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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가수 겸 작곡가 신중현씨(사진)가 히트곡 '님은먼 곳에'의 가사를 도용했다는 이유로 피소 위기에 처했다. 원로 작사가 겸 방송작가 유호(본명 유해준)씨는 법무법인 신우를 통해 "내가 쓴 '님은 먼 곳에'의 가사를 신중현씨 자신이 작사, 작곡한 것으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신고해 그동안 저작권료를 부당하게 받아 왔다"면서 "9월 1일 중 저작권 확인 및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신우에 따르면, 유씨는 1969년 TBC-TV <유호극장>이란 연속 드라마를 집필하면서 '님의 먼 곳에'란 단막극의 대본을 쓰던 중 동명의 가사를 당시 신인 뮤지션이었던 신중현 씨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이후 신씨가 가사에 곡을 붙였고 가수 김추자가 이 곡을 불러 대히트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님은 먼 곳에'는 김추자에 이어 위일청, 장현, 조관우 등이 리메이크했으며 신씨가 음악감독을 한 영화 <하류인생> 등 영화와 드라마 배경음악으로도 많이 쓰여왔다.그러나 유
‘님은 먼 곳에’ 가사 주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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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서 선보이는 최대규모 한국영화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3일 미국 6개 도시 35개 스크린에서 일제히 개봉된다. 이는 한국영화 사상 최다 개봉관. 상영 성적이 좋으면 스크린을 점차 늘려 나가는 미국 영화계의 관행에 따라, <태극기 휘날리며> 역시 수익에 따라 상영관이 늘 전망이다. 강제규&명필름은 8월 31일 오후 "<태극기 휘날리며>가 역대 최대 규모로 9월 3일 미국 전지역 개봉된다"고 밝혔다.강제규&명필름 해외팀의 김진규 씨는 이날 밤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시애틀, 호놀룰루 등 6개 도시에서 동시 개봉한다. 스크린은 총 35개"라고 밝혔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보통 2500~3000여개 스크린에서 와이드 개봉하는 것에 견주면 35개라는 스크린 숫자는 대단히 초라하다. 그러나 이것이 한국영화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분명 주목할 성과.개봉 21주째인 8월 마지막 주말, 미국 박
<태극기 휘날리며>, 美 35개 스크린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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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민가수이자 우리에겐 한국계로 알려진 미소라 히바리(본명 가토 가즈에)(사진)가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신작에 출연한다. 이미 1989년 숨진 미소라 히바리인데 웬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하겠지만 이것은 거짓이 아니다. 화제의 작품은 스즈키 감독이 3년 만에 메가폰을 잡고 장쯔이가 처음 출연하는 일본영화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페레타 너구리궁전>(영문 제목 <라쿤 팰리스>).
죽은 그녀를 은막에 부활시키는 것은 생전 영상의 재편집 같은 ‘누구나 짐작하는’ 방식이 아니라 최신 컴퓨터그래픽 기술이다. <시몬>의 주인공 시몬이 이상적인 배우의 조합이었다면, 이번엔 실재했던 인물의 전성기 때 모습을 컴퓨터가 되살려내는 것이다. 또 음성지문 감정 전문가의 힘을 빌려 마치 살아 있는 배우가 연기하듯 대사는 물론 노래도 한다. 미소라 히바리의 골격 등을 분석해 ‘떨림 창법’으로 알려진 그녀 특유의 비브라토까지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오페레타…
[도쿄] 故 미소라 히바리, <오페레타 너구리 궁전>에서 배역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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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일본에서 개봉한 세편의 한국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는 개봉 첫주 일본 박스오피스 7위(<스캔들…>)와 4위(<실미도> <태극기…>)를 기록하면서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개봉규모와 애초의 기대에 비추어볼 때 이 영화들의 흥행성적표는 얼마간의 차이를 보인다. 최종 극장 성적은 아직까지 집계되지 않았지만, 50만명 정도의 관객을 동원해 약 83억5천만원 정도를 벌어들인 <스캔들…>은 기대 이상인 반면 국내에서 천만관객을 동원했던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는 각각 68억원과 104억원 정도에 그쳤던 것. 각각 320개관과 200개관에서 개봉한 <태극기…> <실미도>에 비해 118개관에서 시작한 <스캔들…>이 가장 내실있는 성과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실미도>의 투자·제작과 국내 배급을
<스캔들…> 엔화벌이 ‘실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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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월 7일
휴대폰이 울린다. 최강혁 PD에게서 온 전화이다. 첫마디가 “감독님?”으로 시작된다. 순간 감독님이라는 호칭이 너무도 낯설게 느껴진다. 감독이라니… 15년 동안이나 작가라는 호칭에 익숙해진 나에게 감독이라는 새로운 호칭이 붙여진 것이다. 갑자기 덜컥 겁이 난다. 과연 잘할 수 있을까?
