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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답은 쉽다. 밥을 먹고 산다. 예술은 원래 배고픈 거라고? 그렇다고 굶어 죽을 수는 없지 않은가. 혈혈단신 가벼운 혼잣몸이라면 또 모르겠다. 하지만 한 집안의 가장이자 줄줄이 딸린 애들의 아버지가, 예술가라는 직업 아닌 직업을 소유했을 때 문제는 꽤나 복잡해진다. 그래서 자본주의 체제의 예술 시장에는 예술가말고도 꼭 존재해야 하는 핵심 멤버가 두 부류 더 있다. 예술가의 예술작품을 적절한 재화를 지불하고 구매해 주는 것은 후원자의 몫이며, 예술가와 후원자 사이에서 예술작품의 판매를 효과적으로 대행하는 것은 거간꾼의 역할이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도 어김없이 이들이 등장한다. 천재적 화가 베르메르 뒤에는 탐욕스러운 후원자 반 라이번이 있고, 이 둘 사이에 베르메르의 장모가 끼여들어 에이전트 노릇을 한다.
이 삼각구도의 한 가운데 소녀 그리트가 서 있다. 소녀는 하녀다. 부르주아 가정에 고용된 어린 하녀가 위험한 섹슈얼리티의 기운을 뿜어내며
[정이현의 해석남녀]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의 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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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빅히트시키며 여의도뿐 아니라 충무로에서도 캐스팅 영순위로 떠오른 탤런트 이동건(사진은 <파리의 연인>에 출연한 이동건)이 데뷔 7년 만에 스크린에 도전한다. 이동건의 영화 데뷔작은 <B형 남자친구>(제작 시네마제니스). 올해 초 KBS 드라마 <낭랑 18세>에서 '찰떡 궁합' 연기 호흡을 과시한 한지혜가 상대역으로 등장하며 신인감독 최원석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소심한 A형 여자 하미(한지혜) 앞에 어느날 이기적이고 바람기 많은 성격의 B형 남자 영빈(이동건)이 나타나 티격태격 다투면서도서로의 매력을 깨달아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월 11일 촬영에 들어가 내년 2월 개봉될 예정이다.
이동건, 로 영화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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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1천만 시대의 한국영화에 두 개의 큰 배우 산실이 있다. 나비가 태양과 비와 어미의 사랑으로 우화하듯이, 그들에겐 ‘교실’이 있었다. 80년대 중반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설경구에겐 최형인이란 교수가 있었다. 일주일에 네 시간을 몰아서 하던 최형인의 연기 실습 수업은 살풀이굿의 무당처럼 쉴 틈 없는 고함과 ‘구타’와 울음이 있었다고 한다. 넓은 강당을 전율케 한, 30대 후반의 여성의 에너지는 연출을 마음 먹었던 설경구의 목표를 결정적으로 연기로 바꾸어 놓았다. 그때 그가 최 교수로부터 귀 따갑게 들었던 말. “턱 움직여! 아래턱 없어?”
10여년 뒤 설경구가 처음 주연을 맡은 <박하사탕> 포스터에, 두 손 들고 서서 “나 돌아갈래”를 외치는 그의 벌어진 턱은 찢어질 것만 같다. 최 교수에겐 이 포스터가 남달라 보였다. “저게 나 보라고 저렇게 찍었나….”
동국대 연극영화과 81학번엔 최민식이란 학생이 있었다. 먹는 술이 강을 이루는 질풍노도의 그에게도 두려운
동국대 안민수 교수와 한양대 최형인 교수가 말하는 제자, 제자들이 말하는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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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할리우드 여배우가 로큰롤 스타로 거듭난다. 줄리엣 루이스,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올해 말 발매될 데뷔 앨범을 위해 각각 쇼핑몰, 카지노, 나이트클럽 등에서 사전홍보 차원의 공연을 감행했다. 핀켓 스미스는 출연작인 <콜래트럴>과 함께 앨범 <나의 이야기>를 홍보하려고 자신의 밴드 ‘위키드 위즈덤’의 투어 일정을 재조정했다. 그녀는 이미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MTV 록 공연에 참여했다. 이후 11번의 공연은 <콜래트럴>의 전국적인 개봉 직후에 LA 글로브 쇼핑몰에서 치러졌다. 가수 겸 배우인 남편 윌 스미스가 함께 공연하지는 않았다.
