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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나 토로 아닌 조용한 성찰 <효자동 이발사>
정말 ‘이상한 일’이다. 2004년 상반기 한국영화는,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한국의 근현대사를 탐색하고 있다.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연이은 강진(强振)으로 흔들리던 우리의 ‘스크린’에, 마치 그 여진(餘振)과도 같은 두편의 영화가, 동시에, 찾아왔다. 신인감독 임찬상의 <효자동 이발사>, 백전 노장 임권택의 <하류인생>. 사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일이다. 유운성의 말처럼, 의미심장하게 이창동의 <박하사탕>(2000년 1월1일 개봉)으로 21세기를 맞이한 한국영화는, 지난 4년간 줄기차게 과거(기억)와 씨름해왔다. 다양한 변주를 이루며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과거로의 여정. 그 시간 여행의 궤적은, 이제 하나의 커다란 순환을 그려내는 듯하다. ‘광장의 기억’에서 ‘밀실의 기억’으로, 그리고 다시 ‘광장의 기억’으로 이어지는 원환적 순환.
<박하사탕
과거를 다루는 새로운 경지, <효자동 이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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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영화’에 관한 메타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이 영화는 남자, 혹은 여자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홍상수의 여성관에 대한 김경욱의 글은 좀더 일찍 나왔어야 했다. 이 영화는 ‘홍상수 영화에 관한 영화’, 즉 ‘메타’영화이다(‘메타’란 이를테면 “내 개그는∼ 송아지야, 말이 안 되지!”라며 자기 개그에 대한 규정 자체를 개그로 삼는 식이다). 즉 이 영화는 비평이 대상으로 삼는 ‘홍상수 영화’들을 의식적으로 내포하고 있으며, 여하한 논란까지도 자조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이 영화를 두고 자기복제니 동어반복이니 하는 말은 하나마나한 소리가 된다.
언제나 그렇듯이 홍상수 영화에서는 ‘구조’가 중요하다. 영화가 두개의 단락으로 쪼개지고, ‘반복’되는 듯이 보이는 두 단락이 인물/시점/역할의 ‘변주’를 통해 오묘하게 맞물려들어가, 안과 밖이 없는 뫼비우스 띠처럼 보였던 <강원도 힘> <오! 수정> <생활의 발견>을
나는 환멸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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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한 도시 이야기> 프로젝트의 취지는 이같은 데카르트의 코기토로부터 연상될 수 있다. 지금 내가 바라보고 숨쉬는 이 도시는 오로지 나만의 도시다. 10년 전 예술가, 학생, 시민 등 72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비디오와 사진으로 재현했던 10년 전 서울의 모습이 일련의 편집과정을 마치고 드디어 지금 서울 대학로의 마로니에 미술관에서 10년 뒤의 대중과 만나고 있다.“1994년에 이어 이번에도 축사를 맡게 되어 기쁘다”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소감으로 시작된 <한도시 이야기> 프로젝트의 제작발표회 및 전시회는 2층 전시장에서 펼쳐진 무용가 안은미의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의석, 김지운, 김태용, 이현승, 허진호, 변혁, 김홍준, 이병헌, 김태우, 성현아, 오기민, 김광수, 오정완, 이춘연 등 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했으며 채은석, 오형근, 김선정 등 각계의 문화예술인들과 함께한 기념촬영도 있었다. 일반 관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도시를 산다, <한 도시 이야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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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여배우 할 베리가 2일 방귀를 멈출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틴헐리우드닷컴은 이날 할 베리가 영화 <캣우먼>에서 맡은 역할과 스펀덱스 소재의 의상을 소화할 수 있는 몸매를 만들기 위한 집중 운동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할 베리는 복부운동기구와 무게 운동기구를 이용할 뿐 아니라 근육강화를 위해 단백질 쉐이크를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단백질 음료수가 헛배부름과 같은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할 베리는 "방귀는 불쾌한 것"이라며 "나는 세상에서 가장 나쁜 가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로스앤젤레스 UPI=연합뉴스)
여배우 할 베리 방귀문제로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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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영화팬 200명이 한국영화의 큰 잔치 대종상 영화제를 보기 위해 3박 4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일본의 대종상 참관단은 3일 오후 7시 30분 대종상 후보작 심사가 열리는 서울 스카라 극장에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일본 자막으로 관람하고 4일 오후 8시 5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대종상 시상식에 참석한다.<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TV 드라마 <겨울연가>로 `욘사마' 열풍을 일으킨 배용준의 출연작으로 최근 일본에서 개봉됐다.일본 참관단은 남양주 종합촬영소에도 들러 <취화선>, <공동경비구역 JSA> 등의 오픈세트도 둘러볼 예정이다. 대종상 영화제 참관단은 일본 여행사 긴키쓰리스트가 국내 기획사 와푸글로벌(Walf Global)과 함께 여행상품으로 개발해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신우철 대종상 영화제 집행위원장(영화인협회 이사장)은 "한류(韓流) 열풍의 진원지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하는 일본 사
