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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25일의 골든글로브 시상식 결과 중 영국 매스컴을 가장 흥분시킨 뉴스는 영화 관련 부문 시상이 아니라 TV 분야의 결과발표였다. TV 코미디 드라마 부문에서 영국 <BBC> 코미디 프로그램인 <오피스>(The Office)가 작품상을, <오피스>의 주인공이자 공동 작가인 리키 저비스(Ricky Gervais)가 TV 코미디 남자 배우 대상을 차지한 것.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TV드라마와 배우가 이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골든글로브 사상 최초의 일이다. 더군다나, <오피스>는 미국의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 위성채널 <BBC 아메리카> 한곳에서만 방영되었던 것. 같은 영어권이라고는 하지만 <오피스>는 미국의 일반 시청자들이 쉽게 다가가기에는 너무 영국적인 유머를 구사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견해가 일반적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곳 영국에서도 이번 수상은 의외의 놀라움과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피스>
[런던] 코미디 <오피스>, 골든글로브 작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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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오는 2월5일 개막하는 제5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특강을 한다. 김 위원장은 영화제 기간인 7-12일 베를리날레 탤런트 캠퍼스(Berlinale TalentCampus)에서 부산국제영화제의 프리 마켓인 PPP(Pusan Promotion Plan)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베를리날레 탤런트 캠퍼스는 베를린 영화제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전세계 84개국의 영화학도 52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위원장은 3월12-20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5회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의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으며 오는 6월 열리는 러시아의 소치국제영화제에도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위원장, 베를린영화제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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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에서 주요 부문상을 독식한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오스카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의 발표에 따르면,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76회 오스카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등 11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르며 최다지명작의 영예를 안았다.
올 후보작은 스튜디오 대작들이 다수로, 다양한 작품들이 거론되진 않았다.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가 10개 부문, <씨비스킷>과 <콜드 마운틴>이 7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작품상과 감독상에도 피터 잭슨의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소피아 코폴라의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피터 위어의 <마스터 앤드 커맨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미스틱 리버>가 ‘중복 지명’돼 있다. 올해의 선정 경향은 “가슴 따뜻한 영화들”이라는 것이 중평. 또 다른 특징은 오스카가 미국 밖으로 눈을 돌렸다는 사실.
76회 아카데미 영화제 후보작 발표, 중복 지명과 해외 작품 후보 선정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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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화산업이 또 다른 변신을 시작했다. 최근 싸이더스, 명필름, 강제규필름 등 3개 제작사가 상장기업이 된 사건은 영화계의 지각변동을 한눈에 보여주는 예다. 비록 영화사가 아닌 다른 기업의 힘을 빌린 우회상장이지만 언제나 자본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제작사들은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조심스레 이제 금융자본의 시대가 가고 제작사 자체 자본의 시대가 오는 것인가, 라고 묻게 되는 상황인 것이다.
이들 제작사의 장내 진입은 지난 1월14일 코스닥 등록기업인 씨큐리콥이 싸이더스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보안기술업체인 씨큐리콥은 싸이더스 주식 전량을 4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과거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였던 싸이더스는 이번 계약으로 씨큐리콥의 100% 자회사가 됐다. 지난 1월26일에는 강제규필름과 명필름이 수공구 제조업체인 세신버팔로와 상호주식교환을 해서 새로운 회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세신버팔로는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으로 강제규필름,
