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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경고: 반전이 낱낱이 언급됩니다.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하신 분은 관람 뒤에 읽으십시오.
샤말란 영화의 특성 중 가장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반전’이다. 어떻게 보면 그것은 샤말란의 가장 큰 무기이기도 하고 그의 발목을 잡아끄는 치명적인 덫이기도 하다. 우린 샤말란 영화의 반전을 어떻게 봐야 할까?
우선 첫째로 일반 관객이 샤말란 영화의 결말에 만족한 건 <식스 센스>가 유일하다는 걸 밝혀야겠다. 그 이후 샤말란은 늘 관객의 기대와 싸워왔다. <식스 센스>식 고전적인(그러면서도 그들에게 새롭게 느껴질 만한) 결말을 기대했던 관객은 <언브레이커블>의 결말을 속임수라고 생각했다. <싸인>에서 아예 반전을 없앴더니 그들은 이번엔 반전이 없다고 심심해했다. 그래서 <빌리지>에서 다시 반전으로 돌아왔더니 그들은 이번엔 척 봐도 뻔한 속임수라고 불평을 해댄다. 내가 샤말란이라면 이쯤에서 슬슬 열이 올라 “도대체 나보고 뭘
<빌리지>에서 드러난 M. 나이트 샤말란의 매너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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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자 영화 두편의 비교 <슈퍼스타 감사용> vs <꽃피는 봄이 오면>
찬바람 씽씽 부는 불경기의 한복판이라지만, 하필 수확의 풍요로움을 만끽하는 추석 대목에 패배자의 영화 두편이 나란히 경쟁을 벌이는 게 묘하다. <슈퍼스타 감사용>과 <꽃피는 봄이 오면>은 잘난 자들의 승리담과 담쌓은 이야기다. 낙오자의 정서로 현실의 낙오자들을 위무하겠다고 다가온다. 그렇지만 실화를 딛고 태어난 두 패배자는 아주 다른 캐릭터이고 그래서 두 영화는 먼 거리에 서 있다.
감사용(이범수)은 수업시간에 만화책을 훔쳐보듯 직장에서 야구 교본을 몰래 보며 투구법을 익힌다. 직업 야구인을 꿈꾸던 그가 사내 스피커로 호명되며 프로야구인으로 선발됐음을 대대적으로 축하받았으니 만족스러울 일이다. 그렇지만 감사용의 욕망은 그보다 좀더 원대하다. 그래서 그는 폼나는 유니폼의 위세와 전용버스의 안락함을 즐기기보다 컴컴한 밤중의 폐허더미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공을 던지고
열망 vs 초월, <슈퍼스타 감사용> vs <꽃피는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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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산다>는 김상진 감독의 7번째 영화이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코미디’이다. 데뷔작인 <돈을 갖고 튀어라>가 95년 작품이니, 10년 가까이 한 우물만 파온 셈이다(두 번째 작품이자 ‘액션버디영화’인 <깡패수업>을 하나의 예외로 볼 수는 있다). 충분히 ‘작가’ 김상진을 이야기할 시점이 된 듯하다. 그는 입버릇처럼 ‘한 우물만 파겠다’고 말해왔다. 분명 그럴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코미디는 하나의 장르이기 이전에 자신의 ‘체질’이자 ‘스타일’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영화에 욕설과 ‘개싸움’이 단골 메뉴처럼 등장할지라도, 그것은 단순히 ‘조폭영화’ 또는 ‘액션영화’로 규정하기 어려운 어떤 잉여를 포함하고 있다. 그가 아무리 ‘호러’와 ‘멜로’를 솜씨있게 혼성했더라도, 그것은 ‘코믹호러-멜로’라기보다는 ‘호러-멜로코미디’로 보인다. 체질 개선에 성공하지 않는 한, 그가 딴 우물을 파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 체질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이
<귀신이 산다>;로 본 김상진 코미디의 변화와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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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섹션의 최우수 아시아 신인작가상(뉴커런츠상) 수상작으로 이윤기 감독의 <여자, 정혜>(사진)가 선정됐다고 심사위원단이 15일 낮 발표했다. 내년 봄에 국내에서 선보일 <여자, 정혜>는 여자가 사랑의 아픔을 딛고 다시 사랑을 만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영화로 김지수가 여주인공 역을 맡았다. <여자, 정혜>의 제작사 LJ필름은 부상으로 1만달러(약1천145만원)의 상금을 받는다.한편 오유황 감독의 <안식처>(Sanctuary)는 특별언급(Special mention)을 받았다. 말레이시아 영화 <안식처>는 소외되고 무기력한 현대의 말레이시아 인들의 일상을 포착해낸 영화다. 올해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는 심사위원장인 세르게이 라브렌티에프 러시아 소치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각각 홍콩과 태국 감독인 프루트 챈,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독일의 디토 친차체 감독, 한국의 영화학자 김소영씨 등이 참여
