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쇠고기를 사골로 드셨는지 한나라당의 홍사덕 원내 총무가 삑사리를 냈다. 노무현을 좋아하는 이들은 동시에 김정일도 좋아한다나? 이런 말 듣고 감명받는 한나라당 골수 지지층이 어떤 부류인지 대충 감이 온다. 아마도 신체 연령과 정신 연령이 현격히 차이가 나는 사람들일 게다. 수식으로 표현하면 ‘신체연령―정신연령=50년±알파’라고 할까? 한나라당이 기어이 망조가 들긴 든 모양이다. 한나라당의 추락은 정치적 몰락 이전에 생물학적 몰락이다. 보라, 인간의 추악함을 대지로 되돌리는 위대한 자연의 힘을….그 처참한 수준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내가 홍사덕 총무를 치는 것은, 적어도 그는 뺀질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11월 <주간조선> 인터뷰에서 그는 “국군이 이라크에 파병될 때 제1진과 함께 현지로 떠나 한달간 사병으로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얼마나 장한가? “우리 젊은이들을 위험한 지역에 보내기로 결정하면 위험의 일부라도 나누는 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것이다.
이라크가는 홍 이병
-
삶이란 것은 거칠거나 평화롭거나 지루하거나 위태로운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거친 파도와 폭풍우와 싸워 이겨야 하고, 끝없는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절망감을 견뎌내야 하고 깨어서 하늘의 별을 보며 길을 찾기도 해야 한다. 인생이 시작도 끝도 없는 망망대해로의 항해라면 집은 한척의 방주方舟처럼 내 인생을 싣고 험한 세상을 흔들리며 건너간다. 집은 가가호호 저마다의 항해력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어떤 풍파를 견뎌냈는지, 얼마간의 새 생명이 나고 또 늙어 돌아갔는지, 희로애락과 생로병사의 내력이 집이라는 방주의 항해력이다. 방주方舟는 직역하면 네모진 상자모양의 배라는 뜻이다. 방주에 관한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기독교의 구약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일 것이다. 여호와께서 세상을 멸하실 때 노아에게 방주를 짓게 하시고 세상을 심판하는 날 홍수를 피하여 그 방주 안에 노아의 가족과 땅 위의 모든 짐승과 새와 땅에 기는 살아 있는 것들이 암수 둘씩 방주로 들어가 생명을 보전하였다는 기
[김형태의 생각도감] 집7 - [항해하는 집]
-
말해 봐, 돈으로 안 되는 게 뭐가 있나? 마이크 마이어스를 닮은 친구 L은 술만 마시면 땀을 흘린다. 어리버리, 땀 흘리는 오스틴 파워를 감상하는 기쁨에, 나는 종종 그를 꼬드겨 술을 마신다. 취기가 오르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 땀의 양은 많아지고, 혀가 꼬이면서, 뭐랄까 이번엔 닥터 이블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닥터 이블이, 나에게 물었다. 말해 봐, 돈으로 안 되는 게 뭐가 있나?대답 대신 나는 콜라를 주문했다. 언뜻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아서였고, 이럴 땐 무시하고 콜라나 마시는 게 상책이란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였다. 어쩌죠? 콜라가 없는데. 어깨를 들썩, 하는 바텐을 보며 나는 얘기했다. 아무, 거나.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 나에게 바텐은 쎄븐 업을 내밀었다. 7시에 날 깨워 줘. 만취한 이블이 택시에서 잠꼬대를 해댔지만, 그런데, 돈으로 안 되는 게 정말 뭐가 있지?땀을 흘리며,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아닌 게 아니라, 미니미를 업은 것처럼 무
황금광시대
-
이의제기! <실미도>가 국가주의를 정면 공격한 영화라고?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자. <실미도>가 ‘국가주의에 희생당한 이들의 비극으로 국가주의를 정면 공격하는 영화’라니? <실미도>는 강우석 감독을 비롯하여 극중인물 어느 누구도 국가주의를 근본적으로 반성하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중앙정보부가 국가인 기형적인 국가가 아니라 제대로(?) 된 국가를 열망한다는 점에서 국가주의 이데올로기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영화이다. 또한 ‘반공주의라는 이데올로기에 의한 주체 호명(형성)’이라는 지극히 이데올로기적인 분석은 영화의 조악한 틈새를 어떻게든(!)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한에서만 의미가 있을 듯하다(혹자는 폄하의 의미로 <해안선>을 언급하였지만, <해안선>은 조직과 개인의 문제의식을 훨씬 선명하고 강렬하게 보여준 영화로, <실미도>와 견줄 수 없다).
