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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감독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18일 영국에서 개막하는 제58회 에딘버러 국제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됐다.영화제측은 최근 <스캔들…>을 앞서 선정해놓았던 대신 폐막작으로 상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왕가위 감독의 이 폐막작에서 취소된 것은 영화제측과 제작사간 협의가 원만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제측은 "<스캔들…>가 미학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에 버금가는 수작이며 최근 세계 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영화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에딘버러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월터 살레스 감독의 <모토사이클 다이어리>가 상영되며 <스캔들…>을 포함해 <바람난 가족>(임상수)과 <올드보이>(박찬욱) <내츄럴시티>(민병천) <비디오를 보는 남자>(김학순) 등 다섯 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받았다.(서울=연합뉴스)
<스캔들…> 에딘버러영화제 폐막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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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까지 극장수를 45개로 늘리고 투자/배급 마케팅까지 아우를 예정
롯데그룹이 영화산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1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는 현재 12개인 멀티플렉스 영화관 `롯데시네마'를 오는 2006년까지 45개로 늘리고 투자/배급/마케팅을 아우르는 종합 영화사업체로 육성할 예정이다. 지난 99년 롯데백화점 일산점 8~10층에 처음 선보인 멀티플렉스 영화관 `롯데시네마'는 2000년 3개, 2001년 5개, 2002년 7개, 2003년 10개 등으로 증가했으며 오는 2005년에는 31개, 2006년에는 45개로 대폭 늘어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0년 이후 신규 출점하는 백화점에는 대부분 롯데시네마를 개관했으며 특히 내년 초 소공동 본점 옆에 오픈하는 명품관에는 서울지역 최초의 롯데시네마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99년 8억5천만원에 불과했던 롯데시네마의 매출 역시 이듬해인 2000년에는 94억원, 2001년 340억원, 2002년 630억원,
롯데그룹, 영화산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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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감독, <귀신이 산다> 제작보고회에서 밝혀<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으로 연타석 흥행홈런을 친 김상진 감독이 색다른 귀신 이야기 <귀신이 산다>(시네마서비스 투자/제작/배급)를 들고 관객과 만난다. 차승원, 장서희 주연의 이 영화는 집없는 설움을 딛고 어렵게 내 집을 마련한 조선소 기사 박필기가 이 집에 사는 여자귀신 연화와 집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전면전을 벌인다는 코미디.차승원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에 이어 김감독과 세번째 호흡을 맞추며, MBC 드라마 <인어아가씨> 등 TV 드라마에 주력해온 장서희는 이번 영화가 스크린 데뷔작이다. 지난 2월초 거제도에서 촬영에 들어가 꼬박 6개월만인 이달초 크랭크업한 이 영화는 녹음과 컴퓨터 그래픽 처리 등 후반작업을 끝내는대로 추석을 앞둔 9월 17일 선보일 예정이다.이와 관련, 제작진과 출
“올해 관객동원 3위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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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공포지수를 환산할 수 있는 수학 공식이 개발됐다. 영국 <가디언>과 <BBC>는 최근 런던 킹스 칼리지 연구팀이 여러 편의 공포영화를 감상한 뒤 공포영화 전반에 응용 가능한 공포 지수 공식을 도출해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공식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이상적인 공포영화는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수학자 애나 시글러가 이끄는 이 연구팀은 스카이 무비스의 후원으로 2주에 걸쳐 <엑소시스트>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 <양들의 침묵> 등을 감상한 뒤에 일정한 법칙을 이끌어냈다. 이들이 판단한 공포의 핵심은 ‘서스펜스’와 ‘리얼리즘’과 ‘고어’로서 이들 요소가 공식에 큰 비중으로 반영된다. 서스펜스는 고조되는 음악(escalating music/ 이하 es), 미지의 대상(the unknown/ u), 추적신(chase scene/ cs), 함정에 빠진 듯한 느낌(the sens
공포 지수 공식으로 계산 결과 <샤이닝>이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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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1주일간 다큐멘터리 전용관으로 변신한다. EBS는 ‘도약하는 아시아, 그 현재를 바라보다’라는 슬로건으로 제1회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을 개최한다. 8월30일부터 9월5일까지 1주일 동안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의 상영작은 국내외 30개국 130여편에 이른다.
