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플 스톰 1999년감독 진덕삼 출연 조앤 첸SBS 2월6일(금) 밤 12시55분<신투첩영>의 진덕삼 감독이 만든 액션물. 캄보디아의 좌익 테러리스트 집단은 최종 임무를 완성하기 위해 혁명전사 토드와 그의 아내를 홍콩으로 파견한다. 북한이 홍콩으로 이송 중이던 강력한 생화학무기 ‘퍼플 스톰’을 탈취하기 위한 것. 이 폭탄은 인간의 근육을 마비시키고, 혈관을 역류시켜 순식간에 사람을 죽이는 무서운 살인무기이다. 하지만 토드는 무기 탈취에 실패한다.투캅스3 1998년감독 김상진 출연 김보성SBS 2월8일(일) 밤 11시45분<광복절특사>의 김상진 감독작. 이 형사도 어느새 고참이 되어 새로운 파트너를 맞게 되었다. 신참 역시 자신처럼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재원 중의 재원이다. 게다가 남자도 아닌 여자. 여자라고 험한 일에서 빼주려는 고참의 배려를 무시하고, 현장으로 달려드는 최 형사가 이 형사에겐 부담스럽다. 정의수호를 위해 경찰이 된 최 형사는 여자라는 이
[주말TV] 퍼플 스톰 / 투캅스3
-
Apt Pupil 1998년감독 브라이언 싱어출연 이안 매켈런EBS 2월7일(토) 밤 10시영화 원제보다 국내 소개명이 근사한 경우도 있다. ‘Apt Pupil’(영민한 학생)이라는 밋밋한 제목이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로 둔갑한 것도 하나의 예가 되겠다. 은밀하게 비밀을 공유하는 어느 노인과 소년. 이들의 관계를 들여다보는 것은 어느 정도 관객 스스로 그들의 음모에 몸소 가담하는 과정이 되기도 한다.고등학생 토드 보우덴은 역사시간에 배운 유대인 대학살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다. 공부를 하기 위해 인터넷을 찾고 유대인 대학살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사진 속의 나치 친위대원이 버스에서 우연히 마주친 이웃집 할아버지 커트와 닮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커트는 세계대전 중 나치였던 것. 토드는 커트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대신 유대인 대학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말해달라는 제안을 한다.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의 내용이 어딘가 낯설지 않다는 느낌이
지루함과 섬뜩함 그 사이,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
-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드러나는 것으로는 바다 속 깊은 곳에 살고 있는 강장동물류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저 오색찬란한 산호를 보라. 그 어둡고 깜깜한 곳에서 어떻게 그런 순색의 조화를 만들어 살고 있는가? 빛을 비추고 카메라를 들이대어서야 그들은 어둠 속에서 제 색을 내뿜는다. 그 가운데에서도 촉수를 세우고 닿는 물건이면 무엇이든 빨아들이는 말미잘의 화려한 위용이야말로 섬뜩하게 저려오는 통각을 우리에게 선사한다.<천국의 계단>을 보았다. 천국에 가는 서로 다른 방법들을 보여준다던 네명의 연인들은 계속해서 숨바꼭질과 술래잡기를 하고 잡힐 듯 말 듯한 아슬아슬한 순간들로 애간장을 태운다. 정서(최지우)의 기억 상실은 송주(권상우)의 피를 말리고 태화(신현준)의 잠적은 정서의 연민을 자극한다. 송주가 자신을 사랑하고 지켜주지 않는 것에 치를 떠는 유리(김태희)는 어떻게 해서든 정서를 망가뜨려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누군가는 나서서 악의적으로 연인간의 만남
악의 꽃, <천국의 계단>의 태미라
-