싸이더스·명필름·강제규필름, 주식교환 통해 우회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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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영화 '유 갓 서브드(You Got Served)'가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유 갓 서브드'는 1일 미국 영화흥행 전문업체들이 잠정 집계한 결과 골든 글로브상 시상식과 아카데미영화상 후보 발표 이후 첫 주인 주말 사흘 동안 1천600만달러의 입장 수입을 기록해 지난주 1위였던 '나비 효과(The Butterfly Effect)'를 두 계단 아래로 밀어냈다.'얼롱 케임 폴리(Along Came Polly)'는 1천10만달러로 2위를 차지해 순위 변동이 없었으나 '나비 효과'의 입장 수입은 995만달러로 3위였다.호주 출신 한국계 배우 리오너드 남과 스칼렛 조핸슨, 에리카 크리스텐슨이 출연하고 대입수능시험(SAT)을 소재로 한 '만점(The Perfect Score)'은 미국 전역 2천208개 개봉관에서 평균 2천264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려 5위를 차지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3주전 개봉됐던 한국계 조셉 칸 감독의 '토크(Torque)'는 박스오피스 상위 10작품에
<유 갓 서브드> 미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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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가 지난달 31일까지 전국관객 835만명을 동원했다고 배급사 시네마서비스가 밝혔다. 시네마서비스는 31일 오후 2시께 역대 한국영화 관객동원 최다 기록인 '친구'의 818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관객동원 신기록을 달성한 `실미도'는 이달 중순께 한국영화로서는 꿈의 기록인 1천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31일까지 서울 지역 누계 관객수는 245만6천명으로 `친구'의 270만명 기록에 못미쳤다. 평일 서울 관객은 평균 하루 4만명 가량으로 서울 지역 최다 흥행기록 돌파는 다음 주말께 이뤄질 전망이다.(서울=연합뉴스)
신기록 <실미도>, 1천만 시대 향해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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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프리미어에..최대규모 개봉예정오는 2월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제작 강제규 필름)의 월드프리미어에 영화 배우, 감독을 비롯해 구매담당자, 언론인 등 해외 게스트 100여명이 참석한다. 다음달 6일 개봉되는 '태극기…'는 제작비 150억원 규모의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6ㆍ25가 터져 피난길에 오른 형제가 강제징집돼 사병으로 참전하면서 급격한 운명 의 변화를 맞는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그동안 국내 영화계에서는 전례가 없는 이벤트에 해외 영화인과 언론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것은 이 영화는 물론 장동건, 원빈 등 출연배우에 대한 해외의 높은 관심과 기대감의 반증이라고 홍보사 영화인이 전했다.영화인에 따르면 해외 게스트 중 현재 참석이 확정된 스타는 '2009 로스트메모리즈'의 배우 나카무라 도오루와 '춤추는 대수사선'의 모토히로 가즈유키 감독이며 중국의 장이모 감독 여배우 장쯔이 등과는 계속 교섭중이다.또 워너브라더스, 콜럼비아픽쳐
<태극기 휘날리며> 해외 게스트 대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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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봉한 코미디 영화 <그녀를 모르면 간첩>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이 최근 출시됐다. <그녀를 모르면…>은 남파된 여간첩이 패스트 푸드점에 위장 취업했다가 얼떨결에 '얼짱'이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코미디 영화. 김정화와 공유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영화의 음악 감독은 <화성으로 간 사나이>와 <내츄럴 시티>의 음악을 맡았던 이재진 감독. OST는 신예원이 부르는 메인 타이틀곡 '부디'를 비롯해 '겨울예감', '너를 떠나 보내며', '프로포즈', '그대 울고 있나요', '오늘은 다를거야' 등을 담고 있다.
<그녀를 모르면 간첩> OST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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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ㆍ염정아ㆍ백윤식ㆍ이문식 주연의 영화 <범죄의 재구성>(제작 싸이더스)이 30일 촬영을 마쳤다. <눈물>의 조감독 출신인 최동훈 감독의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은 다섯 명의 전 문 사기꾼이 모여 한국은행 50억원 사기 범죄를 꾸민다는 줄거리의 영화. 박신양은 젊고 배짱 좋은 사기꾼 '창혁' 역을, 염정아는 농염한 사기꾼 '인경' 역을, 백윤식은 사기꾼들의 전설 '김선생' 역을 각각 맡아 연기한다.
29일 오후에 시작된 마지막 촬영은 사기꾼 창혁과 김선생 등이 형사들과 빗속에서 접전을 벌이는 장면으로, 30일 오전 8시까지 밤새 인천 자유공원에서 진행됐다.
