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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서 방영되고 있는 미국 TV드라마들 중에서 가장 찬반양론이 격심한 작품이 <섹스 & 시티>이다. 1998년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이 작품은 공중파가 아니라 케이블TV인 〈HBO>를 통해 송출되기 때문에 주된 내용 자체가 성적인 담론들이고 그 표현 수위도 상당히 높아 특히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2002년에 방영되었던 시즌 5는 전체 에피소드의 분량 자체가 적을 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시즌 4의 후반부에 솔로 상태가 된 네 주인공들이 새로운 관계 맺기를 앞두고 다시 한번 숨을 고르는 분위기여서 시즌 6으로의 가교 역활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드라마적으로는 뉴욕이라는 정글에서 36살의 싱글 여성이 성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면에서도 어떻게 자신의 위치를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인가의 정체성에 관한 고민들이 진지하게 표출된다
2∼4시즌이 모두 30분짜리 18화를 3장씩에 담아 발매했던 것과는 달리 시즌 5는 8화 분량만을 2장의 디스크에 수록해
다시 솔로라고? 또 사귀면 되지! <섹스 &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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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리트는 분명 진보적 성향을 견지했던 인물이지만 결국 한명의 할리우드 영화감독이었다. 대표작 <노마 레이>에서조차 사회구조의 해부보다는 개인의 드라마 만들기에 치중하는 한계를 드러냈던 그는 유작 <스탠리와 아이리스>에 이르러 계몽주의자의 초상을 보여주고 만다. 영화의 중요도와는 상관없이 그의 영화는 우직한 만큼 영롱하지 못하고 순진한 만큼 식상하기 쉽다. 다시 보기엔 심심하다는 이야기인데, <프론트>나 <허드> 등은 예외에 속한다. 그러니까 <프론트>가 그의 영화 중 재회의 기쁨이 가장 큰 작품이 된 것은 역으로 마틴 리트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프론트>에는 돌려 말하기의 불순함이 있다.
<프론트>는 실제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마틴 리트와 작가 월터 번스타인 그리고 몇몇 배우들 자신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프론트>는 현실의 처절함을 직접 보여주기보다는 풍자와 재치로 우회하는 방법을 택했다. 1
웃음 뒤에 ‘매서운 칼’을 아시는가, <프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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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첫날인 1900년 1월1일에 대서양을 횡단하는 유람선 위에서 태어나 평생토록 배 안에서만 살다 간 천재 피아니스트의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작품은 정통적인 드라마 트루기로 그려내는 로맨틱한 분위기가 같은 감독의 <시네마천국>과 무척이나 닮아 있다. 이제는 동화 속의 존재처럼 되어버린 ‘세상의 티가 묻지 않은 순수한 천재’를 목격하는 즐거움은 더할 나위 없이 크며, 경지에 도달한 듯한 음악적 영감으로 빚어낸 엔니오 모리코네의 다채롭고 감미로운 음악들이 감동을 형상화해준다.
러닝타임이 160분에 달하는 오리지널 이탈리아 버전과 달리 미국에서는 1999년 로카르노영화제에서 공개된 123분 버전으로 상영되었는데, 국내판 DVD는 미국판 DVD를 토대로 제작되었다.
아나모픽 2.35:1 화면은 번쩍거림과 윤곽선의 흔들림이 자주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뿌연 톤이었던 일본판에 비해 훨씬 투명하고 해상도가 높으면서도 필름 특유의 질감이 풍부한 우수한 화질을 시종일관
순수한 천재를 감싸는 엔리오 모리코네 음악, <피아니스트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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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미니츠 트럼펫> Ten Minutes Older: The Trumpet2002년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 외 6인상영시간 92분화면포맷 4:3음성포맷 DD 2.0 영어, 기타자막 한글출시사 영상프라자21세기 초는 게으른 자들에게 효율적인 영화보기를 제공한 기간으로 기억될지도 모르겠다. 9·11의 깃발 아래 제작된 〈11’09”01〉이나 광고와 예술이 절묘하게 결합된 BMW의 〈HIRE>, 그리고 35인의 감독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연작 <겨울날> 등을 통해 시간대비 양질의 단편 옴니버스들을 (그것도 거장들의) 감상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단연코 각국 대표감독들의 연작 <텐 미니츠 트럼펫>이었다.가지지 못한 자의 삶을 때론 잔혹하게 때론 따뜻하게 보여주는 카우리스마키는 페르소나인 카티 오티넨과 함께 <과거가 없는 사나이>를 10분 더 연장시킨다. <벌집의 정령>의 빅토르 에리세는 또다시 1940년을 그린다.