한국 고대사의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이자 가장 드라마틱한 전쟁이었던 황산벌 전투는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물량을 투입한 블록버스터 대하역사극이 제작된다면 가장 먼저 채택될 소재로 손꼽혀왔는데, 폭발적인 한국영화 붐을 타고 지난해에 공개된 이 영화는 적지 않은 제작비와 물량 투자에도 불구하고 뜻밖에도 코미디물로 만들어져 이채를 띠었다.영화는 처절했던 황산벌 전투를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보다는 삼국을 둘러싼 국제정세와 양 진영의 내부 분위기들을 코믹하게 묘사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내세운 비장의 무기인 사투리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냄으로써 영화 전체가 유쾌하고 시원한 코믹역사극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전투장면보다 양 진영의 입담 공방전에 초점이 맞춰진 점이 특이하지만, 적은 인원과 물량으로 단순하게 촬영된 전투신도 의외로 무난한 완성도를 보여준다.1.85:1 아나모픽 화면은 브릿지 바이 패스 현상 때문에 무채색 톤으로 탈색된 색조를 균일하게 높은 콘트라스트와 질감 표현력으로 만족스럽게
걸쭉한 입담 공방전 생생, <황산벌>
-
-
비스콘티의 영화가 스탠더드 흑백 화면에서 시네마스코프 사이즈의 컬러 영상으로 옮겨간 것은 단지 영화를 담는 그릇이 바뀐 것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네오리얼리즘영화를 만들던 막시스트는 어느 순간 귀족이자 예술가인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섰다. <베니스에서의 죽음>은 그의 후기작에 남아 있던 사회의 변화와 계급, 과거에 대한 인식 혹은 향수에서조차 멀리 벗어나 있다. 비스콘티는 순수 예술의 결정체이자 한 예술가의 초상을 완성했던 것이다. 토마스 만과 구스타프 말러, 두명의 구스타프 아셴바흐, 루키노 비스콘티, 덕 보가드 그리고 1911년, 말러의 5번 교향곡은 예술과 죽음, 성 정체성이란 복잡한 고리 속에서 조우한다. 또한 영화의 주제와 스타일이 유미주의에 함몰되어 있다는 비판에 앞서, 노 감독은 ‘예술의 악마적인 힘은 천재의 양식이자 필수적인 요소’라는 대사를 준비해놓았다.DVD의 영상은 베니스 해변의 풍광과 화려한 호텔 실내를 두루 드러낸다. 미국 자본의 지원하에 배급·제작된
비스콘티의 추억, <베니스에서의 죽음>
-
2001년에 발표되었던 1편은 젊은 관객으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음으로써 예상치 못했던 대성공을 거두었다. 시내 도로를 무단으로 점거하고 최신 스포츠카를 개성적인 멋진 디자인과 위험할 정도로 강력한 출력으로 개조한 튜닝카들로 정신이 아찔해질 만큼의 초스피드를 겨루는 길거리 레이싱 장면이 안겨주는 쾌감과 스릴 덕분이었다. 2년 만에 선보인 속편은 감독이 바뀌고 빈 디젤이 빠졌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재미나 긴장감도 전편에 비해 많이 떨어져 전편에 매료되었던 팬들에게는 큰 아쉬움을 남겼다. 전편에서 눈길을 끌었던 아슬아슬한 자동차 묘기는 빠졌지만,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니트로와 터보 추진을 동원한 쾌감 넘치는 카레이싱 장면의 박력이나 화려하게 개조된 커스텀 스포츠카들의 멋진 자태, 경쾌하게 울려퍼지는 록 비트의 배경음악 등은 고스란히 반복되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미국보다 7개월가량 늦게 발매된 국내판은 레퍼런스급으로 평가받았던 전편의 DVD에 버금가는 화질과 음질을 자랑한다.아나
잘 빠진 스포츠카, 압도적인 음향, <패스트 & 퓨리어스 2>
-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노장의 섹시함으로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젊고 귀여워지는 폴 뉴먼이 이제는 에니메이션에서 목소리로 출연한다. 그것도 자신의 열정적인 취향에 딱 맞는 역으로! 바로 ‘자동차’. 1995년 데이토나 경주에서 우승한 자동차 경주광으로도 유명한 폴 뉴먼이 <토이 스토리> <벅스 라이프>의 감독 존 래세터가 연출하는 <카스>에 목소리를 빌려주게 된 것. 2005년에 개봉할 예정인 <카스>에는 보니 헌트, 오언 윌슨, 댄 위트니, 리처드 페티 등도 참여한다.
