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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SF 화가들의 일러스트레이션. 지브리는 19~20세기 초에 서구인들이 상상했던 비행도구들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는다.
Flight(비행)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에 대한 글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표현은 ‘비행의 쾌감’이다. 마치 중력을 거스르는 것처럼 날아다니는 날틀과 추락에 대한 두려움 없이 비상하고 하강하는 역동감을 즐기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하야오의 작품들을 대변하는 이미지다. 다만 <센과 치히로…>에서는 <바람계곡의…>나 <천공의…>의 날틀이나 <마녀배달부 키키>의 빗자루 등 인간을 태울 만한 도구없이 용(하쿠)에 의해 비행이 행해지는 초자연적인 방식으로 변모했고, <하울의…>에서 괴조(怪鳥)로 변신해 날아다니는 하울의 모습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다만 <하울의…>에서는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지 않아 매너리즘에 빠진 듯해 보이기는 하지만 <천공의…>나 <바람계곡의…>
26개 키워드로 본 <하울의 움직이는 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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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의 9번째 장편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18살 소녀 소피가 황무지 마녀의 저주로 90살 노파로 변하고, 젊은 마법사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청소부로 취직하면서 시작된다. 소피, 마법사 견습생 마르클과 저주에 걸린 허수아비, 불의 악마 캘시퍼로 구성된 대안가족은 괴조(怪鳥)로 변신해 전쟁터에 뛰어들어야 하는 ‘집주인’ 하울의 운명에 얽혀들고, 그 운명론적 모험 속에서 소피는 90살의 지혜를 익히며 성숙해간다. 이것은 언뜻 익숙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험담이다. 하지만 그 모험담은 예전과는 조금 다른 듯도 하다. 주인공들은 이제 종종 변덕을 부리거나 우울해하고, 마법의 힘으로 외모를 바꾸거나 세상을 움직이려 들며, 그들을 품고 가는 이야기는 가끔 엉뚱한 곳으로 새어나가버린 다음 느긋하게 한참을 머물다가 본궤도로 돌아온다.
미야자키는 이제 “살아라!”(<모노노케 히메>)라고 부르짖지도 않고 “네 이름을 소중히 여기며 살라”(<
26개 키워드로 본 <하울의 움직이는 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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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터프 가이즈>는 소박하다. 인물들의 세련된 말발이나 치밀하고 긴장감 넘치는 사건도 없다. 이야기의 구조는 느슨하기 짝이 없고 인물들은 킬러로서의 직업정신이 무색할 정도로 모자라 보인다. 이야기의 단조로움에 더해 촬영마저 촌스럽기 그지없다. 그런데 이 영화가 내세우는 것은 바로 이러한 불완전함인 듯하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엉뚱한 상황과 인물들의 어이없는 대응. 우연한 요소들의 맞물림에서 나오는 불완전함의 미덕이 웃음을 유발한다. 그 웃음은 황당한 낄낄거림에 가깝다.
삼류 킬러로 근근이 살아가는 빠꼬(안토니오 레시네스)는 그 지방 도시의 대부로 불리는 로드리고(마누엘 알렉산드레)의 빚 독촉에 시달린다. 로드리고는 빠꼬에게 돈을 갚는 대신 자신의 조카 알렉스(조르디 빌체스)에게 일을 가르쳐줄 것을 요구한다. 고민 끝에 빠꼬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알렉스가 끌어들인 따띠아나(엘레나 아나야)까지 떠맡게 된다. 빠꼬 일행은 술집에서 만난 한 노인으로부터 억만장자의 상속녀를 납
낭만적인 킬러들의 코믹 버디무비, <투 터프 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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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National Treasure)의 역사란 모름지기 도둑질의 역사다. 로제타스톤을 보기 위해서는 런던의 대영박물관으로 가야 하고, 밀로의 비너스를 보기 위해서는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으로 가야 한다. 국보의 역사는 제국주의 역사이며 제국주의 역사는 곧 도둑들의 역사다. 이러니 가장 거대한 강도국가이면서도 정작 ‘괴도 뤼팽’적으로 우아한 문화 약탈사를 부러워하는 미국인들의 콤플렉스는 종종 대리만족의 구실들을 찾아 헤맨다. <내셔널 트레져>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비교적’ 단아한 전리품 컬렉션에 대한 미국인들의 보상심리처럼 보이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굳이 불쾌한 팍스 아메리카나의 함의를 찾는 것도 일면 구차하긴 마찬가지일 테다. <내셔널 트레져>는 그같은 보상심리를 이용해 자국 관객의 주머니를 노려보겠다는 알뜰한 기획성 영화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1974년의 워싱턴 DC에서 시작한다. 소년 시절의 벤자민 프랭클린 게이츠(이하 벤)에게
