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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때 그사람들>을 꿰뚫는 하나의 열쇠말은 ‘부조리’일 것이다. 개봉 전 논란이 됐던 박정희 전대통령에 대한 묘사뿐 아니라 최고 권력자에게 총을 겨누는 사람이 총이 고장나 허둥대는 모습, 무슨 일이 진행되는지도 모르면서 지시에 따르며 우왕좌왕하는 부하들, 혼란 속에서 엉클어지기는 마찬가지인 각료들 등 대부분의 장면에는 비장하고 절박한 분위기가 황당한 행동, 우스꽝스러운 대사들과 충돌한다. 특정 장면과 대사들이 ‘허구’임을 감안해도, 이야기의 뼈대인 ‘사실’을 통해 관객은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한 순간이 얼마나 부조리하게 흘러갔는가를 목도한다. 결국 영화 밖으로 빠져나왔을 때 관객에게 남는 건 짧지 않았던 한 시대의 지독한 부조리함이다.
<그때 그사람들>은 1979년 10월26일 오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를 그린다. 너무나도 평범하고 조용하게 시작된 이날, 궁정동 안가의 연회 도중에 중앙정보부의 김 부장(백윤식)이 거사를 결심하고 거기에 부하 주 과장(한석규
<그때 그사람들>은 어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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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샤크> <오션스 트웰브>.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영어제목, 미국영화 뭐 이런 거 말고. 그렇다. 그것은 이 영화들에 웬만한 영화에서는 다들 충분히 주연을 하고도 남을 스타들이 최소 세명 이상은 나와주고 있다는 점이다.
요즘 하도 영화 제작비가 뛰다보니 한명 가지고는 안심이 되지 않아 스타들을 떼로 출동시키는 안전빵 마케팅 작전이 유행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원소스 멀티유즈 멀티미디어 콘텐츠들이 멀티플렉스에서 개봉되고 있는 각종 에브리 멀티의 시대다보니 영화도 덩달아 멀티해지고 싶었던 건지 어떤 건지는 모르겠다만 여튼, 가히 ‘멀티플 스타 시스템’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일련의 영화들의 개봉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경구의 의미를 새삼 새롭게 일깨워주고 있다.
‘삼광(三光)보다 열피(十皮)’.
그렇다. 아무리 왕대박급 스타들이 한꺼번에 떼로 몰려다닌다 해도, 영화 자체의 짜임새가 받쳐주지 않는다면, 각종 안스타급 배
[투덜군 투덜양] 삼광보다 열피! <알렉산더><샤크><오션스 트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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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 접근 독립제작 1호 <접속> (1997) 본예고편
<접속>은 예고편이 조감독의 손을 벗어나 독립적으로 완성된 첫번째 영화다. <접속>의 제작사 명필름은 당시 홍보사를 운영하던 황우현 튜브픽처스 대표에게 제작을 의뢰했다. 이전의 예고편들이 엔지컷을 줄거리 순으로 짜집기하는 수준이었던 데 비해 황 대표는 오케이 컷을 다 받아서 '러버스 컨첼토'라는 삽입곡에 맞춰 한편의 뮤직비디오처럼 완성했다. 줄거리 축약이 아닌 감성적 접근이라는 점에서도 <접속> 예고편은 최초의 시도로 꼽힌다.
CF 감독이 만든 연출제작 1호 <시월애>(2000) 티저 예고편
최초의 연출제작 예고편. 당시 TTL광고로 화제를 일으켰던 박명천 감독이 만들었다. <시월애> 예고편은 전지현 편과 이정재 편 두 버전으로 찍었다. 전지현 편에서 아무런 대사나 자막없이 전지현이 1분 동안 오로지 우는 모습을 극단적으로 클로즈업한 파격적 이미지 활용으로
잊지 못할 예고편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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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네 생각이 나서 편지를 쓴다. 요즘 많이 힘들다는 얘기 들었어. 회사에서 당분간 나오지 말라고 했다며. 딸린 식구도 많은 너한테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을 거 같아. 동료들이 항의시위까지 했다던데 그분들도 충격이 클 거야. 아무쪼록 잘돼야 할 텐데 지금 상황으로 봐선 쉽게 낙관하기도 힘들구나. 아예 책상을 뺀다는 소문도 들리니 말이야. 정말 맘이 많이 상했을 거 같아. 더군다나 그게 <겨울연가>란 녀석 때문이니 오죽 하겠니. 그 친구가 회사에 돈을 많이 벌어주긴 했어도 네 자리를 차고 들어올 만한 실력은 없잖아. 지나가는 사람 열을 잡고 물어봐도 네가 <겨울연가>보다 낫다고 말할 거야. 그러니 너무 낙심하지마. 널 좋아하는 사람은 아직 많이 있다구.