일본 영화팬, 대종상 시상식 보러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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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상상력의 천재'로 불리는 초현실주의화가 살바도르 달리(1904-89)가 태어난지 100주년이 되는 해. 달리가 태어난 스페인의 카탈루냐는 올해를 '달리의 해'로 지정했으며 이탈리아와 미국 등에서도 그의 탄생을 기념하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올여름 서울에도 '달리 열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서초동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살바도르 달리전(12-9월5일)에는 달리의 천재적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된 조각 33점을 포함해 회화, 가구, 영화 등 작품 340점이 소개된다.㈜마이아트링크와 ㈜유로커뮤니케이션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의 작품 대부분은 달리 재단인 스위스의 '스트라튼 파운데이션' 소장품으로, 지난 10여년에 걸쳐 세계 70여개국에서 전시된 바 있다. 전시 작품들은 달리가 60대말에서 80대 초반 사이에 제작한 것들로, 완숙기에 접어든 대가의 분출된 상상력이 경탄을 자아낸다.전시는 '꿈과 환상' '관능성과 여성성' '종교와 신화' 등의 주제로 나뉘어 달리
살바도르 달리 탄생 100주년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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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용 감독의 신작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여친소)가 3일 개봉과 동시에 서울 종로의 시네코아에서 영어 자막으로 상영된다. 외국인 대상 문화정보 서비스 업체인 서울셀렉션은 2일 "이 영화의 영문 자막판을 3일부터 매일 오후 5시30분(주말은 오후 8시40분)에 상영한다"고 밝혔다. 전지현ㆍ장혁 주연의 <여친소>는 의협심 강한 초보 여자 경찰과 순수한 고등학교 물리교사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멜로영화다.
서울셀렉션은 "<여친소>가 홍콩에서 한국과 동시에 개봉되는 것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등에서도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국내에 거주하는 아시아권 외국인들이 많이 관람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셀렉션은 그동안 <실미도>를 시작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송환>, <효자동 이발사>를 영어 자막으로 상영한 바 있다.(서울=연합뉴스)
<여친소> 시네코아에서 영문자막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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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 발랄 엽기적인 그녀가 빌딩 옥상에 서 있다. 그 밤에, 그 높은 곳에, 그 처연한 표정은, 왜일까. 옥상 끝에 걸린 두발이 흔들리면서, 그녀는 바람을 타고 한없이 아래로 미끄러져내린다. 평온한 얼굴 위로 흐르는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바로 그때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녀의 이름은 경진이다. 그녀의 이름을 말하면 묘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그녀에겐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고층 빌딩에서 추락하고 있는 ‘그녀’를 소개하는 남자친구의 목소리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여친소>)에 대해 우리가 오해한 것이 있다.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과 곽재용 감독이 의기투합해 만든, 제목부터 명랑한 이 영화는, 코미디가 아니다. <클래식>풍의 신파 멜로 속으로 다이빙한 ‘엽기녀’는 웃거나 웃기기보다는 울거나 울리길 더 자주 한다. <엽기적인 그녀>와 <클래식>에서 과거의 기억으
<클래식>풍의 신파 멜로 속으로 다이빙한 ‘엽기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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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여인>의 스타인 미국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36)가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미국 주간지 '피플'이 31일 보도했다. 잡지는 이날 로버츠의 대변인 마시 엥걸먼이 <귀여운 여인>의 스타가 내년 초 쌍둥이를 낳을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잡지는 이어 로버츠는 현재 임신 9주째라고 밝혔으며 잡지 '스타'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그녀가 아들과 딸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보도했다.
