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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한해를 보낸 것 같은 착잡한 마음과 특별한 계획 없이 한해를 맞이할 때의 조급한 마음이 어지러이 교차하는 시기다. 이맘때 직업적으로 하게 되는 일 중엔 올해 최고의 영화와 시리즈를 꼽아보는 결산이 있다. 연말 결산은 아득한 기억을 구체적 작품으로 소환하는 일인 동시에 개별의 나무가 아닌 숲의 형상을 더듬어보는 작업이다. 아무튼 올해도 어김없이 결산의 시기가 돌아왔다. 이번주엔 영화 결산에 앞서 시리즈 결산을 먼저 준비했다. 놓친 작품들을 복습하느라 몸과 마음은 분주했지만, 한해 동안 화제를 모았거나 사랑받은 시리즈들을 쭉 정리하다보니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도 오늘과 다를 바 없는 시간들이 이 작품들로 인해 조금이나마 위로받았구나 싶다. 피곤한 노동의 굴레에서 우리를 잠시나마 해방시켜준 작품들에 새삼 고마움을 전한다.
올해 시리즈의 트렌드 중 하나는 법정물의 유행이었다. ‘2022 드라마의 경향과 트렌드’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 그 어느 때보다도 검사와 변
[이주현 편집장] 이 시리즈들 덕에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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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작사 용필름(대표 임승용)이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더 제일브레이커>(The Jailbreaker, 가제)와 김지운 감독의 시리즈 <망내인>(가제)을 제작한다. 용필름은 유해진 주연의 코미디 영화 <럭키>의 여성 버전 시리즈도 준비한다. 영화 <독전>의 프리퀄도 시리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또한 용필름은 CJ ENM 스튜디오스라는 대기업의 날개 아래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7일 밤 '용필름의 밤'에서 용필름의 향후 라인업이 발표되었다. 관객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용필름의 신작 영화는 김지현 감독의 <정가네 목장>이다. 2023년 하반기 극장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이 작품은 30년간 말 한마디 섞지 않고 소를 키우며 살아가는 형제의 이야기다. 배우 류승룡, 박해준이 주인공 형제로 분했다.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시선 부문 대상을 받은 아이슬란드 영화 <램스>가 원작이다.
두 번째
용필름, 박찬욱‧김지운‧방우리 감독 차기작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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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https://ipsi.jb.ac.kr/?m1=page&menu_id=779
전화번호 02-3789-2020
교수진
영상제작전공, 디지털미디어디자인전공 이재용, 전기주, 차현희, 한동현, 오종연, 강동균, 박현규, 이상노, 심상재, 백철기, 최서은
연기전공·뮤지컬전공 손지영, 임주현, 김성택, 최종환, 김영래, 서철, 김영빈, 이상준, 이철웅, 임민, 장서현 실용댄스전공 박재민, 전경배
커리큘럼
영상제작전공, 디지털미디어디자인전공 그래픽디자인, 사진기초, 영상연출, 영상편 집, 이미지와스토리창작, 촬영과조명기초, 영상학개론, 디지털스토리텔링랩, 모션그 래픽, 사운드디자인기초, 영상콘텐츠제작, 촬영과조명, 영상미학, 사운드디자인, 영상 특수효과, 영화제작워크샵, 오리지널IP콘 텐츠기획, 디지털미디어전략, 영상세미나, 행복한미디어여행, VFX 스튜디오, 방송구 성과대본, 드론및특수촬영, 다큐멘터리, 영상디자인, D.I, 브랜드커뮤니케이션캠페인
연기전공·뮤지
[정화예술대학교 융합예술학부] K문화를 선도할 융합형 인재를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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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1in.iscu.ac.kr
전화번호 02-944-5000
교수진 김환, 이성태, 차명희, 김선영, 배찬우, 이완형, 임예나, 송민희, 정승익, 한지우, 최원대
커리큘럼
4차산업혁명과비즈니스, 스마트폰활용 콘텐츠제작, 스토리텔링영상, 스토리텔링 기법, 문화콘텐츠산업, IT기술창업과기업 가정신, 메타버스현황과미래, 웹스토리텔 링, 유튜브기획제작, OTT시대의글쓰기, 블로그와SNS글쓰기, 메타버스와플랫폼 Tool, 유튜브방송시스템구축과활용, 인간 과컴퓨터상호작용(HCI), 뷰티그래픽디자 인, 유튜브영상콘텐츠편집, 미래IT산업트 렌드, 뷰티크리에이터, 유튜브비즈니스와 마케팅, 가상증강현실기술, 드론영상제작 및활용, 버추얼크리에이터, 쇼핑몰촬영과 디자인, 웹툰실습프로젝트, 연예매니지먼 트산업과한류, 인공지능과유튜브미디어
전공소개
2021년 서울사이버대학교는 미래융합인재학부에 1인방송크리에이터전 공을 신설하였다. 누구나 자신만의 콘텐츠를 소셜 미디어에 선보일 수 있는
