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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서양식 교회건물인 중림동 약현성당은 첫사랑을 추억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장소였다. 스테인드 글라스와 점토로 만든 액자, 경건한 제단이 감싸주었던 첫사랑. 지니(김선아)는 스무살에 처음 좋아한 남자 구현(이현우)을 이 성당과 함께 떠올린다. 5월10일 현장을 공개한 〈S 다이어리〉는 이날 지니가 몰래 구현의 가방에 자기 목걸이와 같은 모양의 마스코트가 달린 휴대폰 줄을 매다는 장면을 촬영했다. 뚜벅뚜벅 걸어다니기만 했던 이현우와 달리 김선아의 촬영은 매우 고됐다. 구현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무릎으로 성당 바닥을 기어야 했기 때문이다. 무릎 부분에 천을 대고 촬영을 마친 김선아는 세 남자를 거치는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지난 연애를 떠올렸고, 내가 추억에 집착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S 다이어리〉는 2002년 싸이더스HQ 시놉시스 공모전에서 <전도연의 섹스 다이어리>라는 제목으로 수상한 시놉시스가 원안인 영화다. 스물아홉의 출판사 직원 지니는 뭐든 꼼꼼하
내 모든 사랑을 적은 다이어리, 〈S 다이어리〉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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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때 보다 화려한 경쟁작들과 파격적인 수상결과로 전세계인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제57회 칸영화제가 지난 23일 저녁(현지시간) 폐막식을 가졌다. 한국영화 <올드보이>가 심사위원대상, 남여주연상을 각각 일본배우, 홍콩배우가 수상하는 등 전반적으로 아시아 영화가 눈에 띄는 약진을 보였다. 아쉬움과 환호가 겹쳐진 영화제 폐막식 현장에서 <씨네21> 손홍주 기자가 직접 사진을 보내왔다. (편집자 주)
[칸2004] 폐막식 현장 생생 포토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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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 영화제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한 마이클 무어 감독(사진)의 다큐멘터리 영화 <화씨 9/11>에 최고의 상인 황금종려상이주어진 데 대해 미국 주요 신문들은 일제히 부시 정부에 큰 정치적 충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워싱턴 포스트는 "무어 감독에게 이번 수상은 예술적 승리 이상을 의미한다. 이는 백악관을 겨냥한 정치적 수류탄이나 다름없다"고 논평했다. 뉴욕타임스도 "무어 감독이 그 곳에서 정치적 폭탄을 터뜨렸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화씨 9/11>은 곧 온 동네 영화관에 배급돼 큰 수입을 올릴 것이다. 그러므로 국내 배급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이제 접어도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무어 감독은 시사회에 앞서 당초 국내 상영관 배급 계약을 협상중이던 디즈니사가 정치적 압력 때문에 협상을 중단하는 바람에 아직까지 미국내 상영관을 찾지 못했다고 밝혀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뉴욕타임스는 "디즈니사는 대가급 선동가이자 자기선전가인 무어
"<화씨 9/11> 수상은 정치적 수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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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에서 <올드 보이>가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함으로써 한국영화는 세계 영화의 중심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심사위원대상은 2002년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받은 감독상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상이다. 또 경쟁작들의 수준이 예년보다 높았고,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화씨 9/11>이 영화적 완성도보다 부시 가문과 이라크전을 다뤘다는 소재의 민감함에서 주목을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작품성에서 <올드 보이>가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오아시스>의 이창동 감독이 2002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사마리아>의 김기덕 감독이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는 등 한국 영화는 세계 3대영화제 감독상을 고루 받았지만 박찬욱 감독은 그보다 높은 상을 받음으로써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한 계단 더 높인 셈이다.
작가주의 영화보다 장르 영화에 가까운 <올드 보이&g
[칸 2004] <올드 보이> 칸 수상…사실상 작품성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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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22일 오후(현지시각)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57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심사위원대상(Grand Prize ofthe Jury)을 차지했다.