2004년 2월 20일
우리 영화에 나올 경비정을 타고 바다로 나가보았다. 낡을 대로 낡은 경비정은 움직일 때마다 매캐한 매연을 내뿜는다. 파도가 생각보다 강해서 롤링이 심하다. 영화도 영화지만 안전사고가 날까봐 걱정스럽다. …. 2004년 2월 24일 (오른쪽)
지난 이틀간 찍은 경비정신 편집본을 보곤 좌절과 절망에 빠져 밤잠도 못 자고 뒤척였다.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상상력과 감독으로서의 상상력이 이렇게 다른 건지…. 경비정 장면을 시나리오로 쓸 때는 느낌이, 필이 팍 꽂혔는데 말이다. 나에게 감독직을 제의한 인간들에게 또 그 제의를 받아들인 나에게
전쟁호러 <알포인트> 이야기 [3] - 공수창의 <알포인트> 촬영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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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상병은 사무보조로 일하는 예쁘장한 베트남 처녀와 장난처럼 사귀고 있다. 그러나 처녀는 자신과 결혼해서 한국으로 데려가주지 않으면 상부에 보고하겠다고 오 상병을 위협한다. 궁지에 몰린 오 상병은 행정병이라는 보직을 이용해서 매복작전지역을 처녀가 살고 있는 마을 근처로 설정하고, 밤늦게까지 처녀를 사무실에 붙들어놓는다. 그날 밤 혼자 마을로 돌아가던 처녀는 베트콩으로 오인당해 매복조의 총에 맞아죽는다. 그리고 알포인트 수색작전이 시작된다. 사창가에서 총을 숨기고 있는 창녀를 사살했던 최 중위와 죄없는 처녀를 죽음으로 몰아간 오 상병, 그들과 함께 떠난 일곱명은 모두 베트남 여인을 죽였던 경험이 있는 군인들. 그들은 알포인트 안에서 공포의 퍼즐을 맞춰가다가 자신들이 모두 같은 여인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알포인트>는 한 여인의 원혼이 베트남 현대사를 감싸안고 있다는 전제만은 그대로 유지했다. 손목에 방울을 달고 흰 아오자이를 입고 나타나는 알포인트의 소녀는 프
전쟁호러 <알포인트> 이야기 [2] - <알포인트>, 한 여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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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포인트>는 저주받은 땅 알포인트로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 병사들의 이야기다. 식민지 시대 원한에 사로잡힌 병사들은 죽어서도 구조를 요청하고, 비명 섞인 그 무전은 또 다른 희생자들을 불러들인다. 슬픔과 원한과 진한 핏자국이 떠도는 전쟁터. <텔미썸딩> <하얀 전쟁>의 작가 공수창은 자기가 직접 쓴 시나리오를 들고 그곳으로 떠나 베트콩만큼이나 완강하게 저항하는 캄보디아 땅과 싸웠다. 15년 동안 문자로 영화를 대해온 사람. 좋아하는 메이저 리그 경기도 못 보고 우기와 건기와 태풍을 두루 겪은 공수창 감독은 낯설기만 한 감독 의자로 서둘러 옮겨 앉았지만, 올해 가장 뛰어난 공포영화라는 결과로 보상을 받았다. 전쟁호러 <알포인트>는 어떻게 태어나고 자라서 세상에 나왔을까. 공수창 감독은 4년에 가까운 그 과정을 들려주었고, 촬영현장에서 이십년 만에 쓴 일기도 함께 보내왔다. /편집자
공수창 감독은 아직 앙코르와트를 보지 못했다. 석달 넘
전쟁호러 <알포인트> 이야기 [1] - 40도 넘는 열기와 빽빽한 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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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학교가 학문만 가르치는 곳은 아니다.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제도 교육이 아니라 ‘그들만의 세상’을 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일일진대 때로 아이들은 생존하고 군림하기 위해 가면을 쓰고, 음모와 협잡도 불사한다. 너무 하드보일드하다고? 어느 사회가, 어느 세상이 그렇지 않은가. <퀸카로 살아남는 법>은 십대 소녀들의 일상을 좌우하는 그 엄혹한 생존 법칙을 소개한, 매우 우습고도 신랄한 코미디다.
