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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이하 <하울>)이 3주째 일본 박스오피스를 몰아치고 있다. 지난달 11월 20일 448개관에서 개봉한 <하울>은 개봉 9일만에 350만명을 돌파하고 지난주에는 500만명을 훌쩍 넘겼다. 12월 5일(일)까지의 정확한 집계수는 521만 9,176명. 배급사 도호는 16일만에 500만명이 넘은 국내작품은 하야오의 전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유일하며, 외화로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뿐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영화전문 사이트 에이가닷컴(www.eiga.com)은 지금까지 <하울>의 공식적인 흥행수익은 알려진바 없으나 관람요금이 1400엔 전후이므로 총수입은 70억엔(7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보다 일주일 먼저 개봉한 픽사의 신작 <인크레더블>은 <하울>을 물리치지 못하고 2위로 데뷔했다. <인크레더블>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인크레더블>도 제치고 일본 흥행 3주째 1위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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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나라 안에서는 방송사를 먹여살리는 콘텐츠로 시청자와 광고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나라 밖에서도 한류 열풍의 진원지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잘 키운 드라마 하나가 열 제조업 부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한국 드라마의 넓고 깊은 공백을 지적하는 목소리 또한 높아가고 있다. ‘상품’으로서 단기적인 성취는 이뤘는지 몰라도, 시청자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문화로서의 성취와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다. 당대 리얼리티의 반영이라는 문화의 핵심적 기능이 한국 드라마에선 거세된 영역으로 남아있다는 주장이기도 하다.
장르 전화와 거세된 사회성
한국 드라마의 공백은 현실의 배제와 판타지의 적극적 추구라는 주제와 소재의 제한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지난달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선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티브이 드라마와 리얼리즘의 문제-현단계 티브이 드라마 진단과 제언’을 주제로 언론개혁
한국드라마 리얼리즘 어디 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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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게 기른 코밑 수염에 폭탄이라도 맞은 듯 부푼 ‘파마 머리’와 건장한 체격. 우선 우스꽝스런 외모가 눈길을 끈다. 그런데 한 박자 느린 몸짓과 천천히 더듬거리는 둔한 목소리가 한 순간 긴장을 깬다. “뭐야 뭐야 뭐야~.”
또 다른 콧수염도 있다. 그러나 진한 쌍꺼풀에 길게 길러 묶은 머리 하며, 반짝 거리는 현란한 무늬의 블라우스는 뭔가 모르게 중성적인 냄새를 풍긴다. ‘마가린 버터 3세’라고 자신을 소개하곤 갑자기 라틴풍 음악이 튀어나오면 엉거주춤 손을 들고 무대 위를 오가며 어설픈 춤을 춘다. 일명 ‘더듬이 춤’이란다.
요즘 한참 인기를 끌고 있는 에스비에스 개그 프로 <웃찾사>의 두 주역이다. 앞의 파마머리는 ‘택아’와 ‘뭐야’라는 두 꼭지의 주인공 윤택(27)이고, 뒤의 긴 머리는 ‘비둘기 합창단’에 나오는 리마리오(33·본명 이상훈)다. 윤택이나 리마리오까진 몰라도 ‘뭐야’나 ‘더듬이 춤’ 정도는 알아야 요즘 어디 가서 말이 통한단다. 모른다면? “뒤떨어졌
윤택 · 리마리오의 콧수염 기존 남성성을 깨고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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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 “나는 세상의 왕이다!”(I'm the king of the world!)가 가장 느끼한 대사로 뽑혔다. 영국의 한 제빵회사 워버튼이 영화팬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신이 뽑은 가장 느끼한 영화대사 3개는?”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로 <타이타닉>이 1위에 뽑힌 것. 이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은 <노팅 힐> <제리 맥과이어> 같은 로맨틱 코미디를 주로 언급했고, 남성들은 <탑 건> <브레이브 하트> 같은 액션영화를 자주 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타닉>의 대사는 남녀불문 33%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 밖의 대사는 다음과 같다.