<여자, 정혜> 부산영화제 뉴커런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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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를 관할하는 우주 정부가 지구 최강의 나라 미국을 대표할 두 사람을 뽑아간다면 누가 선택될까? 두명의 대선 후보인 부시와 케리? 그보다는 부시와 마이클 무어가 정당하지 않을까? 미국의 지배적 가치에 의문을 표하는 마이클 무어의 움직임은 하나의 예술가가 사회적 문제에 얼마나 명료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만화라는 매체로 무어만큼이나 커다란 반향을 만들어낸 사람이 있었다. 자칭 ‘언더그라운드 만화가이자 대중의 영웅’이며 동시에 ‘고집쟁이 늙은 얼간이’인 로버트 크럼이다.<로버트 크럼의 아메리카>(새만화책 펴냄)는 미국 언더그라운드 만화가의 대표격인 로버트 크럼의 방대한 작품세계 중 미국사회와 정치에 대해 직접적인 발언을 하는 만화들을 모아놓은 작품집이다. 추한 외모와 시니컬한 말투를 지닌 만화가 크럼은 여러 작품들에 직접 등장해 쓰레기 더미로 바뀌어가는 미국, 인종주의로 뒤얽혀 있는 미국, 과격한 선동과 무책임한 혁명의 전쟁터인
가장 더러운 입으로 말하는 미국, <로버트 크럼의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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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시민연대는 15일 한국판 <슈퍼 사이즈 미>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퍼 사이즈 미>(사진)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비만의 '주범'으로 묘사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11월12일 개봉) 영화에서 감독(모건 스펄록)은 패스트푸드 햄버거의 해로움을 입증하기위해 스스로 30일 동안 하루 세끼 모두 맥도날드 햄버거만 먹는 '생체 실험'을 했다. '한국판 슈퍼사이즈 미'(제목 미정)에 참여하는 사람은 윤광용(31) 환경정의 상근활동가. 윤씨는 두 병원에서 종합 건강검진을 받아 건강을 확인했으며 최근 방한한 <슈퍼 사이즈 미>의 모건 스펄록 감독의 조언을 듣기도 했다.윤씨는 조만간 하루 세끼 모두 패스트푸드만 먹으며 4주동안 생활하는 '실험'을 시작하게 된다. 시민연대의 이지영 부장은 "패스트푸드가 한국 사회를 어떻게 점령하고 있으며 패스트푸드와 관련해 한국 사람들이 어떤 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담을 예정"이라고밝혔다. 시민연대는 16일 오후 2시30
한국판 <슈퍼 사이즈 미>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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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불황 속, 서점에 넘치는 건 오로지 먹고살기 위해 ‘쓸모있는’ 책들뿐인 것만 같다. 하릴없는 소일거리로서 책을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책이 시계와 다름없는 생활의 유용한 도구가 되는 것만큼 서글픈 일이 또 있을까. 이 삭막한 시장에 소리없이 출간된 <브람빌라 공주>는, ‘쓸모있는 책’들의 세상에서 돈키호테가 풍차에 결투신청을 하며 비장하게 던졌던 기사의 긴 장갑처럼 터무니없고 용감해 보인다. 쓸모없기가 이루 말할 데 없는, 하지만 신열에 달뜬 눈에 비치는 신기루처럼 아름다운 이 책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과 함께 훌륭한 외국 문학작품을 좋은 번역으로 꾸준히 소개해주고 있는, 책세상 문고 외국문학의 최신간이다. 어느 젊은 비극 배우가 사육제의 가면무도회 행렬 속에서 환상의 공주 브람빌라를 보았다고 믿게 되면서, 이상 속의 여인을 만나기 위해 가짜 코와 안경을 쓰고 스스로를 조롱하며 우스꽝스러운 꼬락서니로 미친 듯이 춤을 추는 등 온갖 광기어린 행각을 벌이는데, 그 과정
