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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케이지의 신작 <내셔널 트레져>가 2주 연속 미국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추수감사절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추수감사절 휴일이 25일(목)부터 26일(금)인 관계로, 실질적인 연휴가 24일(수)부터 시작된 셈이었다. 덕분에 <내셔널 트레져>는 24일부터 5일간 4600만불 이상을 거뒀고, 26일부터 주말 3일간은 3300만불을 거둬들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전주보다 겨우 6%만 하락한 수치여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보물사냥꾼으로 활약하는 <내셔널 트레져>는 <콘 에어> <더 록>을 만들었던 제리 브룩하이머의 액션 어드벤처 영화다. 이번 신작의 성공으로 제작자 브룩하이머의 명성은 한동안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다.
추수감사절 특수를 누린 영화는 <내셔널 트레져> 뿐만이 아니었다.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이 2400만불을 벌어들이면서 3위에서 2위로 상승하는 저력
<내셔널 트레저> 미국 박스오피스 2주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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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는 오스카를 위한 광고 전쟁에 발을 담그는 것이 썩 내키지 않으셨나 보다. 멜 깁슨과 그의 ‘아이콘 영화사’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않은 것에 전혀 개의치 않으며, 오스카 후보 선정을 위한 홍보에도 아무런 돈을 쓰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보통 오스카 시즌을 맞은 거대 영화사들은 자사의 작품을 홍보하기 위한 TV, 라디오, 지면 광고에 수백만달러를 아낌없이 퍼붓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오스카를 주최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쪽은 이같은 광고전이 오스카의 정신을 변질시키는 것이라며 여러 해 동안 자제를 당부해왔다.
아이콘 영화사의 브루스 다비는 와의 인터뷰에서 “오스카상에 참여하는 것이 영화의 홍보를 위해 돈을 퍼붓는 것에 불과하다면, 멜 깁슨과 아이콘 영화사는 그같은 게임에 동참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그같은 사실을 확실히 공고했다. 다만 수백만달러의 홍보를 대신하여, 오스카 심사위원들을 위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멜 깁슨, 오스카 광고전 불개입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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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교습소에서 훈련소로. <발레교습소>를 통해 영화데뷔에 성공한 god 출신 윤계상이 12월7일, 훈련소에 들어간다. 11월21일 입영영장을 받은 그는, 이틀 뒤 “군대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계속 같은 고민을 반복할 것 같다”며 입대 결정을 통보했다. 유력한 영화와 미니시리즈로부터 구체적인 출연제의를 받았던 그의 이번 결정은, 최근 이슈가 된 연예인들의 군대문제와 관련한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윤계상쪽은 “제대 뒤에도 계속 연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계상, 교습소에서 훈련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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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861만달러 외화 벌이
박스오피스모조에 의하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25일까지 해외에서 모두 861만1960달러의 입장료 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2일 소니 배급망을 타고 북미 지역에서 개봉해 10월10일까지 238만788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으며, 해외 기타 지역에서는 25일까지 623만달러의 입장료 수입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역대 최고의 흥행성적이다.
마파도 크랭크 업
이름부터 수상한 섬, 마파도에서 다섯 할매들에게 무임금 노역에 시달리는 두 건달의 못 말리는 해프닝을 그린 영화 <마파도>가 11월23일 촬영을 마무리했다. 그러잖아도 촬영 내내 얻어맞고 넘어지며 몸을 굴려야 했던 이문식은 마지막까지 할머니들에게 집단으로 두들겨맞는 수모를 견뎌야 했다고. 여운계, 김수미, 김을동 등 만만찮은 할매들이 철없는 두 남자 이문식, 이정진을 ‘길들인’ 결과는 내년 1월2
[국내 단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861만달러 외화 벌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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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레이미, <이블 데드> 리메이크한다
저예산 호러무비의 대표작 <이블 데드>가 다시 만들어진다. 최근 <주온>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그러지>(Th Grudge)를 흥행작으로 만든 샘 레이미 감독(사진)이 <이블 데드>(1981)를 다시 만들기로 했다. 제작자 롭 탭퍼트, 배우 브루스 캠벨을 끌어들였지만 원작에서 각본, 연출, 제작을 도맡은 레이미는 연출은 맡지 않는다. 외딴 시골을 무대로 한 하우스 호러인 <이블 데드>는 세너터 인터내셔널이 전액 투자하며, 전세계 판권 권리도 소유한다.
