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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주, LA 도심 곳곳에 수상쩍은 가두 광고판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할리우드에서 한 라티노 시민의 항의로 광고판이 철거되고, 미디어가 앞다퉈 사건을 보도하기에 이르렀는데. 문제의 광고는 “5월13일, 캘리포니아엔 단 한명의 멕시코인도 없을 것이다- 확인 www.adaywithoutamexican.com”이라는 해괴한 내용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불법 라티노 이민자들에 대한 주정부의 각종 법안이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가운에 이 의문스런 광고는 5월13일 개봉하는 <멕시코인이 없는 하루>(A Day without a Mexican)의 홍보용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어느 날 아침 깨어보니, 캘리포니아의 모든 라티노(라틴계 사람)가 사라져버렸다면. 라티노 인구가 총인구의 34%에 육박하는 캘리포니아의 상황에선 이것이야말로 재난이다. 이 독특한 재난영화는 입소문을 타고 캘리포니아의 56개 스크린에서 개봉 첫주 스크린당 평균 1만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트로이
[LA] 그들이 없는 재난을 상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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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베리, 상상 속의 약혼자에 시달리다. <캣우먼>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오스카 미인은 자신을 지속적으로 스토킹한 루이지애나 출신 그렉 브로사드를 법정에 세웠다. 할리 베리에 따르면 전직 해병대원인 이 스토커는 자신이 할리 베리의 약혼자이며 그녀의 매니저가 자신을 그녀로부터 떼어놓으려 한다고 믿고 있다고. 그는 할리 베리의 매니저에게 전화해서 “신이 날더러 할리 베리와 결혼하라 하셨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미인은 치러야 할 대가도 만만치 않은 듯.
신이 맺어준 약혼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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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의 가장 큰 적은 슬리데린이 아니라 성장 호르몬인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세 주연배우들의 성장이 너무 빨라서 5편부터는 출연진의 대대적인 교체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들은 이미 마이클 뉴웰이 감독하는 4편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을 촬영하고 있는 중이지만 5편의 출연계약은 아직 체결하지 않은 상태다. 조앤 롤링이 현재 계획하고 있는 시리즈는 모두 7권. 20대 성년 해리 포터를 보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출연진 교체는 피할 수 없는 일일 듯하다.
성장이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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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종영된 TV시리즈 <섹스&시티>의 자유분방한 바람둥이 사만다. 그녀의 ‘섹스’ 거부가 시리즈의 영화화의 최대 난관이 되고 있다! 네명의 주인공이 모두 영화에 출연하기로 한 상황에서, 사만다 역의 킴 캐트럴이 불참 선언을 한 것이다. 캐트럴쪽은, 시나리오도 받지 못한 채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사라 제시카 파커가 나머지 세명보다 더 많은 출연료를 받는 것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
사실은 돈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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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살아 있는 전설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반 고흐의 그림을 지키려고 싸우고 있다. 그가 <생레미의 요양원과 성당풍경>을 25만7천달러에 구입한 그림의 전 소유주의 후손들이 그 상대. 그들은 나치가 강탈해간 그림을 반환하거나 경매를 통해 일정액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단 테일러는 “전쟁으로 재산을 잃은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한 상태. 그러나 테일러쪽은, 그들이 1933년에 ‘재정적인 이유로’ 그림을 팔았던 증거를 대면서 맞서고 있다.
테일러의 고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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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사마’ 배용준의 인기가 새삼 재확인되고 있다. 드라마 <겨울연가>로 배용준에게 매혹된 일본팬들의 애정이 이어진 곳은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전시회장. 영화의 일본 전국 110개관 동시 개봉(5월22일)을 앞두고 마련된 이 전시회는 스틸과 메이킹필름, 소품 등을 도쿄 시부야 파르코 뮤지엄에 설치한 행사다. 메인카피를 ‘배용준 초(初)주연작’으로 내세울 만큼 ‘욘사마’ 팬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영화 <스캔들…>의 전시회장은 첫날인 5월15일, 개장 2시간 전부터 대기줄이 섰고 이틀간 2500명을 동원하는 호응을 얻었다. 경매에 부친 ‘배용준 부채’는 90만원에서 시작된 경매가가 250만원까지 치솟았고, 현장판매 3시간 만에 400부가 팔려나간 <스캔들…> 비주얼 북의 경우 “현재까지 약 20만부는 판매됐을 것”이라는 게 영화사 봄의 얘기.