동물학자인 부모를 따라 아프리카에서 성장한 케이디(린제이 로한)는 미국으로 건너와 한 고등학교에 편입한다. 끼리끼리 패거리를 이룬 그곳에서 케이디는 아웃사이더 리지와 친구가 되고, 그의 제안에 따라 학교 퀸카 레지나(레이첼 맥애덤스)에게 접근해 약점을 캐내려 한다. 레지나의 옛 남자친구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모욕을 당한 케이디는 어느새 레지나를 능가하는 권모술수의 달인이 돼버리고, 권력 구도에 일대 변화를 일으킨다.
<퀸카로 살아남는 법>은 선의와 진심으로
십대 소녀들의 생존 법칙, <퀸카로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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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중산층 가정을 이룬 던칸 부부(그렉 키니어, 레베카 로민 스테이모스)에게 어느 날 갑자기 불행이 닥친다. 하나뿐인 여덟살짜리 아들 ‘아담’(카메론 브라이트)이 불의의 사고로 숨진 것. 부부는 절망에 빠지고 때마침 산부인과 의사인 리차드(로버트 드 니로)가 나타나 죽은 아담을 살려낼 수 있는 유전자 복제를 제안한다. 부부는 갈등 끝에 제안을 받아들이고 결국 아담과 똑 닮은 또 한명의 아담을 출산하게 된다. 그러나 여덟 번째 생일을 기점으로 아이는 환영에 시달리며 아담이 아닌 다른 사람의 위협적인 눈빛과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아이는 근원을 알 수 없는 기억에 공포를 느끼고 그 공포는 던칸 부부에게까지 확산된다. 가정의 평온함이 점차 균열되면서 두려움에 휩싸인 던칸 부부는 결국 리차드를 의심하게 된다.
‘완벽한 가족’의 허상을 파헤치기에 공포물만큼 적격인 장르는 없다. 더구나 그 중심에 아이의 광기나 죽음을 위치시킬 경우 가족은 그 자체로 공포가 된다. <아카시아>
완벽한 가족의 허상, <갓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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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화장실이 시끌벅적하다. 여고생 애란(채민서)이 옷을 풀어헤치고 용을 쓴다. 그의 친구 순미(이영자)가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이윽고 애란의 몸을 빠져나온 아기가 학교 유리창을 부수고 튀어나와 아톰처럼 하늘로 둥실 날아오른다. 물론 CG다. 조악한 장면이지만 꽤 공격적인 서두다. 여고생이 화장실에서 아이를 낳아버렸다는 ‘소녀괴담’을 어떠한 비난의 느낌도 담지 않고 재현해냈으니 말이다. 게다가 이 당찬 여고생은 갓난아기를 퀵서비스로 아빠에게 배달시킨다. 역시 고교생인 아빠 철수(정웅인)는 수업 중에 난데없이 아기 바구니를 받아들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난처하다. 흥미로운 상상력이다. 그런데 이 짧은 순간까지다. 퀵서비스 아저씨(조형기)의 일장 훈시부터 불길했다. 수업하던 교사의 입을 닥치게 한 그가 철수의 무책임한 연애 행각에 대해 혼구멍을 낸다. 이제부터 상상력은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 높이로 갑자기 추락하고, 욕설과 폭력으로 누군가를 깔아뭉개야 웃길 수 있다는 가학적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신파조 재회 이야기, <돈텔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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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의 메가톤급 시리즈들이 종료되면서 잠시 소재 고갈의 위기에 놓인 할리우드에서 내놓은 최근의 인기 방안은 대략 쓸 만한 히트작 뒤늦게 속편 내기 또는 아예 검증된 히트 시리즈 잡종 교배 이렇게 정리되는 것 같다. 전자의 경우가 무려 16년 만에 돌아온 <더티 댄싱: 하바나 나이트>이고 후자의 경우가 <프레디 vs 제이슨>이다. 아마 슈퍼맨과 배트맨도 랑데부를 벌일 모양이라니 확실히 소재 부양 대책이 절실한 모양이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기획이 반 이상 먹고들어가는 상황이고 보면, 감독이 할 바란 고작 말도 안 되고 뻔뻔한 기획을 어떻게 말이 되게, 그리고 덜 민망하게 할 것인가에 달려 있는 정도이다. 게다가 예산까지 조금 손에 쥐어주고 러닝타임까지 간출하라는 오더까지 있다면 그 자율성의 여지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하지만 흔히 알려진 대로 <에이리언 vs 프레데터>(이하 〈AvP>)는 단지 ‘조오련이랑 바다거북이랑 수영하면 누가 더 빠를까?