<해리 포터> 5탄 감독, 데이비드 예이츠로 선정
<해리 포터> 시리즈의 5번째 작품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감독으로 영국 출신 데이비드 예이츠가 선정됐다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예이츠는 영국에서 인기를 얻은 TV시리즈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연출했으며, 주로
[해외 단신] 샘 레이미, <이블 데드> 리메이크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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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스톤의 <알렉산더> 혹평 일색…일부 예술가와 게이잡지는 호평
올리버 스톤의 신작 <알렉산더>가 지난 11월24일 수요일 미국 전역에서 일제히 개봉했다. 이에 따라 <뉴욕타임스> <LA타임스> <롤링스톤> <버라이어티> 등 주요 언론들이 앞다투어 평을 내놓았는데, 분위기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도어즈> <JFK> <닉슨> 등 전작들에서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탁월한 시각으로 해석해보인 올리버 스톤의 이번 역사극에 평단이 등을 돌린 까닭은 내러티브의 산만함, 새로운 해석의 부재, 사치 부린 블록버스터, 175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등에 있다.
<알렉산더>는 기원전 4세기 마케도니아 제국의 주인 알렉산더 대왕의 세계 정복기에 초점을 둔 일대기다.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자기 발 아래 두었던 불패 영웅의 스크린 전기는 옥스퍼드대 역사학 교수 로빈 레인 폭스가 집필한 알렉산더
<알렉산더>는 미숙하고 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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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한해를 한달 남겨둔 상황에서 <씨네21> 네티즌들에게 내년 한국영화의 최고 기대주를 물었다. 고수 6인들의 다음 작품들이 경합을 거친 결과,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사진)이 과반수를 넘기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내며 지존의 자리를 차지했다. 지나치게 투표가 한 작품에 몰린 이면에는 배우 이병헌의 팬클럽 열성팬들이 쏟아낸 십자포화가 주된 원인. 열성팬들이 없었다면 이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을지 의문이다. 차석을 차지한 작품은 무림에 오랜만에 복귀하는 이명세 감독의 <형사>였다. 3위를 차지한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완결편인 <친절한 금자씨>.
[씨네폴] <달콤한 인생>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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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이자 이영애 주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제작:모호필름, 투자배급:CJ엔터테인먼트)에 ‘최민식’이 조연으로 합류한다.
<올드보이> <취화선> 등에서 매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최민식이 <친절한 금자씨>에서 조연의 역할을 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최민식은 <친절한 금자씨>의 시나리오를 읽고, 영화 속 역할의 비중과 상관없이 주요 모티브를 제공하는 ‘백선생’이라는 캐릭터에 매료되어 역할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백선생’은 ‘금자’라는 여자의 복수의 대상이 되는 역할이기도 하다.
최민식은 현재 촬영중인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 촬영이 끝난 후, 내년 2월경 <친절한 금자씨>의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모의 착한 여자가 친절한 복수를 시작한다’는 내용으로 아직까지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최민식,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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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보는 즐거움을 만끽한 날이었다. 11월8일 <하나와 앨리스>와 <팜므 파탈>을 연달아 봤다. 하나는 너무 귀엽고 예쁜 영화였고 다른 하나는 너무 자극적이고 농염한 영화였다. 전혀 다른 매력이지만 둘 다 대만족이다. 이런 날만 있으면 영화잡지에서 일하는 거 정말 할 만하다.
<하나와 앨리스>를 보고나니 이와이 순지가 쓴 책 <쓰레기통 극장>에서 그가 오즈의 영화에 대해 쓴 대목이 떠올랐다. “오즈에게 있어서 사랑하는 딸을 시집보내는 날의 쓸쓸한 밤만이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하는 전부였던 것처럼 생각된다. 인생이란 필름에서 그 하룻밤만을 잘라내 몇번이나 계속 찍는다. 그런 이질적 행위가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인 것이다.” 어쩌면 이와이 순지는 같은 말을 자신에게 되돌리고 싶었는지 모른다. <하나와 앨리스>를 보노라면 그에게 인생은 10대 소년 소녀가 성장하는 순간에 머물러 있다. 친구와 한시도 떨어지고 싶지