하긴 요즘 40대 직장인만 되어도 언제 잘릴지 몰라 조마조마하다잖아. 네가 이렇게 찬밥 신세가 됐다니 가슴이 아프지만 세상이 그렇게 변했다는 생각도 들더구나. 우리 어렸을 때는 영화 보려면 언제나 널 찾았
[편집장이 독자에게] <토요명화>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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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가볍게 가볍게
올해도 설날 특집드라마의 큰 주제는 ‘가족’이다. 동시에 임신한 모녀, 홀엄마의 연하애인과 어른스런 딸, 아들을 살리려고 죽음을 방치한 아버지의 이야기 등 각양각색의 가족 이야기가 안방을 찾는다. 지겨우리만치 넘쳐나던 연애담 위주의 트랜디 드라마에 물린 이들에겐 반가운 시간이 되겠다.
에스비에스가 마련한 <엄마의 전성시대>(2월8일 오전 10시30분·사진)는 늦둥이를 임신한 50대와 계획에 없는 아이가 생긴 20대 직업여성 모녀를 통해 ‘출산과 모성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요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저출산과 노령화 문제를 짚어보겠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밝고 쾌활하면서도 순진한 홀어미 정순희(고두심)는 50대 초반에 홀아비와 만나 꽃집을 하며 나름대로 소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 어렵게 키운 딸 윤소영(이태란)은 사회적 성공에 집착해 아이 없이 살기를 바라는 이른바 딩크(DINK·Double Income No K
방송 3사 설 특집 드라마, 가족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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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만화 같다.” 드라마 <쾌걸 춘향>을 본 이들의 첫 반응이다. ‘재미있다’거나 ‘유치하다’는 뜻일 터다.
여러 차례 영화·소설·드라마 따위로 리메이크된 고전 <춘향전>에 ‘쾌걸’이 붙자 재치있고 경쾌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원전의 기본 축인 멜로에 코믹과 무협이 뒤섞이니 ‘엽기발랄’한 10대 취향한테 딱 들어맞는다. 지난 3일 가구시청률(티엔에스미디어코리아) 14.4%(닐슨미디어리서치는 13.4%)로 시작해 25일치 8회에서 25.9%(닐슨미디어리서치 26.7%)까지 급상승했다. 가수 이효리의 출연으로 눈길을 끈 <세잎 클로버>나 이명박 서울시장을 ‘영웅’으로 둔갑시킨 <영웅시대>는 ‘춘향이 치맛바람’에 지리멸렬한 지경이다.
감각적 이미지에 랩·록 버무려
청소년 성 묘사는 조심스러워야
시청층을 나이별로 보면, 역시 1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티엔에스 조사로는 10대 남성과 여성이 각각 10.2%와 1
KBS 월화드라마 <쾌걸 춘향> 은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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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산>의 예고편은 설경구의 한 표정을 길게 비춘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중의 환호성 속에 링에 오른 역도산(설경구)은 여유있는 모습을 연출한다. 그러다가 잠깐 고개 숙여 옆을 볼 때 입술 한쪽 끝을 위로 올리며 야릇한 미소를 짓는다. 공공연히 관객을 향해 연출하는 표정들 사이로 짧게 잡히는, 그러나 그의 내면을 드러내는 얼굴. 거기엔 자신감에 더해 관객들에 대한 조롱과 자신에 대한 자조, 협잡꾼의 비열함 같은 느낌까지 많은 게 담겨 있다.
저런 표정은 어디서 나올까. 이 예고편은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동시에 이 영화가 평면적인 인간승리의 드라마가 아닐 것임을 예감케 한다. 막상 영화에선 설경구의 이 표정이 말 그대로 스치듯 지나간다. 유심히 보지 않으면 눈에 안 잡힌다. 예고편을 만든 ‘죤앤룩필름’의 채은석 감독은 영화의 가편집본을 7~8번 돌려보면서 이 표정을 잡아챘고 그걸 길게 끌어 예고편의 한 가운데에 앉혔다.
