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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배우의 에이즈감염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건당국이 곧 콘돔사용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2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주ㆍ카운티 보건국 관계자들은 전날 현행 보건규정은 성인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에게 콘돔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주직업보건안전국(Cal/OSHA)이 주중 관내 포르노업계에 대해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캘리포니아 보건당국이 포르노업계를 대상으로 콘돔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르노업계 변호인들은 관계당국의 법적 권한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며 일부 업계 관계자들도 주 혹은 카운티 정부가 배우들에게 콘돔사용을 강제할 경우 다른 주로 옮겨 영화를 제작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수십억달러 시장규모의 포르노업계에 종사하는 캘리포니아주 인구는 남녀배우 1천200명을 포함해 모두 6천여명에 달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이다.LA 타임스는 일부 캘리포니아 성인영화 제작자들은 자발적으로 '콘돔 낀' 작품을 만들고
美 보건당국, 포르노제작시 콘돔 의무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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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때리는 여자로 나오는데요. 혹시나 시집못 가나 싶을 정도예요(호호호).탤런트 조미령(31)이 26일 MBC 새 아침드라마 <열정>(극본 주찬옥, 연출 한철수)에서 덜렁대는 허풍쟁이 남편(손현주 분)을 주전자로 열정적으로 패는(?) 다혈질의 시간강사 배역으로 아침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른바 `패치워크 패밀리'를 다룬 이 드라마는 각각 아이를 데리고 재혼한 가정의 모습을 밝고 코믹한 터치로 그려간다.치과의사인 준태(최철호 분)와 전업주부 인희(진희경)부부, 착하지만 몽상가인 우식(손현주)과 똑똑한 시간강사 아내 강지(조미령)부부가 각각 남편의 바람끼와 성격차이로 이혼한 뒤 최철호는 조미령과, 손현주는 진희경과 재혼한다.드라마는 손현주-진희경 커플, 그리고 이들이 각각 데리고 온 6살, 7살짜리 아이들이 한 지붕 아래 새로운 가정을 만들어가는 얘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강지는 심한 성격 차이를 겪는 남편 준태의 새 여자인 인희를 만나 부족하지만 데리고 살라고 부추기는 당돌
[인터뷰] MBC 새 아침드라마 <열정>에 출연하는 조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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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열리는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04)의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김홍준)는 20일 오전 서울 인사동의 한 한식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애니메이션의 원류전' 등 특별전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올해 부천영화제는 23억4천700만원의 예산으로 7월 15-24일 부천 시민회관 대강당과 부천시청 대강당, 복사골문화센터, CGV 부천8에서 열린다.다음은 올해 영화제에서 마련되는 네 개의 특별전 프로그램.일본 애니메이션의 원류: 테코보에서 모모타로까지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재패니메이션의 탄생과 원형을 살펴본다. 시모카와 오텐, 기야타마 세이타로, 고우치 준이치 등 세 명의 창시자들에 의해 재패니메이션의 원형이 만들어진 1917년부터 2차대전 직후까지 다룰 예정.1924년 작 <토끼와 거북이>(야마모토 사나에)를 비롯해 <하늘의 모모타로>(무라타 야스지), <꽃과 나비>(오후지 노부로), <원숭이의 풍어>(무라타 야스
부천영화제, 올해 특별전 프로그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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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ㆍ손창민 주연의 영화 <나두야 간다>(제공 일신픽쳐스, 제작 화이트리 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촬영을 마쳤다. <나두야 간다>는 삼류소설가 동화(정준호)가 조직폭력배 보스 만철(손창민)의 자서전 대필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휴먼 코미디. 지난해 12월 1일 촬영을 시작해 서울과 경기도에서 총 50회 분량으로 촬영됐다. 신인 정연원 감독의 데뷔작으로 후반작업을 거쳐 5월말 롯데시네마의 배급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나두야 간다>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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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을 입고 기억을 잃어버린 남자. 자신의 이름조차 알지 못하지만 그의 뇌리를 떠나지 않는 하나의 문구는 ‘대통령이 암살된다’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곳은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지대, 사막투성이의 황량한 뉴멕시코시티다. 이곳에 대통령이 올 일이 없지 않은가.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를 프랭크라고 부르며 자신이 그의 약혼녀였다고 주장하는 미모의 여인 클로이, 극장과 거리에서 마주칠 때마다 묘한 시선을 던지는 두명의 낯선 남자, 암호 ‘롬버스’, 삼각형 모양의 암살 구도…. 프랭크는 불분명한 기억의 편린들을 찾아 낯선 도시를 헤매기 시작한다.
마돈나와의 작업으로 유명해진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 마이클 하우스만은 이미지 중심의 개인기를 펼치기보다는 를 작업한 각본가 F. 폴 벤즈를 기용하여 정연한 내러티브 중심의 정공법적 스릴러를 선택하는 야심을 부린 듯 보인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블라인드 호라이즌>은 스릴러로서 합격선을 결코 넘지 못한다. 일단 대통령이 자동
롬버스 작전과 JFK 암살의 맥없는 조우, <블라인드 호라이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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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영화가 될 수 있을까. 이미 <파이널 판타지>의 대담한 실험에서 영화와 게임의 성공적인 합방은 실패로 돌아간 적이 있다. 다만 다른 점은, <파이널 판타지>가 ‘영화를 흉내내는 게임’이었다면 <오토기리소우>는 ‘게임을 흉내내는 영화’라는 것이다.
