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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의 최근 흐름을 담아내는 영화제 ‘인디포럼 2004’가 29일부터 6월6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국내의 장단편 33편과 해외초청작 26편으로 모두 59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실험성을 강조했던 예년과 달리 이번 영화제에서는 실험영화의 비중이 줄어든 대신 극영화와 실험영화,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새로운 형식의 영화들이 늘어났다.
이를 반영하듯 두편의 개막작 <타이페이-듀리>와 <하루 10분씩 그냥 들여다보기만 해도 코펜하겐식 이별실력이 부쩍 느는 비디오> 역시 모두 장르의 벽을 허무는 탈장르 영화들이다. 어느 때보다 많이 상영되는 극영화 가운데는 김곡과 김선 쌍둥이 형제의 <자본당 선언:만국의 노동자여, 축적하라!>, 노동석의 <마이 제너레이션>등 단편으로 이름을 알린 감독들의 첫장편영화도 포함돼 있다.
<자본당 선언>은 축적끝에 공황에 도달할 수 밖에 없는 후기 자본주의의 악몽을 형상화한
독립영화 모여! 인디포럼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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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주변의 극장 영업을 일률적으로 규제한 법 조항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오자 극장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27일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내 극장 영업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학교보건법 조항에 대해 `극장' 중 대학 부근의 정화구역에 관한 부분은 위헌을, 유치원.초.중.고교에 관한 부분은 헌법불합치 결정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내렸다.
전국극장협회 이영하 전무는 "10년도 넘게 제기해왔던 주장이지만 이제라도 이런 결정이 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학교 인근 극장 금지 법률은 극장이 학교 주변에서 영업을 하고 못하고의 문제를 넘어 그동안 이 법률이 극장에 대해 유해업소 대우를 해왔다는 점에서 극장주의 불만이 많았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유치원이나 초.중.고교 관련 부분도 조속한 법률개정을 통해 자유로운 영업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초.중.고교 등의 교육기관 관련 조항은
극장들, “헌재의 위헌, 헌법불합치 결정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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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투모로우>가 5월 27일 메가박스에서 언론 및 영화 관계자를 대상으로 처음 공개되었다. <투모로우>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으면서 발생하는 기상 이변을 다루고 있다. 녹은 빙하로 인해 난류가 냉각되면서 지구의 북반부 전체가 빙하로 덮히고 인류는 대자연의 재앙에 직면한다.
전형적인 여름철 블록버스터인 <투모로우>는 <인디펜던스 데이> <고질라> 등 초대형 영화를 주로 연출해온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으로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삽시간에 뉴욕을 덮치는 물과 엄청난 토네이도, 거대한 우박 등의 자연이다.
데니스 퀘이드를 제외하고는 유명 배우가 출연하지 않는 <토무로우>는 1억 2000만 달러(약 144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의 대부분을 재앙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특수효과에 쏟아부었다. 그 덕분에 21세기 최초의 초대형 재난영화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영화는 대단한 볼거리를
언론에 첫 공개, <투모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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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은 ‘여성 예찬’이 아니다
영화평론가 허문영은 다른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을 ‘여성예찬’으로 평했다. 나는 거기에 반대한다. 물이 차오르면 욕망이 차오르고, 섹스를 하면 물을 뿜는 그녀 몸은 ‘남자 몸’의 정확한 유비이다. 한마디로 영화는 “그녀(들)도 나(우리)와 같이 발기하고 사정하면 정말 좋겠네♬ 언제 하고 싶은지, 언제 만족했는지 모두 알 수 있잖아, 그녀(들)의 욕망은 알 수가 없어, 하자면 아니라 하고, 하고도 아니라 하네∼. 그녀는 내숭쟁이♬”의 영상 버전이다.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바람 부는 ‘갈대 숲’을 지나, 언제나 나를 언제나 나를, 기다리던 너의 ‘아파트’”가 여체를 상징한다는 건 오래된 농담이다. ‘붉은 다리(일본어, 橋하시-脚아시)를 지나 사철 꽃으로 덮인 집’이라… 거기에 ‘단지(꿀단지?) 속의 금불상’이라…. 음담패설의 ABC를 아는 사람이라면, 벌써 감잡았다.
어려운 아내 대신 쉬운 여자에게로, <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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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빌>, 팝을 이용하는 타란티노 최고의 기교
물끄러미 TV를 본다. 까불까불, 훌쩍훌쩍, 드라마, 광고… 퇴근한 우리는 지쳐 있고 화면은 그저 스쳐 지나간다…. 멍하니 라디오를 듣는다. 뉴스, 토론, 청취자 전화 연결, 옛 노래, 새 노래, 인터뷰, 교통정보… 그저 소리들이 흘러간다. 길이 너무 막힌다….
