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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최신호가 할리우드 배우와 감독들의 돈벌이 현황을 점검했다. 첫 번째 지표로 언급된 영화인은 1996년 <케이블 가이>로 2천만달러 고지를 최초로 정복했던 짐 캐리(사진). 그동안 통상 2500만달러의 출연료를 받아온 짐 캐리는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기준가’보다 몇백만달러를 깎는 데에 합의했지만 차기작 <펀 위드 딕 앤 제인>에서 평소 개런티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그러나 스타들은 항상 ‘몸값을 하느냐?“는 엄격한 질문에 답해야 한다. 존 트래볼타는 1996년 <브로큰 애로우>에서 2천만달러의 개런티를 받아냈지만 근작 <베이직>의 출연료는 1500만달러로 떨어졌다. < 트리플X >의 흥행이 기대만 못했던 빈 디젤도 2천만달러의 속편 개런티 요구를 거절당했다. 반면 프로레슬러 출신 더 록은 출연작의 짭짤한 수익에 힘입어 단 세편의 영화를 찍은 뒤 1250만달러의 개런티를 받았고 200
할리우드 배우와 감독들의 돈벌이 현황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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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일의 상업영화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스카이 하이>(Sky High)가 11월8일 일본 전 지역에서 개봉된다. <스카이 하이>는 다카하시 쓰토무의 만화가 원작이며 TV드라마로 인기를 얻은 바 있는 작품을 다시 영화로 옮겨낸 것. 그러나 영화판 <스카이 하이>는 원작만화에서 의외의 사고나 타살로 세상을 떠난 이들이 찾아가는 ‘원한의 문’과 그 문지기 이즈코가 등장한다는 설정만 빌려왔고 나머지는 모두 재창조한 이야기다. 주연배우는 TV판과 같은 사쿠 유미코지만, <프린세스 블레이드>에서 근사한 액션연기를 선보인 직후라 TV에서와 달리 액션장면을 큰 폭으로 늘려 넣었다. 불합리한 사고로 애인을 떠나보낸 형사와 영혼이 되어 그를 지켜보는 연인의 러브 스토리.
원작만화와 TV드라마의 성공으로 대중성이 검증된 이야기, TV와 영화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신인 스타의 기용 등 <스카이 하이>
[도쿄]이번엔 어떤 액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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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신작을 들고 이탈리아를 찾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가 고국인 이탈리아에서, 그것도 바티칸에서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중매체의 영향력을 인식한 바티칸 교회가 영화부문에 관한 도덕적, 종교적 의견을 내도록 설립한 기관인 ACEC(Associazione Catolica Esercenti Cinema)가 베르톨루치의 신작 <몽상가들>(The dreamer)에 관해서 “받아들일 수 없는 작품”이고 “빈약하고 서투른 영화”이며, “공익방송의 전파를 탈 때에 청소년에게는 절대 관람불가”라는 등의 강도 높은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몽상가들>은 프랑스에 기거 중인 베르톨루치가 1968년 학생운동이 태동하던 당시의 파리를 소재로 한 영화. 파리 시네마테크 원장의 해고에 항의하며 시위를 하던 이사벨과 그의 동생 테오가 우연히 그 시위에 가담했던 미국인 매튜를 자신들의 집에 초대하게 된다. 공감대를 형성하며 급속도로 두 남매와 친해지게 된 매튜는 그들의
[로마]그렇다고 68년을 잊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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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월 한국영화 관객점유율 44.6%, 대박보다 고른 흥행 특징올해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계절인 여름에도 한국영화가 대단한 선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03년 3/4분기 한국영화 결산’에 따르면, 한국영화는 본격 여름 시즌인 7, 8월 동안 서울에서 400만5921명을 동원해 44.6%의 관객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 8월의 32.2%를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시즌에 관계없이 한국영화가 관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7, 8월 여름시즌에 개봉한 한국영화는 6월 말의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사진)를 포함, <싱글즈> <똥개>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 <거울속으로> <바람난 가족> 등으로, 이들 영화는 비슷한 때 개봉한 <헐크> <브루스 올마이티> <신밧드: 7대양의 전설> <터미네이터3> <툼레이더
여름도 한국영화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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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에 첫 작품 선보이는 안과 전문의"꿈이 아닙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이제야 하는 것이죠."20대 후반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 <풀리쉬 게임>(사진)(제작 보케필름)으로 첫 영화를 촬영중인 신인감독 정성현(51) 씨는 다른 감독에 비해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우선, 50대 초반에 첫 영화를 내놓는 '중고' 신인 감독이라는 것. 또 한 가지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70학번으로 지금도 병원을 운영중인 안과 의사라는 사실이다.<거짓말>의 김태연과 <와일드 카드>의 이동규가 출연하는 <풀리쉬 게임>은 회색톤의 삭막한 도시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여섯 남녀의 '쿨'한 사랑을 그린 모던 멜로 영화. 지난 9월 말 촬영에 들어가 현재 60% 정도 진행됐다. "그동안 사랑에 대해 느꼈던 바를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그려보고 싶었다"는 것이 감독의 연출 의도.정 감독은 70년대 초반 프랑스 문화원을 중심으로 영화를 공부하고 단편영화를 제작했던 '불란서 문화
[인터뷰] 의사 겸 영화감독 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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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 금계백화장(金鷄百花奬)을 시상하는 금계백화영화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영화 특별상영전을 마련한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금계백화장 영화제는 11월 1일부터 5일간 저장(浙江)성 가흥(嘉興)시에서 개최되며 이 기간에 문화관광부ㆍ주중 한국대사관ㆍ중국영화협회 공동주최로 한국영화 세 편을 상영한다.