2위 <더티 댄싱> 패트릭 스웨이지 대사 “누구도 베이비(여주인공의 애칭)를 구석에 버려두진 않을 거야”(nobody puts baby in the corner)
공동 3위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의 마지막 장
<타이타닉> “나는 세상의 왕이다!”가 가장 느끼한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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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들러의 리스트는 없었다! 저명한 역사학자 데이비드 M. 크로가, <오스카 쉰들러: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인생, 전쟁기간의 활동과 리스트의 전모>를 통해 “쉰들러는 리스트와 하등의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여기에 크로가 책에서 밝힌 몇 가지 사실은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아카데미상을 안겨준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서 묘사한 쉰들러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속에서 쉰들러가, 수용소행을 피할 수 있도록 자신의 공장에서 일할 만한 유대인들의 명단을 작성한 1944년. 크로에 따르면, 당시 쉰들러는 나치사령관 아몬 고스(랠프 파인즈가 연기했던 인물)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감옥에 있었다. 또한 크로는 1930년대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독일 스파이로 활동했다고 알려진 쉰들러가, 나치의 폴란드 침공 계획을 진두지휘할 정도로 독일군에 깊숙이 관여했음을 지적했다. 크로는 스필버그가 주인공의 영웅적 면모를 보이기 위해 첨가한 몇 가지
[What`s up] 한 역사학자, ‘쉰들러 리스트’는 가짜라고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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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권의 오스카상이라고 할 수 있는 대만 금마장 시상식이 12월 4일 개최됐다. 최우수 영화상은 왕가위의 을 제치고 중국영화로는 최초로 <커커시리>가 수상했다. 루촨이 감독한 <커커시리>는 티베트와 중국 중남부에 서식하는 동물인 치루를 흉악한 사냥꾼들로부터 보호하는 대원들의 이야기로 도쿄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던 작품이다.
한편 이번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는 남우주연상을 받은 유덕화였다. “내가 연기를 못한다고 생각했던 이들에게 앞으로 진짜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뼈있는 수상소감을 밝힌 유덕화는 <무간도3>에서 경찰에 잠입해 활동하는 범죄조직원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그는 20여년간 배우와 가수로서 크게 성공했지만 연기력은 별로 인정받지 못했었다. 여우주연상은 <음식남녀>, <애정만세> 등으로 잘 알려진 양귀매가 수상했고, 최우수 감독상은 경찰드라마 <브레이킹 뉴스>를 만든 홍콩 두기봉 감독에게 돌아갔다. 제
유덕화, 대만 금마장 시상식 남우주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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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블루레이 디스크 포맷 전망 불투명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 뉴라인 시네마가 도시바의 HD DVD를 차세대 DVD 포맷으로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차세대 DVD 포맷을 두고 도시바와 경쟁을 벌인 소니는 중대한 고비에 처하게 됐다. 소니와 삼성, 마쓰시타 등이 내세웠던 포맷은 블루레이 디스크. 소니 자회사인 소니픽처스와 이십세기 폭스는 블루레이 디스크를 지지하고 있고, 디즈니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소니와 도시바는 2005년 하반기부터 생산될 차세대 DVD 포맷 표준 선정을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여왔다. DVD가 빠른 속도로 VCR을 대체하고 있는데다가 영화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기 때문. 디지털 평면 TV와 모니터 보급도 고화질 영상을 향한 소비자의 욕구를 부채질하고 있다. 블루레이 디스크는 좀더 많은 디지털 프로그램을 수록할 수 있지만, 현재 포맷과 유사한 HD DVD는 기존 DVD 생산라인을 새로운 포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 도시바의 HD DVD 포맷 지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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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제작가협회(회장 김형준, 이하 제협)의 새로운 회장단이 결정되었다. 한맥영화사 김형준 대표(사진)의 회장직 유임은 단독 출마로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고, 문제는 부회장 자리였다. 지난 11월26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부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전임 부회장인 시네락픽처스 권영락 대표, LJ필름 이승재 대표, 그리고 청어람 최용배 대표였다. 첫 번째 표결에서 청어람 최용배 대표가 새로운 부회장으로 먼저 선출되었고, 3차 투표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권영락 대표의 유임이 결정되었다. 애초 운영위원회에서 제안한 회장단의 구성은 이승재 대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협은 2005년에 사단법인 원년을 맞이한다. 김형준 제협회장은 “사단법인화의 공로와 원년임을 감안하여 안정되게 가자는 맥락에서 회원들이 지지를 보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단법인화와 더불어 제협의 회원사도 53개로 10여개사 확대되었다. 운영위원회를 6인에서 9인으로 늘리는 등 내부 조직 재정비도 본격화될 전망
[충무로는 통화중] 영화제작가협회 ‘조용한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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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질적인 외국어 영화 자막 문제, 돌파구는 있는가?
