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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문사 4층에 사무실이 있는 한 영화주간지의 남아무개 편집장이 갑자기 죽었다. 그 일주일 뒤 내가 원고청탁을 자주 했던 영화평론가 정아무개가, 또 일주일 뒤엔 영화제 프로그래머 허아무개가 차례로 시체로 발견됐다. 아이고, 내 주변에서 이게 무슨 변고야 하면서 컴퓨터를 열다가 그만 비명을 지르고 만다. 내 컴퓨터에 담긴 전화번호부에 적힌 이름이 숨진 이들의 이름과 숨진 순서까지 똑같지 않은가! (참, 남 편집장과 정 평론가 사이에 문화부 이아무개 부장도 죽었다.) 내가 범인이 아닌 건 내가 안다. 나 말고 내 전화번호부를 갖고 있는 사람이 누굴까? 그가 범인일 터. 아! 나와 함께 영화를 담당하는 후배 김아무개 기자에게 내가 메일로 전화번호부를 보내준 일이 있었다!
영화의 시놉시스를 쓴답시고 여기까지 썼다. 나보다 글 잘 쓰거나 나를 괴롭히는 놈들을 죽게 해서 속은 후련한데 범인은 누구로 한다지? 김아무개 기자를 연쇄살인자로 만들어? 신혼의 단물이 아직 덜 빠진 그 초보 아줌마
[팝콘&콜라] 다중인격·후최면…감흥없는 ‘흥행안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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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치 방송 콜라광고와 다름없어
전체 45분 중 광고현장 10분 넘어
연예정보 프로그램인가? 상품 광고 방송인가?
상품은 코카콜라, 모델은 댄스그룹 신화, 광고 시간은 장장 3분…. 문화방송 <섹션티브이 연예통신>이 특정 상품 광고와 다름없는 방송을 내보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9일치 방송에서 신화의 광고 촬영 장면을 방영하면서다. 광고 모델인 연예인 스케치를 하면서 특정 상품의 로고 등이 노출되는 일은 그간 끊임없이 있어온 일이나, 이번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이날 <섹션티브이>는 서울 양평동 한 음식점에서 신화가 광고를 찍는 장면을 3분40초 동안 내보내면서, 코카콜라 병과 로고 장면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켰다. 노출 횟수는 10여차례 반복됐지만, 모자이크 처리된 것은 마지막 단 한 차례뿐이었다. 한술 더 떠 리포터는 “무슨 광고를 찍느냐”고 묻고, 한 멤버는 “우리가 즐겨먹는 음료수 콜라시에프예요”라고 답했다. 6명의 멤버들이
MBC ‘섹션TV 연예통신’ 연예정보인가? 광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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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명약이라는 말이 새삼 증명됐다. 코미디영화가 심장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가디언>이 3월8일 보도했다. 코미디영화를 보면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어서 심장의 상태를 호전시킨다는 것이다. 반대로 스트레스를 주는 영화의 경우, 동맥을 좁아지게 해 심장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미국 메릴랜드 대학 메디컬 센터의 심장학자 마이클 밀러는 심장 과학자들이 모인 회의에서 이러한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33살의 건강한 비흡연자 20명를 모집한 후 온도가 통제된 방에서 누운 채로 이틀동안 패럴리 형제의 코미디영화 <킹핀>과 스티븐 스필버그의 전쟁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15분씩 나누어 감상하도록 했다. 그랬더니 코미디를 볼 때는 20명중 19명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액 순환이 22% 향상되었고 반대로 전쟁영화에서는 20명 중 14명의 혈액 순환이 35% 저하되었다. 마이클 밀러는 “이 결과로 볼때 웃음이 심장질환
코미디영화가 심장질환에 특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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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이트데이, 찬스 좋다. 사탕바구니 곱게 포장해서 그녀의 취향에 딱 맞는 영화 티켓까지 동봉하면 감동두배 뽀뽀두배다. 몇주동안 그 밥에 그 나물이었던 극장가도 이참에 싹~ 물갈이한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드라마, 스릴러까지 장르도 각양각색이다. 이런 판국에 대책없이 극장앞에 가서 뭐보지? 어리둥절 헤매지 말자. 바구니 들고 왔다갔다 보기 안좋다. 자고로 봉사는 물흐르듯 스무드해야 하는 법. “내 여자친구는 내가 안다”는 신조 하나로 그녀의 취향에 딱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주요 개봉 영화를 소개한다. 영화정보 살펴보고 클릭질 몇번으로 예매까지 마치면 준비완료. 잠깐, 그냥 여친한테 물어보고 고른다고? 그럼 써프라이즈가 없자나~
1. 표준형 그녀를 위한 선택
화이트데이+연인=로맨틱 코미디
<Mr. 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
“난 로맨틱 코미디 진짜 싫어!” 평소 이렇게 말씀하시는 여성분 흔치 않다. “난 공포영화 진짜 싫어!”면 또 모를까. 안 먹어도 배부른
화이트데이 무비데이, 유형별로 골라 보는 영화 총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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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여류 비행사인 박경원의 꿈과 사랑을 그린 영화 <청연>(감독 윤종찬, 제작 ㈜시네라인-투, 투자 배급 코리아픽쳐스㈜)이 지난 3월 7일 양수리에서 마지막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 업했다. 2004년 4월 촬영을 시작한 이후 꼭 1년만이다. <청연>은 프리프로덕션 기간만 3년, 촬영에 꼬박 1년이 걸렸고,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해외 로케이션을 한 대작으로 미국내 블록버스터 영화의 항공촬영 스탭들이 직접 항공촬영을 전담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청연>은 지난 2001년 <소름>으로 데뷔한 윤종찬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로 주인공 박경원역은 장진영이, 그녀를 조건없이 사랑하는 남자는 김주혁이 맡았으며 유민과 나카무라 토오루도 출연한다. CG작업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어서 후반작업만 6개월이 잡혀 있으며 올가을 개봉예정이다.