그 누구도 거기서 벗어날 수는 없다. TV를 보다가 너무 어이가 없어 쳇, 하고 냉소를 보내면 보낼수록, 그 안에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 지긋지긋한 것들을 일부러 저장하지 않는 한 자동으로 쓰레기통 처리되는 무의미한 기호들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착각이다. 그 멍청한 화면들, 떠들썩한 소리들은, 우리의 머리통을 쓰레기통으로 만들어버리는 놀라운 기능을 한다. 그 무의미한 것들이 머리 속 깊은 기억의 우물에 차곡차곡 쌓인다. 팝의 시대를 사는 우리의 머리는 쓰레기통이다. 누구나 무의식 깊은 곳에는 무심코 지나친 그림들, 소리들이 황학동 벼룩시장의 옛날 물건들처럼
쓰레기로부터 신화 만들어내기, <킬 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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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평론가의 ‘홍상수도 나쁜 남자다: 페미니즘의 비평적 딜레마를 응시하기’(<씨네21> 451호)는 늘, 페미니즘 비평의 논쟁 가운데 서 있던 김기덕을 (오히려)옹호하고, 홍상수를, (특별히)홍상수의 신작을-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본격 비평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텍스트였다. 그러나 비약 혹은 과장되어 있는 면이 많아 그전에 김기덕에게 쏟아졌던 “왜곡의 언어”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비평이었다. 그래서 나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중심으로, 김경욱의 언어에 몇 가지 이견의 주석을 달아보고 싶어졌다.
과잉 해석으로 인한 오독
“헌준은 선화를 버리고 유학을 떠난다. 선화를 회상하는 두 번째 남자 문호 역시 섹스하고 나서 그녀를 떠나간다. (중략) 그러니까 겉으로 드러난 애인은 겉에서는 보이지 않는 부위가 더러워서, 감추어진 애인은 겉으로 보이는 부위가 더러워서 각각 떠난다.”
김경욱은 “감추어진 애인은 겉으로 보이는 부위가 더러워서 떠난다”라는 표현을 쓴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김경욱 비평에 대한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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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지식인의 내면 고백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여자에게 뭔가 희망과 기대를 걸고 있는 듯이 느껴지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는 그동안 ‘작가주의’의 이면에 뭔가 석연치 않게 숨겨져 있었던 홍상수표 영화의 본성을 제법 정확하게 드러내주는 솔직한 작품이다.
대학 선후배인 헌준과 문호는 과거의 섹스파트너였던 선화를 기억해내고 부천으로 찾아가 각각 그녀와 섹스를 한다. 다음날, 헌준은 문호와 섹스를 했다며 선화에게 화를 내고 가버리고, 문호는 대학 여제자와 여관방에 들어갔다가 남제자에게 들킨 뒤 사실이 공개될까봐 전전긍긍하며 집으로 향한다.
이 단순한 줄거리 속에 홍상수 감독이 녹여내고 있는 복잡미묘한 디테일들은 “역시 홍상수다!”는 감탄사를 유발시킨다. 그러면서 고맙게도 이 영화는 이전 작품들과 달리, 시간이나 기억의 뒤섞인 플롯을 이해하려 머리를 굴릴 필요가 전혀 없도록 내러티브를 평이하게 전개하고 있다. 그 덕분에 필자는 홍상수 감독이 그동안 자신의 작
남성 구원에 관한 천진한 판타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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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황산벌>에서 백제의 믿음직한 아들 계백을 연기했던 박중훈이 세월의 고개를 넘어 조선시대로 간다. 그는 가상시대극 <천군>에서 이순신 장군 역을 맡는다. <천군>은 무과에 합격하기 전 한량으로 세월을 보내던 이순신이 현대에서 시간이동을 해온 ‘천군’의 등장에 자극받아 삶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면서 훌륭한 장군으로 변해간다는 내용. 신인 민준기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리즈 위더스푼 >>리즈 위더스푼이 컨트리뮤지션 조니 캐시와 그의 아내 준 카터의 삶을 다룬 영화 <워크 더 라인>에 캐스팅됐다. 조니 캐시는 <글래디에이터> <싸인>의 와킨 피닉스가 맡았다. 캐시의 생가에서 상당 부분 촬영하게 될 이 영화는 <처음 만나는 자유> <케이트 앤 레오폴드>의 제임스 맨골드가 연출한다. ‘금발도 똑똑해’를 외쳤던 당찬 아가씨가 컨트리뮤직계의 전설적인 존재의 아내로서 어떻게 변신할지
[캐스팅 소식] 세월의 고개를 넘어 조선시대로 가는 박중훈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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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 당선 이후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초상권 단속이 심해졌다. 초상권 침해를 이유로 맥주회사와 연하장 제작자 등을 고소한 바 있는 그가 이번에는 “바블헤드”(머리부분만 스프링으로 연결되어 움직일 수 있는 인형) 제작자들에게 “명예를 훼손하고 부당 이득을 취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유명 인사의 캐리커처 인형으로 거둔 수익금 대부분을 자선사업에 쓴다는 인형제작사쪽은 “영화배우가 아닌 주지사로서 그는, 명백한 공인이기에 풍자와 조롱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초상권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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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한 외모와는 달리 많은 연인을 거느렸던 기네스 팰트로(31)가 5월14일, 첫딸을 출산했다. 딸의 이름은 애플 블라이드 앨리스 마틴. 그는 지난해 12월, 콜드플레이의 싱어 크리스 마틴과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렸으며 당시 임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팰트로는 최근 어머니 블라이드 대너와 함께 <실비아>에 출연했는데, 그의 어머니가 그러했듯이 출산 이후 양육에 전념하기 위해 연기는 잠시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네스 팰트로, 엄마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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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과외하기>와 <말죽거리 잔혹사>의 흥행주역 권상우가 현재 촬영 중인 <신부수업> 현장에서 차기작에 대한 힌트를 주었다. 그는 지속적인 연기 변신을 전제로 하면서 “구체적인 제명이나 제작사를 밝힐 수는 없지만 장르는 누아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로 터프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보여온 그는 “기존의 강한 이미지 보다 더욱 강한 캐릭터"가 될 것이며, 차기작의 장르는 "일종의 하드코어”가 될 거라고 소개했다.
