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 부산영화제 아시아 최고 선정
최근 발행된 아시아판 <타임>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손꼽았다. ‘2004년 아시아의 최고’(Best of Asia 2004)를 선정, 발표하는 기사에서 필름 페스티벌 부문 베스트로 부산국제영화제를 꼽은 것. <타임>은 “매년 10월의 1주일간 열리는 아시아의 가장 중요한 영화제”라고 부산영화제를 소개하면서 행사 기간 중의 여러 풍경도 함께 실었다.
<댄서의 순정> 크랭크인
<어린 신부>의 문근영과 뮤지컬 배우 박건형이 출연하는 영화 <댄서의 순정>(제작 컬쳐캡 미디어)이 지난 11월17일 인천여객터미널에서 크랭크인했다. <중독>의 박영훈 감독이 메가폰을 쥐는 <댄스의 순정>은 옌볜 소녀 장채린(문근영)이 옌볜 최고의 스포츠댄스 선수인 언니를 대신해 한국에 왔다가 겪게 되는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 1월 중순에 크랭크업해 후반작업을
[국내 단신] <타임>, 부산영화제 아시아 최고 선정 外
-
<토이 스토리3> 픽사없이 제작되나
디즈니가 픽사없이 단독으로 <토이 스토리3>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개봉예정작 <자동차들>을 끝으로 픽사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이 시점에서 디즈니는 픽사와의 파트너 관계를 더 연장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할리우드 리포터>의 분석이다. <토이 스토리> 1, 2편을 공동제작했던 픽사는 전부터 제작에 관한 견해차이 때문에 속편 만드는 것을 거부해왔다.
극장에서 <SOS 해상구조대> 미녀들을 만난다
드림웍스가 TV시리즈 <SOS 해상구조대>(Baywatch)를 영화화한다. 캘리포니아 해상구조대의 활약상을 그린 <SOS 해상구조대>는 1989년부터 2001년까지 열두 시즌이 방영되어 데이비드 하셀호프, 파멜라 앤더슨 등 스타를 배출했던 인기 시리즈다. 드림웍스는 각색자를 물색 중이며, 영화 개봉 시기는 2006년 여름으로 잡고 있다. TV시리즈에 출연했던
[해외 단신] <토이 스토리3> 픽사없이 제작되나 外
-
교육방송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환경’이 사회적 화두가 되기 전인 199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환경전문 프로그램이 이어져온 것 말이다. 드라마는 물론 다큐멘터리 프로그램까지 ‘시청률’ 눈치를 봐야하는 한국 방송제작 현실에서, 교육방송은 올곧게 <하나뿐인 지구>를 이끌어왔다. 그리고 22일, 14년의 세월을 지나 800회를 맞았다.
<하나뿐인 지구>가 지나온 14년은 한국 환경 문제 변천사를 그대로 반영한다. 91년 9월 시작된 <하나뿐인 지구>는 ‘5분 캠페인’ 형식으로 일주일에 두 차례 방송됐다. 환경 문제의 본질을 들여다보기보다는 시청자들에게 환경 보호를 강조하는 계도적 성격이 짙었다. ‘비닐 포장지, 합성 세제 등을 사용하지 말자’는 식이었다. 환경 문제를 바라보는 초기 시각이 드러난다.
본격적인 환경 다큐멘터리로 탈바꿈한 것은 93년 3월이었다. 국내 방송사상 처음으로 주간 다큐로 편성됐다. 이로부터 10여년, 굵직한 환경 관련 사안치고
EBS ‘하나뿐인 지구’ 22일 800회
-
<인크레더블>이 <내셔널 트레져>에 뒷덜미를 잡혔다. 지난 주말 미전역 3,017개 극장에서 와이드 릴리즈 된 <내셔널 트레져>는 3천5백만불이 넘는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내셔널 트레져>는 할리우드의 마이다스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하고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을 맡은 액션 어드벤처물. 감독인 존 터틀타웁은 <쿨러닝>과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연출했던,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의 입맛을 잘 맞추는 재간꾼이다. 이 영화에서 니콜라스 케이지는 고고학자로 출연해 미 건국 당시 초기 대통령들이 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을 쫓아 시공을 가르는 모험을 선사한다. <윈드 토커>(2002년>와 <매치스틱 맨>(2003년)이 예상외의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최근 이렇다할 히트작이 없었던 니콜라스 케이지는 <내셔널 트레져>로 화려하게 재기하면서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했던 지난 9
<내셔널 트레저> 미국 박스오피스 1위
-
-
윤인호 감독의 <아홉살 인생>이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약칭 춘사영화제)의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지난 3월말 개봉당시 전국관객 34만명을 기록한 바 있는 <아홉살 인생>은 흥행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아역배우들을 새롭게 발굴해 냈던 작품. <아홉살 인생>에 출연했던 아역배우들(이세영, 김석, 나아현, 김명재)은 나란히 아역상을 수상했으며 그밖에 최우수작품상(황기성), 감독상(윤인호), 각본상(이만희) 등 노른자 부위을 석권했다.