장진영 주연 <청연> 크랭크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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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식의 정통 토크쇼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때 붐을 이뤘던 토크쇼가 침체되어 있는 요즘, MBC <이문세의 오아시스 35분>(이하 <오아시스>)가 시청자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지난 2월18일 첫선을 보인 이 프로그램은 아직 3회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아시스>는 진행자인 이문세와 게스트 단 둘이 35분 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간다. 각계각층의 최정상 명사에게 그들이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까지의 좌절과 고난, 역경 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봄으로써 시청자에게 재미와 희망과 용기를 주겠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 홍보를 위해 출연한 연예인들이 게임을 하거나 흥미 위주의 말잔치를 벌이는 다른 프로그램과는 달리 솔직하고 깊이있는 내용으로 채워지는 것이 <오아시스>의 장점이다.
물론 방송 초반이기 때문에 시청률 면에서는 크게 부각될
반갑다! 솔직한 토크쇼, <이문세의 오아시스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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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채널 3월12일(토) 밤 10시
영화를 통해 하늘도 날고,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현실에선 절대 존재하지 않을 미남미녀들과 나누는 멋진 로맨스 등을 꿈꾼다고 하지만, 에로틱 장르에서만큼은 ‘나와 다르지 않은 현실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서양 여성들의 넘실대는 가슴과 잘록한 허리, 풍만한 엉덩이가 국내 팬들에겐 그리 어필하지 못한다. 오히려 조금 작지만 내 애인과 닮은 모습이 인기가 있다. 이는 여성 팬들보다 남성들이, 젊은층보다 노년층으로 갈수록 더욱 심하다. 성인채널의 한 관계자는 “여성들은 줄거리가 강한 서양 에로물을 선호하지만, 40, 50대 남성들은 ‘지루하다’고 항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미드나잇채널이 3월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아시안 파라다이스-타이 에로 특선’은 무조건 벗고 뒹굴기만 하는 국산 16mm에로물에 점점 식상해져가는 이들에게 희소식이다. 아시아 성인물은 서양 에로물만큼(혹은 그보다 더!) 선정적- 모자이크 없이
[TV 성인관] 소리없이 영상만으로도! <고스트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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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3월12일(토) 밤 11시
1960년대 쿠바영화에서 하나의 흐름을 이룬 것 중 하나는 현실에 관한 사실적 접근일 것이다. 다큐멘터리라는 장르가 당시 각광받았던 것인데 정치적 메시지를 담기에 다큐멘터리가 적합하다는 이유가 컸을 것이다. 다른 극영화에서도 뉴스 필름이나 다큐적 기법이 많이 응용되곤 했다. <저개발의 기억>도 마찬가지다. 조금 과장되게 설명하자면, <저개발의 기억>은 해외에서 인정받은 최초의 쿠바영화라고 할 만하다.
이 영화는 일종의 정서적 여행을 통해 쿠바혁명 당시 한 지식인의 변화를 기록하고 있다. <저개발의 기억>은 세르지오라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혁명이 시작되자 부모와 아내, 친구들이 혁명을 피해 마이애미로 떠나는 상황에서 그는 쿠바에 계속 남기로 결심한다. 혼자가 된 세르지오는 삶의 이유를 찾기 위해 자신의 어린 시절, 가족, 연인과 같은 과거를 추억하기 시작며 혁명 중인 사회와의 모든 관계를 단절한
쿠바영화의 상징, <저개발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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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3월11일(금) 밤 12시55분
지난해 말 소수의 환대를 받으며 개봉했던 <마이 제너레이션>이 방영된다. 흑백의 디지털 화면은 매우 누추하고 주인공 병석과 재경은 한없이 우울하다. 이 누추하고 우울한 영화는 잘 안 나가는 요즘 젊은 세대들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들은 맥이 빠져 있지만, 어쨌든 살아보기 위해 취직도 하고, 아무 일이나 해보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선배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전화를 하거나, 사채업자를 찾아가야 하는 신세이다. 이런 일은 우리 사회에서 이미 흔한 일이 되어버렸지만, 그런 과정을 이토록 건조하고 절절하게 담아낸 영화는 없었다. 비전없는 그들의 젊은 날은 이렇게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다. 이들은 명백한 피해자들이지만, 직접적인 가해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부모와 형제가 그리고 우리 사회가 이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린 것이다.