[서울사이버대학교 1인방송크리에이터전공] 세계 최초로 VX 이러닝 도입 1인방송크리에이터를 위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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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www.ducsi.ac.kr
전공카페 http://cafe.naver.com/dgumovie
전화번호 02-2260-8554
교수진 김재영, 최병근, 문정미, 배형준, 김아론, 김은동, 윤장호, 권순경, 정동진, 김창진, 이남훈, 신나영, 송윤형, 홍진혁, 성진수, 강나영, 윤영경, 김율리, 최윤호, 유지은, 박상은
커리큘럼
영화학개론, 영화사, 영화연출론, 디지털영화제작I, 디지털영화제작II, 영화제작워크숍I, 영화제작워크숍II, 영화제작워크숍III, 영화기술, 영상매체론, 영화촬영I, 영화조명, 영화편집론, 필름편집실습, 영화기획, 영화마케팅, 사운드디자인, 프로덕션디자인, 영화와 회화, 디자인론, 영화작가연구, 작품분석, 시나리오작법, 시나리오창작연습I, 영화비평, 영화이론I, 화술, 기초연기I, 기초연기II, 카메라연기I, 카메라연기II, 영화연기, 영화연기지도
전공소개
동국대학교 DUICA(이하 듀이카, 구전산원)는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이다. 4년제
[동국대학교 듀이카 영화학전공]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현장형 인재를 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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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khcu.ac.kr/art/
전화번호 02-3299-8673
교수진 전한호, 강윤주
커리큘럼 무대조명과극장기술, 문화예술사, 예술세계의이해, 박물관/미술관학개론, 전시기획론, 문화콘텐츠전략기획론, 현대미술읽기, 지역예술공간탐방, K-뮤직비즈니스, 문화예술홍보와재원조성, 지역문화정책론, 문화정책과예술현장, 문화예술축제기획론, 음악치료의이론과실제, 사운드엔지니어링, 미술치료의이론과실제, 현대미술관연구, 사운드엔지니어링, 대중음악의이해, K-공연예술의세계, 예술사회학, 생활예술론, 문화예술교육개론, 지역문화예술기획
학과소개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예술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문화산업을 이끌어나갈 인재를 육성한다. 대중이 주체적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문화산업과 관련된 논의를 펼칠 연구자를 배출하고 있다. 공연, 전시, 기획, 유통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에 경영 원리를 도입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전문가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연구자를 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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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ft.khu.ac.kr
전화번호 031-201-2672
교수진 이효인, 김정호, 김재성, 김학민, 이영석
커리큘럼
연극트랙 뮤지컬사, 세계연극사, 오디션테크닉, 연극연기연출론, 극장스태프와무대미술, 극장스태프와조명 1, 극장스태프와조명 2, 극장스태프와음향, 노래해석, 음악극문헌과연기, 음악극분석, 음악극연기연출론, 희곡문헌과연기, 충동과즉흥, 대사연기 1, 대사연기 2, 대사연기 3, 연극워크샵, 연극창작실습, 공연분석, 카메라연기와촬영 1, 카메라연기와촬영 2, 제작실습 1, 음악극워크샵, 뉴미디어엔터테이너, 음악극창작실습, 제작실습 2, 화술 1, 화술 2, 음악극가창 1, 음악극가창 2, 음악극가창 3, 음악극가창 4, 움직임 1, 움직임 2
영화트랙 이미지와사운드, 영화사, 비디오제작실습, 시나리오창작기초, 현대영화연구, 초급영화이론, 디지털편집실습, 영화촬영기초, TV제작, 디지털다큐멘터리제작, 고급촬영과조명, 사운드프로덕션, 단편영화와시나리오, 현대영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세계로 나아가는 창조적 연극영화인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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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과를 졸업한 후엔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가장 먼저 영화감독을 떠올리겠지만, 영화 전공자가 택할 수 있는 직업은 단순히 연출자에 한정되지 않는다. 영화 한편이 관객과 만나기 위해 필요한 단계들, 기획부터 제작과 배급, 홍보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최근엔 영화 전공자들이 단순히 영화계에만 머무르지 않는 추세다. 유튜브와 웹드라마를 아우르는 뉴미디어 산업으로 진출해 가진 역량을 화려하게 펼치고 있다. 영화 전공자들이 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진로를 몇 가지 소개한다.