호기심 자극과 내용 전달! 영화의 예고
제한시간 2분, 예고편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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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소개하거나 비평하는 글에는 “불편하다”는 말이 자주 쓰인다. 이 말이 적극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건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나오면서부터가 아닌가 싶다. 홍상수 영화를 예로 든다면 ‘불편하다’는 건 이런 뜻 아닐까. 어딘가 불쾌한데 그걸 쉽게 떨쳐낼 수 없는 것. 영화 속 인물이 하는 짓들이 치졸해서 불쾌한데도 ‘뭐 이런 거지같은 영화가 다 있어’하며 극장을 박차고 나오지 못하게 하는 건 뭘까. 스스로 인정하기 싫은 자기 안의 한 모습을 거기서 봤기 때문일 수 있다. 불쾌하게 느끼는 자기를 의심하게 만드는 불쾌감. 그건 반성의 기제를 작동시키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그럴 때 사람들은 ‘불쾌하다’는 말보다 가치중립적으로 다가오는 ‘불편하다’는 말을 쓰는 것같다.
나는 불편한 영화를 만나 세상과 사람을 대하는 생각이 많이 바뀐 경험이 있다. 90년대 중반에 러시아 파벨 룽귄 감독의 <택시 블루스>라는 영화를 비디오로 보는 동안 내가 발가벗겨지는 것같은 모멸감을 느꼈다. 소
[팝콘&콜라] <그때 그사람들> 보는 눈 불편함 대신 모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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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운명의 남자를 기다린다. 그리고 마침내 나타난 운명의 그이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얼씨구, 아무래도 하이틴로맨스 소설을 너무 열심히 읽었나 보다. (하이틴로맨스 혹은 할리퀸로맨스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요약정리 해드리겠다. 어리고 착하고 예쁜 ‘처녀’ 여주인공이 멋지고 성격 나쁜 ‘바람둥이’ 남주인공을 만나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결국 운명적 상대임을 확인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그것은, 침실 장면을 적나라하되 뽀샤시하고 로맨틱하게 처리함으로써 현실에 지친 소녀들의 낭만적 사랑에의 욕구와 성적 환상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던, 10대 여성을 위한 성교육 교본이다. ‘운명적 상대’와 ‘침실 장면’과 ‘소녀들’에 밑줄 좍!)
혹자는 일찍이 이런 명언을 남겼다. “남자아이들은 포르노를 통해, 여자아이들은 로맨스 소설을 통해 성(性)의식을 내면화한다.” 그래서일까? <몽정기1>의 소년 동현과 <몽정기2>의 소녀 성은은, 서로 다른 별
[정이현의 해석남녀] <몽정기2> 의 오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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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플레이보이로 알려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31)에게 큰 심경의 변화가 생겼다. 최근 연예전문사이트에서 디카프리오는 “여자친구인 지젤 번천(25)을 깊이 사랑하고 있으며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4년동안 사귀면서 정말 행복했다. 이제 결혼이 우리의 좋은 관계를 지속하는 열쇠다. 더 어렸을 때는 많은 유흥을 즐겼지만 이제는 정착하고 싶다”고 결혼할 뜻을 내비쳤다.
그동안 디카프리오는 파티광에다가 술과 나이트클럽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때문에 지젤 번천은 “청혼을 기다리는데 지쳤다”며 작년 여름 한때 헤어진 적도 있지만 바로 지난주에는 “그와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말해서 여전히 프로포즈를 기대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 인터뷰에서 "어서 빨리 아이 엄마가 되고 싶지만 디카프리오와의 결혼이 우선이다. 결혼하면 아이 셋을 낳고 싶다"고 발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제 디카프리오가 결혼의 뜻을 밝혔으니 실행에 옮길 일만 남은 듯하다.
브라질 출신
디카프리오, “지젤 번천과 결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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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사이사이 누벼진 현실
그러고보면 그의 단편 <기념촬영>과 <동면>, 장편 <말아톤>은 시작과 먼 듯하면서 가까운 듯도 하다. 서울단편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기념촬영>은 삼풍백화점 붕괴와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과 함께 ‘재난 3부작’을 이루는 영화다. 성수대교가 무너지던 날, 어느 여고생은 스케치북을 집에 두고와 뒤늦게 택시를 타고 학교에 간다. 그 아이가 놓친 버스는 다리 아래로 추락했고, 언제인가 찍었던 친구들과의 사진 속에서 그녀 혼자만 살아남아 스무살이 된다. 대사를 아끼는 대신 공기와 햇빛을 타고 애틋한 감정이 넘쳐나는 <기념촬영>은 정윤철 감독만의 추모시다.