이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면 감동의 실체는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이의제기!! 국가주의를 정면 공격한다나! <실미도>
-
-
건달, <러브 액츄얼리>를 보고 상투적인 남녀간의 사랑에 썰렁해하다한 여자를 두고 두 남자가 연적으로 경쟁하는 삼각관계는 흔히 볼 수 있는 구도다. 여기서 가장 상투적인 양상은 두 남자가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선명성 경쟁을 하는 것이고, 여자는 그 사랑의 순도로 한 남자를 낙점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구도에 매우 익숙하다. 사랑은 결국 남녀간의 독점적 소유로 귀결돼야 한다는 일부일처제의 도그마를 깊이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각관계를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을 보면 당황한다.<글루미 썬데이>는 중년 남자와 그의 젊은 아내, 그리고 아내의 애인과의 삼각관계를 경쟁이 아니라 평등분배로 해결한다. 남자 둘이서 여자를 절반씩 소유해서, 격일로 여자와 동침하는 것. 이 제안을 한 것은 젊은 피아노 연주자와 사랑에 빠진 젊은 아내를 둔 중년 남자다. 여자도 이 제안을 반기지만, 그녀의 애인은 막상 여자가 남편과 지내는 날을 견디지 못한다. 이 남자의 불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 <러브 액츄얼리>
-
역사의 현장으로 들어가, 영웅의 행위를 완성하려는 <라스트 사무라이>를 ‘서사시적’이라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자의든 타의든 인디언 척벌 현장의 선두에 서서 야만스런 서부 개척사를 써내려간 네이든 알그렌 대위는 근대화에 직면한 일본의 역사로 들어와 사무라이 세계에 빠져드는 전환의 궤적을 그려낸다. 그는 지리적 좌표를 옮김으로써 마음의 거처를 새로 정하고, 비극적 서사시의 영웅을 자처한다. 영화 속에서 알그렌이 빠져든 것은 사무라이의 정신이며, 그 정신에 대한 매혹의 주종관계를 만들어낸 실제 주인은 감독 에드워드 즈윅이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한다. 에드워드 즈윅은 사무라이를 오로지 기호의 열도, 할복의 대지에 살고 있는 아름다운 형상으로‘만’ 기억한다. 그 형상에 대한 매혹을 충족하기 위해 역사는 ‘반복’되고 행위는 ‘전복’된다. 인디언 학살에 동참했던 알그렌 대위는 심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단지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일본의 황실 군대를 맡아 신식 총기교육을 시
<라스트 사무라이>는 어떻게 사무라이를 영웅으로 만들었나
-
지난주의 고전 DVD 출시 뉴스에 이어, 이번주엔 대중성은 부족하지만 일견을 권하는 작품 위주로 소개한다. 후카사쿠 긴지와 스즈키 세이준은 우리에게 뒤늦게 소개된 편인데, 인기는 요즘 여타 일본 감독을 능가한다. 후카사쿠의 <공갈이야말로 나의 인생> <그대가 젊은이라면>이 1월 초에, 스즈키의 <간토 방랑자> <문신일대> <암흑가의 미녀>가 월말에 미국 HVE에서 출시된다. 미라맥스는 조금 철지난 느낌이 드는 고만고만한 예술영화들을 1월 초에 집중적으로 출시한다. 토마스 구티에레스 알레아의 <딸기와 초콜릿>, 파트리스 르 콩트의 <조롱>, 기타노 다케시의 <소나티네>(사진) 등이 그 작품들.
영국 출시작 중에선 마이클 파웰이 작가로서의 전환기에 발표했던 <세상의 경계>와 오즈 야스지로의 후기 걸작 <부초>가 눈에 띈다. 여타 지역보다 부가영상을 보강해서 출시되는 것으로는 F.
[DVD] 1, 2월 해외 출시 DVD - 이것들이 탐난다
-
연하 ‘남친’에게 차인 고3 하영(하지원)은 꿀꿀한 기분에 길 위의 콜라캔을 차버린다. 캔이 귀족 대학생 형준(김재원)이 몰던 외제차를 가격하리라곤 물론 예상 못한 일. 싸가지 없는 형준은 차 수리비로 300만원어치의 노동력을 요구한다. 이렇게 해서 전대미문의 노비계약이 체결된다. 그 이후는 ‘싸가지’가 ‘내 사랑’이 되는 과정이다.
