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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걸> <데어데블>의 벤 애플렉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감세정책에 대해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 그는 LA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존 케리를 위한 정치자금 모금파티에서 군중을 향해 “지난해 나는 150만달러의 연방소득세를 절약할 수 있었다. 조지 부시의 감세정책에 감사드려야겠군. 이자리에 그 따위 감세정책이 적절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라고 이야기하며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의 감세정책에 대해 비아냥거렸다. 이같은 그의 발언에 대해 군중은 즉각적인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고 한다. 벤 애플렉은 7월 말 보스턴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으로, 그 자리에서는 존 케리 후보와 함께 연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 애플렉 이외에도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여름 휴가 스케줄마저 조정하며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측은한 조지 부시. 할리우드 거부들에게 수백만달러를 되돌려주었더니 그 돈은 고스란히 민주당 존 케리
벤 애플렉,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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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작가 귀여니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두편(<그놈은 멋있었다> <늑대의 유혹>)이 7월23일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작 <내 남자친구에게>의 영화화가 결정된 것.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르지만, 완성된 두편의 영화는 모두 ‘짱’의 사랑을 받게 된 평범한 여고생이 주인공이다. 그리고 가을 크랭크인을 목표로 남녀 주인공을 캐스팅 중인 <내 남자친구에게>는 불치병 걸린 남자친구를 떠나보내면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여고생의 이야기. 현재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귀여니는 “가벼운 마음으로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했던 이야기들이 자신이 동경했던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스크린에서 선보이는 것에 대해 “반갑지만 낯설고 두렵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품의 질과 개인적인 자질, 한글파괴 등과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이 끊이지 않았음에도 그의 작품들이 이처럼 줄줄이 영화화되는 것
귀여니를 향한 영화의 세번째 프로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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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인도네시아로부터의 독립전쟁이 한창이던 섬나라 동티모르.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이 김장욱씨 옆에 있던 기자의 카메라렌즈를 관통했다. 멍하니 서 있는 그 기자를 안전한 장소로 밀어넣은 김장욱씨는 다시 카메라를 들고 뛰기 시작했다. 게릴라들과 정글에서 지내며 지옥의 현장들을 찍어댔던 그는 국제통신사 감마(GAMMA)의 유일한 한국인 사진기자였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2004년. 필리핀의 세부섬에서 김장욱씨는 직접 구입한 수중용 카메라 장비를 지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빗발치는 총알은 없었다. 대신 하얀 옷을 입고 물길질하는 여배우들만이 가득했다. 이번에는 영화 <인어공주>의 스틸사진작가로서 카메라를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는 언제나 그가 간직했던 꿈이었다. 과감하게 보도사진작가에서 스틸사진작가로 변신을 선언한 이유도 바로 그 ‘꿈’을 이루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저의 오랜 꿈은 촬영감독이 되는 거였죠. 영화는 결국 24프레임의 사진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거
총알을 피하던 속도와 열정으로, <인어공주> 스틸사진작가 김장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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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최해종)는 16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영화배우 겸 탤런트 김부선(본명 김근희.42)씨를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 옥수동 자신의 아파트 안방 화장실에서 정모(구속)씨로부터 건네받은 대마초를 피우는 등 200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승용차 안과 아파트 등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다.김씨는 지난 12일 수사관이 옥수동 아파트를 방문하자 아파트 창문을 넘어 달아났다가 14일 자진출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아파트는 5층이지만 아래에 3층 높이의 언덕이 있어 뛰어내리는 과정에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1983년과 86년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으로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데 이어 90년에도 대마관리법 위반으로 적발돼 징역 8월을 복역했으며 98년에도 같은 혐의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김씨는 1983년 <여자가 밤을 두려워하라&
배우 김부선 대마초 흡연 혐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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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케 다카시는 ‘미친’ 감독이다. 필모그래피가 50여편이 넘는다. 매년 대여섯편을 만드는 것이 보통이다. 작품의 질도 천국에서 지옥을 오간다. 그러나 말 그대로 그가 작품을 쏟아내놓을 때마다 그를 숭배하는 영화 신도들은 그 질에 상관없이 같이 미치고, 준엄한 척 일본의 B급영화를 경시하던 평단도 그 광기의 실체를 이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러고나면 미이케 다카시는 다시 훌쩍 몇 작품을 뚝딱 만들어내면서 멀리 도망간다. 그의 영화 속에 들어 있는 피의 철학과 웃음의 부조화에 내기를 걸려고 마음먹을 때 언제나 먼저 백기를 흔드는 것은 보는 자들이다. 그가 한국에 개봉하는 자신의 첫 영화 <착신아리>에 대한 변을 보내왔다. 무성의한 듯, 심오한 듯, 헷갈리게 하는 미이케 다카시의 영화세계의 기운이 이 대답들 속에도 그대로 배어 있다. ‘영화 중독자’ 미이케 다카시의 음성을 읽어보자.