미국인들이 자막 읽는 걸 싫어해서 외국영화를 안 본다는 게 사실일까? 워낙 많이들 하는 소리라 이제는 의심받지 않는 진실이 돼버린 듯하다. 필자도 미국 평론가 조너선 로젠봄의 <영화 전쟁>(Movie Wars)(사진)을 읽고 나서야 진지하게 생각해봤다. 그게 진짜 현상이라기보다 변명에 가깝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일례로 미국 관객이 비영어 대사로 가득한 <쉰들러 리스트>와 <늑대와 춤을>, 두편의 대박영화에 나오는 자막에 대해 불평한 적이 없다는 것을 지적했다.
또한 대부분의 미국인은 자막영화를 본 적이 없다는 것도 지적했다. 보통 뭔가를 싫어하면 해보고 안 좋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다. 그런데 자막의 경우 사회적인 오명을 쓴 것에 더 가깝다. 자막은 쿨하지 못하기에 사람들이 피하려 최선을 다 하는 것이다. 멜 깁슨이 만든 영화일 때만 빼고.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외신기자클럽] 쿨하든지 보기 좋든지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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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마크 다시와 닮았나요?’라는 질문에, 그는 ‘노’라고 답했다. 그렇게 감정 표현에 서투르고, 억눌린 게 많은 스타일은 아니라고, 심지어 그런 타입의 남자는 안 좋아한다고, 그는 잘라 말했다. 하지만 짧게나마 대면한 인상으로, 콜린 퍼스는 마크 다시와 닮은 데가 많았다. 폭소까지는 아니더라도, 미소를 지어 보일 만한 상황은 여러 번 있었는데,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듯하다가도, 금세 제자리로 내려오곤 했다. 달변에 다변인 그는 이야기 중에 표정 변화는 물론 고갯짓이나 손짓도 거의 없었다. TV판 <오만과 편견>에서부터 두편의 ‘브리짓 존스’ 영화로 마크 다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남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이후로 영국 밖에서도 부쩍 유명해진 그는 할리우드가 주는 기회와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정서적으로 문화적으로 ‘런던’과 훨씬 더 밀착돼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같은 역할을 두 번째 연기하는 건 어떤 경험이었나.
=처음 브리짓 존스
<브리짓 존스의 일기2: 열정과 애정>과 세 배우 [5] - 콜린 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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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힐>에서 줄리아 로버츠는 휴 그랜트와의 데이트 시간을 벌기 위해 프레스 정킷에 그를 초대하고, 그는 <말과 사냥개>라는 잡지의 기자로 둔갑해 “영화에 말은 나오나요?” 같은 어이없는 질문으로 시간을 때우고 나간다. 그보다 덜 낭만적이더라도, 덜 허무한 시간이 되길 기원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젊고 늘씬한, 하지만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휴 그랜트가 들어섰다. 프레스 정킷의 다경험자으로서, 휴 그랜트는 나름의 비교 분석 데이터를 갖고 있었다. 해외 기자단은 괜찮은 편이고, 최악은 미국 TV 인터뷰라고, 그가 운을 뗐다. 하지만, 그 통계를 비웃기라도 하듯, 맥락없고 사소한 질문들이 쏟아져나왔다. 놀라운 건 휴 그랜트의 반응이었다. 턱을 당기고, 눈을 치켜뜨고, 이마에 주름을 잡은, 예의 그 얼굴은 편안한 듯 무심한 듯 흐트러짐이 없었다. 그는 아무 동요없이, 앞뒤 재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했다. 인터뷰 말미에 ‘열심히 살고 싶다’고 했던 그가 최근 ‘은퇴
<브리짓 존스의 일기2: 열정과 애정>과 세 배우 [4] - 휴 그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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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못 알아볼 뻔했다. 앙상할 정도로 마르고 작은 체구, 진갈색 단발머리에 심플한 검은 투피스를 차려입은 르네 젤위거가 방 안으로 들어와 인사를 건넸다. 가늘고 부드럽고, 꿈꾸는 듯 나른한, 그 목소리를 듣고서야 그녀인 것을 알았다. 웃을 때 초승달이 되는 눈, 말할 때 하트를 그리는 입술, 턱을 괴고 심각하게 듣는 표정 하나하나가 영락없는 브리짓이었지만, 가끔 ‘노’라고 외치며 눈이 서늘해지고 목소리가 칼칼해지는 ‘낯선’ 순간들이 있었다. 부스스한 금발 머리에, 볼살이 통통하고 뱃살이 출렁이는 귀여운 브리짓을 지우고, 촬영 중인 영화 <신데렐라 맨>의 캐릭터로 돌아온 르네 젤위거와의 인터뷰는 자연스럽게 ‘변신’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됐다.