“삼풍백화점 터에 놓인 영정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500, 600개는 돼보이는 그 사진들은 기념촬영을 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죽은 이를 쉽게 잊는다. 슬픔과 상실감은 당사자들만의 몫이다. 그래서 <기념촬영>을
자폐아 마라토너 이야기 <말아톤> [2] - 정윤철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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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개구리 왕자하고 비슷한 이야기예요.” 정윤철 감독의 세심하고 촘촘한 주석 중에서도 유독 한마디가 반짝, 빛이 났다. 마법에 걸린 소년, 키스해줄 공주를 만나지 못한 왕자, 세상 안에 갇힌 자폐아 초원. 정윤철 감독은 남들과 파장이 달라 “개골거리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가진 초원을 발견했고 동화처럼 아주 잠깐 마법을 풀어주었다. 그러나 그 잠깐에 도달하기까지 노고는 짧지 않았다. 지팡이 한번 휘둘러 마법을 푸는 대신, 팅커벨이 살아나기를 기원하는 아이들처럼 마음을 모으는 영화. 차근차근 초원을 향해 걸어가는 <말아톤>은 그 아이에게 손을 내밀어 진심으로 감각을 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온기를 건져올린다. 동물을 좋아하고 눈물도 많은 편이라고 하는 정윤철 감독은 어떻게 초원, 혹은 실화의 주인공인 형진을 만나고 그 형상을 다듬어서 한편의 영화로 만들었을까. 그 까닭이 궁금한 이유는 인간 승리에 감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말없는 아이의 영혼에 다가선 예민한
자폐아 마라토너 이야기 <말아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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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파파라치에 시달려온 니콜 키드먼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시드니의 사진기자 두 명에 대해 키드먼이 구속 신청을 했다고 이들의 변호사가 1월26일 밝혔다.
최근 니콜 키드먼의 심기를 아주 불편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시드니의 자택 근처에 누군가가 도청장치를 설치해놓은 것이다. 키드먼은 마침 새 영화 촬영을 앞두고 시드니로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자택 순찰을 맡은 경비업체가 이 도청장치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결과, 이 장치는 키드먼과 보디가드들의 대화를 엿듣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도청장치 건과 사진기자 구속신청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기자들의 변호사는 “키드먼이 사생활을 침해하는 미디어에 대해 통제력을 행사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키드먼의 부친이자 정신과 의사인 앤토니 키드먼은 “그 사진기자들은 내 딸이 23일 호주에 도착한 이후로 쭉 집을 감시했다”면서 “사람들이 니콜을 그냥 내버려두었으면 좋겠다. 니
니콜 키드먼, 집에서 도청장치 발견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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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1월29일(토) 밤 11시
거리의 아이를 다룬 영화들은 처참하다.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서, 그리고 사회적 폭력 속에서 그들은 어린 나이임에도 현실의 그림자를 발견한다. 폭력과 무관심의 폭풍. 아마도 <내 친구 알리>를 단순한 성장영화로 보기 어려운 이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내 친구 알리>는 거리의 아이들을 인터뷰하는 듯한 장면으로 시작한다. 헐벗은 아이들의 연기뿐만 아니라 영화 속 장면은,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듯 생생하기 이를 데 없다.
카사블랑카에는 상대적으로 나이도 많고 키도 큰 두목 디브가 이끄는 어린 갱들의 조직이 있다. 조직은 범죄를 저지르며 살아가는 집없는 거리의 아이들에게 집과 같은 공간이다. 알리, 위타, 오마르, 붑커, 이렇게 네 친구는 지나치게 그들을 착취하는 디브에 반기를 들고 조직을 뛰쳐나와 카사블랑카를 떠난다. 디브의 단원들은 그들을 강제로 다시 돌아오게 하려고 하고 이 와중에 어떤 이는 죽임을 당한다. 하지만
거리의 왕자들의 꿈과 희망, <내 친구 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