심사위원대상은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 9/11>에 돌아간 황금종려상(Golden Palm) 다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에 주어지는 2등상으로 한국 영화가 세계 3대영화제에서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올드보이>는 2002년 <취화선>(임권택) 이후 칸 영화제 장편경쟁부문에서 수상한 두 번째 한국 영화가 됐으며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씨받이>(임권택)와 감독상의 <오아시스>(이창동),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의 <사마리아>(김기덕)를포함해 3대 영화제 주요 부문에서 상을 탄 다섯 번째 영화가 됐다. 또한 한국 영화계는 올해 열린 두 차례의 3대 영화제 가운데(베니스영화제는 8월 개최) 연거푸 주요 부문에서 수상
[칸 2004] 박찬욱감독 <올드보이> 심사위원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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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기록적 블록버스터영화가 29편인데 비해 올해 미국내 흥행 총수입 1억달러를 돌파한 작품은 고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사진)와 <첫 키스만 50번째(50 First Dates)>. 미 영화업계의 올해 흥행실적은 지난 해보다 전체 입장수입이 3% 가량 떨어지고, 연간 국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여름시장이 3주째 접어들지만 좀처럼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않고 있다"고 21일 로스앤젤레스의 유력 일간지 '데일리 뉴스'가 보도했다.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기반을 둔 영화흥행 집계전문업체인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사(社)의 폴 더개러비디안은 "지금, (멜 깁슨감독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없었다면 1억달러이상 흥행을 기록한 영화는 단 1편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뉴마켓 영화사가 배급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지난 2월25일 재(灰)의 수요일 개봉된 이후 이번 주말까지 3억7천만달러 고
할리우드, 히트없는 한 해 될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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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랄프 파인즈 주연의 낭만적 서사극 <잉글리시 페이션트>에서 사막의 탐험가 라슬로 알마시는 혁혁한 무공을 세우는 영웅으로 그려지고있으나 실제로는 '아주 보기 흉하고 추레한 옷차림에 벌렁거리는 주먹코와 축쳐진어깨, 안면경련을 일으키는' 서투른 나치 스파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영국 국립기록보관소가 21일 발간한 영국 대내정보기관 MI5의 비밀보고서에서 드러났다.1930년대 북아프리카 사막을 탐험했던 헝가리 귀족인 알마시는 조국이 나치에점령당한 후 독일을 위해 일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그가 사막을 횡단한 후 영국전선 후방으로 침투시킨 나치 스파이 2명은 카이로의 상류사회에서 돈을 탕진한뒤 체포되고 말았다.MI5의 보고서에 따르면 알마시는 독일정보기관 압베어에 징용돼 에르빈 폰 롬멜장군의 아프리카군단에 종사하도록 보내졌다. 독일인들은 알마시가 리비아사막에 대한 지식을 이용해 독일군 첩자들을 영국군전선 주변과 카이로로 들여보내 영국군 부대의 상세한 이동상
<잉글리쉬 페이션트> 실제주인공은 나치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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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중 하나인 왕가위 감독의 신작 이 편집 미완성으로 예정되었던 1차 기자시사회를 펑크낸 후 영화제 막바지 가까스로 공개되었다. 다음은 감독을 비롯한 출연진들과의 문답.영화가 처음 기획되던 4년 전에 감독은 할 수 있는 모든 정치적 코멘트를 담겠다고 말한 바 있지만 사실 은 처음과 끝 부분을 제외하면 러브스토리에 가깝다. 기획과 완성단계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영화에 대한 아이디어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1997년에 시작됐다. 당시 우리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에 관심이 많았다. 사실 내 영화 중 어떤 것도 정치적 코멘트를 담고 있지 않은 영화는 없다. 다만기본적으로 인간 자체에 관심이 많을 뿐이다. 결국 영화는 '변화하는 사람과 약속'에 관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영화의 완성이 늦어진 이유는 뭔가. 칸에 늦게 도착한 것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영화에는 컴퓨터 그래픽이 많이
[칸 2004] 왕가위 <2046> 공식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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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감독의 이 마침내 칸에 모인 관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은 줄거리나 캐스팅에서 소문만 무성한 채 계속 완성이 미뤄져와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영화여서 더욱 이목이 쏠렸다. 최근 2년간 칸이나 베니스 혹은 베를린 영화제 등 주요 영화제가 열릴 때마다초청작 목록에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공개가 연기됐다. 뿐만 아니라 이번 칸영화제에서도 초청 확정후 완성본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상영 스케줄이 미뤄지는 등 해프닝이 있었다.베일을 벗은 은 감독의 표현에 따르면 '과거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하지만 잊으려 할 수록 기억은 오히려 선명해지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영화는 <아비정전>이나 <화양연화>의 연장선에 있어 보인다. 남자 주인공의 이름(차우)과 직업(기자)이 같고 차우가 잊고 싶어하는 여자 수리진은 '아비정전'에서장만위가 연기했던 캐릭터와 같은 이름이다. 주요 배경은 이들 영화와 같은 1960년대 홍콩이다.2046은 차우가 묶고 있는 호텔