일곱 천재의 한뼘드라마, <텐 미니츠 트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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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뮤직 박스 컬렉션 프롬 미야자키 하야오 필름즈> / BMG 발매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에 수록된 곡들을 오르골로 재연주해 담은 앨범. <루팡 3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붉은 돼지>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마녀 배달부> 등 7편의 작품에서 총 28곡을 발췌했다. 익숙한 멜로디를 전혀 다른 음색으로 듣는 것은, 낯선 만큼 흥미롭다. 혹은, 미야자키의 아니메들과 전혀 무관하게 일본 오타루의 명소인 오르골 가게 골목이 먼저 떠오를 수도 있다.<사마리아> / EMI 발매김기덕 감독의 전작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함께 작업했던 음악가 박지웅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사운드트랙. 피아노와 스트링 패드를 메인으로 한 사운드가 심플하다. 오프닝 테마와 소녀의 테마가 앨범 중반부를 넘어서까지 꽤 자주
[음반] 베스트 뮤직 박스 컬렉션 프롬 미야자키 하야오 필름즈 / 사마리아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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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예장동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23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제5회 영화제의 개최 요강을 발표했다. 올해 영화제의 특징은 독립영화 작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온 전주영화제의 특징이 한층 강화됐다는 데 있다.경쟁부문인 '아시아 독립영화 포럼'은 '인디비전'으로 이름을 바꿔 전세계 독립영화 작가들에게 문호를 확대했으며 쿠바 영화 특별전이나 일본의 독립영화 단체 'ATG' 회고전 등을 통해 비교적 덜 알려진 국가들의 독립영화도 상영된다. 개막작에 독립영화의 성격이 강한 신인감독의 영화를 선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민병록 집행위원장은 "500개에 가까운 상영관을 차지하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1개 스크린을 확보하기도 힘든 독립영화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전주영화제가 독립적 혹은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영화가 소개되고 상영되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민 집행위원장, 김은희ㆍ정수완 프로그래머가 기자들과 나눈 일
[인터뷰]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ㆍ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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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배경으로 한 밀리터리 호러물 <알 포인트>가 크랭크인했다. 영화의 제목인 <알 포인트>는 베트남전 당시 실재했던 군사 지역명으로 '로미오 포인트(Romeo Point)'의 줄임말. <알 포인트>는 6개월 전 '알 포인트'에서 실종되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병사들로부터 매일 밤 무전이 걸려오고, 그 괴무전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그곳으로 들어간 9명의 병사들이 겪는 충격적 드라마를 그린 호러물이다. 제작진은 당시 한국군이 주둔했던 베트남 남서부 지역을 재현할 장소로 캄보디아 남부 캄폿 밀림지역을 선정, 올 로케로 3개월간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알 포인트>의 주인공인 최태인 중위 역의 감우성은 각종 악조건속에서도 냉혈전사를 소화하기 위한 연기 변신에 여념이 없다고. 연출을 맡은 공수창 감독은 <하얀 전쟁>, <링>, <텔미썸딩> 등 공포, 스릴러물을 썼던 시나리오 작가 출신으로 <알 포인트
밀리터리 호러물 <알 포인트> 크랭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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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4월초 투신자살한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張國榮)을 기리는 천도재가 오는 28일 오후 1시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열린다. 이 천도재는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장국영사랑'이 주최하고 조계종 봉은사가 후원하며 150여명의 팬클럽 회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도재가 끝난 뒤에는 봉은사 법왕루에서 그가 출연한 대표적 영화로 꼽히는 <패왕별희>의 상영회가 열리며, 그의 생전 모습을 추억할 수 있는 사진전 및 포스터전도 마련될 예정이다.☎(02)511-6070 (서울=연합뉴스)
봉은사서 장국영 천도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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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17일 오전 서울 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는 "<태극기 휘날리며>는 16일까지 서울에서 299만6천400명을 동원했으며 개봉 42일째인 17일 오전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300만명 돌파는 지난달 말 61일만에 300만명에 이른 <실미도>보다 29일 빠른 최단기간 기록이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 중 서울 관객 3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는 <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 두 편뿐이며 이밖에 <친구>(267만8천846명)와 <쉬리>(244만8천399명), <공동경비구역 JSA>(244만7천133명)가 2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바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서울 57개를 포함해 전국 305개 스크린에서 상영중이며 16일까지 전국 1천16만6천900명이 관람했다.(서울=연합뉴스)
<태극기 휘날리며> 서울 3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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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용만이 애니메이션 <가필드>의 한국어판에서 성우로 변신한다.
영화에서 김용만이 맡은 역은 주인공 가필드. 노란색 뚱뚱한 고양이인 가필드는 1970년대 후반 탄생해 TV 시리즈, 캐릭터 상품, 만화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캐릭터다.
