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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은 변한 것이 없다. 겉으로 보는 한은 그렇다. 검고 긴 머리가 깨끗하고 순수해 보이는 얼굴 주위로 자연스럽게 흩날리고, ‘우리 동네 담배가게 아가씨’ 같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접근 가능한 느낌을 주는 해사함도 여전하다. 영화 속의 그녀도 변한 것이 없어 보인다. ‘엽기적인 그녀’는 3년 전의 그때와 다를 바 없이 전지현의 몸을 빌려 발랄하게 살고 있고, 화사한 립글로스를 바른 화장품 광고에서, 나풀거리는 스커트를 입고 친구와 길을 떠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광고에서 그녀의 캐릭터는 계속된다.
하나, 애인같은 소녀에서 아시아 문화 자본으로
섹시하면서도 성적 대상화의 위험을 가뿐하게 뛰어넘고, 도시의 어느 거리에서 마주쳤을 법하게 수수하지만 돌연 눈부시게 모던해지는 전지현의 매혹을 한국의 남녀노소는 아직도 사랑한다. 그리고 미디어는 전지현의 후예들로 넘쳐난다.
언제부턴가 이 매혹은 아시아권에 널리 통용되는 글로벌한 문화자본임이 입증되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한류 스타들 사
지켜보자 즐겁게,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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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흑백 110분감독 신상옥 출연 최은희, 김진규, 전영선, 남궁원EBS 6월6일(일) 밤 11시10분제12회 베를린영화제 아동특별연기상“이 한편의 영화를 조국과 민족을 위해 생명을 바친 모든 전몰장병과 상이용사 그리고 그 유가족 앞에 삼가 바친다.”현충일 특집으로 마련한 신상옥 감독의 <이 생명 다하도록> 첫 화면에 쓰여진 글귀는 한국전쟁 휴전 7년 만인 1960년에도 당시 한국인들에게 전쟁은 생생한 현실이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포탄의 파편을 맞고 하반신 불구가 된 김진규와 그의 부인 최은희는 피난지 대구에서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면서도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당시 사회의 강박증을 지닌 인간군상을 잘 연기한다. 젊고 다정한 남자에게 끌리는 본능적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다가도 불구가 된 남편의 환청을 들으며 감정을 억눌러야 하는 여자, 살기 위해 양공주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 성생활은 없고 사는 문제밖에 남지 않은 전쟁미망인, 정부나 사회에 기대기보다는 다
한국전쟁 직후의 삶, <이 생명 다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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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공중파 TV 영화 프로 6월 첫째주 (6.4.-6.6)6월4일(금)MBCKBS1SBS밤 12시15분 밤 12시55분밤 1시25분<잔다르크>독립영화관<미네소타 트윈스>6월5일(토)KBS2EBSMBC밤 10시40분밤 11시 밤 11시45분<식스 센스><슬램><지옥의 반담>6월6일(일)EBSEBSKBS1SBS낮 2시 밤 11시 10분밤 11시 20분밤 11시 45분<황금의 보수>한국영화특선 <이 생명 다하도록><제이콥의 거짓말><더록><황금의 보수> Prize of Gold 1955년감독 마크 롭슨 출연 리처드 위드마크EBS 6월6일(일) 낮 2시사랑을 위해 위험한 모험을 감행하는 군인을 그린 영화. 마크 롭슨 감독의 작품으로 나치가 퇴각하면서 숨기고 간 금괴를 소재
[주말TV] 예측하지 못할 영화 속 반전의 대명사, <식스 센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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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m 1998년감독 마크 레빈 출연 사울 윌리엄스EBS 6월5일(토) 밤 11시비교적 최근 개봉했던 영화 중에서 이라는 작품이 있다. 커티스 핸슨 감독이 만든 의 주인공은 에미넴. 세계적인 래퍼를 주연배우로 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었다. 그런데 이라는 영화는 음악과 연기도 좋았지만 다른 요소가 더 인상적이었다. 영화 배경이 되는 미국 디트로이트라는 도시를 포착하는 방식이다. 뒷골목에서 공장으로, 그리고 가난한 이들의 보금자리를 차례로 오가면서 이 영화는 미국 어느 도시의 ‘공기’를 세심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곳을 한번도 방문한 적 없는 사람이라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공기의 농도가 진하다. <슬램>은 문화적으로, 그리고 공간적인 면에서 과 유사한 점이 많은 영화다.뒷골목 래퍼이자 언더그라운드 시인, 레이몬드 조슈아. 그는 마리화나를 거래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어느 날 그는 친구와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총격 사건을 목격하게 되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속된다. 독방에 수감
도시 뒷골목에서 울리는 시적 판타지, <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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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달간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또다시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J CGV가 3일 발표한 '5월 영화산업 분석'에 따르면 5월 서울 지역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61.4%였다. 이는 지난달 56.6%보다 5% 포인트가량 상승한 수치로 1~5월 한국영화의 평균 점유율은 68.1%를 기록했다.한편 5월 한달간의 전체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월별 관객 수가 줄어든 것은 올들어 처음 있는 일. CGV는 "지난해 5월 <살인의 추억>과 <매트릭스2-리로디드>의 흥행으로 2002년 같은 달에 비해 관객 수가 20% 이상 대폭 신장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올해 관객 수가 줄어들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5월 상영된 영화 중에서는 <트로이>가 흥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아라한 장풍대작전>, <효자동 이발사>, <범죄의 재구성>, <어린 신부