비디오게임의 용도변경 상품, <에이리언vs프레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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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왔어, 언제 나갈 거야.” 전과 4범에다 살인미수 혐의로 3년 동안 교도소에 다녀온 딸에게 아버지는 매몰차다. 전직 경찰이라는 점을 굳이 고려하지 않더라도 아버지가 그 딸을 반길 리 만무하다.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된 건데….” 늦둥이 동생 정환(박지빈)을 보러 집에 들렀을 뿐인 딸 또한 아버지가 원망스럽다. 그의 기억 속 아버지는 만날 취한 채 엄마를 구타했던 존재일 뿐이다. 부녀는 감정의 상승작용을 통해 서로에 대한 미움을 높이 쌓아올려왔다. 그렇게 홀아비 주석(주현)과 딸 정은(수애)은 서로의 본심을 확인하지도 못한 채 영영 남이 돼버릴 수도 있었다. 정은이 예전 몸담았던 조직의 보스가 훔쳐간 돈을 내놓으라며 정은과 아버지를 괴롭히면서 두 사람은 오랫동안 숨겨뒀던 속마음을 천천히 드러내기 시작한다.
<가족>은 제목마따나 주제를 향해 직구로 정면승부하는 영화다. 머리가 커진 뒤로 내내 아버지를 증오해왔던 딸이 자신을 던져서라도 딸의 미래를 지켜주려는 아버지
그 떨칠 수 없는 사랑의 쇠사슬,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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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왼쪽 어깨 너머로 당신을 바라본다. 옷은 국적을 알 수 없고, 머리에는 귀부인도 하녀도 아닌 여자들이 그랬듯이 천을 두르고 있다. 그녀는 누구일까? 소녀를 휘도는 모든 빛을 그러모아 매듭짓는 저 진주 귀걸이는 어디에서 났을까? 보이지 않는 귀에도 진주는 걸려 있을까? 지금 그녀는 웃으려는 것일까 아니면 눈물을 삼키고 있는 것일까?
베일에 싸인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그림 속 소녀는 대답하지 않는다. 소녀는 어떤 가설의 그물에도 걸리지 않고, 수많은 감정의 틈바구니에서 기적적인 균형을 유지하며 미소짓는 데에 성공한다. 이미지는 자기를 해명하지 않는다. 변명도 소명도 하지 않는다. <진주 귀고리 소녀>를 쓴 트레이시 슈발리에는 그 일을 문학의 몫으로 이해했다. 그리고 예술가의 영혼을 지닌 어린 하녀와 화가 사이의 드라마를 말없이 남겨진 초상화의 세부로부터 거꾸로 추리했다. 놀라운 시도는 아니다. 언제나 왼쪽 창에서 스며드는 백포도주 같은 햇빛과 문
예술과 사랑의 비밀을 누설하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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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홍콩에서 개봉한 뒤 큰 호응을 이끌어낸 애니메이션 <맥덜>은 2편 <맥덜: 파인애플 빵의 왕자>의 제작과 3편 <맥덜: 우당>을 기획하게 하는 데까지 나아갔다. 현재는 텔레비젼 교육용 프로그램을 준비 중일 정도로 홍콩에서 인기가 있다.
간단하게 말해 <맥덜>은 우선 귀여운 애니메이션이다.
돼지의 모습을 갖춘 주인공들은 징그럽기보다는 충분히 호감이 갈 만한 표정들을 보여준다. 몇개의 챕터로 나눠져 있으며, 둔하고 바보 같지만 착한 아들 맥덜과 억척스럽게 세상을 살아나가는 엄마 맥빙 여사, 이 모자를 중심으로 재치있는 에피소드들을 선보인다. 한 가지 느낌만으로 포획되지 않는 다양한 감성의 전달을 시도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맥덜>이 보여주는 세계는 근본적으로 부조리하다. 영민한 아이에게 보여주기에는 잔인한 구석까지 갖춘 애니메이션이다(<맥덜>의 등급은 전체 관람가이다). 물
귀여운 부조리 애니메이션, <맥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