화려한 볼거리도 별다른 줄거리도 없는 이 영화는 두 젊은이의 짧은 방황을 세심하게 지켜보고 있을
[독립영화관] 절망에 빠진 서글픈 세대의 단면, <마이 제너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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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밀리언달러 베이비> 인생은 한방!
[헌즈다이어리] <밀리언달러 베이비> 인생은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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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3월13일(일) 밤 11시45분
김한일 감독의 1957년작 흑백영화 <그 여자의 일생>은 탄탄한 원작에 기반한 상당한 수준의 50년대 한국영화이다. 원작은 춘원 이광수가 1934년 <조선일보>에 연재하고 다음해 단행본으로 발간하여 당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동명의 소설이다. 절세의 미모와 청순함을 타고난 이금봉이라는 여주인공의 파란만장한 비극적 삶을 애절하게 그려낸 이 소설은 당시 여성들에게 연민과 함께 자기동일시를 이뤄내 엄청난 히트를 했다고 한다. 주인공 금봉(윤인자)은 어린 시절부터 그의 미모를 탐하는 남자들 때문에 순수한 사랑에 실패하고 결국 돈으로 그의 사랑을 사려는 남자들 사이를 오가는 신세로 전락한 전형적인 비련의 여주인공이다.
한 페이지씩 책장을 넘길 때마다 영화제목과 크레딧이 등장하는 독특한 타이틀백으로 시작하는 영화 <그 여자의 일생>은 중간중간 주인공 금봉이 일기처럼 세로로 써내려가는 펜글씨를 보여주며 이야기
[한국영화걸작선] 이광수의 동명소설 영화화, <그 여자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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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할 때 자주 나오는 질문이다. “한국영화 특유의 독특한 특징이 뭔가?” 다른 아시아영화들하고 어떻게 다른가? 성실하게 답변하기 거의 불가능한 질문이다. 한국영화는 너무나도 다양하고 한국 감독들이 받는 영향들도 워낙 폭이 넓어서 답변을 하면 상투적이고 엄청나게 단순화된 것처럼 들린다. 그렇지만 한국영화들이 낭만적인 관계를 그리는 방법에 어딘가 재미있고 예사스럽지 않은 데가 있다는 것을 느낀 지 오래됐다. 아래는 그 느낌을 표현하려는 서툰 시도다.
외부인의 관점에서 한국영화에서 남녀관계를 다룬 영화들의 가장 두드러진 측면은 “순수/타락”의 이분법이다. 가장 순수한 사랑 이야기서부터 가장 추악한 욕정과 집착의 이야기를 거치는 스펙트럼을 상상하라. 세계적으로, 특히 할리우드에서, 대부분의 영화 러브 스토리들은 중도를 지킨다. 젊은 남녀가 만나 데이트를 하고, 어떤 때는 함께 잠자리에 들기도 한다. 섹슈얼리티에 대해 솔직한 것은 영화에 사실주의를 한 겹 더해준다. 마이크 니콜스의
[외신기자클럽] 한국 러브 스토리들을 좋아하는 이유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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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만화와 TV 애니메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가 일본에서 2부작 OVA(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로 만들어 진다. ‘Another love song’이라는 부제를 달고 나올 이 작품은 1부가 8월 5일에, 2부가 9월 21일에 각각 발매될 예정.
는 전투병기로 개조된 여고생 치세와 그의 연인 슈지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번에 새롭게 제작되는 OVA는 TV 시리즈와는 달리 ‘병기화 된 치세’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원작에는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 ‘미즈키’의 등장도 관심거리. 치세와는 달리 스스로의 의사로 군의 무기가 된 미즈키. 제작진은 치세와 미즈키의 관계가 OVA판의 핵심이 될 거라고 밝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해 TV 시리즈가 DVD로 발매되어 화제를 모았는데, OVA판도 정식으로 소개될 있기를 기대해본다.
전장에서 핀 사랑 <최종병기 그녀> OVA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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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꽝 배우 윌 페렐이 얼떨결에 요정이 된 이야기 가 오는 3월 23일 DVD로 발매된다. 는 2003년 개봉 당시 최고의 크리스마스 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북미지역에서 1억 7천만 달러가 넘는 흥행 기록을 세운 히트작. 국내에서는 뒤늦게 개봉하여 별반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기대되는 타이틀 가운데 하나다.
특히 이 타이틀은 1.85: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과 4:3 풀스크린 화면비를 동시에 지원하기 때문에, 자신의 TV 환경에 맞춰서 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음향은 돌비 디지털 5.1 채널을 지원. 존 파브로 감독의 음성해설과 제작 뒷이야기 등, 두 장에 디스크에 다양한 부록들을 담고 있다.
얼꽝 엘프의 가족 찾기 <엘프> 3월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