연출 및 제작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고,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칸영화제 감독상을 거머쥐며 한국영화계엔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이들의 뒤를 이을 신진 창작자들은 마찬가지로 영화감독의 꿈을 안고 영화과에 입학한다. 장비 사용법부터 시나리오 구상, 습작과 단편을 거쳐 장편에 이르기까지. 영화 제
[2023 전국 영화영상학과 입시가이드] FAQ | 영화학과 졸업 후 진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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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이나 실기 고사를 대비해 영화 분야의 개관적인 이론을 익히고 싶거나, 영화과에 입학하기 전 전문 지식과 용어를 미리 습득하고 싶은 입시생들을 위해 준비했다. 시나리오 작법부터 연기론까지, 영화과 교수들이 추천한 네권의 영화 관련 도서를 소개한다.
<이야기의 탄생>
윌 스토 지음 / 흐름출판사 펴냄
기자이자 소설가인 윌 스토는 이야기를 잘 쓰려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인간이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관한 과학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간의 뇌가 어떻게 스토리를 만들어내는지 파악한 뒤엔 독창적인 스토리를 더 효과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탄생>은 기존의 시나리오 작법서와 다르게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뇌과학 연구를 통해 논한 후, 캐릭터를 구축할 때 필요한 성격과 배경 등의 요소,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플롯에 관해 설명한다. 글을 쓰는 학생들이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023 전국 영화영상학과 입시가이드] FAQ | 입시생들을 위한 영화 이론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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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9회차에 접어든 ‘타이틀 매치’는 2인전이라는 틀 속에서 매년 새롭게 시도하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대표적인 연례전시다. 2022년에는 영화감독이자 영상설치작가인 임흥순과 오메르 파스트를 초청해 2023년 4월2일까지 <2022 타이틀 매치: 임흥순 vs. 오메르 파스트 《컷!》> 전시를 연다. 타이틀 매치 최초의 해외 초청 작가인 오메르 파스트는 <캐스팅>으로 2008년 휘트니비엔날레 벅스바움 어워드를 수상하고, 2009년엔 독일 내셔널 갤러리가 수여하는 40살 이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넘나들며 개인과 집단의 기억이 매개되고 변화하는 방식을 구체화하는 데 관심이 많다. 마찬가지로 다큐멘터리와 공공미술 등 다양한 형식을 차용하는 임흥순은 재난과 전쟁, 그로 인해 희생된 개인의 역사를 기록하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 <위로공단>으로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을, <려행>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
[인터뷰] ‘2022 타이틀 매치: 임흥순 vs. 오메르 파스트 《컷!》’ 작가 임흥순, 오메르 파스트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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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에서 필름앤비디오 2022년 하반기 프로그램으로 ‘영화로, 영화를 쓰다’를 상영 중이다. 차학경, 수전 손태그, 마르그리트 뒤라스, 포루그 파로흐자드의 작품들을 모은 이번 전시는 다른 지역, 다른 언어, 다른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으나 이를 융합해 영화의 세계에서 만난 네명의 20세기 여성 작가들의 정신 세계로 잠입한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활자(시, 소설, 에세이, 시나리오, 비평 등)를 쓰다가 이를 전복적인 영화 쓰기의 행위로 옮겨온 인물들이다. 4인의 작가 모두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그 목소리는 길고 선명하다. 상영작 프로그램은 12월18일까지 만날 수 있다.