<올드보이>도 춘사영화제의 주역이었다. <올드보이>는 심사위원 특별상(박찬욱), 남우연기상(최민식), 촬영상(정정훈), 편집상(김상범) 등을 수상해 <아홉살 인생>과 나란히 4개부문을 수상했다. 여우연기상은 <아는 여자>의 이나영과 <얼굴없는 미녀>의 김혜수가 나란히 공동수상했고, 남우조연상은 정두홍(<바람의 파이터>), 여우조연상은 고수심(<인어
<아홉살 인생> 춘사영화제 4개 주요부문 석권
-
80년대에 대한 향수
“게다가 뜬금없는 80년대 향수도 지랄맞아.” 베로니카가 냉소적으로 덧붙인다. “<헤더스>의 그 프릴달린 라라 스커트(80년대 유행했던, 아래로 갈수록 벌어지는 주름치마)는 얼마나 끔찍했냐. 그런데 말이지 <브링 잇 온>도 그렇지만, <완벽한…>과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는 완전히 80년대 리바이벌 붐이라고. <완벽한…>에서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춤을 추는 제니퍼 가너의 모습 좀 봐. 그 시절의 우파 가족주의에 대한 묘한 향수 같은 게 느껴진단 말이지. 그러니까….” 셰어의 눈끝이 살짝 올라간다. “존 휴스 시대로 복귀한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건가요? 그래도 사실 고등학교를 다루는 할리우드영화가 존 휴스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 있다면 그건 혁명이나 마찬가지겠죠. 선생과 부모들이 사라진 공간을 10대들이 메우고서 하우스 파티와 패션과 연애담과 청춘의 고민으로 채워넣는 게 다 존 휴스 사단의 <브렉
2004 할리우드 소녀영화 유행 분석 [4]
-
새로운 소녀관객의 등장 - 10대 영화, 자본주의 전선으로 뛰어들다
“어머머머머!” 그때 갑자기 <퀸카로 살아남는 법>의 케이디가 테이블로 뛰어왔다. “셰어 언니! 베로니카 아줌마! 아직도 할리우드 근처를 맴도세요? 셰어 언니는 과다체중으로 만날 신문에 오르내리더니 웬 빅맥세트? 잇힝. (눈을 찡긋하며) 슈퍼사이즈 유! 꺄르륵.” 담뱃재를 통째로 들이마신 표정의 일행이 할말을 잊고 그녀의 얼굴을 바라본다. 아랑곳하지 않는 케이디는 의자 하나를 가져와 턱하니 앉는다. “<퀸카…>가 굉장한 성공이었죠?” 기자가 슬그머니 말을 꺼냈다. “아휴, 뭐. 약간. 영화 만들기 전에 할리우드의 배불뚝이 아저씨들이 말하길. 소녀가 주인공인 영화는 아무도 보지 않는다더만. 고루한 미신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고요. 요즘 미국 여자애들은 단체로 영화 보러가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단 말이지요.” 셰어가 살짝 눈을 내리깔며 입을 열었다. “이것 봐. <클루리스> 때도 그
2004 할리우드 소녀영화 유행 분석 [3]
-
어린 신부, 베버리힐스의 소녀들을 만나다
lll 등장인물
보은 l 대한민국 서울에 거주하는 귀염둥이 어린 신부. 할아버지의 강요로 24살 상민과 결혼, 수많은 난관을 거치고 지금은 행복한 신혼을 보내고 있다.