<범죄의 재구성>은 후반작업을 거쳐 4월께 쇼박스 배급으로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범죄의 재구성> 촬영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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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젖소부인 바람났네>의 주인공 진도희(35)씨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던 에로비디오 제작자 한지일(58)씨가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지방검찰청에게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지검 관계자는 "한씨의 인터넷 사이트가 서비스하는 콘텐츠가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를 거친 내용인데다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도 어려워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한지일씨는 30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진씨의 민형사상 소송 제기로 사이트 운영을 중단하고 비디오테이프까지 반품되다보니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털어놓은 뒤 "비록 검찰에서 혐의를 벗겨주기는 했으나 아직도 나를 파렴치범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억울하다"고 호소했다.이에 대해 진도희씨는 "검찰로부터 통보를 받지 못해 뭐라고 얘기할 수 없다"면서 "한씨가 주장하는 10년 전속계약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 없고 직간접으로 많은 피해를 본 만큼 민사소송은 계속 진행하겠다"고
한지일씨, 명예훼손 혐의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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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의 <실미도>가 개봉 37일째인 29일 전국 관객 8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의 홍보사 이노기획에 따르면 <실미도>는 이날 현재 서울 237만1천명, 전국805만5천명을 동원했다. 이노기획측은 "이는 <친구>의 800만 돌파 기록을 43일 정도 앞당긴 것"이라며 "31일께 최고 흥행작인 '친구'의 818만명(한국영상자료원 발표) 기록을 깰 수 있을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실미도> 전국 8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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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그 다음이 필요하다
자, 이제 내가 말하려는 것이 무엇일까? 한국영화의 2003년의 경향에 대해 패배주의적 진단을 하려는 것일까? 아니면 전 지구적 동시적 사유, 포스트 휴먼적 경향에 대해 말하려는 것인가.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아니, 아닌 것에 더 가깝게 쓰려고 한다. 한국영화의 경향은 분명 그 특수성을 가지고 있지만, 세계 영화사가 축적해온 그리고 동시다발적으로 펼치고 있는 관행, 장르, 양식, 그리고 사고의 진행방향과 비동시적 동시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영화 점유율이 50%가 넘었다고 해서 우리가 사실은 “순수한” 한국영화를 보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한국적”으로 사고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피식민은 탈식민적 전화의 과정으로 틈입하지 않고서는 식민을 복제하고 재생산하면서 그것이 자신의 것, 자신의 성취라고 상상하기 때문이다. 세계사적으로 비서구, 비헤게모니 국가로서의 “한국적”인 영화 사유란 바로 이 사슬, 이 매듭을 단절시킬 때 혹은 왜
해체에 나선 남성감독들, 장도에 오른 여성감독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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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켜라!> - 우주를 끌어들여 남한 현대사를 폭파하다
이제 <지구를 지켜라!>를 보자. 이 영화에서 병구(신하균)는 안드로메다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지키지 못하면,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극중 인물 병구의 이러한 믿음에 처음부터 공유, 공감할 관객은 물론 아무도 없다. 병구의 가공할 고문도구, 신신 물파스 하며 그의 정신병력 경력, 심지어 병구의 젤소미나(극중 이름 순이)도 병구를 믿지 않고 떠나는 마당에야. 영화는 스릴러, 코미디, 순이 주연의 멜로드라마, 게다가 다큐멘터리풍의 장면들까지 동원해 홀로 지구수비대를 자청한 병구의 이야기를 한편으로는 한국 근대사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교육의 희생자라는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이해하게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바로 그것으로 기인한 광증으로 환원하게 한다. 이 영화는 다른 영화들처럼 관객이 영화적 개연성을 받아들여, 불신을 유예시킴으로써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에 대한 불신의 지속이 영화를 연속하
해체에 나선 남성감독들, 장도에 오른 여성감독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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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한국영화를 진단하는 연속기획, 이번주에는 김소영 교수가 바톤을 건네 받았다. <동갑내기 과외하기>와 인터넷 소설을 통해 새롭게 등장한 관객의 문제를 사유했던 영화평론가 정성일(<씨네21 436호 참조)에 이어 김소영 교수는 <올드보이> <지구를 지켜라!> <그 집 앞> 등의 문제작들이 이룬 비상한 성취와 한계를 명료하고 유려한 시각으로 분석했다.
<올드보이> - 당신의 꿈은 복제된 것이다
2003년의 경향, <올드보이>와 <지구를 지켜라!>로부터 시작하자. 코드명: 나는 네가 꾸는 꿈 혹은 너는 내가 꾸는 꿈!
<올드보이>에는 의미화 과정을 붕괴시키는 전략들이 있다. 서사적 시퀀스, 비주얼을 끊임없이 자체 훼손시켜, 방금 단단해지려고 했던 영화의 진정성, 숭고함 내지 그럴듯함을 해체시키는 것이다. 대수(최민식)가 내뱉는 문어체 말투, 때아닌 농담, 벽지와 머리모양, 감금된
해체에 나선 남성감독들, 장도에 오른 여성감독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