCM 가수 제레미 캠프와 그의 부인이었던 멜리사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영화에 캠프의 대표곡인 를 비롯해 다양한 곡들이 등장하며 콘서트를 방불케 한다.
간증에 가까운 이 영화는 영화적 재미가 다소 떨어진다. 실화가 주는 감동의
[리뷰] 가혹한 운명 앞에 놓인 믿음, 사랑, 기적의 로맨스 '아이 스틸 빌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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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40대 교사 마르틴(마스 미켈센)은 삶의 열정을 잃은 지 오래다. 학교에선 의욕 없는 학생들을 상대하느라 진이 빠지고, 가정에선 바쁜 아내 아니카(마리아 보네비)와 대화를 나눌 시간조차 없다. 어느 날, 친한 동료 교사들과 모인 자리에서 마르틴은 “인간에게 결핍된 혈중알코올농도 0.05%를 유지하면 적당히 창의적이고 활발해진다”는 가설을 듣는다. 그 가설을 실험하겠다며 술을 마시게 된 마르틴은 우울하고 무기력했던 이전과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동료 교사들 또한 마르틴을 따라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그렇게 음주로 인한 일상의 변화에 자신감을 얻은 마르틴과 동료들은 알코올 농도를 점차 높여나간다.
메마른 사막 같던 일상에 오아시스처럼 찾아온 술의 유혹, 중년의 교사들은 이를 어떻게 대처해나갈 것인가. <어나더 라운드>가 보여주는 술과 인생의 애증 관계는 얼마간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영화는 뻔한 정답을 강조하거나 교조적으로
[리뷰] 매마른 사막 같던 일상에 오아시스처럼 찾아온 술의 유혹 '어나더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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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희, 신순애, 임미경, 박태숙, 임경숙…. <미싱타는 여자들>은 1970년대 평화시장 봉제공장에서 일했던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다큐멘터리다. 영화의 깊은 울림은 오롯이 이들의 삶, 이들의 말에서 비롯된다. 1970년 11월 전태일의 죽음 이후 청계피복노동조합이 만들어졌고, 노조에선 노동교실을 열었다. 초중등교육 과정을 겨우 마친 10대의 노동자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유일한 창구였던 노동교실은 정권과 사측의 탄압으로 문을 닫게 되는데, 이러한 일련의 일들은 청계피복노조원이었던 이숙희, 신순애, 임미경씨의 삶도 바꿔버렸다. 16살에 평화시장에서 일을 시작한 이숙희씨는 노조에서 주최한 야유회에 참가했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이후 노조의 교육선전부장이 된다. 13살에 평화시장에 시다로 취직한 신순애씨는 아무리 피곤하고 배가 고파도 노동교실로 향해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여자는 공부하면 안된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평화시장에서 일을
[리뷰] 1970년대 평화시장 봉제공장에서 일했던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 '미싱타는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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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9월30일.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어두운 밤. 클레어(카야 스코델라리오)는 히치하이킹을 해 낯선 이의 트럭에 신세를 진다. 그녀의 목적지는 오빠 크리스(로비 아멜)가 사는 ‘라쿤시티’. 그곳의 한 보육원에서 남매는 함께 자랐다. 어릴 적 끔찍한 사건을 겪은 후, 클레어는 고향을 떠나 살았다. 라쿤시티는 거대 제약회사 ‘엄브렐러’의 본거지였으나 회사가 철수한 뒤 현재는 유령 도시가 돼버렸다. 경찰관인 크리스는 지난 5년간 연락이 없다 갑자기 나타난 클레어를 반기지 않는다. 클레어는 라쿤시티가 위험에 처했다고 이야기한다. 자정이 되자 도시 전체에 경보음이 울리고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는 좀비 바이러스에 의해 지옥이 된 라쿤시티에서 클레어를 비롯한 생존자들이 탈출하는 이야기를 그린 좀비 액션 영화다. 영화는 기존 시리즈를 잇기보다는 원작 게임인 <바이오하자드> 1, 2편을 충실히 실사화하는