목소리도 섹시해요, <카스>에서 목소리로 출연하는 폴 뉴먼
-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다음 영화가 결정됐다. 그녀가 출연하게 될 작품은 MTV 출판사에서 발간된 토비 토빈의 소설에 기초한 영화 <도어 투 도어>. 영화배우를 꿈꾸는 미시건 출신의 시골 십대 소녀가 할리우드로 가서 출세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2002년 데뷔작 <크로스로드>의 출연 이후로 숱한 출연 소문 속에서 그녀가 결정한 진짜 출연작. 그녀의 팬들에게는 무대에서의 열정만큼 영화에서의 연기도 흥미진진할 것이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도어 투 도어>의 프로듀서까지도 맡는다고 한다.
브리트니의 새 영화는 <도어 투 도어>
-
<몬스터 볼>로 흑진주의 자리에 오른 할리 베리, 하지만 그녀의 수난은 계속된다? <캣우먼>을 촬영 중이던 할리 베리가 액션신을 찍던 중 세트 구조물에 충돌해 또 한번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었다고 한다. 또 한번이 무슨 말이냐고? 할리 베리는 지난해 마티외 카소비츠의 <고티카>를 촬영하던 중에는 팔이 부러졌고, 그전 때는 눈부상을 당했었다. 하지만 ‘또 한번’ 별 이상은 없다고 한다. 어쨌든 할리우드의 운명은 그녀를 잃고 싶어하지 않는다.
또 다쳤지만, 또 괜찮아요, <캣 우먼> 촬영 중 부상 입은 할리 베리
-
서른세살, 이 나이에 언제까지 꼬마 호빗 노릇만 하겠는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충복 샘 역으로 인기를 모았던 숀 애스틴이 이제는 감독으로 나설 예정이다. 영화잡지 〈SET〉와의 인터뷰에서 애스틴은 “지금은 협상 중이어서 말할 때가 아니”라곤 했지만, 혹시 그 영화가 이십세기 폭스가 준비 중인 마블 코믹스 시리즈 <판타스틱 포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미 한편의 단편영화를 만든 경험이 있고, 텔레비전 드라마 <엔젤과 제레미아>의 에피소드 한편을 연출하기도 한 샘, 아니, ‘감독’ 애스틴의 영화가 올 것 같다.
호빗 최초의 감독입니다, <반지의 제왕>의 숀 애스틴
-
‘이제는 힘들어, 쉬고 싶어’, 그렇게 틈만 나면 영화배우를 그만두고 싶다고 하소연하는 니콜 키드먼의 행보는 그러나 언제나 정반대이다. <디 아워스> <도그빌> <휴먼 스테인> <콜드 마운틴>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작품에 대한 열정은 오히려 지칠 줄 모른다. 게다가 이번에 선택한 역은 세 번째 아니면, 네 번째쯤 되는 조연급이 아닌가? 이번 작품은 브로드웨이에서 이미 널리 인정받아 할리우드로 건너오게 된 영화 <더 프로듀서>. 영화 속에서 니콜 키드먼은 노래하고 춤추는 섹시한 스웨덴 출신 비서로 출연하게 됐다. <물랑루즈> 이후로 다시 한번 뮤지컬에 도전하는 셈이다. 유니버설에서 만들어질 이 영화는 2005년 2월에 크랭크인해서 그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할 예정이다. 하소연을 하거나 말거나 춤추고 노래하는 키드먼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닐까?