5월 한국영화 점유율 61%…관객은 전년보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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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1일 영국에서 개봉된 '해리 포터' 시리즈의 3편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가 개봉 첫날 500만파운드를 넘는 흥행실적을 기록하며 영국 박스오피스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2일 영국 영화전문지 `스크린 데일리' 인터넷 사이트에 따르면 아즈카반의 죄수는 영국 전역의 535개 극장에서 개봉돼 휴일이었던 31일 하루 동안에만 503만파운드의 입장수입을 거둬들였다.영국 영화사상 개봉 첫날 입장수입이 500만파운드를 초과한 것은 아즈카반의 죄수가 처음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 2편인 <비밀의 방>은 금요일이었던 개봉 당일 218만파운드의 수입을 올렸으며 토요일인 다음날 430만파운드의 매출을 올렸다. 3편인 아즈카반의 죄수는 흥행을 위해 연휴의 마지막 날이자 봄학기 말 방학 첫날인 31일을 개봉일로 선택했다.한편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홍수와 한파,폭풍과 해일로 도시들이 파괴되고 빙하기가 닥쳐 인류사회가 소멸해간다는 우울한 영화 <투모로우>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영국 흥행기록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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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다양성 지키기 운동은 반미 아니다""반미(反美)가 아닙니다. 문화 다양성은 창의성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무니르 부세나키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문화담당 사무총장보가 국제문화전문가단체(CCD) 총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부세나키씨는 유네스코에서 문화 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부사무총장. 알제리 출신의 고고학자로 세계유산센터의 책임을 맡기도 했다.2일 밤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만난 그는 "문화 다양성을 수용한다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창의성이 없어지고 있는 위기 상황을 막는 것이지 미국 같은 특정 국가에 적대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유네스코는 문화가 일반 상품과 구분되는 재화라는 점에서 정부가 문화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보호할 수 있으며 자유무역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내용의 문화 다양성 협약을 추진 중이다. 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CCD 총회에서도 문화다양성협약은 핵심 의제로 논의되고 있다. 현재는 15인으로 구성된 전문가단체
[인터뷰] 부세나키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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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송환>의 해외영화제 초청이 잇따르고 있다. 이 영화의 해외배급사 인디스토리에 따르면 <송환>은 7월22일부터 폴란드에서 열리는 제4회 뉴호라이즌 영화제의 한국영화 특별전에서 소개되는 데 이어 같은 달 27일 호주에서 개막하는 제13회 브리즈번영화제의 비경쟁부문에서도 상영된다. <송환>은 이에 앞서 7월 2일부터 체코에서 열리는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초대를 받았다.
김동원 감독의 <송환>은 비전향 장기수들이 출감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과 북한으로 송환되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올해 초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서 '표현의 자유상'을 수상한 바 있다.(서울=연합뉴스)
해외 영화제서 다큐 <송환> 초청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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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채널 OCN은 제5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의 영예를 안은 박찬욱 감독의 초기 작품을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6시50분에 편성한다. 박찬욱 감독이 시나리오를 쓴 정준호ㆍ장동건 주연의 <아나키스트>와 안재모ㆍ박상면 주연의 <휴머니스트>가 7일과 14일 차례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21일에는 그의 두번째 연출작인 이경영ㆍ김민종ㆍ정선경 주연의 코믹영화 가 편성된다.(서울=연합뉴스)
OCN, 박찬욱 감독 초기작 특별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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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조직위원회는 애니메이션 영화제 애니마시아(ANIMASIA)의 경쟁부문 진출작 118편을 3일 발표했다.장편 부문에는 국내작 <왕후 심청>과 독일의 3D 애니메이션인 <Back to Gaya> 등 다섯 편이 초청됐으며 단편 36편, TV&커미션드 29편, 인터넷 21편, 단편파노라마 27편이 상영작 목록에 포함됐다. 올해 경쟁부문에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812편이 출품됐다.