윤학열 감독의 <오! 해피데이>(사진), 모지은 감독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정윤수 감독의 <예스터데이>가 선보이며 <오! 해피데이>와 <좋은 사람…>의 주인공 장나라와 정준호가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중국 금계백화영화제 한국영화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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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프로듀서는 퇴직한 뒤에도 MBC에 책상과 컴퓨터가 그대로 놓여 있을 만큼 거물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83년부터 90년까지, 그가 직접 연출한 <조선왕조 오백년>의 에피소드만 해도 400편을 훌쩍 넘길 정도. 사극의 장인이라고 할 만하지만, 그는 90년대 접어들면서 현대적인 인물을 도입한 <허준> <상도>로 사극의 또 다른 경지를 개척했다. 97년에 쓴 논문에서 이미 2000년대 사극의 경향을 정확하게 예측한 이병훈 PD를 숨가쁜 <대장금> 촬영현장에서 만났다.
-장금은 조선왕조 실록에 아주 짧게 언급될 뿐이다. 어떻게 이런 인물을 발굴했는가.
=<허준>을 연출하면서 의녀에 관한 기록을 뒤졌다. 그중에서 1995년 중앙대 교육학과 박사논문이 장금에 관한 언급을 싣고 있었다. 중종이 “내 병은 여의(女醫)가 안다”라고 말한 거였는데, 이거 보통 일이 아니구나 싶었다. 의녀는 천민이었고, 의관을 보좌하는 역할이었다. 그런
新 사극 전성시대 [6] - 이병훈 프로듀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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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신문 제23호The Cine History격주간·발행 씨네21·편집인 김재희1956 ~ 1957할리우드 ‘TV미학’ 바람TV연출자들 잇따라 감독 데뷔, 클로즈업과 대사 중심의 드라마기법 도입TV에서 작품 경력을 시작한 신예감독들이 할리우드에 등장하며 전통적 영화문법을 바꿔놓고 있다. 이들은 무성영화나 발성영화에서 출발한 원로감독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과감한 클로즈업 등을 구사하며 ‘TV미학’을 영화에 도입하고 있다.1956년 <낯선 젊은이들>(The Young Stranger)을 연출한 존 프랑켄하이머, 1957년 의 시드니 루멧, 역시 1957년 <도시의 변두리>를 연출한 마틴 리트. 세명의 신인감독들은 모두 TV드라마를 연출했던 이들이다. 애초 공군 영화부에서 기록영화를 만들었던 프랑켄하이머는 1953년 이후 수많은 TV드라마를 연출해왔다. 루멧의 경우 은 에서 일할 때 만든 자신의 대표작 TV드라마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들 TV 출신 감독들
영화사신문 제23호 1956~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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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신문 제22호The Cine History격주간·발행 씨네21·편집인 이유란1954 ~ 1955프랑스 작가주의 꿈틀프랑수아 트뤼포 “의사(擬似)문학으로 전락” 아버지 세대 영화 비난새파랗게 젊은 22살의 비평가가 프랑스 영화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1954년 프랑수아 트뤼포는 <카이에 뒤 시네마> 1월호(통권 31호)에 실린 논문 ‘프랑스영화의 어떤 경향’에서 프랑스 영화계의 ‘아버지들’을 정면 공격하고 나섰다.트뤼포에게 집중포화를 맞은 영화인은 현재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인 장 오랑슈와 피에르 보스트. 트뤼포는 이들이 고전이나 명작소설을 각색하는 과정에서 영화를 의사(擬似)문학으로 전락시켰다고 비난했다. 곧 “영화를 업신여기는 그들은 마치 범법자에게 직업을 찾아주고 재교육을 시키는 것처럼 시나리오를 대하며 각색의 대상인 원작을 사전 텍스트나 우연 정도로 여겨 불충실하게 각색하는 바람에 원작의 의미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트뤼포는 이들의 각색 시나리오를 원
영화사신문 22호(1954 ~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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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회째를 맞는 부천국제대학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 2003)이 다음달 8일부터 5일간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열린다. 1999년에 시작된 PISAF는 대학생 전문 국제 애니메이션 축제. 올해는 개막작인 프랑스 3D 애니매이션 <카에나>(Kaena)를 비롯해 276작품이 상영된다.▲45작품의 대학생 애니메이션이 경쟁하는 경쟁부문▲해외 애니 페스티벌 수상작이 소개되는 'Trend'▲국내외 개봉 대기중인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 'Notice'▲제작중인 데모 혹은 파일럿 애니메이션이 관객을 만나는 'Vision'▲영국 애니 작가 대니얼 그레이브스와 벨기에 애니 프로덕션 Pic Pic 안드레 프로덕션의 작품들이 소개되는 'Memorial'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경쟁부문에 오른 작품은 대상 500만원을 비롯해 1천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게 되며 이밖에도 특별상과 PD박스상 등이 수여된다.이밖에 부대 행사로는 교수와 학생의 작품 전시회, <오세암>(사
