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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전국 597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쉬리>로 ‘한국형 블럭버스터’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한국영화사를 <쉬리> 이전과 <쉬리> 이후의 시대로 구획지은 강제규 감독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 것인가.
순제작비만 145억원 이상 쏟아부으며 많은 이들의 기대와 그 못지않은 우려의 시선을 함께 받았던 강제규의 신작 <태극기 휘날리며>가 3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강 감독은 한국전쟁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우직할 만큼 정공법으로 다루면서도 한 장면 한 장면의 디테일에 놀랄 만한 공을 들여 148분의 상영시간이 지난 뒤 객석으로부터 진심어린 박수를 받았다.
영화는 6ㆍ25 참전용사 유해발굴단의 작업현장을 비추는 것으로 시작된다. 현장에서 이진석 하사의 유품이 발견되지만 신원조회 결과 이진석은 77살로 생존중이다. 이진석은 유해가 형 진태의 것일 수도 있다는 기대로 손녀와 함께 현장으로 떠날 채비를 한다. 카
전쟁의 고통과 굴레, <태극기 휘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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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탤런트로 활동중인 유 민(일본명 후에키 유코)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일본영화 <신설국(新雪國)>이 5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수입심의를 통과했다. <신설국>은 성애 장면을 두세 차례 담고 있으나 노출 수위가 그리 높지 않고 변태적인 장면도 없어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사 동아수출공사는 신청 순서를 교체해 최대한 빨리 등급분류를 마친 뒤 27일 개봉할 예정이어서 <신설국>은 일본 대중문화 4차 개방의 첫 수혜작이 될 전망이다.
일본 대중문화 추가개방 조치와 함께 2004년 1월부터 국제영화제 수상작이 아닌 성인 등급의 일본영화도 수입이 허용됐으나 지난달 29일 영등위는 무라카미 류 감독의 <도쿄 데카당스>에 대해 수입추천을 불허했다.
이날 수입심의를 통과한 이와이
<신설국> 日 성인영화로는 첫 수입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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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복합상영관 상암 CGV10은 상영관 중 한 관을 다음달 중순부터 상설 디지털 상영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국내에서 디지털 시스템을 갖춘 상영관이 상시로 운영되는 것은 지난 해 8월 문을 연 아트레온 이후 두 번째. 복합상영관 중에서는 첫 번째 시도다.디지털 극장은 스크린에 필름을 영사하는 대신 디지털 프로젝트를 통해 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기존의 필름 영화는 리마스터링 과정을 거쳐 디지털 상영이 가능하다. 현재 디지털 상영관은 세계적으로 약 160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해의 경우 107편의 영화가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다.국내에서는 그동안 애니메이션 <원더풀데이즈>가 디지털 마스터링을 거쳤으며 실사영화 <아유레디>가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제작됐지만 디지털 극장과 디지털 배급을 위한 장비의 부재로 필름화 작업을 거친 후 일반 극장에서 상영됐다.디지털 상영 방식의 장점은 진동으로 인한 떨림 현상이
상암CGV, 상설 디지털 극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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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6회 서울여성영화제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번 영화제는 젊은 관객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1회부터 5회까지 열렸던 대학로 동숭홀에서 신촌 아트레온극장(1, 2관)과 녹색극장(3관)으로 개최장소를 옮겼다.
6개 부문에서 80편 정도의 영화를 상영해 지난해보다 전체 상영편수는 약간 줄었지만 단편에 비해 장편영화가 늘어 전체 상영시간은 도리어 늘어난 편이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올해의 상영부문은 ‘일본영화 특별전’이다.
이 특별전에서는 일본영화사의 한 시대를 상징하는 주요 여배우가 등장하는 50-60년대 일본 영화 6편을 소개한다. 특히 상영작 중 한편인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무성영화 <폭포의 백사>는 일본 무성영화시대의 대표적 변사이자, ‘활동사진변사’의 예술을 현재까지 계승하고 있는 사와토 미도리가 직접 내한해 그 시대의 상영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할 계획이다.
