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라
줄리아 로버츠가 2년 연속 할리우드에서 가장 몸값 비싼 배우가 됐다. 매년 여배우 수입 톱 10을 조사하는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줄리아 로버츠는 올해 <클로저>에 출연하면서 2000만달러를 받아 카메론 디아즈와 니콜 키드먼 등을 누르고 출연료 1위에 올랐다. 오스카 트로피에다가 얼마전 태어난 쌍둥이 남매와 최고의 수입까지, 줄리아 로버츠는 지금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듯하다. <클로저>는 현재 미국에서 개봉중이고 국내에서는 내년 초 개봉예정이다.
카메론 디아즈는 역시 2000만달러 배우지만 올해 <슈렉2>외의 출연작이 없어서 2위로 랭크됐다. 니콜 키드먼, 리즈 위더스푼, 드루 배리모어는 1500만달러로 3,4,5위에 올랐다. 최근 내한했던 르네 젤위거는 1200만달러를 벌어 9위이고, 큰 흥행작이 없었던 제니퍼 로페즈는 9위에서 10위로 하락했다. 이외에 조디 포스터, 멕 라이언, 기네
줄리아 로버츠, 할리우드 최고 몸값 여배우
-
상영작품 전체 36편에 전체 상영은 60회. 국제영화제치고는 조촐하기 그지없는 규모다. 하지만 지난 11월20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진 제5회 도쿄필름엑스영화제(TOKYO FILMeX 2004)엔 활력과 도전적 기운이 넘쳐났다. 지난해보다 관객도 5% 정도 늘어 1만8천여명이 행사장 세곳을 메웠다. 작지만 차별적이고 탄탄한 국제영화제. 대부분의 영화제들이 갈수록 규모와 비즈니스에 방점을 찍으며, 도대체 무슨 작품들이 상영되는지 파악하기도 힘든 요즘 한국의 상황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아시아의 젊은 작가들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영화들을 일본에 처음으로 소개하며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자리잡은 이 행사는, 올해도 주목받을 만한 작품과 이벤트로 눈길을 끌었다. 개막작인 시오타 아키히코 감독(<환생>)의 신작 <카니리아>는 95년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옴진리교의 독가스 사린사건을 배경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무도 모른다>에 이어 올해 또 하나의
[도쿄] 작지만 색깔있는 영화제
-
<겨울연가>의 윤석호 PD가 <키네마순보> 역사상 처음으로 특별상을 수상하는 외국인이 되었다. 지난 11월30일 <키네마순보> 주최, 주한 일본대사관 홍보문화원 후원으로 윤석호 감독에게 한·일 우호 공로상이 수여되었다. 시상식에는 <키네마순보>의 대표 고바야시 히카루가 윤 PD에게 트로피를 전했다. 트로피는 <가게무샤> <영웅> <연인>의 의상디자인을 담당했던 와다 에미가 디자인한 것이다.