<하나와 앨리스>와 <팜므 파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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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인도여행을 하고 온 분에게 어느 ‘명상마을’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쁜 머리 탓에 그 이름은 잊었지만 내용은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입구에서 들어감에 따라 함께 모여 운동을 하거나 춤을 추기도 하는 곳, 함께 식사하는 곳, 함께 공부하는 곳, 그리고 함께 명상하는 곳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거기는 원래는 작은 명상센터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입구에 있는 건물이 그곳인데, 설립자는 자신의 돈을 털어 명상의 집을 짓고 사람들이 마음대로 이용하게 했으며, 자신은 매일 건물을 청소하며 살았다고 한다. 아무 ‘이념’도 강요하지 않았고, 누구든 쉽게 이용할 수 있었기에 많은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고, 그래서 그곳을 다녀간 많은 사람들이 다시 와서 땅을 사고 건물을 지어주어 그 명상센터는 결국 그 지역 일대를 포괄하는 명상마을이 되었다고 한다.지금도 그 모든 과정을 시작한 애초의 설립자는 입구에 있는 작은 방에 살면서 화장실청소를 도맡아 하고 허드렛일을 하며 산다고
그래, 차라리 문을 닫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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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들보다 조금 어린 나이에 폭탄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돈이 많아서는 아니었다. 5천원짜리 돼지 머릿고기 안주를 세 조각으로 자르는 것도 모자라서, 술을 마신 사람만 그 1/3짜리 고기 하나를 먹을 자격을 얻을 만큼, 내 대학 시절은 처량했다. 떡을 다 먹고난 떡볶이 양념도 치우지 않고 아껴먹을 정도였다. 그렇게 가난한 대학생이 폭탄주를 마시기 위해선 소주에 맥주를 섞거나 누가 술을 사주거나 둘 중 하나다. 나는 두 번째 경우였다. 몇년 전에 학교를 졸업한 이십대 후반 아저씨들과(그때는 이십대 후반이면 아저씨인 줄 알았다) 어울려다니다 보니, 폭탄주도 마시고, 남한산성이나 장흥 같은, 스무살 먹은 애들은 근처에도 안 가는 아저씨스러운 동네에 가서, 아저씨처럼 고기도 굽고 매운탕도 끓이며 지냈던 것이다. 사실 나는 아저씨들을 좋아한다.‘아저씨’의 사전적인 의미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아저씨들이 단란주점에 가서 도미노 폭탄주를 제조하거나 넥타이를 머리에 두르거나
나는 아저씨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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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26·사진)은 최근까지 코믹 연기에 집중하는 듯 보였다. 그의 데뷔작 <바이준>(1998년)을 기억하는 이들에겐 ‘뜻밖’이었을 터다. 청순하고 참신한 얼굴로 젊은 세대의 우울함을 잘 표현해 낸 <바이준>의 김하늘이 덜렁대는 푼수를 유쾌하고 발랄한 톤으로 연기하다니! 결과는 비교적 성공이었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년) <그녀를 믿지 마세요>(2004년)에서 김하늘은 기존 이미지를 깨고 나름의 변신을 일궜다. 이에 앞서 드라마는 멜로인 에스비에스 <피아노>(2001년)가 대표적인 그의 출연작이었다. 이듬해 문화방송 <로망스>에서 제자와 사랑에 빠지는 푼수 선생님으로 나오면서 청순한 이미지를 벗기 시작했고, 이어 영화를 통해 본격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그런 그가 다시 멜로 연기로 돌아왔다. 오는 12월1일 시작될 에스비에스 수목드라마 <유리화>(박혜경 극본, 이창순 연출)에서 두 고아 출
SBS 새 수목드라마 <유리화> 주연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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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맨스랜드>는 2001년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탔고, 다음해 아카데미영화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피아니스트> <어둠 속의 댄서>처럼 칸과 아카데미에서 동시에 상을 탄 영화들의 한 특징이 진지한 주제, 메시지와 대중성의 결합이다. 이게 꼭 좋기만 하진 않은 게, 여러 면에서 살펴봐야 할 주제를 작위적으로 단순화하거나 예술 영화인 척하면서 실은 많이 보아온 전형적인 감동의 연출에 목매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노맨스랜드>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묵직한 주제의식과 대중성을 겸비하고 있지만, 의도하는 감흥이 전형적이지 않다. 예술 영화인 척하지도 않지만, 영화가 흘러가면서 주제가 단순해지는 게 아니라 역으로 복잡한 면모를 드러낸다.
<노맨스랜드>는 2001년 칸에 처음 소개됐을 때 ‘보스니아판 <공동경비구역 JSA>’라고 불리기도 했다. 보스니아와 세르비아의 전선 한 가운데 고립된 적군 병사들끼리 가까
<노맨스랜드> 묵직한 주제, 감흥은 새로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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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중반을 넘기면서부터 나는 아내의 손에 이끌려 2년마다 한번씩 건강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가는 신세가 되었다. 혈관과 간에 문제가 있던 분의 아들이고, 그 유전적 기질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일 중독자에 각종 기호품의 중독자인 나로서는 싫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중년의 나이로 건강검진을 받다보면 사람이 산다는 것의 구차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낯선 의사 앞에서 옷을 벗어 평소에 나 자신조차 잘 들여다보지 않았던 내 몸을 드러내야 하고, 보이지 않는 몸의 구석구석에 카메라와 집게가 달린 호스를 꾸겨넣어야 하고, 나밖에는 아무도 볼 일이 없는 액체와 분비물들을 뽑아서 이름 석자가 적힌 통에 담아 제출해야 한다.남에게 보여주지 않던 것들을 보여주는 이 과정들은, 당하는 입장에서 보면 일종의 압수수색이고 능욕이다. 다만 나는 그것을 자발적으로, 게다가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하고 있을 뿐이다. 내가 어떤 내면세계를 갖고 있는지 사회적으로 어떤 인간인지는 여기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
건강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