이 페스티벌의 독특한 상영 방식은 개막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방송 채널과 상영관을 동시에 활용하는, 온·오프라인 식의 분할 상영구조는 여러 디지털 관련 영화제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특정 지상파 방송사가 영화제 기간인 1주일 내내 전체 편성을 다큐멘터리 방영에만 할애하는 것은 파격적이다. EBS는 매일 오전 10시35분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총 118편의 다큐멘터리를 멈추지 않고 방영할 계획이다. 단, 아동 프로그램 방영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까지는 기존처럼 편성·운영한다. 이는 일반 시청자들이 평소 낯설게 느끼던 다큐멘터리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폭제가 될 만한 참신한 시도다. 또 E
제1회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 8월 30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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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 8월17일부터 <더 블루스> 시리즈 7편 상영‘<더 블루스> 시리즈’는 영화가 음악에 바치는 7편의 송가이다. 음악 애호가로 알려져 있는 마틴 스코시즈가 이 연작 기획의 최초 제안자이며, 책임 프로듀서이다. 7명의 감독들이 각자의 음악적 심지를 좇아 블루스의 기원과 발전을 찾아나서기로 합의한 그 여행은 특유의 길찾기를 보여준다. 개인적 기억, 가상적 재현, 더 폭넓게는 블루스의 역사적 의의까지 되짚으면서 애정을 고백한다. 그 안에는 한때 악마의 음악이라 불리며 오해받은 천대와 핍박의 시간들에 대한 기록이 오롯하게 들어 있고, 그 삶의 고난을 버텨내고자 신에게 바치던 영혼의 음율들이 흐른다. 그러면서 잊혀졌던 명인들이 발굴되고, 이미 영향력을 끼쳐온 거장들은 다시 기억된다. 이 시대 모든 대중음악의 뿌리가 된, ‘블루스의 불타는 연대기’에 관한 영화 <더 블루스> 시리즈의 상영이 8월17일(화)부터 22일(일)까지 열린다.<더 블루스
영화가 블루스를 사모할 때, <더 블루스>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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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의 신작 <경천전기>에 주인공으로, 중국언론이 야외촬영 소식 소개
아시아 최고의 한류스타 김희선이 성룡의 신작 영화 <경천전기(驚天傳奇)>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들은 최근 보도를 통해 김희선이 이 영화에서 고구려 공주 옥소(玉素)역을 맡아 상대 배역인 대장군으로 등장하는 성룡과 무더위 속에서 야외촬영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중국의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는 지난 달 19일자 인터넷판을 통해 영화속 고구려 공주의 의상을 입은 김희선과 대장군 복장을 한 성룡의 사진을 싣고 이들의 영화제작 근황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인터넷 포털 쓰촨재선(四川在線)도 같은 달 15일 김희선의 촬영현장을 소개하며 34℃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촬영 틈틈이 부채와 얼음물로 더위를 식혀가며 강행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 언론은 김희선이 맡은 고구려 공주가 역사적으로 어떤 인물로 그려지는지 등 영화의 줄거리에 대해서는 언
김희선, 중국영화에 고구려 공주역으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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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폭스사의 신작 SF <에이리언VS프레데터>가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 전역의 3,395개 극장에서 개봉한 <에이리언VS프레데터>의 첫 주말 흥행 스코어는 3,825만 달러. 지난주 1위를 차지한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 스릴러물 <콜래트럴>의 첫주 흥행 2,440만 달러 보다 무려 1,400만 달러가 높아 폭발적인 흥행세를 과시했다. <에이리언VS프레데터>는 인류에게 문명이 생겨나기전 지구상에서 이미 한차례 치열한 전쟁을 벌였던 에이리언과 프레데터 종족간의 최후 전투를 그린 공상과학물로 국내 개봉은 9월 3일이다.