[칸 2004] 왕가위 신작 <2046> 드디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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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후반쯤 패러디 만화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사실 본격 패러디 만화라 부를 만한 작품이라기보다는 영화나 CF, 또 다른 만화들을 패러디한 장면들이 만화에 곧잘 등장한 만화들이었다. 어느 경우에는 ‘패러디 만화’라는 수식어를 동원해 노골적인 복제를 자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적어도 패러디가 되려면 원전 텍스트에 대한 새롭고 창의적인 해석이 필요한데, 대뜸 특정한 영화나 만화, 애니메이션을 대표할 만한 인물을 가져와 자신의 이야기를 끌고 가는 식이었다. 패러디라는 이름으로 여러 캐릭터들을 다른 작품에서 차용한 만화도 있었다.2003년, <아기공룡 둘리>가 연재된 지 20년이 지난, 그래서 ‘둘리’에게 주민등록증이 발급되기도 한 바로 그해 남루해진 일상의 무게를 지닌 성년 둘리가 등장한 작품이 <영점프>에 실렸다. 오마주라 부르기에는 주인공들의 최후가 너무 충격적이고, 패러디라 부르기에는 다른 얄팍한 복제형 패러디 만화와 구분이 되지 않아 찜찜한 그 만화는 삽시
명랑만화가 살 수 없는 세상, 최규석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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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바인즈 >>
<왓 어 걸 원츠>의 주연 아만다 바인즈가 셰익스피어의 <십이야>를 원작으로 한 영화에 출연한다. 제목, 감독이 정해지지 않은 이 작품은, 10대 소녀가 실종된 자신의 쌍둥이 오빠를 찾아 2주간 떠난다는 로맨틱코미디.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를 찾아 무작정 영국으로 떠났던 전작에서처럼 이번에도 어딘가로 떠나는 바인즈.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사고뭉치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이어갈 듯.
틸다 스윈튼 >>
<올란도>의 틸다 스윈튼이 백(白)마녀를 연기한다. <나르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C. S. 루이스가 지은 7개의 나르니아 이야기 가운데 첫 번째 것이 원작이다. 나르니아란 곳에서 이 세상을 영원한 겨울 속에 가둬두고자 주문을 외우는 백마녀에 대한 이야기. 유독 새하얀 얼굴에서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틸다 스윈튼에게 더없이 적절한 캐스팅인 듯.
크리스토퍼 플러머 &
[캐스팅 소식] 한국인 애인이 생긴 니콜라스 케이지의 다음 출연작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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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월드> <반 헬싱>의 케이트 베킨세일이 <언더월드>의 감독 렌 와이즈만과 결혼했다. 이 커플은 지난 5월9일 일요일 한 호텔에서 가까운 친지만 초청해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 베킨세일에게는 웨일스 출신의 배우와의 사이에 태어난 딸이 하나 있지만, 결혼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더월드>는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인 와이즈만의 영화 데뷔작이자, 액션을 선호하던 베킨세일의 출세작이랄 수 있다. 게다가 둘이 부부로 맺어지기까지 했으니 여러모로 <언더월드>는 의미있는 영화가 된 셈이다.
<언더월드>, 꿈과 사랑의 세계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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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삼총사>의 드루 배리모어가 투표권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다. 드루 배리모어는 흑인 투표권 운동가들을 대량 학살한 ‘피의 일요일’ 사건 생존자들이 설립한 국립투표권박물관을 방문하는가 하면, 현지 상원의원 행크 샌더스와 그의 부인인 사회운동가 파야 로즈 투어를 만나 인터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린 나이에 연기를 시작한 베테랑 배우이자 유력 프로듀서이기도 한 드루 배리모어가 감독 크레딧을 추가하는 건 시간문제. 달콤하고 유쾌한 이미지의 그녀가 무겁고 어두운 역사적 소재를 어떻게 소화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드루 배리모어, 투표권에 관한 다큐멘터리 촬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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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와 대한민국 검찰의 공통점은? 검찰쪽의 설명에 의하면, ‘인간적인 면모’와 ‘높은 신뢰도’라고 한다. 안성기는 현재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검찰은 앞으로 그런 모습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 다를 뿐(?). 검찰은 자신들의 변화상을 자체 홍보하기 위해 명예검사제도를 만들었고, 지난 5월13일 국민배우 안성기와 앵커 김은혜를 초대 명예검사로 위촉했다. 안성기의 성실하고 믿음직한 모습을 검찰 역시 닮아주기를 바랄 뿐이다.
검찰이 원하는 것? 인간미와 신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