이날 윤 PD는 “2002년 1월 방영을 시작으로 3년 동안 <겨울연가>와 함께했다”고 이제까지의 일을 회상하며 “한국과 일본이 정치·경제적으로는 이해관계 탓에 불편한데 문화적으로 그걸 많이 순화할 수 있다는 점을 양국을 오가며 수차례 체감했다”고 수상소감을 덧붙였다. 그는 트로피를 받아들자마자 전부 금이냐고 농담을 해서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고바야시 대표는 자신의 아내와 여동생도 <겨울연가>
<겨울연가> 윤석호 PD, 한·일 우호 공로상 수상
-
거장의 쾌척이 난파 일보직전의 대학 영화학부를 구해냈다. 내년 5월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를 개봉하게 될 조지 루카스 감독, 최근 그가 데이비드 토히를 비롯한 할리우드의 재주꾼들을 배출한 대학원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영화 및 전자예술 학부에 장학금과 장비구입비용으로 십만달러를 기부했다. 학교 관계자는 루카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난 10월의 폭풍으로 인해 손상된 영화 장비들의 수리도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조지 루카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 10만달러 기부
-
-
영화배우 겸 탤런트 정준호(34·사진 맨 왼쪽), 김정은(28·오른쪽)씨가 내년 10월 말 문을 여는 새 용산국립중앙박물관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건무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8일 오후 새 박물관 6층 회의실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어 두 사람에게 위촉장을 주었다. 박물관쪽은 “두 배우가 사회봉사 단체 등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등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를 지녀 국민에게 다가가는 새 박물관 방향과 어울린다”고 말했다. 정씨와 김씨는 위촉장을 받은 뒤 “시내 한복판에 9만평에 달하는 대형 박물관이 들어서는 것을 보고 국민적 자부심을 느낀다. 박물관이 편안한 이미지로 국민에게 다가가도록 몸으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배우 정준호·김정은 중앙박물관 홍보대사로
-
국제경쟁 신설 등 변화의 물결, 진화하는 선댄스
2005년 선댄스영화제(1월20∼30일)가 상영작 목록을 발표했다. 2613편에 달하는 출품작 가운데에서 마침내 상영작을 결정한 제프리 길모어 선댄스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역사상 가장 흥분되는 경쟁부문 상영작 목록”이라고 총평, 2005년 프로그램의 새로운 변화를 공언했다. 1월20일부터 열흘간 상영될 120여편의 영화들 중에서 파크시티의 커튼을 열어젖힐 작품은 중산층 미국 가족의 자화상을 코믹하게 비틀어낸 돈 루스 감독의 <해피 엔딩>.
이번 선댄스영화제는 극영화 국제경쟁부문을 신설함으로써, 미국 독립영화의 산실이라는 세평을 넘어서 국제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하려는 야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 부문에는 2004년 칸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에콰도르의 신성 세바스천 코데로의 <크로니카스>, 피터 뮬란이 도버해협을 헤엄쳐 건너려는 노동계급 남자로 분한 영국영화 <맑은 날에>, 쇼핑에 중독된 아내를 말리려는 샐러리
2005년 선댄스영화제 라인업 발표
-
MBC < !느낌표 > 12월11일 방영 재개… 통일과 장기기증 문제 등 과감한 아이템 도입< !느낌표 > MBC 토 밤 10시45분오는 12월11일 < !느낌표 >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대단했다. MBC에는 ‘환영’의 전화가 쇄도했고 “그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왜 없앴냐!”는 종영 이후 계속되던 항의도 사라졌다. “그래서 더 부담스럽다”고 제작진은 고백하지만 또한 자신한다. “전작을 능가할 만큼 파장은 클 것”이라고.제작진의 말마따나 지난 2년2개월간 < !느낌표 >가 가져온 파장은 대단했다. 온 국민을 책벌레로 만들었는가 하면 ‘나라’도 못할 것 같던 고등학교 0교시를 폐지시켰고, 청소년 복지법 개정은 물론 외국인 노동자의 가족상봉은 국민의 잠재됐던 의식을 일깨우기도 했다.하지만 아무리 화려했던 < !느낌표 >라 한들 제작진의 자신감이 너무 큰 건 아닐까? 어쨌든 아이디어의 한계를 느껴 종영됐던 프로그램이 아니던
공익성에 재미를 더해 부활! < !느낌표 > 12월11일 방영 재개
-
<레지던트 이블2>라는 텍스트는 무책임한 대기업 엄브렐라와 살아남은 노동자-시민들의 대결을 얼개로 삼고 있다. ‘이상한 좀비나라의 앨리스’(밀라 요보비치)와 함께 끝까지 남아 좀비와 엄브렐라에 대항해 싸우는 사람들은 질과 카를로스인데, 앨리스는 엄브렐라의 직원이면서 실험대상으로 이용되었던 노동자이고, 카를로스 역시 엄브렐라 소속의 보안요원이며, 질은 라쿤시 경찰국 소속의 ‘공무원 노동자’다. 이 셋은 모두 애초에 기업에 소속되었거나 기업을 지키는 일을 했지만, 기업으로부터 이용만 당한 뒤에 철저하게 버림받는다. 좀비들에게 둘러싸인 자신을 버리고 이동하는 엄브렐라 헬기를 바라보면서 카를로스가 “저들은 우리를 이용만 했어. 이제는 나를 위해 싸우겠어”라고 말할 때, 그는 착취당하는 노동자의 현실에 대한 진보적 자각을 표출하고 있다. 거대 다국적 기업(우산 펼치듯 뻗어나가는 엄브렐라)의 위험한 확장과 도덕적 해이(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정부나 시당국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자본에 맞선 노동자의 핏빛 투쟁, <레지던트 이블2>
-
<모터싸이클 다이어리>의 종반부에서 게바라가 헤엄쳐 강을 건널 때, 목놓아 <공무도하가>라도 부르고 싶었다.