2001년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로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로버츠는 영화 촬영기사 대니얼 모더(38)와 2002년 7월 결혼했으며 임신 중인 쌍둥이는 로버츠의 첫 자녀가 된다. 엥걸먼은 피플지에서 쌍둥이는 로버츠쪽 가문의 혈통을 잇는 것이라며 그녀의 증조 할머니와 그녀 사촌들이 쌍둥이였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美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 쌍둥이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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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 몬스터>와 <드래곤 볼> 등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이 세계시장에서 잇따라 대박을 터뜨리자 일본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애니메이션과 영화제작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도쿄(東京)예술대학은 요코하마(橫浜) 미나토미라이(MM)21 지구에 내년 봄 개설을 목표로 영상대학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MM21은 요코하마시가 영상관련 산업과 대학 등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문화예술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국립대학인 도쿄예술대학은 주무부처인 문부과학성에 설립인가를 신청해 빠르면 내년 신학기부터 대학원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명칭은 `대학원 영상연구과'로 학부없는 독립형 대학원으로 운영된다. 개설 첫해에는 영화감독과 각본작가, 프로듀서 등을 육성하는 영화전공과정을 두되 애니메이션 전공, 게임 등을 배우는 미디어영상 전공과정도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영화전공 강사진에는 현역 영화감독을 초빙키로 했다.사학 명문인 게이오(
日, 영상/애니메이션 대학원 설립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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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9년 작고한 영화계의 거장 스탠리 큐브릭감독의 회고전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화박물관에서 열려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 판이 31일 보도했다.프랑크푸르트 영화박물관이 큐브릭 감독의 부인 크리스티안의 허가를 얻어 오는7월1일까지 개최하는 이번 회고전은 큐브릭 감독의 숨은 수집광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볼 수 있어 영화팬들이 모여들고 있다.큐브릭 감독은 1962년부터 세상을 뜰 때까지 불과 8편의 영화만을 감독해 활동기간에 비해 작품 수가 적었다고 평가받지만 그가 런던 북부 자택에 남긴 수천 점의유품들을 보면 그가 영화 한편 한편을 제작할 때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를 알수 있다.런던 자택에는 대본과 편지, 스케치, 사진, 의상, 소품, 기술장비 등이 방 10개를 가득 메우고 있으며 이중 일부만 골라 전시된 이번 전시회에서도 공간이 모자라바로 옆의 독일건축박물관까지 전시품들이 점령할 정도다. 전시품들은 다른 성실한 감독들을 상대적으로 허술해 보이게 할 정도로 꼼꼼한
프랑크푸르트서 스탠리 큐브릭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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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남자가 있다. 곁에 있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남자는 어린 여자를 납치한다. 자신의 방 안에 여자를 감금하고 정성스럽게 그녀를 먹이고 입히고 씻긴다. 반항하던 여자는 어느새 남자를 받아들이고 떠나지 못한다. 이것은 체념일까, 사랑일까. 영화는 그것을 운명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마쓰다 미치고의 소설 <여고생 유괴 사육사건>(1994)이 원작인 니사야마 요이치의 <완전한 사육>은 언뜻 김기덕의 <나쁜 남자>를 떠올리게 한다.
영화는 매일 한곳에서 UFO를 기다리는 여자(후카우미 리에)와 그녀를 호기심 가득히 지켜보던 심리치료사(다케나카 나오토)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최면에 걸린 그녀가 들려주는 과거의 기억은 뜬금없이 등장한 UFO가 이 영화의 핵심임을 암시한다. UFO는 외롭던 그녀가 간절히 기다리던 구원의 손길이며, 어이없게도 그것은 납치범(히다 야스히토)으로 현실화된다. 물론 영화 초반에는 그녀도, 관객도 이 사실을 믿을
외로움에 대한 값싼 연민, <완전한 사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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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서울아트시네마는 11~12일 오후 7시 주한 독일문화원과 공동으로 무성 공포영화를 라이브 음악과 함께 상영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상영작은 영화사 초기 표현주의 공포영화의 대표작 중 하나인 <운하임리히:기묘한 이야기>(감독 리하르트 오스발트)로 퍼포먼스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박창수씨가 영상에 맞춰 즉흥 라이브 연주를 할 예정이다.
1919년작 <운하임리히:기묘한 이야기>는 안셀마 하이네의 <환영>, 로베르트 리브만의 <손>, 애드가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자살클럽>, 리하르트 오스발트의 <유령> 등 원작을 토대로 다섯 개의 이야기를 묶은 무성 공포영화다. 입장료는 1만원이며 입장권은 인터넷 영화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와 무비OK(www.movieok.co.kr)에서 미리 구입할 수 있다.(서울=연합뉴스)
무성 공포영화 라이브 연주와 함께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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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감독, 이나영, 정재영 주연의 <아는 여자>가 극장 개봉에 앞서 키노드라마로 무대에서 먼저 공개된다. <아는 여자>의 키노드라마 공연은 영화계는 물론이고 문화계에서도 최초로 시도되는 것. 영화는 영사기를 통해서 보여지고 대사와 효과음을 제외한 정재영의 나레이션이 현장에서 직접 깔리며 영화 주제곡 및 배경음악은 뮤지션들의 연주로 즉석에서 라이브 공연된다. 영화+연극+공연이 한자리에서 어우러지는 이 이색적인 퍼포먼스는 연극과 영화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장진감독 특유의 끼가 발휘된 작품이다.
주인공 이연(이나영)과 치성(정재영)이 극장에서 첫 데이트를 하는 영화 속 에피소드는 무대위에서 그대로 재현될 예정이며 작곡가 박근태가 총감독을 맡은 음악공연에서는 <아는 여자>의 OST가 연주되고 신예 가수 Day Light의 동명 타이틀곡인 '아는 여자' 라이브 공연도 선보인다.
<킬러들의 수다>이후 장진 감독이 3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아는
<아는 여자>, 국내최초로 키노드라마로 선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