허허실실 <인디아나 존스>식 모험담, <내셔널 트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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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용기있는 자를 선택한다’는 베르길리우스의 시구를 영화의 첫머리로 택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올리버 스톤 감독뿐 아니라 감독이 설파하는 고대사에 감동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이라면 이 시구는 세 시간에 가까운 대서사시를 열어젖히는 출입문으로는 제격이다. 팍스 로마나의 정점이던 아우구스투스 시대에 그리스와 로마인의 용기를 칭송하는 것이나, 팍스 아메리카나 시대에 2400년 전 그리스 북부 출신의 정복자의 용기를 1억5천만달러를 들여 되새기는 데는 어떤 역사적 일관성이 관통하는 듯하다. 영화 속에는 통주저음처럼, 세상에 자유를 전파해야 한다는 식의 조지 부시적 이데올로기이자 강박관념이 희미하게 울린다. 알렉산더의 전기를 쓰기도 했으며 알렉산더의 장수 출신으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창시자인 프톨레마이오스(앤서니 홉킨스, 천문학자는 동명이인)가 이 거대한 서사시를 말해줄 변사이다. 권위있는 옥스퍼드식 표준 영어로 흘러나오는 연대기는 알렉산더(콜린 파렐)의 서른셋 짧은 삶을 인간의
부시 시대의 기원전 역사 다시 쓰기, <알렉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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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이 열리는 자동차’라고도 부르는 컨버터블. 그간 할리우드영화 속 잘 나가는 주인공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폼나는 차다. 그리고 여기, 머리카락을 맞바람에 맡긴 채 한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폼나게 질주하는 이 사람. 그는 당연히 웬만한 외모와 재력, 능력과 자신감을 겸비해야 하고, ‘쭉쭉빵빵’한 동승인까지 있다면 더욱 좋겠다. 그야말로 폼, 나는 광경이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누군가 무식하게(?) 반문한다. 영화가 아닌 현실 속에서 그런 지붕없는 자동차를 타는 건, 매캐한 매연 속을 달리는 것에 불과하지 않겠냐고. 머리카락이 온통 바람에 엉켜버리는 바람에 정신도 차릴 수 없을 거라고. 그러느니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실속있는 경차를 택하겠다는 호언장담까지. 이것은 폼생폼사, 명품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우리에게 던지는, <신석기 블루스>의 일갈이다.
이를 위해 영화는 동명이인의 신석기를 대비시킨다. 웬만해선 같을 수 없는 이름에 변호사라는 직업, 생일까지 똑같은 두 사람을 설
못생기면 어떻고 폼 안 나면 어떠냐, <신석기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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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가 감독, 각본, 제작, 주연까지 1인 4역을 맡은 영화 <쿵푸 허슬>이 아시아 박스오피스를 강타하고 있다. 지난 23일 홍콩에서 개봉한 <쿵푸 허슬>은 홍콩 흥행사상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세우며 가볍게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쿵푸 허슬>의 홍콩 개봉 첫날 오프닝은 약 411만 홍콩달러(약 55억). 이는 <소림축구>의 기록을 25%나 앞서는 것이고 같은날 개봉한 <폴라 익스프레스>와 한주 앞서 개봉했던 <샤크>의 오프닝 성적 40만 홍콩달러에 비해 약 10배나 많다. 2001년 개봉했던 <소림축구>가 홍콩의 모든 흥행기록을 갱신했는데 주성치는 3년만에 자신의 신작으로 홍콩 흥행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중이다.<쿵푸 허슬>의 열기는 중국대륙까지 달구고 있다. 중국에서도 개봉 첫날 천만 린민폐(약 12.5억) 이상을 벌어들이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주요극장의 매진사례와 80%이상