영화의 내용은 축약해놓은 게임 설명서 같다. 나미는 자신의 친아버지가 따로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유산으로 저택을 물려받는다. 게임회사 사장인 전 애인과 함께 아버지의 저택을 찾아간 그녀는 아버지의 정체가 공포스러운 작품들을 남긴 전설적인 미술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로 같은 저택을 둘러보던 두 사람은 아버지의 그림들, 그 이면에 숨겨진 무서운 비밀들과 나미의 쌍둥이 여동생의 존재를 조금씩 알아간다. ‘복수’라는 꽃말을 지닌 ‘오토기리소우’(고추나물)로 둘러싸인 저택에서 두 사람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오토기리소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게임을 흉내낸다. 대화창을 화면에 띄우는 것
게임을 흉내내는 영화, <오토기리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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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안성기와 `만능엔터테이너' 장나라가 제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의 사회자로 선정됐다. 안성기는 2000년 제1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막식 진행을 맡았다.
23일 오후 7시 전주 전북대 문화관에서 펼쳐질 개막식은 현대음악과 전통음악의 조화를 보여줄 `오감도' 공연에 이어 김완주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 민병록 집행위원장의 축하인사, 김민선 홍보대사의 개막인사, 민병국 감독을 비롯한 개막작 게스트 무대인사, 개막작 `가능한 변화들'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안성기·장나라, 전주영화제 개막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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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후반 한국에 '홍콩 느와르'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영웅본색>의 1~3편이 다음달 초 DVD 컬렉션으로 묶여 출시된다.(출시 스펙트럼 DVD) <영웅본색> 시리즈는 중국 반환을 얼마 안 남겨둔 홍콩의 암흑가를 배경으로 남자들의 의리와 배신, 복수를 다룬 액션영화. 이 시리즈는 주윤발, 장국영 신드롬을 일으켰고 연출을 맡은 오우삼이나 서극의 후속작은 이후 한국 관객의 열광적 지지를 얻으며 홍콩영화 붐을 몰고 오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DVD 컬렉션은 비디오와 오디오에서 디지털 리마스터링 과정을 거쳤으며 '무기정보'(Codes of Bullets)와 영화 스틸 갤러리, 3편의 삭제 장면, 오리지널 예고편과 새 예고편 편집본, 슬라이드 쇼 등을 스페셜 피처로 제공한다. 제공 자막은 한국어와 영어. 18세 이상 관람가. 값 5만3천900원.(서울=연합뉴스)
<영웅본색> 시리즈 DVD 박스셋으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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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외딴 숲속 미술관에 초대된 다섯명
외딴 숲속의 작은 미술관. 인형제작자(인형사)가 만드는 인형의 모델이 되기 위해 조각가, 여고생, 사진작가, 직업모델, 인형 마니아가 초대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뭔가 석연치 않은 인물들, 미술관 곳곳에 위치한 인형들이 내뿜는 기운으로 인한 미묘한 불안감이 감지될 무렵, 첫 번째 희생자가 발생한다. 모인 사람들 중 누군가는 범인으로 지목되고, 그들 사이의 죽음은 끊이지 않는다.
Motive●● 구체관절인형
정용기 감독은 처음 인터넷에서 구체관절인형을 보았을 때, 인형의 아름다움 속에 배어 있는 무서움에 반했다고 한다. <인형사>에 등장하는 인형들은 모두 구체관절인형인데, 이는 신체와 동일한 움직임과 포즈가 가능하고, 안구교체, 가발착용, 메이크업 등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인형을 말한다. 이 인형은 어떻게 치장하는지에 따라 그 이미지가 급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1980년대부터 일본 작가들에 의해 발전됐다는 구체관절인형은 많은
2004 여름을 책임질 한국 공포영화 다섯편 [6] - <인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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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죽음의 계곡이 울부짖는 잔혹한 기억
베트남전 당시 각국의 병사들이 수없이 죽어간 죽음의 계곡 알 포인트 지역. 어느 날 그곳에서 영문 모를 무선 호출이 날아온다. 최태원 중위가 이끄는 소대원들은 실종된 한국 533대대원들의 생사를 확인하라는 출동명령을 받는다. 그러나 악명 높은 알 포인트 지역의 존재를 모르고 출동한 소대원들은 점점 떠도는 병사들의 원혼과 마주치면서 공포에 떨게 된다. 그 즈음 그들 또한 이곳에서 사라진 다른 병사들처럼 하나둘씩 죽거나 실종되어간다.