아녜스 바르다, 타흐미네 밀라니, 레아 풀 등 세계 여성영화의 흐름을 이끄는
제6회 서울여성영화제 4월2~9일 신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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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페어 레이디 S.E
감독 조지 쿠커/출연 오드리 헵번, 렉스 해리슨, 스탠리 할로웨이/화면비율 2.35:1 레터박스/오디오 DD 5.1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뮤지컬 영화로 여우주연상을 비롯한 아카데미 9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 90년대 대대적으로 필름을 복원해 선명한 화질로 업그레이드됐다. 두번째 디스크에는 출연배우인 제레미 브랫이 필름복원 과정에 발견된 영화의 숨겨진 제작과정을 소개하고, 제작 당시의 스튜디오 풍경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준다. 워너.
S.W.A.T
감독 클라크 존슨/출연 콜린 패럴, 새뮤얼 잭슨, 미셸 로드리게즈/화면비율 2.40:1 아나모픽/오디오 DD 5.1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특수기동대 S.W.A.T의 활약을 그린 전형적인 경찰액션영화. 특수무기를 쓰는 특수요원들의 활동을 담은 영화인 만큼 영화에 등장하는 총기류, 헬기, 방탄복 등 소품에 대한 전문가의 소개가 가장 눈에 띄는 서플먼트다. 그 밖에 영화에서 배우들의 트레이닝과 기술고문을 맡
[새DVD] <특수기동대 스왓>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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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눈에 띄게 늘어난 <씨네21>의 업무 중의 하나는 중국이나 일본에서 찾아오는 출판계 인사를 만나는 일이다. 그들의 용무는 대부분 같다. 자국에서 인기있는 한류 스타의 사진과 기사를 제공해줄 수 있겠냐는 것이다.오늘 방문한 일본 손님들은 한국에서도 아직 개봉하지 않은 <태극기 휘날리며>의 장동건씨를 취재하러 왔다며, 일부 스타들의 경우 표지에 이름만 나와도 책이 팔리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개봉예정인 영화 목록에는 아직 우리 극장에 걸려 있는 작품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방문 목적을 잊은 채 <오아시스>의 첫 장면에서 설경구씨가 두부를 먹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느냐, 한국에서 나오는 영화는 무조건 사려고 하는 일본 영화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한국 문화를 제대로 반영하는 자막 번역을 해야 할 텐데 걱정이라는 등의 질문과 탄식을 쏟아놓았다. 영화가 국경을 넘을 때는 차이와 오인이 발생하는 법이니 일본 관객의 자유로운 이해에 맡겨두면 되지 않겠냐고
들끓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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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U(㈜이스트필름, ㈜조우필름, ㈜백두대간이 결성한 컨소시엄)가 주최한 [2003 TTU 시나리오공모전]에 김정화씨의 <키스 프로젝트>(가제)가 당선작으로 뽑혀 원고료 1억원을 받게 됐다. 한편 김지연씨의 <아토피 프로젝트>(가제), 강현성씨의 <대성리 프로젝트>(가제)는 원고료 2천만원과 영화 제작시 2천만원을 추가로 받게 되는 가작에 뽑혔다.
TTU의 이번 시나리오 공모전에는 839편이 응모해 성황을 이뤘으며, 응모작의 대부분은 최근 사회적 관심사였던 로또, 자살, 스와핑, 유괴 등의 소재를 스릴러나 범죄드라마를 통해 어둡고 무겁게 그려내거나 캐릭터, 에피소드 중심의 밝고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류의 작품들로 구분되는 상반된 경향을 보였다.