[리뷰] 또 한번 좀비 바이러스가 온다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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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언제나 갑자기 오는구나.” 타케미치(기타무라 다쿠미)가 생애 유일한 여자 친구인 히나타(이마다 미오) 앞에 번번이 불현듯 등장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2020년 현재 DVD 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타케미치는 사장에게 맞서지 못하고 죄송하다는 말만 하는 무력한 남자다. 그는 우연히 접한 뉴스에서 폭력 조직이 저지른 트럭 사고의 희생자가 고교 때 여자 친구였던 히나타와 그녀의 동생 나오토라는 사실을 알아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지하철 플랫폼에 서 있던 그를 누군가가 철로로 떠민다. 죽음의 순간 그는 느닷없이 10년 전으로 돌아간다. 그 시절 촌스러운 양아치였던 타케미치는 미조고 5인조와 함께 시부야 공고 2학년들에게 복수를 하러 가는 중이다. 호기로운 태도와 달리 그와 일행은 3학년 키요마사에게 호되게 당한다. 뜻밖의 구원자는 폭주족 도쿄 만지회의 총장 마이키(요시자와 료)다. 도쿄 만지회는 다름 아닌 히나타를 죽음으로 몰아간 사고의 배후에 있는
[리뷰] 원작보다 타케미치, 히나타의 관계에 더 집중한 영화 '도쿄 리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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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 미켈센
조명이 어두운 식당에서 네 남자가 술잔을 기울인다. 은은하게 번지는 조명이 남자의 얼굴에 내려앉고 우물처럼 깊은 눈가에 촉촉이 눈물이 차오르는 순간, 비로소 장면이 완성된다. 마스 미켈센의 얼굴은 그 자체로 이야기이고 영화이며 정서다. 별거 아닌 독백도 이 남자의 얼굴을 거치는 순간 잘 숙성된 와인처럼 깊은 향을 머금는다. 2004년 <킹 아더>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마스 미켈센은 주로 무표정하게 적들을 무찌르는, 고독하고 프로페셔널한 전사 역할을 자주 맡아왔지만 실은 누구보다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중 한 사람이다. 2012년 <더 헌트>에서 집단의 광기 속에서 묵묵히 이를 감내하는 인물을 통해 얇은 피부 아래 터질 듯한 정념, 무표정의 격정이 무엇인지 여실히 증명했으며 이 영화로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007 카지노 로얄>(2006)의 섹시한 악역이나 <NBC> 드라마 <한니발>에서
'어나더 라운드' 트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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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란 무엇인가. 인류사에서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 아니 해결할 의지가 없는 질문. 토마스 빈터베르의 <어나더 라운드>는 술에 관한 흥미로운 고찰을 시도한다. 무료한 일상에서 사라진 열정을 되찾기 위해 알코올 농도에 대한 실험을 벌이는 이 영화는 술에 대한 유쾌한 통찰과 애정으로 가득하다. 2021년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과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비결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균형감각에 있다. 술을 사랑하게 되는 중년 남자들의 해프닝을 해맑게 그리다가도 불현듯 묵직한 울림을 남기는 감독의 솜씨는 그야말로 잘 익은 위스키처럼 성숙하다. 여기에 <더 헌트>(2012)에서 호흡을 맞췄던 마스 미켈센, 토머스 보 라센 등 배우들의 연기는 한층 농익어 표정만으로도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든다. “진실은 술 속에 있다. 진실을 이야기할 기분이 되기 위해서는 취해야 한다.”(리케르트) 영화가 전하는 진심 속에 흠뻑 취해봐도 좋을 것이다.