-수시로 달라지는 당신 모습이 스스로 혼란스럽지 않은가.
=아니, 거꾸로다. 내 모습이 달라지는 걸 볼 때 혼란이 오는 게 아니라 조바심이 난다. 작품을 위한, 역할을 위한 준비가 충분히 안 돼 있을까봐 그게 걱정이다. 그 역할
<브리짓 존스의 일기2: 열정과 애정>과 세 배우 [3] - 르네 젤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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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유쾌지수
영화는 원작소설에 비해 밝아지고, 다이내믹해졌다. 원작에는 브리짓의 연적 레베카가 마크의 부하직원이 아니라 브리짓의 친구로서, 미모와 재력을 갖춘데다 권모술수에 능한, 다소 사악한 훼방꾼으로 설정돼 있지만, 영화에서는 ‘유쾌지수’가 떨어질까 우려한 탓인지 어두운 그림자를 거둔 대신 신비의 베일과 반전의 키를 받았다. 원작에 비해 다니엘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 그냥 한번 스쳐가는 바람처럼 묘사됐던 다니엘은 영화에서는 브리짓의 일에 끼어들더니, 급기야 타이까지 함께 날아가고, 아찔한 유혹을 벌이기도 한다. “비중뿐 아니라 지적이고 인간적인 면모를 추가해, 평면적인 악한 신세는 면했다”는 것이 휴 그랜트의 전언이다. 그는 2편에서도 콜린 퍼스와 어설프기 짝이 없는 육탄전을 펼친다. “브리짓과 결혼해라. 난 유부녀가 더 당기니까”라고 약을 올린 것이 사단이었다. 두 남자가 하이드 파크의 분수에서 드잡이를 벌이는 장면은 썩 볼 만하
<브리짓 존스의 일기2: 열정과 애정>과 세 배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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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의 좌충우돌 성장기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더래요. 그러니까 모든 연애 동화가 거기서 끝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남녀가 만나서, 첫눈에 서로 반하거나,아님 옥신각신하던 차에,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그러다가 결혼에 골인한다는, 연애사의 첫 챕터만 화사하게 그려내는 것이 로맨틱코미디의 정석이다. 뒷얘기? 그건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의 몫이다. 신파적 감정과 비루한 현실에 잠식당하는 연애 말기의 징후들, 위기와 종말을 굳이 동화(영화)에서 봐야 할 이유가 있을까. 그런데 거기에도 예외가 있더란 말이다. 3년 전, 외모 콤플렉스와 의지 박약에 시달리면서, 일과 사랑, 뭐 하나 잘 풀어가는 것 없는, 세상 모든 독신녀들을 연대하게 만들었던 브리짓 존스. 눈 내리는 거리를 속옷 차림으로 질주해, 진정한 ‘사랑’ 마크 다시의 품에 안겼던 그녀는 그뒤로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마치 오랜 친구의 소식을 기다리듯, 많이들 궁금해했다. 브리짓의 ‘본격’ 연애 스토리 <브리짓 존스
<브리짓 존스의 일기2: 열정과 애정>과 세 배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