과거에도 <윌&그레이스>의 메건 멀앨리나 지나 거손 같은 여배우들이 가수로 활동한 사례가 있었다. 차세대의 이기팝이 되려는 욕심을 숨기지 않는 줄리엣 루이스 역시 ‘릭스’라는 밴드를 이끌고 있다. 루이스는 특이한 방식으로 방직공장 같은 곳에서 여름공연을 진행했고 일단은 성공을 거두었다. 핀켓
줄리엣 루이스·제이다 핀켓 스미스, 로큰롤 스타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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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요조숙녀> 등 브라운관 속 모습으로 익숙한 고수, 자신의 스크린 도전작 <썸>의 개봉을 앞두고 기다림과 긴장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 지난 8월30일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썸>의 제작보고회. 그는 첫 영화 출연 소감을 “영화 스탭들로부터 가치관의 변화랄지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지침을 배웠다”고 대신했다. <썸>은 교통방송 리포터 서유진(송지효)의 데자뷰를 통해 24시간 뒤 죽음이 예고된 강력계 형사가 겪는 하루를 쫓는 영화. 고수는 범인 검거를 위해 물불 안 가리는 형사 강성주를 연기하기 위해 “늘 화나 있었고 웃음없는 무표정으로 7개월을 살았다”고 지난 촬영을 회고했다.
지난 5월, 팔다리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임해야 하는 강도높은 액션신을 찍는 현장에서 만난 그는 "모든 액션을 대역없이 연기하고 싶었지만 ’스턴트맨들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냐’는 감독님의 만류로 그만뒀다.(웃음)"며 영화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었
<썸>으로 스크린 데뷔하는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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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셋 청년에게 대단히 실례되는 말이지만, 오태경은 참 잘 자랐다. 열살 꼬마에겐 요령부득이었을 <화엄경>에서 몸은 소년이면서 부처의 마음을 품은 선재를 연기하며 영화와 맺은 인연을, 요란하진 않지만 진득한 애정으로 가꿔온 그가 건장한 ‘국군 아저씨’가 되어 <알포인트>로 돌아왔다. 어머니에게 소 한 마리 사드리겠다는 소박한 희망으로, 실종자 수색 작전에 참여하는 막내 장 병장 역의 오태경은 이즈음 <알포인트>의 흥행이슈만큼이나 뜨겁게 거론되는 배우. 늦더위 때문에 땀을 뻘뻘 흘리며 나타난 오태경은 “영화가 잘돼서 너무 좋다”고 함박 웃음을 지으면서도, “싸이 미니홈피에 1촌 신청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고민”이라고 난처한 기색을 보인다. 16년 경력 연기자 오태경은 처음 치르는 ‘유명세’에 영 적응이 안 된다는 표정이다.
다 지난 얘기지만, <알포인트>의 제작과정엔 우여곡절이 많았고, 작품 속 오태경의 운명도 그랬다. 애초 주어진 역할은 장
어린 선재, 업그레이드 이상무! <알 포인트>의 오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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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볼 때 그 이면에 자리한 감독의 존재가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가끔은 제작자의 실루엣이 보이는 경우도 있다. 싸이더스 영화에서 차승재 대표의 기가 느껴지거나 시네마서비스 영화에서 강우석 감독의 수가 읽히는 것처럼. 아버지와 딸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인 <가족>에서도 비슷한 경험이 가능하다. 늦둥이 아들과 아버지의 모습이나, 아버지가 조직 보스에게 등을 굽히는 장면 등은 분명 이정철 감독이 창조한 세계임에 틀림없지만, 같은 제작사에서 만든 <집으로…>와 <파이란>과도 그리 멀지 않은 느낌을 준다. 세편이 모두 다른 배경과 맥락을 갖고 있음에도 그 정서와 기운에서 비슷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는 건 제작자의 ‘보이지 않는 손’이 닿았기 때문일 터. 자신의 네 번째 ‘아이’ <가족>의 개봉을 준비하면서 숨찬 나날을 보내는 황우현 튜브픽쳐스 대표를 만났다(이 인터뷰는 <가족>의 개봉 직전에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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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올인’했다! 