당선작 <키스 프로젝트>는 키스까지는 잘 되지만 도무지 섹스가 안되는 서른 두 살 숫처녀와, 키스는 절대 하지 않고 '돈 벌기 위한' 섹스라면 어떤 여자도 마다하지 않는 스무살 청년의 유쾌한 동거를
TTU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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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의 무법자>에 휘파람 소리가 없었다면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턱을 타고 흐르는 땀이 그렇게 멋있었을까? 장중한 팬 플루트 선율이 없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어떤가? <시네마 천국>에서도 음악은 관객에게 알프레도 아저씨만큼이나 진한 감동을 줬다. 20세기가 낳은 위대한 영화 음악가 중 한 명인 엔리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의 영화 음악 컬렉션(워너뮤직 코리아)이 탄생 75주년을 맞아 출시됐다.이탈리아 출신으로 마카로니 웨스턴의 거장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과 작업을 하며 명성을 얻은 그는 휘파람 소리를 비롯해 차임, 일렉트릭 기타, 하모니카 등의 연주를 통해 기존과 다른 스타일의 서부영화 음악을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이후 고향 이탈리아와 할리우드를 오가며 , <미션>, <언터처블>, <시네마천국>,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 400편이 넘는 영화의 음악을 선보여 전세
엔니오 모리꼬네 기념음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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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액션어드벤처배급 UBI소프트코리아플랫폼 PS2/GBA(PC/Xbox는 출시 예정)언어 우리말 음성 / 한글자막이미 대학 시절에 <카라데카>를 히트시킨 조던 메크너가 1989년에 발표한 <페르시아의 왕자>는 액션, 퍼즐, 스토리가 조화를 이루었다는 찬사 속에 액션어드벤처 장르의 탄생을 알린 위대한 작품이며, 더 넓은 스테이지와 마법 요소가 제공된 2편(1993), 무대를 3D 환경으로 옮긴 <페르시아의 왕자 3D>(1999)를 거쳐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2003)에 이르기까지 그 시리즈가 계속되고 있다.<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의 첫 번째 매력은 액션 시스템.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적을 내리치는 왕자의 현란한 공격 기술은, 느리고 단조로운 적의 움직임으로 전투가 지루해지는 것을 막고 있으며. 전작의 실패 원인에 대한 충분하고도 정확한 고민이 있었던 듯, 화면 시점 이동과 직관적 컨트롤의 완성도 또한
옛날옛날, PC 사면 따라오던 바로 그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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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여성만화(순정만화라 불리기도 하는)에 빠져들게 한 만화는 이케다 리요코의 <올훼스의 창>이었다. 순진한 전학생과 베일에 쌓인 주인공, 작품의 배경이 되는 볼셰비키 혁명. 아름다운 그림과 정서의 선을 타고 넘나드는 이야기 전개, 무엇보다 꽉 짜여진 그 스케일이 나를 매혹시켰다. 황미나, 김진, 김혜린, 신일숙, 강경옥, 80년대에 데뷔해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나가는 작가의 선 굵은 작품은 모두 긴 호흡을 지니고 있었다. 그게 아니면 내면의 깊은 정서까지 파고드는 치밀함을 보여주었다. 반면, 90년대 후반 만화잡지가 점점 저연령층을 겨냥해 편집되면서 등장한 여러 작품들은 작가의 반짝이는 재치와 재능으로 인기를 얻었다. 애드리브가 서사를 구축한 것이다.따지자면, <언플러그드보이>와 <오디션>의 성공으로 흥행작가가 된 천계영의 작품들도 대부분 ‘선 굵은, 긴 호흡’과 같은 수식어의 정반대 방향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새롭게 출간된 복귀작 는
한없이 가벼운 감각적 트렌드, 천계영의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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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아르튀스-베르트랑. 우리 시대의 가장 기억할 만한 사진작가다. 그는 1996년부터 경비행기, 헬기, 열기구 등을 타고 북미,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을 누비며 하늘에서 본 지구의 모습을 담아왔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의미심장한 풍경들이 촌철살인의 에세이와 함께 펼쳐진다. 땅에는 국경이 있고 하늘에는 영공이 있으니 그의 비행이 마냥 순조로웠을 리 없다. 