쓸모없는 책의 반란, <브람빌라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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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The Smiths). 모리시라는 이름은 언제나 스미스라는 이름을 불러온다. 1982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결성해 5년간 활동한 스미스는 ‘모리시의 촌철살인 노랫말과 로맨틱한 보컬, 자니 마의 징글 쟁글 기타와 발랄하면서도 아련한 악곡’으로 1980년대 영국 (인디) 팝/록의 대명사격인 밴드다. 이들은 동시대 예쁘장한 용모를 앞세운 신시사이저 음악과 근육질 가득한 메탈 음악의 범람 속에서 글자 그대로 ‘얼터너티브’했다. ‘1980년대 미국에 R. E. M.이 있었다면 영국에는 스미스가 있었다’는 말이 나온 건 그런 맥락에서다.모리시의 일곱 번째 솔로 앨범이자 7년 만의 신작인 <You Are the Quarry>가 내외의 호평 속에 최근 라이선스 발매되었다. ‘미국 애증가’ <America Is Not The World>, ‘영국 애증가’ <Irish Blood, English Heart>, 대담하게도 자신과 예수의 ‘상호 고백성사’인 <I
위트와 감성으로 버무린 모던한 사운드, 모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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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소클럽> ‘블랑카’ 정철규 인터뷰
“야심만만 나빠요∼, 지방에선 서태지”어렸을 때부터 ‘조상 중 한명은 분명히 흑인이었을 것’이라는 말을 들어왔다는 정철규는 2003년 KBS위성TV의 <한반도 유머 총집합>에서 블랑카 캐릭터로 데뷔한 뒤, <폭소클럽>으로 자리를 옮겼다. 팬카페 회원 수가 5만명을 넘는다는 블랑카 코미디의 진수를 알고 싶은 사람은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시길. 블랑카 하이라이트 하나만 봐도 하루종일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을 것이다.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는가.<한반도 유머 총집합> 때 김웅래 선생에게서 “개그는 시사를 담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뉴스가 가장 좋은 아이디어 창고이다.
블랑카 캐릭터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었나.3년간 군 대체복무를 위해 근무했던 산업현장에서 만난 동남아 근로자들로부터 블랑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방송을 보신 분들 중에 “외국인 노동자를 너무 선한 피해자로만 그린다”는 분들도 몇분 계신
한국형 스탠드업 코미디 전성시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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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이 몸부림치는 코미디 리그
<폭소클럽> <웃찾사> <개그 콘서트> 비교분석
성대모사, 슬랩스틱, 말장난. 이 세 가지로만 본다면 <폭소클럽> <웃찾사> <개그 콘서트>는 일견 차이점이 없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한국형 스탠드업 코미디 장르의 원조 <개그 콘서트>가 인기 절정기의 코미디 방식에서 탈피해서 스스로의 개성을 찾으려고 몸부림치는 방식이 낳은 개그의 방식과 <개그 콘서트>를 카피한 듯 시작했지만 이제 기성 개그맨부터 신인들까지 모두 개성을 발견해서 ‘요즘 최고로 웃겨주는 코미디’가 된 <웃찾사>의 방식은 어떻게 같고도 다른가.
<폭소클럽> 기존 코미디들, 뭡니까 이게
● 방영시간 KBS2 월요일 밤 11시● <폭소클럽>이란? ‘성인들을 위해 시도되는 국내 최초 본격 스탠드업 코미디’라는 말에 걸맞게, 콩트와 개인기 위주의 기존 코미디의 틀에서
한국형 스탠드업 코미디 전성시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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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 콘서트> <웃찾사>와 같은 무규칙 이종코미디는 어떻게 시청자를 사로잡았나
신동엽도 없고 김용만도 없다. 개봉을 앞둔 영화의 스타급 주연배우도, 새로 음반을 발매한 유명가수도 없다. 다음날 스포츠 신문 1면을 장식할 스타급 연예인의 과거사 고백도, 그 어떤 애드리브도 없이 코미디언들이 꽉 짜여진 대본 연기를 능란하게 펼쳐 보인다. 객석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일당을 받는 동원 방청객이 아니라 3주 전부터 인터넷으로 방청을 신청한 관객이다. 방청객들은 ‘깜찍이’의 몸동작 하나에, ‘블랑카’의 “사장님 나빠요” 한마디에 자지러진다.