5월 개봉 예정인 <가필드>는 게으르고 냉소적이며 심술궂은 가필드가 펼치는 사랑과 모험을 그리는 실사와 애니메이션 합성 영화. 미국어판에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빌 머레이가 가필드의 목소리 연기를 했다.(서울=연합뉴스)
김용만, 뚱뚱한 고양이 ‘가필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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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 조선시대 최고의 왕따는 허균이 아닐까 싶다. 한글소설 <홍길동전>의 저자라는 것밖에 모르던 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여행 중에 마주친 시비(詩碑)를 통해 그가 교산(蛟山), 그러니까 이무기 교자가 들어간 호를 썼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였다. 역적으로 처형되었으며 조선왕조가 끝날 때까지 복권되지 않은 유일한 지식인·정치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그에 대한 관심이 몹시 치솟았다. 스스로 용이 못 된 이무기를 자처했고, 왕조 내내 용서할 수 없었던 대역죄인의 정체란 도대체 무엇일까.허균은 15∼16세기에 걸쳐 선조와 광해군대를 살았고 고려시대 이래 대대로 문장가를 배출한 집안의 후예였다. 아버지와 두 형, 그리고 누이 난설헌까지 아울러 오문장가라고 불렸으며 임진왜란 전후의 어려운 국제정세 속에서 대중국 외교사절단에 단골로 끼었다. 그때마다 책을 수천권씩 사들였다. 고도의 중앙집권적 지식국가에서 정치적 출세의 핵심 요소를 두루 갖춘 허균은, 그러나 소
왕따 이야기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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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강박에 시달리는 한국 로맨틱코미디
로맨틱코미디는 결투의 기록이다. 두 주인공이 옹알종알 닭살 돋는 대사만 나누어서는 이 장르가 유지될 수 없다. 둘은 서로를 쟁취하거나 거부하기 위해 상대방의 약점을 찌르고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켜야 한다. 영화가 끝날 무렵 대부분의 커플들은 종전을 선언하거나 휴전을 맞는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로맨스는 그 작품의 배경이 되는 사회의 양성평등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도달했는지를 보여주는 표식이다. 로맨틱코미디는 그중 정점에 위치한다. 비극적인 로맨스를 쓰기 위해 두 주인공들이 같은 위치에 있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로맨틱코미디는 다르다. 두 사람이 공정한 결투를 하기 위해서는 둘이 어느 정도 평등한 위치에 서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아마 탈레반 정권하의 아프가니스탄은 나중에 비극적 로맨스의 무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시대를 무대로 한 아프가니스탄 버전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듀나, 한국의 로맨틱 코미디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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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저널리즘이라는 말이 이제는 낯설지 않을 만큼 우리는 사진의 힘을 경험해왔다. 그러나 그 힘은 때로는 왜곡과 은폐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 함정을 피하지 못한다면 청맹과니보다 못하다. 세상을 똑바로 보는 사진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다큐멘터리 사진가 집단인 이미지프레스에는 ‘한장더’라는 메뉴가 있다. 그곳에는 김일성 초상 사진이 두대의 선풍기 바람을 쐬고 있는 풍경을 보여준다. 이 풍경은 사진마저 우상숭배를 받는 비인간화의 현장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인즉 습기가 찬 전시물을 말리고 있는 일상의 한순간에 불과하다. 이미지프레스는 이런 함정을 피해 삶의 진실을 향하여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미지프레스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멋진 사진만 보여주는 갤러리 사이트가 아니다. 말 그대로 사진의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의욕 넘치는 광장이며, 네트워크이다. 그래서 이미지프레스의 사진들은 현장에 가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등 세계의 현장을 누비는 사진들을 보고
사진은 힘이 세다, <이미지 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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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액션어드벤처 배급 코코캡콤 플랫폼언어 일어 음성/ 한글자막한때 심복이었던 아케치 미쓰히데의 배반으로 오다 노부나가가 목숨을 잃은 ‘혼노지의 변’의 현장에서 PS2를 대표하는 게임 라인업의 하나인 <귀무자> 시리즈의 최종편 <귀무자3>는 시작된다. 오다 노부나가와 마지막 대결을 벌이려던 1582년 일본의 사무라이 아케치 사마노스케(금성무)와 갑자기 나타나 파리를 지옥으로 만든 환마들에 맞서던 직업군인 잭 블랑(장 르노)은 알 수 없는 빛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서로의 시간과 장소를 맞바꾸게 된다.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기 위해, 500년을 사이에 둔 두 주인공은 귀기가 서린 검을 뽑는다.<귀무자3>는 뛰어난 비주얼 퀄리티만으로도 충분히 주목할 만한 타이틀. 최고의 컴퓨터그래픽 제전인 ‘시그래프’의 2000년 최우수상을 차지했던 ‘ROBOT’ 제작진의 솜씨와 견자단(<블레이드2> <영웅>으로 유명한)의 무술지도로 그려진 오프닝 동영
참신하거나, 또는 불경하거나, <귀무자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