튜브픽쳐스 대표 황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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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남자> Un uomo da bruciare/ A Man for Burning l 1962년 l 흑백 l 92분첫 번째 장편영화를 만들 생각을 가졌을 때에 타비아니 형제의 머리 속에 떠오른 것은 현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자전적인 영화였다. 그러나 살바토레 카르네발레라는 실존 인물에 대해 알게 되고는 자전적인 영화를 만들 위험으로부터 벗어났다고 한다. 영화는 살바토레라는 정치적 행동주의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낸다. 2년 만에 고향인 시실리에 돌아온 그는 고향의 사람들이 마피아의 착취 아래 있는 것을 알고는 그들을 독려한다. <불타는 남자>는 정치적 에너지로 충만한 인물에 대한 위인전적인 접근을 시도할 수도 있는 영화였으나 타비아니 형제는 이 주인공을 스스로를 메시아라고 착각할 정도로 교만하기도 하고 권력에의 의지를 가졌기도 한 복잡한 인물로 형상화함으로써 그런 위험을 슬기롭게 비껴갔다. 리얼리즘의 방식을 차용하면서 연극적인 방식도
모던하고 정치적인 시네아스트, ‘타비아니 형제 특별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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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텍 나다, 9월10일부터 ‘타비아니 형제 특별전’ 상영“그 영화는 우리를 미학의 영역에서 정치의 영역으로 그리고 이데올로기적 논쟁으로 옮겨가는가 하면 또 그 반대로 이어지기도 하는 끝없는 토론 속으로 끌어들였다.” 이탈리아의 영향력 있는 영화잡지 <치네마 누오보>의 비평가였던 귀도 핑크는 대략 40년 전 베니스 영화제에서 본 “힘있고 젊으며 불온하면서도 도발적인” 한편의 이탈리아영화가 자신에게 남긴 깊은 인상을 이렇게 회고했다. 그때 그가 본 것은 <불타는 남자>라는 한 젊은 영화일 뿐만 아니라 또한 그 영화를 시작으로 앞으로 자신들의 필모그래피를 흥미로운 영화들로 채워넣을 시네아스트의 탄생이기도 했다. 타비아니 형제는 이탈리아의 영화계가 창조적인 인재들을 쏟아내던 호시절에, 핑크의 이야기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등장한 ‘앙팡 테리블’들이었다. 이후에 그들은 모던한 영화 양식 안에다가 정치적, 역사적 관심들을 실은 수작들을 만들어내며
모던하고 정치적인 시네아스트, ‘타비아니 형제 특별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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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린 신부>로 스타덤에 오른 문근영의 선행이 눈부시다. 최근 학생복 브랜드 '아이비클럽'과 1년 전속 계약을 맺은 문근영은 모델료 3억원 전액을 사회복지공동기금으로 기탁했다. 이 돈은 소아암 환자 어린이를 돕기 위한 기금과 책 읽는 사회운동본부 기금으로 쓰이게 된다. 근영의 뜻을 전해들은 아이비클럽도 교복 모델 계약기간에 판매된 교복 한벌당 일정액의 적립금을 모아 사회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근영은 지금껏 연예활동을 해오며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을 사회단체에 기부해왔다.
문근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는 "영화 <어린 신부> 이후에는 모델료가 많이 오르는 등 수익이 상당했으나 예전과 똑같이 거의 대부분을 기부하고 있다"며 "근영이의 뜻과 함께 부모님 역시 근영이 벌어들이는 돈으로 집을 늘리거나 재산을 불릴 뜻이 전혀 없다고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광주 국제고 2년생인 문근영은 광주국제영화제 홍보대사로 2년째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영화 <댄서의
문근영, CF 모델료 3억원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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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니메이션(만화영화) 전문채널 '니컬로디언(Neckelodeon)'에서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계 2세 작가 홍선아(30.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씨가 제51회 에미상을 받는다. 홍씨는 오는 12일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강당에서 열릴 '크리에이티브 아트' 시상식에서 '백그라운드 페인딩'상을 수상한다. 매주 금요일 니컬로디언에서 방영되는 <틴 에이저 로봇의 삶> 배경그림을 맡고 있는 홍씨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본 상보다 1주일 앞서 상을 받는다"며 "남편이자 동료 예술가인 팀 비스커프의 권유로 애니메이션 일을 시작한 지 6년만에 뜻밖의 영예를 안았다"고 말했다.