술은 꼬리가 길
애주가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고찰 '어나더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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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한 고압산소 치료 시설에 큰불이 나 사망자가 발생한 뒤 1년이 지나 재판이 열린다. 재판이 열린 나흘간의 이야기를 다룬 <미라클 크리크>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앤지 김의 데뷔작이다. 앤지 김이 경험한 이민자로서의 삶, 병치레가 잦았던 자녀들, 변호사로 일하며 얻은 지식이 모두 합쳐진 작품인데, 주요 증인이자 사건에 깊이 연루된 사람들의 속내와 법정 내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번갈아 보여주며 진행된다. 일을 하는 한국인 이민자 유씨 가족이 정착한 작은 마을 미라클 크리크. 그들은 이곳에서 고압산소 치료 시설을 운영한다. 찾는 이들이 늘어나던 어느 날, 산소 탱크 폭발로 치료 중이던 자폐아 헨리와 다른 환자의 어머니인 킷이 사망했다. 시설 운영자인 유씨와 그의 딸을 비롯한 사상자도 발생했다. 이 화재의 원인이 의도적인 방화라는 사실이 밝혀진 뒤, 사망한 헨리의 어머니 엘리자베스가 방화범으로 지목돼 재판을 받는다. 엘리자베스가 아들의 자폐증을 고치기 위해 했던 여러
씨네21 추천도서 - <미라클 크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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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두더지, 까마귀, 용을 비롯해 많은 동물 반려 로봇이 ‘켄투키’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켄투키를 이용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인형 로봇을 구입해 ‘소유’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돈을 주고 연결 암호 코드를 사 켄투키가 ‘되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켄투키를 ‘소유’한 쪽이 로봇을 네트워크와 연결하면 켄투키 ‘되기’를 선택한 전세계의 사람 중 하나와 매칭된다. 어느 쪽이든 상대를 선택하는 일은 불가능하며, 켄투키의 작동은 ‘되기’를 선택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 그러니 반려 로봇을 소유한 쪽은 동물의 눈동자에 달린 카메라 렌즈 너머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 알 도리가 없고, 반려 로봇이 되기를 선택한 쪽은 오로지 렌즈로 보이는 정보에 의지해 낯선 사람의 사적인 공간에서 지내게 된다. 사만타 슈웨블린은 초연결 시대의 사람들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막연하게 ‘엿보기’로 인한 두려움을 느끼던 이들조차도, 외국 어딘가에 살고 있는 사람의 삶과 연결된다는 사실에 매혹을 느낀다.
씨네21 추천도서 - <리틀 아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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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부제는 ‘아이 키우다 현타 온 엄마를 위한 대사들’. 방송 작가로, 특히 공중파 3사 영화 정보 프로그램을 모두 담당할 만큼 맹렬히 활동한 저자는 한때 노처녀를 위한 잡지까지 만들었으나 지금의 남편을 만나 아이가 바로 ‘한방에’ 생기고 결혼을 하여 ‘한방이’를 낳았다. 사실 예상치 못한 결혼이라 시작부터 무서웠단다. 이때 도움이 된 영화가 “사람은 누구나 부조종사가 필요하지”라는 대사가 등장하는 <인 디 에어>. 태어난 아기가 산후조리원에서는 그렇게 효자로 손꼽히더니 집에 와서는 ‘등센서’가 작동해서 밤새 울어대는 바람에 성악설을 믿게 되었다는 대목에서는 웃지 않을 수가 없다. 여기다 생명의 의미와 육아가 주는 깨달음을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통해 살펴보는 기발한 발상도 웃음을 추가한다.
“모든 분야에서 꼰대들의 활약은 지칠 줄 모르지만 유독 결혼과 육아 분야에 있어선 ‘꼰대 오브 더 꼰대’가 지리멸렬하게 존재한다.” 임신 때는 출산의 고통과 노산의 위
씨네21 추천도서 - <육퇴한 밤, 혼자 보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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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라는 대상에 대해 한 가지 일관된 입장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어린 시절의 음주란 금기 혹은 터부를 과감히 깨는 모험이 된다. 그러다 성인이 되어 사회가 술을 끝없이 허락하면 주량을 확인하고 또 자랑하며 재미를 구한다. 외로운 젊은이라면 술의 힘을 빌려 헛헛한 마음을 터놓을 힘을, 타인을 향한 애정을 고백할 힘을 빌린다. 내가 모르는 은밀한 이야기, 술잔과 함께 오고 가는 다정함을 놓칠까봐 새벽까지 술자리를 꾸역꾸역 쫓아다닌 경험이 많이들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어서 혹은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서 술과 거리를 두어야 하는 순간이 온다. 술자리에서 성희롱이며 주사 등 좋지 못한 경험을 겪어 자연스레 술을 피하게 될 수도 있다.