Motive●● 30년 전 무인도의 혼령
<알 포인트>는 지금 캄보디아 밀림에서 촬영 중이다. 현재 연출을 맡고 있는 공수창 감독은 이 작품의 각본가이기도 하다. 원래 이 영화의 단상은 70년대 1개소대가 몰살당한 한국의 어느 무인도에 30년 뒤 다른 소대원들이 경비병으로 긴급 파견된다는 시놉시스에서 출발했다. 뼈대가 되는 내용은 지금도 유사하지만, 구체적인 시나리오 과정에서 장소와 배경은 살
2004 여름을 책임질 한국 공포영화 다섯편 [5] - <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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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나를 괴롭히는 애들을 없애줘
서울에서 전학왔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던 유진은 친구들에게 저주를 내리기 위해 영혼을 부르는 주문 ‘분신사바’를 외운다. 주문은 현실로 나타나고 친구들은 끔찍한 방법으로 한명 한명 목숨을 잃는다. 새로 부임한 미술교사 은주는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에 의혹을 품게 되지만 그녀 역시 의문의 원혼에 시달리다 결국 그 원혼의 정체에 대한 무서운 진실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Motive●● ‘분신사바’ 주문과 모녀 귀신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이떼 구다사이’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분신사바는 귀신을 불러내는 주문이다. 연필을 두 사람이 함께 쥐고 종이 위에 올려놓으면 주문에 맞추어 연필이 저절로 움직이며 귀신의 이야기를 전한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 건너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주문은 여학교들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비밀스럽게 인기를 끌어왔다. 안병기 감독은 여기서 착안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어느 호러영화 동호회에서 건네진 <모녀
2004 여름을 책임질 한국 공포영화 다섯편 [4] - <분신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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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연쇄살인과 딸의 심장이식과의 의문
피부를 녹여 사체의 두개골만 남겨두는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진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복안 전문가 현민(신현준)은 심장이식수술 후유증을 앓는 딸을 돌보기 위해 일을 그만둔 상태. 신입 연구원 선영(송윤아)이 도움을 간청한 이후로, 사체 복원 작업을 재개한 현민은 이 연쇄살인이 딸의 심장이식과 관련돼 있음을 깨닫는다. 복안이 완성돼가고,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질 즈음, 현민은 이상한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고, 극심한 공포와 혼란에 휩싸인다.
Motive●● 얼굴 복원
살인사건이 벌어졌는데, 아무런 단서가 없다면, 유전자 감식조차 불가능한 증거 제로의 상황이라면,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이런 의문을 품었을 즈음, 유상곤 감독은 우연히 김대건 신부의 얼굴 복원 소식을 접했다. 연쇄살인사건과 새로운 수사 개념으로서의 복안은 이때 연결지어졌다. 애초 스릴러의 뼈대 위에 얹으려던 이 이야기는 ‘얼굴’이 갖는 다양한 함의, 즉 어떤 현상과 그 이면에
2004 여름을 책임질 한국 공포영화 다섯편 [3] -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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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과거의 기억 찾기
지원은 ‘그날’ 이후, 기억상실과 악몽으로 고통받고 있다. 남자친구 준호와 언제, 어떻게 만났는지조차 모를 정도다. 심리치료를 위해 수영장에 다니지만 별 소용없다. 친구들은 과거의 흔적들을 불쑥불쑥 그녀 앞에 들이민다. 당혹스럽다 못해 이제는 무섭다. 새로운 기억을 갖겠다고 마음먹은 지원. 유학을 결심하지만 이조차 쉽지 않다. 남편이 죽은 뒤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버린 엄마는 자신을 어떻게 내버릴 수 있냐며 윽박지른다. 그러던 중 지원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친구들이 한명씩 미쳐가고 죽어가는 걸 알게 된다. 서서히 부상하는 기억. 지원은 친구들의 죽음이 ‘그날’의 사건과 관련있음을 직감한다.
Motive●● 숨바꼭질 노래
김태경(30) 감독은 2년 전 머리나 식힐 겸 인디밴드 공연장에 갔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어둠 속 공연 직전 흘러나온 여자아이의 가녀린 목소리. 마침 스크린에는 일제시대 순사가 단속하
2004 여름을 책임질 한국 공포영화 다섯편 [2] -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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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공포는 무엇일까?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링>과 <식스 센스>는 우리의 공포가 일상적인 영역에서 출발하는 것임을 말해주었다. 더이상 원혼은 산속의 폐가에만 숨어 있거나, 직접적인 가해자만을 쫓아다니지 않는다. 불특정 다수를 향하여, 휴대폰이나 엘리베이터 같은 문명의 이기를 통하여 분노와 억울함을 토해낸다. 그건 우리의 잘못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지만, 당신이 직접 행하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그들은 우리에게 다가온다. 〈4인용 식탁>을 기억해보자. 단지 그들을 보았다는 이유만으로, 그 가련한 영혼들은 그 남자를 쫓아다닌다.
지난 여름의 공포를 알고 있다
2003년의 공포영화는 훌륭한 첫걸음이었다. 흥행에 성공을 거둔 영화도 있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도 있다. 무엇보다 각각의 영화들은 자신만의 공포에 도전했고,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사이코 살인마와 스플래터에만 집착했던 2000년과는 전혀 달랐다. <장화, 홍련
2004 여름을 책임질 한국 공포영화 다섯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