전시장 열기, 스크린까지 나빌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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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전문가 재교육과정인 UCLA Extension(이하 UNEX)의 엔터테인먼트 학과장인 제인 케이건이 방한했다. UNEX는 한국에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 전문인력 해외연수의 CEO 과정을 2년간 담당한 곳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제인 케이건의 방한 목적은 콘진과 교육과정을 논의하고 다른 공기관 및 학교와의 연계를 협의하기 위한 것. 그녀가 2년 동안 근무한 UNEX 엔터테인먼트학과의 교육은 애니메이션, 게임, 인터랙티브 미디어, 영화, 영화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 분야를 포괄하며, 연간 500개 과정이 개설되고 1만명의 수강생을 배출한다. 학문적인 방향보다는 현업에 종사하는 실무자를 교수로 초빙하고 현장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예를 들어 영화배급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면 파라마운트의 배급 담당자가 강단에 서는 방식”이라고 케이건은 밝혔다. 엔터테인먼트 관련 변호사로 할리우드에서 일을 시작한 그는 소니트라이스타, 이십세기 폭스를 거쳐
학교는 콘텐츠의 인큐베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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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위원회(이하 방송위, 위원장 노성대)가 발표한 ‘방송법시행령중개정령안’에 포함된 한국영화 의무편성 비율의 축소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상파는 20∼40%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위성방송사업자,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경우는 현행 30∼50%에서 20∼40%로 하향조정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모든 방송사가 한국영화 방송쿼터를 준수했다. iTV는 58%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KBS2와 EBS도 상대적으로 한국영화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각각 독립영화관과 한국영화걸작선이라는 한국영화 전문프로그램을 편성한 결과로 분석된다.
[그래픽뉴스] 방송쿼터 축소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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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 1976년생 ’ysb’ 디자인실, ’박윤수 옷스타일’ 디자인실, 영화 <하류인생> 의상팀장 / 현재: <더 스타일> 스타일리스트, 조승우 및 김민선 개인스타일리스트
이한욱(28)을 소개할 수 있는 말은 많다. 패션잡지 스타일리스트, 배우의 개인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영화 <하류인생>의 의상팀장. 대학 졸업한 지 2년. 경력도 2년이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훨씬 빨리 치고 올라온 셈”이라는 본인의 말처럼, 이한욱은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그는 지금도 일하고 있는 패션지의 스타일리스트에서 조승우와 인연을 맺었고, 이를 계기로 영화 <하류인생>의 의상팀장을 맡게 됐다. 메인 스타일리스트로서 일의 재미를 충분히 느끼고 있었고 영화 일은 생각해본 적 없었지만 그는 받아들였다. 유명한 감독의 영화라는 사실, 팀원들과 작업하기 때문에 덜 외롭겠다는 예상, 일반 사람들에게 옷을 입혀봄으로써 자연스러움에 대한 감각을 접할 수
<하류인생> 의상팀장 이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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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사기절도죄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말 가출소한 조석영(44)씨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절대로 버려지지 않는 편견이다. 그의 실제 형량 2년을 6년 넘게 불어나도록 만든 사회보호법은, 범죄자에 대한 사회의 편견이 제도로 굳어져버린 대표적인 예. 그것은 복역수가 주어진 형기를 다 마쳐도, ‘상습성과 재범의 우려가 있다’는 검찰의 자의적인 판단만으로 최고 7년까지 보호감호소라는 또 다른 감옥에 사람을 가둘 수 있는 악질적인 제도다. 이 제도의 폐지를 위해 끈질기게 투쟁했던 그가 제8회 인권영화제의 사전제작지원작으로, 자신의 문제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감옥탈출>을 만들면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오랫동안 사회에서 격리됐던 탓에 휴대폰 사용법을 익히는 것도 어려웠던 조석영씨가 사회보호법에 대한 문제를 다큐멘터리로 만들어보라는 제의를 받은 것이 지난 3월 초. 꼬박 15일 동안 고민한 끝에, 그는 제의를 받아들였다. 카메라 작동법부터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방법까지 알아