셰어 l 20대 후반의 베벌리힐스 아가씨. 그의 자전적 영화 <클루리스>(1995)가 개봉한 이후, 패션 감각을 인정받아 지금은 뉴욕의 한 패션지에서 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베로니카 l 30대 초반의 하드코어 밴드 ‘가위손이 너덜너덜 헤져쓰’의 베이시스트. 고교 시절 JD라는 인물과 학교 도서관을 폭파시키는 테러를 감행했다가 경찰에 자수함으로써 악명을 떨쳤다. 그 사건을 영화화한 <헤더스>(1989)로 매스컴 스타가 되었으나, 최근 베벌리힐스의 옷가게에서 옷을 훔치다가 적발되어 잠적 중이다.
케이디 l 17살의 여고생. 아프리카에서 하이에나패의 퀸카로 살아가다 LA로 돌아와 서부 여고생 폭력조직을 일거에 무릎 꿇린 신화적인 인
2004 할리우드 소녀영화 유행 분석 [2]
-
한인 및 아시아계 타깃, 한국과 동시 개봉 등 사전 전략 필요
한국영화 해외 세일즈가 점점 더 중요하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영화업계 사람들은 일본(확연히 가장 큰 시장이 됨), 아시아의 나머지 지역, 유럽, 북미 등 다양한 주요 시장에 어떤 종류의 영화가 제일 잘 맞는지 알게 됐다.
이 모든 지역 중 북미시장이 가장 이상하고 도전적이다. 미국의 왜곡된 배급 시스템 안에서 확립된 배급경로라면 외국 예술영화를 위한 것만 있지, 외국 장르영화를 위한 것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사진)이 미국에서 최고 흥행한 한국영화로, <태극기 휘날리며>나 <집으로…> 또는 다른 어떤 한국영화 개봉작보다 훨씬 더 벌어들인 것이다. 김 감독의 영화는 미국 예술영화 관객에게 아주 잘 맞는 것이다. 그러나 예술영화와 리메이크 판권 외에도 미국시장은 제3의 주요 원천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바로 한국계 주민이다. 2000
[외신기자클럽] 북미시장, 한인을 노려라 (+영어원문)
-
소녀들이 드디어 영화 속으로 들어왔다. 다양한 10대 영화들이 쏟아져나온 2004년은 ‘소녀영화’라고 일컬을 만한 핑크빛 기운이 감지되는 한해였다. 그들의 이야기를 보고 싶어하는 새로운 소녀 관객층이 터져나왔다. 소녀들이 직접 자기 세대 영화의 주역으로 등장했으며, 왕자님 판타지는 더이상 예전 같을 수도 없었다. 예전이라면 조연으로 등장해 주인공을 괴롭히는 데나 골몰했을 잔인하고 나쁜 소녀들이 주역으로 올라서서 어여쁜 손바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뭔가 데자뷰가 느껴진다면 그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시간을 거슬러올라가 보자면, 알리샤 실버스톤을 90년대 중반 최고의 소녀스타로 만들었던 <클루리스>(1995)는 가히 (남녀를 모두 교집하는 ‘청춘영화’와는 분리되는 의미에서) ‘소녀영화’의 태동을 알린 작품이라 할 만하다. 제인 오스틴의 고전 <엠마>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이 작품은 90년대 중반을 살아가는 미국 여고생들의 코드를 제대로 담고 시대와 소통하고 있었다
2004 할리우드 소녀영화 유행 분석 [1]
-
<업 시리즈: 7세, 14세, 21세, 28세, 35세, 42세> The UP Series: Seven Up, 7 Plus Seven, 21 Up, 28 Up, 35 Up, 42 Up1964∼98년감독 마이클 앱티드(<7살> 폴 아먼드)상영시간 576분화면포맷 1.33:1 스탠더드(<42세> 1.52:1 비아나모픽)음성포맷 DD 2.0 영어자막 없음출시사 퍼스트 런 피처스(미국)1964년 영국, 다양한 환경에서 선택된 20명의 아이들이 동물원에 모여 놀고 있다. 이중 14명이 <업 시리즈>에 참가했고, 시리즈는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진행된다. 그라나다TV에서 방영되는 <움직이는 세상>의 한 코너였던 <업 시리즈>는 계급과 사회구조가 개인의 미래에 끼치는 영향 그리고 다가올 영국의 모습을 진단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었다. 이후 7년 단위로 진행된 시리즈에서 14명의 주인공(<42세>에선 3명이 빠졌다)은