그러나 이런 황당무계한 설정은 원작의 것이 아니다. 인터넷 소설 영화화 1호인 <내 사랑 싸가지>는 여고생과 대학생의 로맨스라는 뼈대 외엔 원작에서 빌린 살이 많지 않다. 사실 인터넷 하이틴로맨스의 참맛은 할리퀸 문고풍 소녀취향과 결별한 요즘 여고생들의 입담에 있다. 남자애들 비속어를 한아름의 이모티콘으로 귀엽게 버무리는 탈문법적 구어체는 순수문학의 작가적 ‘문체’에 아랑곳않는 넷세대의 ‘말맛’이다. 한데 바로 이 말맛이야말로 참으로 비영화적인 법. 그래서 영화는 대사를 가지치고, 한정된 시간 내의 드라마와 장르문법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평균을 밑도는 상투적 신데렐라 서사, <내 사랑 싸가지>
-
“난 이제 어른이야”라고 느꼈던 순간을 기억하는가? 부모의 곁을 떠나 처음으로 자취를 시작했던 날? 내 값진 노동의 대가를 두둑한 지갑으로 치환받던 감격적인 순간? 그를, 그녀를 영원히 책임지고 싶었던 운명적인 모멘트? 혹은 숨도 같이 쉬기 싫었던 동료나 상사를 무던히 참아내게 된 인내력 업그레이드의 그날? 아니면 더이상 소시지부침이 아니라 버섯구이나, 더덕무침에 젓가락이 가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어쩌면, 정말 그때 당신은 어른이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스스로가 뿌듯하고, 대견스러웠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희열이란 동시에 우리가 한때 모두 거쳐왔던 소년, 소녀로서의 즐거움을 망각시키는 치명적인 독소를 품고 있다. 마치 피터팬과 뛰놀던 네버랜드에서의 기억을 접고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했던 웬디처럼.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책과 연극과 영화를 통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피터팬>은 성장을 거부한 채 네버랜드에서 살아가는 소년 피터팬과 도시에서
모든 어른들을 위한 슬픈 동화, <피터팬>
-
한국계 영화감독 조셉 칸(31.한국명 안준희)이 액션영화 <토크>(Torque)로 할리우드에 데뷔한다. 워너 브라더스사(社)가 제작비 5천만달러를 투입해 만들어 16일 개봉되는 <토크>는 캘리포니아 남부 사막인 랭카스터와 팜 스프링스 일대에서 박진감 넘치는 오토바이 폭주 장면을 스크린에 담았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액션에 웃음을 선사할 이 영화에는 흑인 래퍼 아이스 큐브, <윈드토크스>(Windtalks)의 마틴 핸더슨, 제이미 프레슬리와 함께 007 시리즈 <어나더 데이>에 출연했던 한국계 윌 윤 리(이상원)가 조연으로 출연했다.
칸 감독은 <패스트 앤 퓨리어스>(Fast and Furious)를 능가하는 스피드를 앞세워 주말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내심 꿈꾸고 있다.
지난 해 미국 MTV 비디오뮤직 시상식에서 에미넴의 <위드아웃 미>(Without me)로 비디오 최우수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칸 감독은
한국계 뮤직비디오감독 조셉 칸 할리우드 데뷔
-
포르노배우를 짝사랑하는 유학파 영화학도, 직접 세일즈에 나선 청부 살인업자, 몇푼 안되는 도박빚 때문에 사위에게 살인을 해달라고 떼쓰는 장모, 그런 아내를 죽여달라는 장인. 20일 관객을 만나는 홍콩영화 <너는 찍고, 나는 쏘고>는 이런 황당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대사와 장면 곳곳에 숨어 있는 감독의 재치가 기분 좋은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영화다. 영화속 유머는 유치하지만 신선한 발상은 손뼉을 치게 하고 줄거리는 황당하지만 영화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주인공들의 행각에 동참하게 된다.
주인공 바트는 알랭 드롱을 꿈꾸는 살인청부업자. 이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이름을 날리고 있어 벌이는 좋은 편이지만 문제는 지독한 불경기다. 청부살인도 직업인지라 그도 더 좋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고민이 많다.