국제영화제 상영작을 제외한다면, <착신아리>는 한국에서 정식으로 개봉하는 당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귀신’을 불렀다, <착신아리>의 미이케 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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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일이니, 웬일이니∼.” 이것은 <뉴논스톱>에서 정다빈이 입에 달고 살던 호들갑스러운 추임새다. 이어질 긴 담화(?)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던 그 대사는 아마도 그의 실제 캐릭터를 반영한 것이었으리라. 그와의 인터뷰는 마치 학창 시절 단짝 친구와 나눴던 수다 같기 때문이다. 무슨 음식을 좋아하냐고 물었더니 “닭고기가 제일 좋아요. 아! 언제 저랑 같이 KFC 가실래요?”라며 눈을 빛내는 정다빈. 좋아하는 배우를 묻자 옛날부터 동경했던 “심은하 언니” 얘기로 정신이 없다. “우연히 언니를 동물병원에서 마주쳤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데려갔던 강아지를 두고 나왔다니까요.” 그리고 이어지는 작은 한숨. 그에 대해 한 문장만이 가능하다면, 방법은 하나뿐이다. ‘그녀는 귀여웠다.’
깜찍한 눈웃음을 뺀다면 정다빈의 얼굴은 평범한 편이다. 그래서일까. 별볼일 없는 평범한 여고생이 킹카 지은성(송승헌)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되는 <그놈은 멋있었다>의 여주인공 예원은 영락없이 그를
사랑받아 즐거운 그녀, <그놈은 멋있었다>의 정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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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소설 붐의 ‘핵’이었던 동시에 제작 당시부터 10대 네티즌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귀여니 원작의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이하 <그놈>)와 <늑대의 유혹>(이하 <늑대>)이 22일과 23일, 나란히 개봉한다. <그놈>은 만화적 상상력으로 가득한 코미디로, <늑대>는 슬픈 멜로 드라마로 다른 노선을 가면서도 두 영화는 캐릭터와 이야기 흐름에서 쌍둥이처럼 비슷한 모습을 띠고 있다.
얼짱이자 싸움짱의 왕자님, 신데렐라를 구원하다
<그놈>의 지은성(송승헌)과 <늑대>의 반해원(조한선)은 다른 이름의 같은 인물이다. 모두 얼짱에 싸움짱이고 자기 이외에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도통없는 ‘매너꽝’이다. 그러나 이 ‘싸가지’조차 페로몬으로 작동해 근처 학교 여학생들을 ‘미치게’ 만든다. 두 왕자님은 얼굴도 ‘구린’ 평범한 여학생을 찍는다. 순진녀 한예원(정다빈)과 정한경(이청아)은 다른 여학생들의 질
인터넷 소설 원작 ‘그놈’이냐 ‘늑대 ’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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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배역을 맡으면 그 인물의 정서와 감정에 몰입해 살기 마련이지만 설경구는 유독 심하다. <박하사탕> 첫 장면에 영호가 달려오는 기차 앞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를 외치는 연기를 위해, 설경구는 위험천만하게 철교 위를 영호의 감정으로 비틀대며 다녔다. 이를 본 이창동 감독이 “쟤 일내겠다”며 스탭들을 보내 끌어내린 일화는 유명하다. <역도산>에서 설경구의 증세는 더 심해진 듯했다. 지난 6~7일 일본 히로시마의 <역도산> 촬영장을 찾았을 때 그는 사람이 달라져 있었다.
설경구가 몸무게를 73㎏에서 94㎏으로 20㎏ 이상 불린 건 <공공의 적> 때 15㎏을 늘린 전력이 있는 만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다. 막상 그를 만나보니 세달만에 20㎏을 찌워 그 상태로 지난 4월부터 세달간 촬영하고, 크랭크업까지 두달 더 버틴다는 건 예삿일이 아니었다. 그는 갑자기 불어난 몸무게를 관절이 지탱하지 못해 수시로 허리와 무릎이 아프다고 했다.