부천국제대학애니페스티벌 내달초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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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퍼스 크리퍼스2>의 홍보사 영화인은 개봉일인 31일 밤 10시부터 서울 장충동의 신라호텔 지하 1층 'POINTE' 바에서 할로윈 파티를 연다.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나눠주는 할로윈 파티의 복장을 입고 파티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 3만원을 내면 칵테일과 스낵이 제공되며 파티 중에는 베스트 할로윈 복장 선발 콘테스트도 마련된다.
<지퍼스 크리퍼스2>는 고립된 고속도로를 배경으로 정체모를 괴물들에게 습격당하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공포물. (서울=연합뉴스)
영화 <지퍼스 크리퍼스2> 할로윈 파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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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음반에도 한국어 노래 담을 계획"홍콩특별구 정부가 주최하는 홍콩영화제 개막에 맞춰 영화제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겸 가수 여명(黎明ㆍ37)이 한국을 찾았다. 26일 오후 7시 4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상암CGV에서 개막작 '쌍웅(雙雄)' 상영에 앞서 간단한 기자회견과 함께 팬과의 만남을 가진 그는 쏟아지는 팬들의 환호와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가 쑥스러운지 특유의 수줍은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한국에 올 때마다 친숙함이 더합니다. 마치 친구 집을 방문한 느낌이죠. 이번 영화제를 통해 한국 팬들이 홍콩 문화를 더 이해하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홍콩의 스타 가운데 대표적인 친한파'로 꼽힌다. 2000년에는 박희준 감독의 영화 '천사몽'에 이나영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했는가 하면 97년 우리말 노래를 담은 음반을 내기도 했다.여명은 중국 본토의 베이징에서 태어나 4살 때 홍콩으로 이주했다. '타락천사', '첨밀밀', '소살리토', '유리의 성' 등의 영화로 '월드 스타'
홍콩영화제 개막 맞춰 내한한 홍콩 배우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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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영화3>(Scary Movie)가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000년의 제2탄 후속타로 애나 패리스, 파멜라 앤더슨이 출연한 이 영화는 10월중 개봉된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기록을 수립했다. 할로윈데이(31일)를 앞두고 미라맥스사(社)가 배급한 데이비드 주커 감독의 <무서운 영화> 시리즈 제3탄은 26일 미국 영화흥행 전문업체들의 잠정 집계 결과 지난 24일 이후 주말 사흘 동안 4천97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지난 주 1위였던 <텍사스 전기톱 대학살>(The Texas Chainsaw Massacre)을 밀어냈다.<텍사스 전기톱 대학살>은 1천470만달러로 한 계단 내려서 2위가 됐으며 시골고교 풋볼 코치와 동네에서 늘 따돌림을 받던 정신 장애아와의 오랜 우정과 인간승리를 다룬, 실화에 바탕을 둔 <라디오>(Radio)는 1천400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러너웨이 주리>(Runaway Jury)
<무서운 영화3>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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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중 감독의 '동승'이 23일 오후 폐막한 제48회 아시아태평양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촬영상을 수상했다.
'동승'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잊지 못하는 동자승 도념과 속세의 유혹으로 번민하는 젊은 승려 정심을 통해 진정한 구도의 의미를 모색한 영화로 베를린 영화제를 비롯해 상하이 영화제, 카이로 국제영화제 등에 진출한 바 있다.
이란 쉬라즈에서 열린 올해 아ㆍ태영화제에는 '동승'과 '국화꽃향기' 등 한국영화 2편을 비롯한 11개국 23편의 영화가 경쟁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
<동승> 아ㆍ태영화제 최우수작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