디즈니, 카툰 네트워크 등에서도 근무하기도 한 홍선아씨는 올해 초 애니메이션업계의 권위있는 상인 제31회 애니 어워드에 프로덕션 디자인부문 수상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만화전문채널 제작 뿐 아니라 미국 주요 도시는 물론 호주 멜버른 등 해외전시에도 참여, 국제적인 호평을 받았다.
미 TV예술과학아카데미가
한국계 애니메이터 홍선아, 에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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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영화제작사 싸이더스가 두 편의 HD영화를 공동 제작키로 합의하고 이르면 올 연말 안에 크랭크 인을 목표로 작품의 기획 개발에 착수한다. MBC와 싸이더스는 개봉 비용은 별도로 하고 편당 제작비 10억 원의 예산으로 두 편을 우선 제작키로 했다. MBC가 기획과 제작비 투자를 담당하고, 제작은 MBC 프로덕션과 싸이더스가 공동 진행하며, 연출은 MBC 드라마 PD 1명, 영화감독 1명이 각각 담당한다. 영화는 100% HD로 제작되며, 극장 개봉을 거쳐 MBC로 방송될 예정이다.
방송과 영화계의 HD영화 공동제작은 비용절감뿐 아니라 인력과 시스템의 교류라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또 방송계는 소재의 다양성과 표현력을 높이고, 영화계는 새로운 매체와 제작 시스템을 통해 표현 영역과 관객과의 창구를 넓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MBC는 1997년 <꽃을 든 남자>의 제작을 시작으로, <생활의 발견>, <똥개>
MBC와 싸이더스, HD영화 공동제작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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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울한 미학과 순수한 낭만을 갖춘 영웅담 <헬 보이>
마이크 미뇰라의 컬트만화를 기예르모 델 토로가 영화로 만든 <헬보이>는 웃기면서도 열정적이다. 바그너식 질풍노도의 요소도 강하지만 십대의 염세주의도 적절하게 들어 있다. 하늘은 어둡게 가라앉아 있고 이 영화의 제목이 이름인 주인공도 수심에 차 있다.
미뇰라의 20세기 괴기담의 배경은 나치 이야기와 차르 시대, H. P. 러브크래프트, J. D. 샐린저를 섞어놓았다. 영화는 1944년 스코틀랜드의 어느 곳에서 시작한다. 쏟아지는 빗속, 총알로도 죽일 수 없는 가위손의 귀신이 이끄는 독일군이 전쟁의 흐름을 바꾸려고 바닷가에서 미친 승려 그레고리 라스푸틴(카렐 로든)의 주재로 악마 숭배를 마련한다. 지옥의 문을 열려는 그들의 노력이 실패하기 바로 전 귀여운 아기 악마가 떨어져나온다. 바로 헬보이.
뿔달린 악마가 등장하는 20세기의 영웅담
그리고 이제 현재로 도약한 영화에서, 상냥한 신비주의 학자 트레버 브룸
웃기고 열정적이고 염세적인, <헬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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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한담 같은 순애보가 과연 가능하긴 한 걸까?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영화다. 그렇다고 혼자서만 맞장구를 치는 것은 아니다. 5월 개봉 이후 10주 만에 700만 일본 관객이 거기에 이미 호응한 바 있다. 역대 일본 소설 판매 1위를 기록했던 가타야마 교이치의 동명작품을 원작으로 한 것도 무시하지 못할 점이지만, 청소년기 시절의 풋사랑을 무한한 순정으로 확장하는 상상이 일본 관객을 대거 초대한 것으로 보인다.
약혼자 리츠코(시바사키 고)가 결혼을 앞두고 홀연히 사라지자 사쿠타로(오사와 다카오)는 그녀를 찾아 시코쿠로 향한다. 그러면서 사쿠타로는 첫사랑 아키(나가사와 마사미)와의 시코쿠 시절을 떠올린다. 1986년 고등학교 2학년 때 사쿠타로(모리야마 미라이)와 아키는 우연히 하굣길에 마주친다. 그뒤 두 사람은 연인의 감정을 쌓아간다. 그러나 둘이서 떠났던 무인도 여행길의 마지막에 아키는 쓰러지고,
해외신작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