역시 이번주에 새로 개봉한 게리 마샬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프린세스 다이어리2>는 2위로 데뷔했다. <에이리언VS프레데터> 보다 다소 많은 3,472개 극장에서 개봉한 <프린세스 다이어리2>의 첫 주말 스코어는 2,300만 달러 수준.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는 순조로운 출발이다
<에이리언VS프레데터> 8월 둘째주 미국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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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의 어느 산 중턱. 서울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7시간여를 달려 산자락에 도착했더니 거기서부터는 포장되지 않은 산길이 덜컹덜컹 시작된다. 한참을 더 올라갔더니 별안간 펼쳐지는 널다란 평원에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촬영이 한창이었다. 시원한 바람을 기대하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콧구멍과 목구멍으로 확 쏟아져 넘어오는 열기. 아찔한 태양열이 여과없이 쏟아지는 산 중턱에서 정우성은 연신 무거운 해머를 휘두르며 말뚝을 박고 있는 중이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건망증이 많은 여자 수진(손예진)과 건축사의 꿈을 꾸고 있는 목수 철수(정우성)가 만들어가는 사랑 이야기다. 하지만 수진의 건망증은 그저 아파트 열쇠를 대문에다 그냥 꽂아놓고 나오는 아줌마들의 건망증이 아니다. 알츠하이머, 그러니까 ‘치매’에 걸린 수진은 지우개로 지우듯이 모든 것을 머릿속에서 지워가고, 마침내 자신이 사랑하는 철수마저 낯선 사람처럼 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여자를 향한 남자의 아픈 사
사랑은 지워지지 않아…, <내 머리 속의 지우개> 경남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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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실감 "팬들이 엉덩이도 만져요"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고 있는 '꽃미남' 탤런트 강동원이 냉정하고 차가운 남자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동원은 SBS가 <파리의 연인> 후속으로 오는 21일 첫방송하는 특별기획 <매직>(극본 윤성희, 연출 홍창욱)에서 남자 주인공 차강재 역을 연기한다. 그를 지난 13일 오후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만났다.
"굉장히 냉정하고 돈과 야망 때문에 사랑도 포기할 수 있는 그런 남자입니다. 자라온 환경이 불우하고 아픔이 많아서 성공에 대한 야망에 더욱 집착하게 되지요" <매직>은 지방공연을 다니는 가난한 마술단원들의 삶과 사랑을 조명하는 드라마. 늘 쫓겨다니고 무언가에 굶주려온 강재는 건달인 아버지로 인해 쫓기다 친구(선모)의 아버지인 마술단장에게서 마술을 배워 그의 총애를 받는다. 그러나 마술단의 또다른 친구인 도영(이준)을 자신의 실수로 잃게 되면서 자신
강동원 “이번엔 차가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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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송승헌 김희선이 출연하는 초대형 드라마가 만들어진다. 김종학 프로덕션과 ㈜포이보스가 제작하는 <슬픈 연가>는 갈수록 세계로 뻗어가는 국내 드라마의 외형상 폭을 더욱 넓히는 작품. <올인>, <폭풍 속으로>의 유철용 PD 연출로 사전 제작돼 국내외 방송사에 판매·수출된다. 현재 외주제작사들은 방송사의 주문에 따라 상품(드라마)을 납품하고 저작권마저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반면 <슬픈 연가>는 국내 방송사에도 방영권만 내준채 저작권은 제작사가 갖는다.