이곳저곳 전화를 돌리며 고객을 찾아나서는 바트. 어느날 돈 많은 한 부인으로부터 청부 살해 장면을 카메라로 찍어달라는 주문을 받는다. 하지만 비전문가인 그가 살인
[새 영화] <너는 찍고, 나는 쏘고>
-
아득한 옛날의 북미 대륙. 부족 무당 타나나는 소년 키나이에게 토템 의식을 치러주며 삶의 징표로 ‘사랑’을 의미하는 곰의 토템을 건네준다. 내심 형들처럼 용감한 독수리나 늑대 같은 토템을 바라고 있던 키나이는 실망한다. 얼마 뒤 물고기 바구니를 훔쳐간 곰을 뒤쫓던 키나이는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고, 그뒤를 쫓던 큰형 시트카는 동생 대신 곰과 맞서다 죽음을 맞는다. 죄책감과 분노에 북받친 키나이는 곰의 토템을 내팽개친 채 끝끝내 형을 죽인 곰을 없애는 데 성공한다. 그 순간 오로라의 형태를 한 정령들이 키나이를 곰으로 바꿔버린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둘째형 데나히는 동생마저 죽은 것으로 생각하고 곰에게 복수를 맹세한다. 자신의 변화를 이해할 수 없는 키나이는 길 잃은 아기 곰 코다와 함께 정령들을 만날 수 있는 산을 찾아 떠난다.
거의 확실하게 디즈니의 마지막 셀애니메이션으로 기록될 <브라더 베어>는 스타일상의 놀라움과 내용상의 낯익은 진부함이라는, 디즈니가 최근 처한
참신함과 전통의 그늘 사이, <브라더 베어>
-
이제 오우삼의 흔적은 과거완료형이 된 듯하다. <페이스 오프>와 <미션 임파서블2>까지만 해도 ‘오우삼표’ 액션의 홍콩 키워드라 할 쌍권총이 수놓는 발레액션이나 슬로모션으로 펼쳐지는 비장미의 과잉이 곳곳에서 꿈틀거렸다. <페이첵>에 이르러선 서로의 얼굴에 총을 마주 겨눈 두 남자, 봉술 격투장면, 운명의 순간을 예고하며 날아오르는 흰 비둘기가 간신히 오우삼의 냄새를 풍긴다. 그런데 흰 비둘기가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환상의 존재로 나오는 건 우연처럼 보이지 않는다(벤 애플렉은 촬영장에서 마냥 친절하고 평화로운 오우삼을 보고 “도대체 오우삼은 어디 있는 거야. 그 액션의 달인은 어디 간 거야”라고 농담을 건넸다고 했다). 오우삼은 할리우드에 부드럽게 안착하다 못해 아예 귀화를 작정한 것일까. 적어도 <페이첵>만 놓고 보면 오우삼은 질박한 개성보다 반질거리는 표준 공예품을 택한 장인처럼 보인다. <페이첵>은 오우삼만 잊으면 즐겁게 볼 수
오우삼만 잊으면 즐겁게 볼 수 있는 팝콘무비, <페이첵>
-
러브레터 Love Letter 1995년감독 이와이 순지출연 나카야마 미호SBS 1월18일(일) 밤 10시55분이와이 순지 감독을 국내에 알린 영화. 후지이 이츠키가 죽은 지 2년. 그의 약혼녀 와타나베 히로코는 여전히 연인을 잊지 못하고 있다. 히로코는 이츠키의 중학교 졸업 앨범에서 옛 주소를 발견한다. 집이 사라지고 국도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히로코는 주소로, 연인의 안부를 묻는 편지를 띄운다. 그런데 난데없이 답장이 날아온다. 히로코는 그 사람이 연인과 이름이 같은 후지이 이츠키이며 동창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중독 2002년감독 박영훈 출연 이미연MBC 1월17일(토) 밤 11시10분빙의를 소재로 한 한국영화. 가족인 호진과 대진은 형 호진이 은수와 결혼하면서 행복하고 평온한 나날들을 보낸다. 형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진이 자동차 경주 결승전에 출전하는 날. 형제는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불의의 사고로 의식을 잃는다.1년 뒤, 기적적으로 깨어난 대진은 자신을 형인 호진이
[주말TV] 러브레터 / 중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