차학경 Theresa Hak Kyung Cha, 1951~82
여성, 한국인, 디아스포라
MMCA 필름앤비디오 상영작 <비밀스런 유출>(1974), <입에서 입으로>(1975) <치환>(1976), <비데오엠>(1976) <다시 사라짐&g
[기획] 잊혀지지 않은 이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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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으로부터 멀어지려는 힘’이 존재한다. 그 힘이 없다면 모든 게 신이 될 것이다.' _<중력과 은총>, 시몬 베유
한때 성역처럼 여겨지던 역사의 시간이 있다. 1986년 광장에서 민주화를 이끌던 주역들. 그러나 90년대 이후 그 많던 이들은 광장에서 모습을 감췄다. 민주화의 꿈도, 혁명의 이상도 모두 실패로 녹아내리고, 액체는 부패하고 있다. 누군가 외친다. 시간을 거슬러보자고. 비호받던 시간들의 영광을 다시 품에 안아보자고. “깨끗한” 시간으로 되돌아가자고.
아카이브 사료들 사이에서 수해로 소실된 줄 알았던 필름들이 발견된다. 민족사진연구회 박승화는 이것이 어쩌면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의 진격 같은 항쟁의 장면들을 촬영한 A컷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필름을 복원하려 한다. 이와 같은 도입부에서 어쩌면 관객은 사진의 복원을 가까이서 관찰하며 역사를 되짚는 친절한 역사서 같은 영화를 기대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멜팅 아이스크림>은 반대로 복원 작
[기획] 액체에서 저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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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의 조건들을 떠올려보자. 빛, 어둠, 시간 약속, 정해진 자리, 스크린, 스크린의 가장자리, 덜 채워진 객석, 집중하는 이의 옆얼굴 혹은 뒤통수, 비상구 사인이 내뿜는 희미한 빛….
이렇게 극장의 조건들을 아주 작은 단위까지 고심하다 보면 기이하게도 극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의 경험이 떠오른다. 한 전시장에서의 기억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긴 긴 어둠이 진입을 막아선다. 비틀거리면서 한참 걸어가다 보면 스크린과 몇개의 빈백이 놓인 구간이 뒤늦게 나타난다. 2019년 1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전시된 김희천의 <탱크>를 보기 위해 통과해야 했던 걸음의 경로다. 사실상 이렇게 짙고 긴 어둠을 관람의 조건으로 삼는 것은 극장을 드나드는 이들에게는 낯선 일이 아니다. 극장에서 우리는 시간을 약속하고 어둠을 합의한다. 정해진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이미 어둠은 극장에 도착해버리고, 관객은 어둠 속에서 비틀거리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 나서야 한다.
전시장과
[기획] 미술관과 극장, 교환의 조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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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는 ‘상영’되고 어떤 영화는 ‘전시’된다. 어떤 것은 필름이 되고 어떤 것은 비디오가 된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요나스 메카스를 누군가는 영화의 거장이라 하고 누군가는 미디어 아티스트라 칭한다. 반대로 어떤 이미지는 그림(drawing)이 되고 어떤 이미지는 픽처(moving picture)가 되어 움직인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디지털 아트의 다양한 종류를 아우르기 어려워지면서 움직이는 이미지인 영화의 경계는 더욱 복잡다단해졌다. 극장과 미술관의 자리를 오가는 동안 그중 ‘영화’로 남는 것은 무엇일까. 이번 기획에서는 김예솔비 영화평론가가 미술관과 극장의 구분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들에 주목하며 궁극적으로는 지금 극장에 필요한 영화들은 무엇인가 질문했다. 이어 홍진훤 감독이 전시용으로 제작했으나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된 실험 다큐멘터리 <멜팅 아이스크림>(2021)도 이 기회에 자세히 들여다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12월18일까지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
[기획] 어둠 속에서 걸어나온 영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