설경구, 영호에서 역도산까지 ‘천의 얼굴’은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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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어떻게 남자가 되는가 혹은 남자는 어떻게 영웅이 되는가 영화 <스파이더 맨 2>는 이 고전적 질문에 대한 ‘정답’ 을 마련하고 있다. 왜소한 체구와 평범한 얼굴, 경제적 어려움까지. 피터는 어디에나 있고 그래서 어디에도 없는 남자다. 삶에 낙이라곤 없을 것 같은 이 남자에게는 그러나 ‘스파이더 맨’ 이라는 비밀이 있다. 스파이더 맨일 때 그는 유일무이하다. 불운과 악행의 가능성들로 늘 위급한 이 도시 구석구석까지, 한 달음에 달려가는 스파이더 맨의 존재는 과연 한밤의 등대처럼 오롯이 빛난다. 위험에 처한 선량한 민중들이 거기에 있으므로 그저 온힘을 다해 구해낼 뿐 아무런 조건도 내세우지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이라고는 다만 딱 한 가지. 스파이더 맨이 ‘다정한 이웃’ 이라는 사실을 세상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평범뒤에 감춰진 초능력 갈등과 불안의 장복‥고독한 영웅의 숙명임을
인정(認定)에 대한 그 사소한(!) 욕구는, 그렇지만 쉽게 충족되지 않는다. 어제는
[정이현의 해석남녀] <스파이더맨2> 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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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은 멋있었다>, <늑대의 유혹> 원작자 귀여니 인터뷰<늑대의 유혹> 시사회에서 출연배우들과 함께 무대인사에 나선 원작자 귀여니(본명 이윤세·19)는 고등학교 교복 스타일의 ‘스쿨 룩’ 차림으로 등장했다. 올해 대학(성균관대 예술학부)에 들어간 그는 “고등학교 때는 그렇게 지겹던 교복이 지금은 좋더라”며 “벌써부터 10대 시절이 그립다”고 고백했다. 보통의 스무살이라면 학교와 교복에서 벗어난 해방감에 젖어있겠지만 또래인 ‘고딩’들의 사랑 이야기를 인터넷 소설로 올리면서 인기 작가가 된 그에게 10대는 여전히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시절인 듯했다.“두 영화 다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줄거리에서 원작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으면서도 연기자들이 캐릭터를 영화적으로 새롭게 해석해 등장인물들이 입체적으로 살아난 것같습니다.” <그놈은 멋있었다>의 마지막 장면에서 지은성이 한예원에게 선물하는 초상화는 한예원을 연기한 정다빈의 얼굴이 아니라 귀여니의
“감성 넘치던 ‘고딩’시절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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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오는 22일 홍콩에서 개봉된다. <태극기 휘날리며> 홍콩 개봉을 일주일 앞두고 홍콩을 방문한 원빈이 내년말 군에 입대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원빈은 14일 밤 홍콩섬 센트럴에서 중국과 홍콩, 대만 기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화계를 2년간 떠나야만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화계를 2년간 떠나 있으면 팬들이 나를 잊어버릴까 걱정된다"면서 "팬들이 나를 잊어버리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군입대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원빈은 강제규 감독과 함께 오는 22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太極旗飄揚:生死有情)> 홍콩 개봉을 앞두고 지난 13일 2박3일 일정으로 홍콩을 방문했다. 홍콩의 명보는 15일 "원빈 팬들로부터 잊혀지는 것 걱정"이라는 제목과 함께 연예면 머리기사로 보도하는 등 홍콩 언론들도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강제규 감독이 앞으로
원빈 “내년 말 군에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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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의 인기를 중심으로 한 일본내 한국 방송 프로그램의 파급효과는 방송과 문화계를 넘어 정치.사회적인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영덕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15일 오후 '일본내 한국대중문화 콘텐츠의 유통현황과 파급효과'를 주제로 열린 한일대중문화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그에 따르면 <겨울연가>는 일본인의 한국사회와 한국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친밀도를 높였으며 고이즈미 총리의 '욘사마 인기' 발언, 한글 배우기 열풍에 이어 재일동포에 대한 제도적 차별의 불합리성까지 부각되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아가 한류(韓流) 붐에 자극받은 일본 정부가 콘텐츠진흥법의 제정 추진에까지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포럼에 참석한 아사히신문의 쿠마모토 신이치 논설위원도 "한국의 한류에 자극받은 일본 정부는 올봄에 지적재산본부 콘텐츠전문조사회의 보고서를 기초로 국제경쟁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겨울연가> 효과 日사회 전반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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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이 열흘간의 판타지 속으로 빠져들었다.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PiFan2004)가 15일 오후 부천시민회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부천영화제의 개막식은 전통적으로 사회자없이 간소하게 진행된다.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집행위원장 김홍준 감독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스튜어트 고든 감독과 장준환 감독, 요르그 부트게라이트 감독 등 심사위원들이 참석했으며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 등 영화인과 영화팬 1천2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개막식 중에는 한국 영화 최초로 '외설죄'의 논란을 일으켰던 유현목 감독의 65년작 <춘몽>의 복원필름이 일부 선보였으며 이어 개막작 스튜어트 고든 감독의 <개미들의 왕>이 상영됐다. 올해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32개국 261편(장편 83편, 단편 178편). 부천 시민회관 대강당, 부천시청 대강당,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 오정구청 오정아트홀, CGV부천8, 소사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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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차를 못 타는 어지럼증 어머니가 막내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해남에서 목포까지 이백 리 길을 걸어가면서 겪는 3박 4일간의 여정을 그린 영화 <엄마>가 독특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해남 촬영 현장 체험과 땅끝 마을 해남의 주요 관광지를 구경하는 ‘먼 길 여름영화여행’ 이벤트가 바로 그것. ‘먼 길 여름영화여행’은 해남의 정취를 만끽하며 <엄마> 제작현장에 직접 참여하고 고두심 외 주연배우들을 만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이번에 여행단이 체험하게 될 촬영 씬은 어머니가 막내딸 결혼식을 참석하기 위해 차 대신 배도 타고, 가마도 타고, 업혀도 보고, 수면제도 먹다 실패한 뒤 마지막 희망으로 선택하는 열기구에 오르는 씬.
이번 이벤트는 맥스무비(www.maxmovie.com)와 네이트(www.nate.com)를 통해 참가자를 신청받아 총30명의 여행단을 꾸리게 되며 영화여행단 전원은 <엄마> 어메이징 서포
고두심 주연 <엄마>, 특별한 여름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