공무도하(公無渡河) 제발 임이시여 그 물을 건너지 마오.
하지만 우리의 게바라는, 아니 에르네스토는 기어이 그 강에 뛰어든다.
공경도하(公竟渡河) 임은 그예 건너시고 말았네.에르네스토 아니 푸세는 자유형, 접영 섞어가면서 강을 건너고야 만다.타하이사(墮河而死) 물에 빠져 죽으시니.다행히 푸세는 물에 빠져 돌아가시지는 않는다. 천식을 극복하고 도강에 성공한다.당내공하(當奈公何) 가신 임을 어이할꼬.푸세는 민중의 환호를 받지만, 어이할꼬, 인간 게바라는 가시고 영웅 게바라만 남는다.
월터 살레스의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는 ‘체’(스페인어로 ‘아저씨’라는 애칭)가 되기 이전의 게바라, 청년 에르네스토 게바라(혹은 애칭인 푸세)를 다룬 영화로 알려져 있다. 영화는 초반부터 자막까지 써가며 “이건 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선언하지만, 정작
너무 낭만적이라 상투적인,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
<클린>은 우리나라에서 극장 개봉하는 올리비에 아사야스(49) 감독의 첫 번째 영화다. 영화제를 제외하면 1996년작 <이마베프>의 비디오 출시가 국내 관객과 아사야스의 유일한 대면이었으니, 배우 장만옥은 그와 한국 관객 사이의 가느다란 징검다리인 셈이다(두 사람은 1994년 베니스영화제에서 만나 2편의 영화와 2년 반의 결혼생활을 함께했다). 올리비에 아사야스는, 경솔한 작명을 즐기는 언론에 의해 ‘누벨 누벨바그’로 불렸던 프랑스 감독군의 일원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파리의 지도를 펴놓고 더듬어보자면 필립 가렐, 앙드레 테시네, 브누아 자코, 클레어 드니 등이 아사야스의 동지로 거명되는 감독들이고, 변두리 뒷골목을 서성이며 지루한 (프랑스)영화에 대한 염증을 표명해온 마티외 카소비츠, 가스파 노에가 이들과 적대적 긴장을 형성하는 감독들이다. 그리고 아사야스는 그가 존경하는 에릭 로메르, 클로드 샤브롤, 프랑수아 트뤼포가 그랬듯 <카이에 뒤 시네마>의
영화가 인상주의를 만났을 때, <클린>의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영화세계
-
이와이 순지의 아름다운 환상 <하나와 앨리스>
이와이 순지는, 찰나의 희열을 아는 감독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스쳐왔지만,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못했던 일상이나 성장 같은 것들. 아스라이 기억이 날까 말까 하는 그 찰나를, 이와이 순지는 찬란하게 되살려준다. 마법을 불어넣어, 찬란한 황금시대의 백일몽을 펼쳐 보인다. 중편영화인 <4월 이야기>의 스토리는 너무나도 단순하다. 무사시노대학에 들어간 소녀가, 고등학교 시절 짝사랑했던 선배를 만나는 이야기. 연애를 시작한 것도 아니고 대학에 들어가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까지가, <4월 이야기>의 모든 내용이다. 그 사소하고 짧은 순간이 흥미진진한 영화로 변신할 수 있으리라고는, <4월 이야기>를 보기 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4월 이야기>는 사랑의 기적에 관한 영화다. 우즈키는 평범한 소녀였다. 공부도 중간이고, 좋아하는 사람을 마음에만 담아두고 내색을 못할 정도로 용기도 없다.