권상우, 차기작은 누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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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수업> 촬영현장 낙산성당 신부 현익현<신부수업>의 촬영현장은 경북 왜관의 낙산성당. 이곳의 책임자는 성베네딕트회 수도사제인 ‘파란 눈’의 현익현 신부다. 독일인인 그의 본명은 한국 이름과 비슷한 ‘히네켄’(B. W. Henneken)이다. 한국에 온 지 벌써 37년, 낙산성당으로 온 것만도 5년째다. 영화와 인연이 없던 그가 자신의 터전인 낙산성당을 <신부수업>의 촬영팀에 내어준 사연을 물었다.영화촬영을 허가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사실 일반 영화는 성당과 잘 맞지 않는다. 단지 이 영화가 신부를 다뤄서 허락한 건 아니다. 시나리오를 읽고 감독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의미있다고 판단해서 허락했다.구체적으로 어떤 이유.시나리오에서 두 신학생 중 한 사람은 모범적이며 한 사람은 엉터리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자기 마음을 지키는 결론을 내린다는 점은 가톨릭의 정신과 유사하다. 특히 선달(김인권)이 남 신부를 본받아서 신부가 되는 과정이 제일 좋았다.
자기 몫을 해내는 스탭들, 오히려 내가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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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배우 토니 랜달이 5월17일, 지병으로 인해 84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41년 연극에 데뷔한 그는 <마릴린 먼로의 사랑합시다>(1951), <필로우 토크>(1959) 등의 영화에서 개성있는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지난 수십년간 영화가 발견한 가장 훌륭한 코미디언”(<라이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재치있는 입담으로 <토니 랜달 쇼>를 직접 진행하기도 했고 <더 투나이트 쇼>와 <데이비드 레터맨 쇼>의 인기 게스트이기도 했다. 브로드웨이는 18일, 일제히 극장을 소등하여 그의 죽음을 애도했으며, 데이비드 레터맨은 “친구로서, 배우로서 토니를 알고 지냈던 것은 정말로 큰 행운이었다”고 회고했다. 명실상부한 그의 대표작은 TV시리즈 <괴상한 커플>(The Odd Couple, 1970). 랜달은 이 시리즈로 에미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르네 젤위거 주연의 <다운 위드 러브>(2003)에 출
그 재치와 유머, 천국에도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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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타이 액션영화 <옹박>의 감독 프라차야 핀카엡이 내한했다. 본래 ‘뚝뚝’(세발 달린 오토바이형 택시)을 타고 달리는 액션영화를 찍으려던 그는, 토니 자(<옹박>의 주연)의 무에타이 스승이자 타이 최고의 스턴트맨인 파나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이 소재를 착안하게 됐다고 말한다. “주연배우가 잘생기지도 않고 소재에 상업성이 없다는 인식 때문에 투자자를 찾기가 어려웠었다”며 “중국 무술에 익숙해져 있는 관객을 납득시키기 위해 무에타이만의 독특한 기술을 제대로 표현”하는 데 가장 중점을 뒀다고. 그 결과 <옹박>은 타이에서 4천만 바트(1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홍콩, 싱가포르, 일본,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 각지로 수출됐다. 속편격인 <똠양꿍>이 촬영에 들어갔으나 “<옹박>과 관련한 해외 일정이 워낙 바빠 내년 초에나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행복한 걱정도 털어놓는다. 철저히 액션 중심인 전편과 달리 속편에서는 드
<옹박> 감독 프라차야 핀카엡 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