주성치의 <쿵푸 허슬>, 아시아 지역 박스오피스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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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베니스·베를린 휩쓸고 ‘해피엔드’올 한해 한국 영화계엔 좋은 소식이 유달리 많았다. 아울러 영화인들의 사회 참여도 여느 해보다 활발했다. 2004년의 영화계를 영화 제목과 인물로 풀어본다.불가능을 넘어 꿈을 이루다‘아드레날린 드라이브’ 박찬욱=박찬욱은 멋있다. 관객이 불편해할 이야기를 타협 없이 밀어붙인 〈올드 보이〉로 300만명 관객을 동원하더니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까지 거머쥐었다. 그것만으로도 멋있는데 파병 반대, 대마초 합법화 등 사회적 발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가 출연한 자동차 광고처럼, 박찬욱은 영화 감독을 넘어 ‘창작으로 원하는 걸 성취한 인물’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다. 그의 성취와 활동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아드레날린을 전파한다.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영화 제목처럼 새해에도 ‘아드레날린 드라이브’가 쾌주하길.값진 성과 몰라주더라도…‘김의 전쟁’ 김기덕=김기덕은 올해 세계 3대 영화제 중 칸을 뺀 베니스, 베를린 두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이쯤 되면 성취
2004 인물로 풀어본 영화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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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은 올 한해도 한국인들의 가장 가까운 쉼터였다. 팍팍한 일상에 치인 시민들은 하루 평균 3시간씩 티브이에 눈과 귀를 맡겼다. 수많은 프로그램과 연예스타, 방송인들이 안방극장을 명멸했고, 가장 압도적인 장르인 드라마를 중심으로 숱한 뉴스가 양산됐다. 일본 열도의 열기를 흡수하며 태풍으로 번진 ‘한류 열풍’ 속에 방송 콘텐츠 생산과 유통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뒤안의 각축 또한 어느 때보다 거셌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소추’ 사태는 방송을 시민정치의 한가운데 서게 했다. 콘텐츠와 관련한 방송계의 주요 뉴스를 10개의 열쇠말로 정리해 본다.드라마 ‘캔디+신데렐라’ 열풍캔디렐라=올 한해 정규 프로그램 시청률 10강은 모두 드라마가 차지했다. 그 드라마를 이끈 핵심 모티프는 ‘신데렐라 콤플렉스’였다. ‘왕자’를 욕망하는 신데렐라들은 게다가 한결같이 ‘캔디’였다. 장기불황의 암울한 현실을 벗어나고픈, 그러면서도 ‘왕자’ 앞에서 심리적으로 당당하고 싶은 시청층의 욕구를 반영한 결과였
10가지 열쇠말로 돌아본 2004 방송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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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취향’ 비웃는 권력 풍자와 반전 훌륭하게 표현전작 〈타인의 취향〉이 취향의 권력에 관한 영화라면 〈룩 앳 미〉는 권력의 취향에 관한 영화다. 재즈를 좋아하는 것과 뽕짝을 좋아하는 것은 그저 서로 다를 뿐이지만, 둘 사이에는 모종의 위계가 사회적으로 설정된다. 〈타인의 취향〉이 비웃은 건 취향이라는 계급이었다. 〈룩앳미〉의 풍자 대상은 강자의 약자의 취향에 대한 불관용이다. 강자가 좋아하는 토끼고기를 약자는 싫어한다고 말하지 못한다.〈룩앳미〉의 권력자는 흥미롭게도 〈타인의 취향〉에서 촌스런 취향으로 무시당했던 장피에르 바크리가 연기하는 에티엔이다. 그는 누군가 자신에게 명령하는 것과 불복종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질문만 하고 대답은 듣지 않으며, 무엇보다 타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모두 그를 가까이하고 싶어하지만 그와 가까워질수록 자기도 모르게 그를 닮아간다. 그의 딸 롤리타, 그에게 좋은 작가로 인정받음으로써 강자 대열의 말미에 이름을 올린 피에르와 그의 아내 실비아
[비평 릴레이] <룩 앳 미> 허문영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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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말론 브랜도의 유산을 두고 법정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12월 23일 말론 브랜도의 전 매니저가 350만달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매니저 조언 코랄레스의 주장에 따르면, 말론 브랜도가 자신을 고용한 기간동안 성추행했으며 사망하기 얼마 전에 자신의 유언집행인 자격을 박탈하고 계약을 파기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2000년 12월부터 2004년 3월8일까지 매니저로 일했고, 말론 브랜도는 2004년 7월1일에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제출된 고소장에 구체적인 성추행 내용은 나와 있지 않다고 가 전했다.