찬란하고 영원한 찰나의 미학, <하나와 앨리스>
-
<우리형> 장치적 캐릭터는 장치일 뿐… 조용히 사라진 성현과 미령과의 재회
정회석 프로듀서는 “영화를 본 사람들이 미령(이보영) 캐릭터가 갑작스레 없어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상황상 찍지 못한 장면을 별 고민없이 꼽았다. 영화는 성현(신하균)과 종현(원빈)이 고등학교 때 함께 연모했던 여학생 미령의 이야기를 둘의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더이상 담지 않지만, 미령인 그후 아마추어 연극배우와 내레이터 모델을 겸하며 살고 있었다. 대학생이 된 성현이 학교 앞에서 우연히 미령을 만나고, 미령이 연극표를 건네주며 “공연 한번 보러오렴” 하며 인사한다. 이 장면을 찍지 못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후반부에 해결해야 될 두 형제의 갈등이 극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부산대를 섭외하고 촬영일정을 잡아보기도 했지만, 찍을 때가 되니 배우 스케줄이 어긋나고 그래서 미루고나니 장마가 찾아왔다.
안권태 l 미령은 이 영화에 잘 맞는 캐릭터이지만 또 전
2004 한국영화가 찍지 못한 장면들 [3]
-
<인형사>배우 부상 때문에 달라진 결말
<인형사>는 극장판과 DVD판(대여용이 아니라 판매용에 한해서) 결말이 다르게 됐다. 대역없는 격투신에서 발생한 배우의 부상 때문이다. 부상을 입은 이는 미술관 관장(천호진)에게 붙들려 있던 중년 남자 역의 남명렬. 시나리오대로라면 그는 인형조각가 해미(김유미)와 미술관을 탈출하다가 분노한 인형들의 공격을 맞아 격한 몸싸움을 벌인 뒤 극적으로 탈출하게 돼 있었다. 하지만 쇄골이 부러진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인형들의 공격과 이에 맞서는 마지막 싸움을 찍을 수 없게 됐다. 자리를 뛰쳐나온 인형들 무리에 밀려 뒷걸음질치다 건물 밖으로 밀려나는 설정으로 대체했으나 썩 만족스럽지 못했고, 이 대체장면까지도 포기하면서 미리 찍어놓은 결말장면들을 한꺼번에 들어내게 된 것이 제작진의 안타까운 속사정이다.
정용기 l 원래는 그렇게 격한 싸움 끝에 빠져나와서 김유미와 함께 인형을 찾아 없애야 하는데 탈출장면부터 어긋났으니
2004 한국영화가 찍지 못한 장면들 [2]
-
저물어가는 2004년의 마지막을 달굴 한국영화는 이제 <역도산>과 <신석기 블루스> 두편이 남았을 뿐이다. 한해의 물리적 마감이 내년으로 이어달리는 숱한 영화제작에 경계선을 그을 수는 없겠으나 ‘뒷정리’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올해 개봉된 많은 영화들은 시나리오로, 콘티로 수많은 장면들을 스케치하고 촬영에 들어간다. 그렇다고 준비된 상상력이 100% 화면에 담기지는 않는다. 이런저런 이유로 끝내 촬영에서 빠진, 아쉬운 장면들을 모았다. 수십편을 대상으로 취재에 들어갔으나 뜻밖에도 찍지 못한 장면들은 그리 많지도 거대하지도 않았다. 여기 모은 12편의 장면이 한국영화의 빈틈을 가늠해주는 실마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귀신이 산다>3천만원 절벽공사까지 했건만 버스는 뒤집어지지 않고
귀신과 집주인간의 집 쟁탈전을 그리면서 온갖 CG와 특수효과를 동원한 이 영화가 의도대로 만들어내지 못한 장면은, 의외로 날것 그대로의 버스 추락 장면이다. 고속버
2004 한국영화가 찍지 못한 장면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