중국은 영공 통과가 금지됐고 인도에서는 촬영 필름의 대부분을 압수당했다.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비행금지구역이 유달리 많기 때문일까? 책에서 우리나라 풍경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실망하기엔 이르다. 베르트랑이 2월 중 내한, 열기구를 타고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니 봄에 서울에서 열릴 무료전시회에서 ‘하늘에서 본 대한민국’도 발견할 수 있을 듯하다. 북위 6도44분, 서경 3도29분. 5월14일에 촬영한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아방루구의 군중 모습. 더없이 순박해 보이는 사람들이 손을 흔들며 웃고 있다. “아이들과 청
사람이 새겨진 지구인문서, <발견, 하늘에서 본 지구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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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처음 막을 올린 <블루 사이공>은 월남에서 돌아온 새까만 김 상사들을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역사의 무대로 불러낸 작품이다. 수억원의 누적적자를 감수하며 김 상사의 이야기를 말하던 <블루 사이공>이 마지막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렇게 미친 듯이 전쟁의 상처에 대해 이야기해왔건만, 너무나 쉽게 이라크 파병이 국익의 이름으로, 한-미동맹의 이름으로 결정되는 현실에서 숨이 막히기도 한 듯싶다.미국에서는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이라 불리지만 우리에게는 베트남전쟁이 완벽하게 잊혀진 전쟁이었다. 1975년을 해방과 통일의 원년으로 기억하는 베트남 사람들과는 달리 1975년은 우리에게 월남이 ‘패망’한 해였다. ‘월남패망’과 더불어 월남에서 돌아온 새까만 김 상사들의 이야기도 우리의 관심 밖으로 사라졌다. 정작 새까맣게 타버린 것은 김 상사의 살갗이 아니라 마음이었던 것을 우리가 깨달은 것은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난 뒤였다.용산의 웅장한 전쟁기념관이 상징하듯 한국의
굿바이 <블루 사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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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은 때때로 램프의 요정 지니처럼 요술 같은 능력으로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기도 한다. 기적을 만드는 텔레비전은 가난과 절망으로 도탄에 빠진 헌집을 눈부시게 아름다운 새집으로 바꾸어주기도 한다. 일요일 저녁 ‘MBC 러브하우스’before - 라면박스와 빨갛고 파랗고 조악한 플라스틱 수납등과 짙은 고동색 가구들과 무너질 듯한 행거 위로 난지도의 넝마 같은 옷가지들. 쓰지도 못하고 쓸 일도 없지만 버리지 못하고 마냥 쌓아놓은 살림살이들이 쓰레기와 폐품들 사이에서 아무런 구분도 없다. 천장은 쥐오줌에 찌들어 있고 청테이프로 버티고 있는 벽지와 비닐이 처진 창문으로 겨울바람이 요동치고 있다. 아쉬울 때마다 임시방편으로 사모은 살림살이들은 아무런 디자인도 라이프 스타일도 없다. 가난한 집이란, 쓰지도 못할 것을 버리지도 못하고 껴안고 버티고 있는 것이다.after - “자! 공개합니다!” 외침과 함께 현관문과 방문과 화장실 문이 열릴 때마다 탄성이 쏟아져 나오고, 눈물과 고마움과 감격과
[김형태의 생각도감] 집9 - [러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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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겠는데,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나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까마득한 기억 속의 어떤 시험문제였는데, 그 답을 적기가 의외로 까다로웠다. 즉 나는, 나의 꿈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그런 유형의 인간이었다. 꿈이라, 그런 걸 가져도 될까? 의심하면서도- 그 순간 나는, 정말이지 <꿈>이란 걸 꼭 한번 가져보고 싶었다. 결국 나는 그 문제의 답란을 비워둔 채 일어섰다. 그래서 묻겠는데,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NHK의 <실크로드>를 본 것은 얼마 뒤의 일이었다. 마땅한 꿈을 찾아 헤매던 나에게, 그것은 적당한 하나의 샘플이 되어주었다. 그런 이유로, 언젠가 실크로드를 자력으로 횡단하는 것이 나의 꿈이 되어버렸다. 일단 면허부터 따야겠지? 낙타와 피라미드와, 두어 그루의 야자수가 그려진 <카멜>을 피우며, 나는 중국과 인도와, 아라비아와 유럽을 떠올리고는 했다. 중국과 인도와, 아라비아와 유럽이라니! 뻐끔뻐끔 도넛을 피워 올리며, 나
실크로드 VS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