현재 말론 브랜도의 유산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람들은 코랄레스 외에도 여러 명이다. 안젤라 볼라자 매걸링이라는 관리인은 렉서스 자동차와 월급과 샌 페르난도 벨리에 있는 집 한 채를 요구하고 있다. 또 타히티의 한 항공사는 브랜도 소유의 남태평양 리조트 섬으로 관광객을 실어나른 대가로 50만달러를 청구했다. 그러나 애초 브랜도의 유언장에는
말론 브랜도 유산 청구소송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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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 감독이 미국 제약업계의 치부를 파헤칠 새 작품 〈시코〉(Sicko)를 만들기로 했다고 2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무어 감독은 이미 〈로저와 나〉에서는 미 자동차메이커 제너럴 모터스(GM)를, 아카데미영화상 다큐멘터리부문 수상작인 〈볼링 포 컬럼바인〉는 총포로비를, 〈화씨 9/11〉에서는 조지 부시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린 인물이라서 건강관리기관(HMO)을 포함한 보험사와 연방식품의약청(FDA), 제약회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화이자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아스트라제네카 등 미 제약업계 선두그룹은 무어 감독의 움직임에 맞서 지난 9~10월 사내에 비상경계령을 내려 잠재적 기습공격에 대비하도록 촉구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화씨 9/11〉이 몰고왔던 돌풍이 2005년에도 거세게 불어닥칠 전망이다.
〈시코〉에서는 배우들이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가장해 의사들에게 ‘랜딩비’를 제공하는 장면을 찍고, 병ㆍ의원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제약업체 외판원들을
무어 감독 이번엔 미 제약업계 치부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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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일대에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몰디브에 휴가차 머물던 이연걸이 한때 연락이 두절되어 사망설까지 나돌았으나 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는 오늘(27일) 오후 1시 40분께 대만 유선 TVBS 뉴스를 인용하면서 이연걸이 몰디브에서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보도했으나 27일 오후 6시 30분 현재 대만 유선 TVBS는 이연걸 일행이 무사히 공항에 나타났다고 최종적으로 밝혔다.
이연걸은 홍콩의 영화제작자 부부와 함께 부부동반 모임으로 몰디브 여행을 갔었고 몰디브는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수도 말레의 3분의 2가 바다에 잠기는 등 피해가 극심해서 이연걸로부터 연락이 두절된 오늘 오후 반나절동안 그의 사망설 등 네티즌들의 추측성 글이 돌기도 했었다. 이연걸은 연락두절 반나절만에 무사히 공항에 나타나 이번 실종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강진으로 인해 태국의 왕족이 숨진채 발견되고 태국과 몰디브로 여행을 떠난 홍콩 정치인들도 연락이 두절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몰디브 지진사태후 연락두절 된 이연걸, 무사히 공항에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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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티셔츠와 초록색 반바지를 입은 아이들이 식판을 들고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자폐아들을 가르치는 육영학교의 식당. 패스트푸드점과 비슷한 탁자와 의자가 아기자기한 이곳에서, 육상 코치 정욱(이기영)과 자폐아 청년 초원(조승우)은 서로에게 다가서고 서로를 튕겨내는, 작은 순간을 만나고 있었다. 모처럼 옆자리를 내주는 정욱을 본 체 만 체하는 초원. 쉽게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거나, 드러낼 줄을 모르는 두 남자는, 42.195km의 마라톤 코스를 함께 완주하면서 새로운 삶을 깨우치게 될 것이다.
TV다큐멘터리에서 소재를 얻은 <말아톤>은 자폐증 때문에 다섯살 아이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스무살 청년 초원이 한없이 달리면서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는 이야기다.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경숙(김미숙)은 큰아들 초원이 달리기만은 누구보다 잘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나 초원은 마음 내키는 대로 달리기 때문에 호흡 조절이 필수인 장거리 코스는 완주할 수가 없다. 꾸준하게 아들을 훈련시
조승우 주연의 <말아톤> 막바지 촬영현장