다큐멘터리 <감옥탈출> 감독 조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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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 9/11>이 다음달 국내 극장가에 공개될 예정이다. <화씨 9/11>은 오사마 빈 라덴 일가를 포함한 사우디 명사들과 미국 부시 대통령 일가의 관계를 파헤쳐 9ㆍ11 전후 부시 대통령의 행동을 신랄하게 비판한 영화. 미국 언론들은 이 영화의 칸 영화제 수상을 `정치적 수류탄'이라고 표현하며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있는 부시 대통령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영화는 미국내 배급 계약을 협상중이던 디즈니사가 협상을 중단하는 바람에 개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새로운 배급사를 찾아 오는 25일 미국 개봉일을 정해놓은 상태다. <춤추는 대수사선>, <고하토> 등을 수입한 바 있는 영화사 제이넷이미지(대표 김준로)는 "최근 이 영화의 국내 배급권을 얻어냈으며 다음달 중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이 영화사의 이상원 실장은 "전세계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다는 지침
反부시 다큐 <화씨 9/11> 내달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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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대학원과 예술영화 전용관 씨어터 2.0이 공동주최하는 박찬욱 감독 특별전이 열린다. '영화 보기의 은밀한 매력'이라는 부제로 진행될 이번 박찬욱 감독의 특별전에서는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인 <올드보이>를 비롯하여 데뷔작 <달은...해가 꾸는 꿈>, <삼인조>,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여섯개의 시선> 등 총6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특별전 마지막 날에는 영상 관련 학과 학생들과 관객을 대상으로 '박찬욱 감독과의 대화'시간도 마련된다.
6월11일부터 22일까지 평일 3회, 일요일/공휴일에는 4회씩 씨어터 2.0에서 상영된다. 1인당 입장료는 6,000원. 자세한 상영 일정은 씨어터2.0 홈페이지에서 확인(http://www.theater2.co.kr).
씨어터 2.0, 박찬욱 감독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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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니먼(60)이 내한한다. 오는 6월8∼9일 LG아트센터에서 그리너웨이의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과 <프로스페로의 서재>, 제인 캠피온의 <피아노>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 연주되며, 베르토프의 무성다큐멘터리 <카메라를 든 사나이> 상영에 맞춰 음악이 연주된다. 클래식 음악가이며 10년간 음악비평가로 활동하기도 했던 니먼은, 무엇보다 70여편의 필모그래피를 가진 영화음악가다. 영국 왕립음악학원에서 피아노와 하프시코드 및 음악사를 공부하고 런던 킹스칼리지에서 음악학을 전공한 그의 음악은, 정통 클래식 음악의 미학과 모더니즘적 감수성이 결합돼 있어 우아하고도 현대적이다. 니먼의 음악세계는 피터 그리너웨이의 영화 속에서 특히 돋보이는데, 두 사람은 지금까지 20여편을 함께 작업했을 만큼 서로에게 창조적인 숨결을 불어넣어주는 ‘예술가적 동지’다. 그의 음악을 만나기 전에, 대중음악평론가 성기완씨를 통해 마이클 니먼과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카메라를 든 사나이>에 맞춰 연주하는 영화음악가 마이클 니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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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1982)의 여자 안드로이드를 기억하는가. <킬 빌>의 애꾸눈 킬러로 등장한 대릴 한나를 발견하는 순간 그 이미지가 곧바로 떠오른다. 탐스러운 금발을 푸석푸석한 파마로 대신하고, 짙은 눈화장으로 표정을 숨긴 채, 기계 같은 몸을 무기처럼 사용했던 <블레이드 러너>의 프리스 이후, 긴다리를 하늘거리는 푸른 지느러미 속에 감춘 <스플래쉬>(84)의 ‘인어공주’를 지나, <투명인간의 사랑>(1992), <투 머치>(1996) 등 금발 미녀의 몇 가지 변주만을 보여준 영화까지, 흘러가는 세월 속에 금방이라도 잊혀질 듯했던 그가 그렇게 돌아왔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눈, 거짓말 같은 금발, 그리고 더욱 거짓말 같은 몸을 가진 이 배우는 자신의 신체를 왜곡한 캐릭터를 연기할 때에 비로소 빛을 발한다. 이번에는 검은 안대로 푸른 눈을 가리고, 모든 감정을 얼굴에서 지워버렸다. 저마다의 사연을 남기고 죽어간 데들리
마론인형에서 배우로, <킬 빌 Vol.2>의 대릴 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