SICAF는 애니마시아를 비롯해 만화ㆍ애니메이션 전시회인 툰파크, 산업마켓 SPP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애니마시아는 경쟁부문 외에 '아시아의 빛', '시카프 시선', '제3의 앵글', '패밀리 스퀘어', '파노라마', '심사위원 특별전', '회고전' 등으로 나뉘어 열린다. 올해 페스티벌은 8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메가박스, 종로3가 서울극장 등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SICAF 경쟁부문 진출작 118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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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유삼렬)는 `2004 케이블TV 디지털 영상축제` 출품작을 공모한다. 모집 부문은 지역문화, 다큐멘터리ㆍ교양, 비다큐멘터리(케이블TV CF 포함) 등이며 10월 31일까지 15분 이내의 비디오 테이프(6㎜ㆍ8㎜)나 CD로 제작한 영상물을 케이블TV협회에 제출하면 된다. 입상작에는 방송위원장상 3편(일반부, 학생부, 지역방송종사자 각 1편)에 각 500만원 등 모두 5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오는 11월 30일께 홈페이지(www.kcta.or.kr)를 통해 수상자를 발표하며 시상식은 12월 10일 케이블TV협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작은 케이블TV 지역채널을 통해 시청자에게 공개된다.(서울=연합뉴스)
케이블TV협회, 디지털 영상축제 출품작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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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으로 지난 3월 폐관된 부산 중구 남포동 부산극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부산극장은 17억원을 들여 부산에서 가장 큰 대형스크린(가로 20m 세로 6m)을 설치하고 1천900여석이던 좌석을 1천300여석으로 줄이는 대신 좌석의 앞뒤 간격을 늘리는 등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2일 제1상영관부터 영업에 들어갔다.이번 주말 제2.3상영관도 문을 열 예정이어서 부산극장은 폐관 3개월만에 현대식 시설로 새단장돼 다시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됐다. 산극장 관계자는 "계속되는 영업난으로 다른 극장에 건물을 장기임대를 하거나 대형쇼핑몰로 전환하기로 하고 문을 닫았으나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특히 폐관을 안타까워한 서울 영화인들이 도와주겠다고 나서 재개관을 결정했다"고말했다. 앞으로 영화계 인사들이 부산극장의 운영에 직접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1934년 지어져 부산에서 현존하는 극장 가운데 가장 오래된 부산극장은 한국전쟁때 임시수도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됐었고 9
부산극장 최고 역사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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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티노의 대서사시, 음과 양의 조화 속에 끝맺다
자, 그리고 모험은 계속된다…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의 2부작 대하 펄프액션 드라마 <킬 빌>은 “신부”라 이름 붙여진 슈퍼여걸(우마 서먼)이 마침내 복수를 달성하면서 만족스러운 결말을 맺는다. 하지만 유혈 낭자한 전편에 비해 (상대적으로) 달콤한(?) 사연과 분위기로 이루어진 후편의 내용은 적잖게 놀라운 것이다.
<킬 빌 Vol.2>(이하 <킬 빌2>)을 정확히 봄바람 같은 영화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음성을 낮춰 매우 저음으로 말하는(물론 “말한다”는 점을 좀더 강조하고 있겠지만)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전편의 노골적인 내용이 양(陽)의 기운에 해당한다면 후편의 미묘함은 음(陰)의 기운에 해당한다고나 할까? <킬 빌2>는 마치 즐기기라도 하듯이 살육의 장면들을 뒤로 미루어놓다가 어떤 장면에서는 결정적인 순간에 아예 카메라를 빼버리기까지 한다. 그리고 전편에서라면 거의 로드러너 만화
괴상하고 웅장한 앙상블, <킬 빌 Vo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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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저주>의 ‘탈정치성’을 위한 변명
조지 로메로가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에서 자기만의 좀비를 창조한 이후, 좀비들은 조금씩 진화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조촐한 극저예산영화의 비전문 엑스트라들로 시작했던 이 괴물들은 제작비가 늘고 분장 기술이 발전하고 잔인무도함에 대한 관객의 반응이 무뎌지는 동안 조금씩 능력을 더해갔다. 지금와서 보면 이 장르의 역사는 관객과 좀비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군비 경쟁의 역사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긴 안 그런 호러영화 서브 장르가 있었던가?
한번 영화들을 훑어보자.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에서 좀비들은 술집에서 몰려나와 끼리끼리 몰려다니던 술취한 시골 동네 사람들 같았다. 물론 주인공들의 생살을 뜯어먹는 엄청나게 무서운 시골 동네 사람들이었지만. <시체들의 새벽>에서 이들은 특별히 진화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공포의 강도는 떨어졌다) 인해전술로 미대륙을 정복할 만큼 엄청난 수의 좀비 대군으로 바뀌었다.
현란하고 예의바른 리메이크, <새벽의 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