뮤지컬이여, 다시 한번! <더 프로듀서>에 출연하는 니콜 키드먼
-
한국의 빌리 엘리어트 1순위는? 여기에 대한 답. god의 멤버 윤계상이 <발레 교습소>(제작 좋은영화, 감독 변영주)에 등록을 마쳤단다. 그렇다면, 그의 상대 여주인공 역으로는? 또 대답. 김민정이 이 교습소에 다닌단다. 무슨 말인고 하니, 윤계상과 김민정이 변영주 감독의 새 영화 <발레 교습소>의 남녀 주인공 ‘강민재, 황보수진’ 역으로 캐스팅된 것.
영화 속에서 강민재는 짝사랑하는 여고생 황보수진을 따라 급기야는 발레 교습소에 들어가게 된다. 그의 가슴을 불태우는 황보수진은 조금 거친(?) 성격이기는 하지만, 당찬 의지로 가득 찬 신세대 발레리나. 수능이 끝난 이 두명의 고3 수험생들의 성장 이야기가 구민회관 발레 교습소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처음 영화에 입문한 윤계상의 변신과 <버스, 정류장>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김민정의 도약이 어떻게 서로 어울릴지 기대된다. 이 밖에도 <발레 교습소>에는 도지원이 발레강사 역으로 영화에 첫 출연한
우리 발레 교습소 다녀요! <발레 교습소>에 캐스팅된 윤계상과 김민정
-
영화 보고 나오면서 때 아닌 햄버거 타령이 늘어진다. <말죽거리 잔혹사>가 소개하는 다양한 인간군상 중에서도 ’그래, 저럴 수 있지’라고 여러 번 무릎을 치게 하는 인물이 햄버거인 까닭이다. 함재복이라는 이름과 두둑한 살집 때문에 햄버거라 불리는 친구. 만년 전교 꼴등으로 포르노 잡지를 파는 그는 친구들 사이의 권력관계에 따라 돌변하곤 하지만, 그렇다고 신의를 저버리지는 않는,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캐릭터다. “감독님이 워낙 캐릭터를 잘 만들어주셨고, 애정을 많이 쏟아주셨다”지만, ‘신인배우’ 박효준의 다부진 연기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생생한 인물로 거듭나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 달랑 두편(<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영화에 출연했을 뿐이지만, 박효준은 매번 교복을 입었고, 의리보다는 실리를 택하는 배신남을 연기했다. 우연일까? “제가 ‘얌생이’처럼 생겼나보죠.” 그보다는 홀로그램 스티커처럼 수시로 변하는 얼굴 때문이랄까. 그의 얼굴은 대체로 험상궂다. 살짝 미소
현실주의 팔색조, <말죽거리 잔혹사>의 박효준
-
아사노 다다노부는 카메라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처럼 초연하고 강인하게 보이고 싶어하는 배우들에겐 분한 일이겠지만, 그 자신도, 그와 함께했던 감독들도, 모두 그렇게 말한다. 가장 치명타는 미이케 다카시의 발언일 것이다. <이치 더 킬러>에서 아사노 다다노부를 탈색한 머리의 킬러로 만들었던 그는 “아사노 다다노부와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은 가능한 한 하드하게 연기하려고 애쓴다. 그런데 노력하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를 능가하지 못할 테니까”라고 못박았다. 그렇다면 아사노 다다노부가 가지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는 배우가 되고 싶지 않았다면서 뮤지션으로서의 자신이 더욱 마음에 든다고 무심하게 말하는데, 한번 보면 잊기 힘들어서 많은 감독들이 스크린에 비추고 싶어하는 그만의 서늘한 기운은 어느 곳에 근원을 두고 있는 것일까.
<타임> 아시아판은 “아사노 다다노부는 배우가 되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명성에 무관심할 수 있다”고, 주류와 인디를
야만적 하드보일드, <자토이치>의 아사노 다다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