문화인류학의 거대한 실험장, <업 시리즈>
-
<악령 비> Вий/ Viy1967년감독 게오르기 크로파초프, 콘스탄친 예로쇼프상영시간 71분화면포맷 4:3 스탠더드음성포맷 DD 5.1자막 한국어, 러시아어, 영어출시사 스펙트럼(1장)<악령 비>는 <외투> <검찰관>으로 잘 알려진 니콜라이 고골리의 원작을 영화화한 보기 드문 러시아산 공포영화다. 오래전 <마녀 전설>이란 제목으로 비디오가 출시되기도 했던 이 영화는 그 희귀성 때문에라도 한번쯤 찾아서 볼 가치가 있다. DVD에는 희귀도로 따지면 더한 부록들이 수록되어 타이틀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바로 3편의 초창기 러시아 공포영화로, 비록 단축된 하이라이트판이기는 하지만 당시 러시아 공포영화의 수준을 충분히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악령 비>와 마찬가지로 고골리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초상화>(1915, 맨 왼쪽)에서는 마치 사다코의 원형을 보는 듯한 소름끼치는 그림 속의 유령을
80년 전 러시아 무성호러 3편이 덤, <악령 비>
-
“모든 게 꿈이었을까? 지나온 4년은 그저 악몽이었나?” <화씨 9/11>의 오프닝에서 말하던 마이클 무어의 독백이다. 그렇다. 모든 게 꿈이 되었다. 11월2일 이전 <화씨 9/11>를 본다는 것은 재미있는 영화 한편을 보는 것이었지만 지금 이 영화를 다시 본다는 것은 악몽 속에서 악몽을 꾸는 것이며 그걸 알면서도 깰 수 없음에 허탈해하는 것이다. 대선용 프로파간다 다큐를 만들면서까지 마이클 무어는 세상을 바꾸고자 하였건만 불에 타고 있는 자유와 진실은 4년 뒤에나 끌 수밖에 없게 되었다. 비행기 테러에 대한 보고서도 무시한 채 임기의 42%를 휴가로 써먹다가 9/11을 맞이하지만 자신의 가족에게 14억달러를 보내주던 사우디와의 관계 때문에 조기대응도 제대로 못하고, <킬 빌>의 브라이드와 <올드보이>의 이우진이 복수의 방법을 잘 가르쳐주었건만 엉뚱하게 이라크를 침략한 부시가 재선되었기 때문이다.
원작소설과 트뤼포의 영화 <화씨 4
부시의 악몽에도 희망을 가져야 하는 이유, <화씨 9/11>
-
일주 아트하우스 아트큐브, 11월19일부터 일본 다큐멘터리 특별전 상영일본 대중영화 46편을 무더기로 소개한 메가박스일본영화제(11월10∼24일)에 이어, 일본 현대의 사회상을 스크린을 통해 전언하는 또 하나의 영화제가 열린다. 단, 이번에는 직접화법만 쓰는 영화들이다. 일주 아트하우스와 일본 국제교류기금은 11월19일부터 28일까지, 1930년대부터 1990년대에 걸쳐 만들어진 일본 다큐멘터리 16편을 한데 모아 상영한다. ‘일본 다큐멘터리 특별전-역동의 기록, 매혹의 필모그래피’라고 명명된 이번 행사에서 상영되는 작품들을 꿰뚫는 테마는, 일본이 체험한 전쟁과 산업화의 격동과 여파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그리고 각 영화가 주시하는 개인의 조건과 카메라의 앵글에 따라, 격동과 여파는 다양한 모습으로 기록된다. 필름은 때로 역사의 이행기를 만나 자신의 노동이 새로운 역사로 직결되는 모습을 목격하는 인간의 감격으로 요동치기도 하지만, 다큐멘터리스트들은 역사의 죄악과 오류가 남긴 낙진
매혹적인 일본 다큐 걸작과 만난다, 일본 다큐멘터리 특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