<영롱보다 몽롱>에는 술에 대해 딱 떨어지는 문장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없을 다채로운 이야기가 있다. 특히 필자가 여성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술과 술자리가 얼마나 매혹적이며 동시에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소상하게 다루어진다.
씨네21 추천도서 - <영롱보다 몽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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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처럼 쏟아지는 뉴스를 보지 않더라도, 이해관계를 가진 현대 사회 속 인간들이 서로 얼마나 다른 존재들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서로 중시하는 가치도, 당대 사회에서 가장 위중하다 판단하는 문제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세대, 국가, 이념 불문하고 환경과 젠더가 동시대 가장 뜨거운 이슈였음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문학과지성사에서 생태와 젠더를 주제로 기존 문학 작품들을 선별한 ‘해시태그 문학선’은 해당 주제들이 섬세하게 반영된 소설 13편과 시 140여편을 묶었다. <#생태_소설> <#생태_시> <#젠더_소설> <#젠더_시> 총 4권의 책이다. 작가들이 생태 또는 젠더를 주제로 청탁받아 새로 쓴 작품이 아니라 1970년대부터 2020년까지 근래의 문학 중 문제의식을 담은 작품들을 추려낸 것이다. 덕분에 메시지만을 위한 문학이 아니라 독자는 이야기 속으로 천천히 발을 내딛어 함께 사유하고 상상하게 된다
씨네21 추천도서 - <해시태그 문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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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두고니의 <내 동생의 무덤>은 형사물과 법정물을 절묘하게 조합한 스릴러다. 1993년, 부모님이 하와이로 여행을 떠나자 트레이시는 남자 친구와 저녁 식사를 하러 가면서 동생 세라에게 꼭 고속도로로 운전해서 귀가하라고 신신당부했다. 그 이후로 20년, 트레이시는 세라를 보지 못했다. 감쪽같이 사라진 세라 때문에 트레이시의 가족은 슬픔에 잠겼고, 부모님도 차례로 돌아가셨다. 학교에서 선생으로 일하며 동생과 가까이서 살고자 했던 트레이시의 소원 역시 물거품이 되어, 지금 트레이시는 고향을 떠나 강력반 형사로 일하고 있다. 세라의 사체가 20년 만에 발견되자, 트레이시는 고향으로 잠시 돌아와 사건을 다시 파헤치고자 한다. 세라를 살해한 범인으로 강간범 에드먼드 하우스가 이미 1급 살인 유죄판결을 받아 복역 중이지만 트레이시는 당시 실종 상태인 세라 사건을 서둘러 마무리하기 위해 에드먼드 하우스가 누명을 썼다고 판단하고 그를 석방시키려고 노력한다. 진범을 찾기 위해서.
씨네21 추천도서 - <내 동생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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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아버지에게 혼이 나 덜덜 떨면서도, 그 모습을 제삼자의 시선으로 냉정하게 관찰하고 분석해서 기억 속에 저장하는 내가 있었다. 어렴풋이 이것이 소설의 좋은 소재가 될 것이라고 느끼면서.”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인 <긴 하루>의 작가 노트 중 이 부분에 공감할 창작자가 많을 것이다. 나쁜 일이 생기거나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을 겪으면 몹시 괴로워하는 당사자이면서도 자아의 일부가 떨어져 나와 ‘이건 나중에 글 소재가 되겠다’라고 남의 일처럼 바라볼 때가 있다. 한이 작가의 <긴 하루>는 치매에 걸려 집을 나간 어머니를 찾는 주인공의 시선이 소년 시절로 이동하며 가족의 비밀을 들춘다. 치매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방에 가두는 설정은 과거 모자가 살기 위해 공모했던 어떤 사건을 은유하고, 뒤이어 전모가 밝혀지면 독자도 기이한 가담자가 된다.
이번 황금펜상 수상작품집에는 어떠한 경향성 같은 것이 엿보인다. 사회면 뉴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게 아닌가 싶
씨네21 추천도서 -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