10월부터 미국 뉴욕에서 한달 동안 촬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2월 초까지 제작을 마칠 예정. 김종학 프로덕션과 포이보스는 내년 1월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다모>와 비슷한 형식의 불완전 사전제작제에 가깝다. 20부작 드라마에 총 제작비 76억은 회당 제작비가 무려 3억8천만원에 이르는 액수. 특히 권상우 송승헌 김희선이 회당 2천만원(제작사 발표액)의 개런티를 받는 것도
권상우·송승헌·김희선 주연의 76억원짜리 초대형 드라마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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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플러스, 미개봉 저예산영화 상영전로카르노영화제와 밴쿠버영화제 초청 <그집앞>(김진아), 전주영화제 개막작 <가능한 변화들>(민병국)(사진), 장길수 감독의 <초승달과 밤배>, 감독 20명이 함께한 <이공 프로젝트>… 해외영화제 초청 소식이 꾸준히 들려오지만, 혹은 국내영화제를 통해 작품에 대한 호평이 끊이질 않지만 이상하게도 도대체 극장 간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영화들. 하루이틀 극장 개봉이라도 거쳤다면 네티즌들의 재개봉 운동이라도 이끌 수 있겠지만 애초에 관객들을 만날 기회조차 갖지 못했으니, 상업영화 전성시대의 그림자라고 그냥 넘겨버리기에는 아쉬움이 너무 크다.예술영화 전용관 브랜드인 아트플러스 시네마네트워크(이하 아트플러스)는 이렇게 개봉의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저예산 영화들을 모아 상영한다. '아트플러스의 선택 2004 하나 더+'라는 이름으로 마련되는 상영전에는 <당시>(장률) <마이 제너레이션>(노동석)
“그 영화들 도대체 어디서 상영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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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파리의 연인>(극본 김은숙 강은정, 연출 신우철 손정현)이 '현실의 사랑'으로 결론맺으며 막을 내렸다. 6월 12일 시작해 시청률 50%를 넘길 정도로 인기를 누리며 '국민 드라마'의 반열에 올랐던 <파리의 연인>은 15일 20회 방송으로 끝났다. 지난 13일 최종회 대본이 시청자들에게 알려지며 거센 비난이 쏟아졌고, 제작진은 큰 틀은 바꾸지 않았지만 약간의 수정으로 시청자들의 요구를 수용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강태영(김정은)의 시나리오였다는 결말이 '신데렐라는 있었다'는 제목이 등장한 신문으로 현실의 이야기였음을 은연중 내비쳤다. 한기주(박신양)-강태영 커플의 이야기는 신문으로 현실성을 부여받았고, 시나리오는 시나리오대로, 마지막에 또 다른 현실 속 박신양-김정은 커플이 등장하며 판타지와 리얼리티를 오갔다.
미리 흘러나온 대본에는 지금껏 한기주와 강태영이 시나리오 속 커플로 돼 있었으며, 극중인물이 현실에 등장해 화제가 된 대사들을
<파리의 연인> 종영, 아리송한 결말에 “시끌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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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액츄얼리>를 비롯 최악의 영화는 대부분 최근작이 차지영국의 유명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고(故)데이비드 린 감독의 오스카 수상작 <아라비아의 로렌스>(사진)가 최고의 영국영화로 꼽혔다고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피터 오툴이 신비로운 T.E.로렌스 역할을 맡았던 1962년작 이 영화는 데이비드 린의 다른 고전 영화 4편과 함께 10위권에 들었다. 린 감독이 연출한 셀리아 존슨과 트레버 하워드 주연의 음울한 애정영화 <밀회>는 2위를 차지했으며 <위대한 유산은> 3위, <콰이강의 다리>는 7위를 차지했다. 린 감독의 부인은 14일 밤 설문결과를 환영하며 작고한 남편 린 감독을 가리켜 '자신의 꿈을 스크린에 펼쳐 놓는 방법을 알았던 몽상가'라고 표현했다.린 부인은 "데이비드는 엄청나게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자신을 거의 실패자라고 여겼다. 그의 영화들은 결함이 있는 주인공들
英 영화인,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최고 영국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