댄스 대결, 짝짓기, 운동 경기와 미션 수행하기 등 MC나 게스트 할 것 없이 어느 채널에서나 똑같은 ‘그 밥에 그 나물’인 버라이어티쇼가 대세를 이루는 것 같던 한국 코미디 프로그램에 <개그 콘서트>란 별종이 ‘대박’을 친 뒤 한국 개그계에 퍼진 웃음 바이러스는 한국형 스탠드업 코미디 전성시대를 낳았다. 한국형 스탠드
한국형 스탠드업 코미디 전성시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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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석규(40)가 열번째 영화 <주홍글씨>를 들고 14일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15일 폐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주홍글씨>는 <인터뷰>의 변혁 감독이 만든 스릴러풍 멜로영화. <주홍글씨> 크랭크 업 후 영화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수염을 기르는 등 "그동안의 단정한 이미지에 변화를 주고 싶다"며 웃는 한석규를 14일 오후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만났다.
-오랜만에 부산영화제를 찾은 소감이 어떤가.
=내 영화가 부산영화제를 통해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그것도 폐막작이다. 이번까지 네번째 부산영화제를 찾는데 전에는 배우로서 영화제에 참석한다는 편안한 의미였다. 이번에는 폐막작이라니까 좀 더 밀착감과 기대감을 갖는다.긴장도 된다.
-부산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있나.
=서울 토박이라서 연고는 전혀 없다. 대학에 복학한 후 가장 가까운 친구와 둘이 여행을 한번 왔는데, 돈도 없이 털레털레 다녔던 기억이 난다. 자갈치 시장
한석규, “새로운 등정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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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장선우, 봉준호, 한국계 중국 가수 최건 등 관심가는 감독들의 신작이 윤곽을 드러냈다. 감독과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PPP(부산 프로모션 플랜) 올해 행사에서 이들 감독의 신작 개요가 발표된 것이다.
봉준호 감독 <괴물> 한강 괴물과 한 가족의 사투
지난해 <살인의 추억>이 흥행과 비평 모두 성공하면서 차기작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은 <고질라> <에이리언> 같은 괴물 장르 영화로 제목도 <괴물>이다. 67년 김기덕 감독의 <대괴수 용가리>와 심형래 감독이 만든 일련의 괴수영화를 빼면 한국에선 드문 장르다. 괴물이 한강에 나타나 고수부지 공원에서 장사하는 박강두의 아들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을 죽인다. 이런저런 사건이 얽혀 박강두의 가족은 괴물과의 사투를 벌일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게 발표된 개요다. 봉 감독의 보충설명. “괴물이 클수록 비현실적이지 않은가. 이 영화의 괴물은 &l
투자자 찾아 부산에 온 화제의 세 감독 새작품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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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부산국제영화제(10월7~15일)는 신인감독의 경쟁 부문인 뉴커런츠 섹션에 세 명의 한국 감독을 초청했다. <귀여워>의 김수현, <여자, 정혜>의 이윤기, <마이 제너레이션>의 노동석, 셋의 영화는 모두 반응이 좋다. 이가운데 둘을 인터뷰했다. 김수현과 노동석은 젊은 세대의 절망과 무기력감을 안고서 세상과 싸울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절반 이상이 철거된 폐허 같은 황학동 아파트에 희한한 가족이 산다. 아버지 장수로(장선우)는 점을 봐준다면서 여자들을 꼬시는 사이비 도사로, 배다른 아들 둘과 함께 산다. 첫째아들(김석훈)은 퀵서비스 배달원이고 둘째(선우)는 레커차를 몬다. 둘째가 아버지에게 여자 하나 붙여주겠다며, 차도에서 강냉이를 파는 순이(예지원)를 집에 데리고 온다. 순이는 장수로와 바로 ‘말을 까면서’ 친해지는데 첫째가 질투를 한다. 그 와중에 철거 대상 지역의 주민을 내쫓고 돈을 받는 깡패인 셋째아들(정재영)까지 집을 찾아와 순이와 얽
<귀여워>의 김수현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